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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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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4.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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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DUMMY

1) 험한 지형을 공격해야 한다.

언뜻 보면 와트링턴 북쪽의 밀과 라솜 평야 지대를 기병대를 앞세워 공격하는 것이니 이해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곳은 탁 트인 동쪽의 초원 지대가 아니라 곳곳이 경작지고 낮은 구릉이고 곳곳에 방풍림이나 가시덤불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미로로 대규모 군대를 움직이는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군대가 한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고 적들이 곳곳에서 매복할 수 있으며 특히 기병 운용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2) 동시에서 두 곳 이상에서 전쟁을 벌여야 한다.

에드워드는 조프리 하나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밀, 라솜 평야 지대로 기병대를 나눠 보내고 자신은 직접 커튼 도시로 이동할 것이다. 거창한 작전이기는 하지만 여러곳에서 동시에 전쟁을 벌이는 일이고 굉장히 위험하며 부담이 큰 상황이다.

후방에 예비대를 두기는 하지만 부대와 부대 사이의 거리가 멀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상황이 좋지 못하게 되면 자칫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이 전쟁은 쉽게 볼 일이 아니다.

3) 지휘관의 부족

지금 에드워드에게 브라이스, 브렛, 로건, 길버트 그리고 가을 쯤 도착할 앤드류 같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만으로 부족하다. 후방 안정을 위해서 네이든 벤틀리를 비롯해서 여러 전쟁에 능숙한 자들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남겨져 있다.

이들을 불러들여 올 수 있지만 본래 지키고 있는 곳도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갑작스럽게 지휘관만 불러들인다고 이곳에 있는 병사들을 단숨에 장악해 원하는 승리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좋지 못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

4) 병력의 부족

에드워드는 지금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으로 병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방에서 용병까지 모아들이고 있다. 다만 이렇게 모아들인 조프리의 주력 부대와 맞서 싸우면서 계속해서 소진해 현재는 거의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인력 동원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지금 어느 한쪽이 무너진다면 그 손실을 쉽게 메울 수 없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밖에 없다. 에드워드도 마음 먹는다면 동부의 모든 인력과 새로운 영토의 인력을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영지의 생산력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에드워드가 간신히 이룩해 놓은 동부의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고 새로운 영토의 지배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5) 물자의 부족

지금 셔딩톤, 홀랑 평야 지대를 비롯해서 중요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쟁의 혼란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다. 예전만큼의 생산력을 회복하고 특히 충분한 물자 비축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완전히 에드워드의 편에 서 있지 않으니 보급로를 지키기 위해서 병력도 필요하다. 가뜩이나 부족한 병력에서 수송소를 지키기 위한 인원을 차출해야 하는데 이것은 실질적으로 물자의 부족과 함께 전투에 동원될 인원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6) 공성전

결국 이 전쟁의 목적이라는 것이 와버튼, 커튼, 아웃벨을 비롯한 도시를 공략하는 것이 목표인데 공성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수비군보다 최소 3배의 병력이 필요하다. 기병대로 적을 말려 죽이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에드워드는 동원 가능한 물량부터 그 부족한 인력으로 조프리에게 밀리고 후방을 관리하며 보급선 방어까지 힘써야 한다. 현지 민병대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와트링턴에서 사우더 출신자들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켰듯이 저들을 결코 믿을 수 없었다.

7) 부족한 수송 능력

전에도 나온 말이지만 동부 군대의 경우 가축을 몰고 이동을 하면서 보급품을 해결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더욱이 이곳에는 중부와 서부 롱포드 왕가 출신자들도 다수 섞여 있다.

저들은 유목민들처럼 들판에서 풀을 베고 누워 잠들고 말젖이나 가축의 젖으로 배를 채우고 목이 마르면 피를 마시는 일을 하지 못한다.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보급품이 필요한데 현지 조달에 한계가 있으니 많은 부분을 전통적인 마차 수송에 의지해야 한다.


이렇게 에드워드에 비해서 조프리가 불리한 조건은 딱 하나 뿐이다. 바로 조프리가 왕국을 장악하는 것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지금 불리함을 등에 짊어지고 북상해 올라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4가지 유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1) 조프리보다 풍부한 물자

2) 조프리보다 더 많은 병력

3) 포악한 윌리엄, 조나단의 뒤를 이은 조프리를 토벌하기 위한 명분(특히 최근에 입수된 소식에 의하면 조프리는 무려 오크 족을 이번 전쟁이 끌어들이려 한다)

4) 오직 다른 상대가 아닌 조프리만 상대하면 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조프리가 승리할 수 있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이것을 다섯 가지로 꼽는다면 다음과 같다.


1) 수성전(공격자들 보다 방어에 유리함)

2) 북진해 올라와야 하는 에드워드의 입장(퇴각 곤란, 전황 통제 곤란)

3) 에드워드의 군대의 세력 분산(각 부대 사이의 거리와 넓은 간격의 존재)

4) 에드워드 배후의 영지 수습 미흡(반란의 위협이 상시 존재함)

5) 마법검과 마법의 힘으로 보호를 받는 조프리.


조프리가 승리할 수 있는 요소 중 4가지는 모두 지금 에드워드의 힘으로 극복이 가능했다. 1번은 현지 출신자들을 대거 기용하고 특히 드래곤 브레스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2번의 경우 조랑말 연락망을 따라 북상시키면서 각 부대에 대한 상황을 빠르게 전달 가능하다.

무엇보다 에드워드가 굳이 중앙에서 대군을 이끌고 커튼 도시로 진격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드워드가 각 중요 부대와 전장의 중간에서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달 받고 상황 결정을 내리면 된다.

3번의 경우 에드워드가 이미 결정한대로 기병대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며 현지에서 물자와 병력을 모아 이동하면 해결이 된다. 저항하는 자들은 모두 죽이고 항복한 곳에서 물자와 말먹이를 공급 받고 병력을 징발해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북상하면서 세력이 커지게 된다. 4번 배후 영지 수습 문제는 3번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결이 될 수 있다. 싸우려는 자들을 죽임으로서 후방 위협 요소를 차단하고 항복한 자들은 병력 자원을 모두 끌어냄으로서 저항 요소를 제거 할 수 있다.

각 부대와 부대 사이의 넓은 간격이 있어 저들이 그 틈으로 파고들어 후방을 차단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전쟁이 시작되면 동시에 후방에 예비대로 배치될 네이든 벤틀리의 기병대 3천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5번째 상황 즉 마법검을 휘두르며 마법의 가호를 받는 조프리는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지 못했다. 조프리가 가진 마법검과 마법의 힘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전쟁은 벌써 끝났을 것이다.

전쟁이 끝났다면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쓸데없이 죽는 사람도 없고 보통 백성들이 귀족들의 전쟁 놀음을 위해 과중한 세금을 낼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그 빌어먹을 마법검과 마법의 힘이 조프리를 가호한 탓에 여기까지 왔다.

결국에는 그 힘이 조프리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무수한 사람들이 죽음의 늪에 빠져 그 육신들이 대지의 먼지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에드워드는 어떻게든 조프리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야 했다.

‘마법 검과 마법의 가호는 어떻게 극복할 수 없고 통제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존재다. 그런 힘을 끝내 버리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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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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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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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6 120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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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4 112 3 7쪽
3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2 92 2 7쪽
3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1 71 2 8쪽
3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0 51 3 7쪽
3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28 97 4 9쪽
3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7 58 5 17쪽
3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5 60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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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3 87 3 6쪽
2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2 47 3 6쪽
2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1 77 3 8쪽
2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9 78 4 6쪽
2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8 59 3 9쪽
2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6 99 3 7쪽
2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5 53 4 6쪽
2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4 85 2 8쪽
2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2 57 3 6쪽
2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1 78 3 8쪽
2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0 51 3 6쪽
2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9 50 2 8쪽
2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8 5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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