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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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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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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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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기병대는 일제히 말을 달리면서 마치 말 타는 기술과 용기를 자랑하듯 말 안장 위에서 좌우로 몸을 매달리며 가까이 접근해 무엇인가 하나씩을 던졌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저들이 던져댄 것은 잘린 사람들의 머리였다.

석궁으로 응사하며 몇 몇을 쓰러뜨리기는 했지만 에드워드의 기병대는 멈추지 않고 잘린 머리를 모두 던졌다. 병사들은 온갖 형상을 하며 최후의 모습 그대로 발아래 떨어진 머리를 보고 경악했다.

일부 머리의 주인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행히 이탈자는 없었다. 하지만 병사들 모두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을 가득 채웠다. 동부 기병대는 거리를 두고 멈춰서서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는데 조프리 쪽은 감히 맞설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기병대도 감히 장창병들을 향해서 정면으로 뛰어들지는 못했다. 다만 상황을 살피던 브라이스는 수하 토마스 로드가 찾아와 저들이 거의 화살을 날리지 않음을 보고하자 깨달아지는 것이 있어 즉시 공격을 결정했다.

기병들은 1백기씩 교대로 군마를 교체해 가면서 장창의 거리 밖에서 계속해서 움직이며 투창을 던지고 화살을 날렸다. 기병들의 공격은 다시금 해가 저물 때까지 이어졌고 밤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해가 저물었어도 브라이스가 교대로 공격을 가하고 있음을 보고 받자 결단을 내렸다. 도시에서 병사들이 나와 반격하는 것을 우려했지만 손실을 입더라도 조프리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길버트의 병력 3천과 기병 5백기를 예비대로 남겨 만일에 대비했고 잔여 기병대와 브렛의 정예 보병대를 모조리 출격시켰다. 보고에 의하면 조프리의 최정예 보병들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고 했다.

이제 저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이쪽도 최정예 보병으로 맞서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직접 직할 기병대와 함께 이동했다. 이미 날이 어두웠지만 브라이스와 조프리 군대 사이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고 자신들의 움직임을 감출 수 있으니 이동을 강행했다.



전장에 함께 한 보조병들은 지친 군마들에게 말먹이풀을 먹이고 기병들도 급하게 염소나 말젖을 넣고 끓인 죽을 마셨다. 식사를 마친 후 무기들을 재보급 받고 잠시 갑옷을 벗고 찬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씻으며 다음 전투를 준비했다.

조프리도 브라이스의 기병대가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몸을 가려 주는 방패도 내구성이 한계고 무엇보다 화살도 바닥났으며 기병 돌격을 막아주는 장창도 태반이 부러지기 직전이었다.

날이 밝으면 결사대 5백 명을 조프리 자신이 직접 지휘해서 적 기병대가 대놓고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자들을 뽑아 남아 있는 방패와 갑옷을 몰아 주고 무기도 단창과 도끼, 철퇴, 검을 집중시켰다.

조프리도 병사들 모두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낼 것을 당부하며 결의를 다졌다. 다들 조프리가 마법의 보호를 받고 마법검을 가지고 있으니 아직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에드워드는 빠르게 행군해 자정이 조금 지났을 때 전장에 도착했다. 병사들에게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한편 자신도 말젖을 끓인 죽으로 식사를 했다. 날이 밝으면 상황을 살펴 공격하기로 결정하고 상황을 주시했다.

많은 병사들이 내일 공격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누워 잠을 청했는데 에드워드는 편하게 누워 있을 수 없었다. 괜히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대신 모두가 보는 중간에서 군용검을 바닥에 꼽고 그 옆에 앉아 기도를 시작했다.



어느덧 날이 밝았고 조프리는 진작부터 단단히 준비를 시작한 결사대 5백과 함께 맞서 싸울 준비를 했다. 조프리가 직접 군마에 올라 선두에 설 것이며 지금 공격을 개시하는 기병대가 철수하고 다음 부대가 교대할 때를 노리기로 했다.

만약에 요란하게 행동하며 저들이 눈치 채고 대비할 것이라고 판단해 조프리는 은밀히 준비하도록 명했다. 자신이 직접 나팔을 불며 돌진해 나가는 것을 신호로 삼기로 했으니 다들 조프리만 지켜보았다.

조프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만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도금된 사슬 갑옷을 착용했고 투구도 황금색을 집어 들었다. 좌우에서 우려했지만 조프리는 지금 범상치 않은 일을 해야만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며 요란한 복장을 고수했다.

드디어 멈추지 않고 달려들며 공격을 가하던 기병대가 물러났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던 기회가 왔다. 심장이 가슴을 마구 두들겨 댔지만 조프리는 단숨에 말에 올라 역시나 도금된 금속 나팔을 들어 올렸다.

-뿌우우우우우우~~~~~-

가죽끈에 매달린 나팔 내려놓은 후 기세 좋게 마법검을 빼들었다. 피를 마시고 싶다는 듯 마법검은 칼날에 불을 당긴 듯 요란하게 빛을 내뿜었다. 마치 그 모습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았고 누구도 감히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마법 검의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들은 그 자체만으로 두려움과 공포의 노예가 되어 바닥에 엎드렸다. 뒤에 선 자들은 희망과 용기가 구름 위의 새처럼 한껏 솟구쳐 올랐다. 5백의 정예병은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조프리를 따라 돌진해 나왔다.



에드워드는 병사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갑자기 조프리 쪽에서 함성이 일어나고 빛이 솟구치니 즉시 나무 식기를 내던졌다. 병사들 모두 급히 서둘러 갑옷을 제대로 입고 무기를 찾아드느라 부산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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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봄이네요...근데 미세먼지가 참...;;


Next=9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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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5 86 3 8쪽
3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4 98 3 8쪽
3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3 99 3 6쪽
3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2 78 2 6쪽
3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1 101 3 8쪽
3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8 99 2 7쪽
3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7 49 3 7쪽
3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6 120 3 8쪽
3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5 82 3 8쪽
3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4 111 3 7쪽
3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2 92 2 7쪽
3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1 71 2 8쪽
3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0 51 3 7쪽
3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28 97 4 9쪽
3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7 58 5 17쪽
3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5 60 3 6쪽
3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4 57 3 6쪽
2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3 86 3 6쪽
2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2 47 3 6쪽
2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1 77 3 8쪽
2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9 78 4 6쪽
2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8 59 3 9쪽
2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6 99 3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5 53 4 6쪽
2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4 85 2 8쪽
2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2 57 3 6쪽
2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1 78 3 8쪽
2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0 51 3 6쪽
2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9 49 2 8쪽
2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8 5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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