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474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23 22:18
조회
86
추천
3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에드워드가 공관 안으로 들어오니 도시의 유력자들이 찾아와 인사를 올렸다. 에드워드는 저들의 소개를 받으며 충성 맹세를 받았고 관례적으로 올린 선물을 거절하지 않고 감사히 받았다.

와트링턴의 지리적인 위치상 유력자들 상당수가 무역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에드워드의 영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를 청했다. 이것과 함께 에드워드가 북쪽으로 진군할 때 물자 공급과 운송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랬다.

“아울러 도시의 복구 사업에 저희들도 일정한 지분을 갖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할 것이오. 다만 그대들도 이곳에 부임하게 될 나를 대신할 총독의 통치를 받아들이도록 해 주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좋소. 그렇다면 이곳에서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된 것이오. 해가 저물었을 때 함께 잔을 들도록 합시다.”

에드워드는 유력자들을 돌려보냈고 회계사들에게 저들이 바친 돈을 계산해 보게 했다. 그런 뒤 2/3을 전공에 따라 지휘관들에게 배분하고 도시의 창고를 열어 획득한 재물을 병사들에게 전리품으로 나눠 줄 준비를 서둘렀다.

이것과 함께 병사들에게 약속을 지켜 지난 번 조프리의 정예병 머리를 베어 온 자들에게 머리당 금화 1개씩을 보상으로 지급했다. 그리고 노획한 갑옷, 무기 같은 것들을 공을 세운 자들에게 상으로 하사했다.

또한 병사들 모두에게 30일치 급여를 특별 수당으로 지급해 모두의 사기를 드높였다. 이날 해가 저물자 유력자들과 연회도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고 에드워드는 저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숙소로 돌아와 직접 갑옷을 벗고 허리에 패용하고 있던 단검을 풀어 옆에다 내려놓았다. 직접 하인들이 가져온 데운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씻었는데 면도를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발사를 부를 시간도 아니고 피곤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와트링턴에 있는 것들을 다 죽여 버리고 그냥 이곳에 새로운 사람들을 데려와 정착시키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아직 싸워야 할 전쟁이 남아 있으니 그런 일을 할 수 없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는데 간절하게도 웬디의 따뜻함이 그리웠다. 잠깐 늦게 하인들이 화로를 가져왔고 침대 옆에 놓았다. 에드워드는 사람들이 물러나자 자리에 누웠는데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에드워드는 호위병들이 벽에 기대앉아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고 에드워드는 다들 어깨를 두드려 주며 돌아가서 쉴 것을 지시했다.

모두 부산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에드워드는 두 사람만 뒤따라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공관의 중앙 정원으로 나왔다. 낮에는 제법 무덥기는 하지만 이른 아침에는 세상 모든 것에 겨울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차가운 눈물 즉 이슬이 맺혀 있었다.

그렇지만 공관에 속한 하인과 노예들은 이슬이 마르지 않은 시간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말을 돌보고 말의 편자를 갈아 주고 있다. 에드워드는 잠시 앉아서 생각을 할 것들이 있다면서 호위병들을 물러나게 한 후 공관의 계단에 기대앉았다.

세상의 모든 금속들을 모아 높은 절벽으로 들고 올라가 한꺼번에 아래로 내던진 것 같은 소리는 어느새 저 멀리 바람에 휩쓸려 떠나버렸다. 일상의 모습과 소리들이 들려왔는데 모두 에드워드가 나와 있으니 눈치를 보며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이때 시종이 다가와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에드워드는 와인을 한 잔 가져올 것을 지시한 후 이른 아침의 일상을 한참을 지켜보았다. 그런 뒤 오늘은 와트링턴 도시의 일반 백성들을 직접 돌아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오전에 기병 20기와 함께 와트링턴 도시를 돌아 본 에드워드는 별다른 문제없이 다시 공관으로 돌아왔다. 에드워드가 본 백성들은 대체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군대가 제공한 식량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줄이 끊어지지 않고 있었다.

군대가 이곳까지 이동해 오면서 이끌고 온 가축의 경우 귀향하는 자들에게 배분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백성들의 생활 안정과 재산 증식, 세금 징수를 할 수 있도록 대여를 해 줄 것을 권했다.

결국에는 백성들에게 가축을 임대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서 아직은 에드워드가 엄청난 숫자의 가축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당장은 도시 내부를 돌아다녀도 도시에서 키우던 개들은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심지어는 쥐들도 남아 있지 않는데 사람들이 모두 잡아먹은 탓이다. 개나 고양이를 보고 싶으면 군대가 여러 이유로 데리고 다니는 개, 고양이만 존재할 뿐이다. 공관으로 돌아와 말에서 내린 에드워드에게 길버트가 찾아왔다.

“어제 돌아보니 도시의 성문과 성벽 일부 지역에 대한 수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서둘러 수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좋아. 길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사업자를 구해서 수리를 진행하도록 해. 2명 이상 사업자를 구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수리 계획서와 필요한 비용을 산정한 견적을 받아 놓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북쪽으로 올라간 조프리는 어찌 되었지? 브라이스에게 보고는 있어?”



======================


졸음이 납덩이처럼 매달렸네요...ㅠ.ㅠ;


Next-0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5 86 3 8쪽
3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4 98 3 8쪽
3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3 99 3 6쪽
3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2 78 2 6쪽
3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1 101 3 8쪽
3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8 99 2 7쪽
3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7 49 3 7쪽
3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6 120 3 8쪽
3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5 82 3 8쪽
3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4 111 3 7쪽
3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2 92 2 7쪽
3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1 71 2 8쪽
3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0 51 3 7쪽
3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28 97 4 9쪽
3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7 58 5 17쪽
3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5 60 3 6쪽
3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4 57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3 87 3 6쪽
2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2 47 3 6쪽
2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1 77 3 8쪽
2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9 78 4 6쪽
2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8 59 3 9쪽
2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6 99 3 7쪽
2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5 53 4 6쪽
2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4 85 2 8쪽
2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2 57 3 6쪽
2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1 78 3 8쪽
2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0 51 3 6쪽
2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9 49 2 8쪽
2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8 55 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