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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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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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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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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에드워드가 자신을 얕잡아 본다고 판단한 찰스 도셋은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들이 갑자기 철수를 제안했지만 약해 보인다고 여기면 반드시 헛수작을 부릴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음, 멋지군. 멋진 기세야. 어지러운 세상에서 칼을 손에 쥔 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지. 그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네. 결국에는 죽게 되지.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자부터 말이야.”

“······그것은 백작님도 마찬가지가 아닌지요? 안장 위의 마술사라고 불리지만 결국에는 칼을 손에 쥐고 계시지 않으신지요?”

“하하핫!!! 제대로 보았군. 나도 언젠가는 칼을 손에 쥐고 있다가 죽겠지. 어쨌든 내일 오전에 도시를 나오도록 하시게. 그런 뒤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 좋네.”

“······알겠습니다.”

찰스 도셋이 무겁게 대답했고 에드워드는 의례적으로 신의 가호를 빌어 줬다. 찰스 도셋과 니콜라스 런던도 에드워드를 축복했다. 서로 이제 해야 할 말이 모두 끝났으니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말 머리를 돌렸다.



에드워드는 군사들을 단단히 준비시켜 만약에 찰스 도셋이 수작을 부렸을 경우를 대비했다. 약속대로 열어두기로 한 북쪽은 약간의 견제 병력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전투 준비된 병력을 배치시켰다.

에드워드는 남쪽에서 군마가 없는 기병들과 보병 부대를 지휘하고 브렛은 서쪽, 길버트는 동쪽에 각각 부대를 이끌고 포진했다. 보병 1천은 예비대로 편제되어 도시 남쪽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 배치되었다.

다들 아침을 일찍 지어 먹고 오전이 되기까지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 에드워드는 갑옷을 입고 지휘 막사 앞에서 군마가 아닌 물자를 실어 나르는 마차 위에 걸터앉았다.

아직 아침 날씨는 조금 차가웠지만 금새 따뜻해졌고 에드워드는 따뜻해진 날씨에 나른해져 길게 낮잠을 자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게으름과 나타함과 친구가 될 수 없었다. 와트링턴 도시를 나온 찰스 도셋과 니콜라스 런던이 다른 수작을 부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에드워드는 자신도 모르게 왼손을 떨고 있음을 깨달았지만 감추기 위해서 팔이 저리고 아픈 듯 오른손으로 여러 차례 두드렸다. 전령이 도착해 와트링턴 도시의 성문이 열렸다는 보고를 했다.

북쪽 성문이 열렸고 한줌 남아 있는 도시 기병대를 선두로 수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다는 보고가 연달아 이어졌다. 에드워드는 브렛과 길버트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지시하는 전령을 보냈다.

다행히 도시 북쪽으로 나온 부대는 천천히 커튼 도시 쪽으로 이동했다. 저들은 깃발을 높이 세우고 군악대는 북을 치고 나팔을 불었는데 전쟁에 나서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기를 손에 들고 있으니 조심해야 했다.



정오까지 빠져나온 찰스 도셋의 군대는 별다른 일을 일으키지 않고 철수했다. 전투병은 대략 3천 정도며 수백 명의 주민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보급물자를 실은 마차가 1백대 정도 뒤따르고 있는데 조랑말이나, 노새, 당나귀가 없어 노예들이 마차를 끌고 있었다.

오후 무렵에 도시는 나머지 성문을 열고 도개교(draw bridge, 跳開橋)를 내렸다. 아직 뜻하지 않은 위험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에드워드는 직접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에 길버트와 브렛이 각각 부대를 이끌고 들어갔다.

두 사람은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한 도시 수비대의 무장을 해제하고 공식적으로 백성들의 항복을 받았다. 도시는 전체적으로 전염병이 번져 있었는데 백성들 대다수는 비쩍 마르고 굶주리고 있었다.

직접 소상하게 설명을 듣지 않았지만 찰스 도셋이 갑자기 도시를 버리고 떠난 이유는 분명히 짐작할 수 있었다. 도시 수비대에게 듣기로 포위가 시작되고 조프리의 구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내부에서 계속해서 반란이 일어났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굶주림이다.

찰스 도셋은 도시의 식량을 모두 모아 자신이 통제하고 관리했다. 공성전이 벌어지는 도시에 있으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량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장기간 버틸 것을 대비해 백성들에게는 식량을 거의 배급하지 않았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용병들에게만 식량을 나눠주고 저들의 전투력을 유지시키는데 힘을 다했다. 그 덕분에 백성들 중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마구 생겨났고 한줌의 식량을 위해 매춘을 하는 사람들만 잔뜩 이어졌다.

무엇보다 도시 민병대들에게도 식량 배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서 계속해서 반란이 일어났다. 찰스 도셋이 용케도 모두 진압하기는 했지만 조프리가 도착했을 때도 민병대의 반란이 일어나 도시를 나오지 못했다.

결국 조프리의 군대가 철수하니 찰스 도셋은 더 이상 도시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고 아직 힘이 있을 때 철수했다. 안전이 확보되자 에드워드는 여러 호위병들과 함께 도시로 들어왔다. 사우더 도시에서 암살자가 날린 화살을 맞은 것을 잊지 않았다.

주변에 믿을 만한 사냥꾼들을 배치하고 스스로는 사슬 갑옷 위에 미늘 갑옷을 덧입고 안에는 가죽 누비 갑옷도 착용했다. 단단히 대비했지만 다행히 와트링턴에서는 암살 시도가 없었다. 에드워드는 공관 앞에서 말에서 내려섰고 몰려 든 백성들 앞에 섰다.

그 자리에서 에드워드는 항복한 백성들이 충성을 맹세하면 자신의 이름 아래 보호되며 특히 공식적인 세금 이외에는 거두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모두 에드워드에게 감사를 표했고 충성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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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Next=99


이상하게 오늘 피곤하니 일찍 자야겠습니다...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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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5 86 3 8쪽
31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4 98 3 8쪽
31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3 99 3 6쪽
31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2 78 2 6쪽
31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11 101 3 8쪽
31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8 98 2 7쪽
31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7 49 3 7쪽
30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6 120 3 8쪽
30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5 82 3 8쪽
30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4 111 3 7쪽
3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2 92 2 7쪽
3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1 71 2 8쪽
3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0 51 3 7쪽
3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28 97 4 9쪽
3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7 58 5 17쪽
3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5 60 3 6쪽
3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4 57 3 6쪽
2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3 86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2 47 3 6쪽
2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1 77 3 8쪽
2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9 78 4 6쪽
2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8 59 3 9쪽
2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6 99 3 7쪽
2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5 52 4 6쪽
2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4 85 2 8쪽
2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2 56 3 6쪽
2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1 78 3 8쪽
2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0 50 3 6쪽
2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9 49 2 8쪽
2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8 5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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