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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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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11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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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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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에드워드는 조프리 부대가 이동하는 도중에서 계속해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보고를 받고는 전력을 모아 그 뒤를 추격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브렛과 길버트가 달려와 우선은 와트링턴 먼저 함락시킨 후 병력과 물자를 집중시킬 것을 권했다.

후방에 확실한 근거지가 있어야 확실하게 이후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안정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앞뒤를 생각해 본 에드워드는 다시 와트링턴을 공격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다시 도시로 들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자들을 어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글자그대로 찰스 도셋은 성문을 닫아걸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일단 주변에 있는 자재들을 이용해서 전통적인 공성 방법을 생각했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전력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했다. 이때 브렛이 찾아와 와트링턴 주변의 백성들을 모조리 끌고와서 공성전에 동원할 것을 권했다.

백성들에게 공성 무기를 운반하게 하고 흙을 짊어지고 접근해 해자를 메우는 일을 시키면 그만큼 아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방어군의 피로를 증대시키며 저들의 화살이나 돌을 낭비시킬 수 있다. 에드워드가 주저하니 브렛이 목소리를 높였다.

“와트링턴 도시에 대한 공격이 늦춰진다면 그만큼 조프리가 세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게 됩니다. 백성들을 모아 공격한다면 그만큼 손실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아니면 저들은 그냥 도시에 틀어박혀 있고 싶어하니 옆에 두고 우회해서 커튼 도시로 진격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저들은 도시에서 나오지 않기로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 말이죠. 아예 우회해서 공격을 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도시를 정면 공격하는 뻔한 위험한 일에 병사들을 희생시키지 않겠다. 그렇다고 저들을 그냥 두고 우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와트링턴을 확실한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꾸 반복해서 말하지만 와트링턴 도시가 있어야 중부 롱포드 왕가의 영지 어느 곳이든 군대나 물자를 보낼 수 있다. 즉 전략 요충지인 이 도시를 함락시켜 손에 넣어야 향후 작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조금 전에 조프리 왕과 싸우느라 많은 병사들이 죽고 시체는 들판을 가득 채우고 피는 대지를 비가 온 듯 질척하게 만들었습니다. 병들고 굶주린 자들이 널려 있는 상황이니 서둘러야 합니다. 주저하다가 보다 많은 피가 대지를 적실 것입니다. 아! 그러고 보면 이 지역 출신들이 저를 찾아와 한 말이 있습니다. 이제 곧······.”

“이제 곧 비가 내리겠지. 지금 이 시기는 킹스힐에서는 건조한 바람이 불 때지만 이 지역은 킹스힐과는 달리 비가 내릴 때니 말이지.”

“그렇습니다. 시간을 끌게 되면 여러 가지로 불리합니다. 어렵겠지만 백성들을 모두 끌고와서 공성전에 동원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와트링턴의 찰스 도셋이나 니콜라스 런던이 항복하면 좋겠지만 말이죠. 백작님께서 눈감아 주신다면 제가 그 모든 일을 진행하겠습니다.”

“······좋다. 브렛의 말대로 하겠다. 지금은 고개를 돌리도록 하지.”

에드워드의 결정에 브렛은 훌륭한 결단이라면서 자신이 직접 백성들을 모아오겠다고 나섰다. 브렛이 밖으로 나가고 에드워드는 어쩔 수 없다고 여겼지만 납덩이처럼 마음이 무거워졌다. 바로 이때 길버트가 들어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뜻밖의 보고를 했다.

“백작님. 지금 와트링턴 도시에서 사자를 보내왔습니다. 군대가 철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면 도시를 넘겨주겠다고 합니다.”

“찰스 도셋이 도시를 넘겨 주겠다고 말했다는 거야?”

“그렇습니다.”

“······좋다. 지금 즉시 다시 브렛을 불러라. 내게 오기 전에 브렛에게 지시한 백성들을 끌어 모으는 일은 따로 명할 때까지 잠시 중단하도록 했다고 명해라.”

부관을 불러 브렛에게 내린 결정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에드워드는 찰스 도셋의 전언을 가져온 사자를 불러오게 했다.



서로 이런저런 협상이 오가고 찰스 도셋은 니콜라스 런던과 함께 양쪽 모두 10기씩 거느리고 도시를 나와 같은 숫자를 거느리고 나온 에드워드와 마주했다. 서로의 진영 중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처음에는 말이 없었다.

그렇지만 찰스는 에드워드가 동부의 패주(覇主)이기 때문에 먼저 고개를 숙였다. 에드워드도 답례를 했는데 니콜라스 런던은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이것을 문제삼아도 되지만 참았다. 잠시 뒤 신분상 위에 있는 에드워드가 먼저 대화를 시작했다.

“먼저 알고 사람도 있지만 직접 보게 되는 것이 오래간만이니 먼저 인사를 하도록 하지. 오랜만이오. 나는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요.”

“와트링턴의 수호자인 찰스 도셋입니다. 알드브로 출신입니다.”

“사우더 도시의 백작 니콜라스 런던이오. 그나저나 많이 여위신 것 같소. 동부의 패주(覇主)시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겨우 여기에 이르렀다고 허리에 물렁한 살이 매달리고 허벅지에 살이 피둥거릴 필요는 없지 않겠나?”

서로 길게 개인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없음을 알고 으니 에드워드는 대뜸 찰스 도셋에게 언제 도시를 넘겨주고 철수할 것인지 물었다. 찰스 도셋은 그 즉시 3일 뒤를 약속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전에 없이 강경한 어조로 시간을 못 박았다.

“내일 오전에 도시를 나오도록 하게. 물자, 무기, 깃발도 모두 마음껏 가져가도 좋네. 백성들 중에서도 군대를 따라가고 싶은 자들은 함께 갈수 있도록 허락하네. 저들이 도시를 떠나는데 어떤 위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네.”

“······내일 오전이면 너무 시간이 촉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 깃발, 물자를 가져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네. 백성들 또한 함께 가도 좋으니 도시를 나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록 하시게.”

“······.”

찰스 도셋의 주저하는 얼굴에서 에드워드는 상대가 무슨 계책을 꾸미고 있다고 판단했다. 에드워드는 먼저 도시를 내주겠다고 한쪽이 찰스 도셋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맹세를 이행할 것을 재촉했다.

“도셋 경! 그대는 이미 할 만큼 했네. 조프리 왕도 간신히 구원군을 이끌고 왔지만 이미 패주했고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올 것 같지 않을 것이네.”

“······도시에는 병들고 굶주린 자들이 많습니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시간이 있다고 병이 회복되지 않고 굶주림이 떨어져나가지 않을 것이네. 내일 오전이네. 오전에 도시를 나온다면 안전을 보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전력을 다해 공격을 가해서 도시를 함락시킬 것이네.”

“억지를 부린다고 모든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 도시에 있는 사람들 모두 지쳐 있기는 하지만 손에 날카롭게 갈아둔 칼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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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어제는 잠깐 누웠다가 곧 바로 잠들었네요...웅...ㅠ.ㅠ; 체력 저하가 참...ㅠ.ㅠ;;


Next-98


모든 독다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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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4.02 92 2 7쪽
3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1 71 2 8쪽
3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30 51 3 7쪽
3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3.28 97 4 9쪽
3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7 58 5 17쪽
3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1 21.03.25 60 3 6쪽
3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4 57 3 6쪽
2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3 87 3 6쪽
2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2 47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21 78 3 8쪽
2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9 78 4 6쪽
2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8 59 3 9쪽
2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6 99 3 7쪽
2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5 53 4 6쪽
2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4 85 2 8쪽
2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2 57 3 6쪽
2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1 78 3 8쪽
2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10 51 3 6쪽
2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9 50 2 8쪽
2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8 5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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