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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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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6.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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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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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

“조프리는 디클버스 전쟁이 종결되고 돌아온 뒤에 윌레스 전하께서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것에 안도했죠. 하지만 곧 바로 이제는 아예 정치적인 적이 되어 버린 조프리는 아버지를 지지해 주지는 못할 망정 그 능력을 의심하는 소리만 잔뜩 늘어놓았습니다. 특히 전쟁에서 인력과 물자만 소비하고 돌아오게 되니 먼저 돌아와서 안심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 자체만으로 윌레스 전하께서는 왕으로서 전사로서, 남자로서 자존심에 무진장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윌레스를 반대하는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오해와 오해가 쌓이면서 불신만 깊어진 것이군요.”

대왕대비 루시가 상황을 이해하니 에드워드는 조프리가 조금만 더 신중하게 행동했다면 중부 롱포드 왕가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임을 강조했다. 자신도 토마스 롱포드가 이룬 업적이 이렇게 무너지게 된 것을 아쉽게 여겼다.

“거듭 말하지만 결국에는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낳고 그 오해가 첩첩히 쌓여 아예 윌레스는 조프리를 증오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군요.”

“제가 보기에 그렇습니다. 그 오해만 제대로 수습되었다면 왕국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죠. 참으로 안타깝고 또 아쉽습니다. 저 또한 이곳에 오는 동안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겪어도 되지 않을 고통과 죽음에 내던져졌습니다. 그 모든 일을 두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흑흑흑~~~”

“아니, 왜 어째서 동부의 패주(覇主)께서 눈물을 보이시다니요.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몹시 당혹스럽군요.”

“아, 송구합니다. 대왕대비 전하. 이렇게 뵙게되니 갑자기 저도······. 저도 있었을 조모(祖母-할머니)와 마주하는 것 같습니다.”

에드워드는 한참 멈추지 못하는 눈물을 어찌 하지 못했다가 간신히 마음을 바로했다. 그런 뒤 에드워드에게 왕국을 잘 다스려 줄 것을 부탁했다. 에드워드는 루시가 결단을 내려 준 것에 대해 거듭 감사를 표했다.



조프리가 왕위에 적합하지 않고 정당성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대왕대비 루시 우디드의 조서가 발표되었다. 조프리가 무려 99개의 죄악을 저질렀음이 낭독되었고 정식으로 폐위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조프리는 커튼 도시의 중앙 수도원에 사실상 구금되어 있는데 묵묵히 폐위 조서를 받아들었다. 니콜라스는 조프리가 스스로 99개 죄악에 대한 낭독을 하도록 추진하려 했지만 끝내 에드워드가 이것은 허락하지 않아 결국 진행되지는 못했다.

조프리가 폐위되고 알프레드는 아직 공성전이 진행되고 있는 와버튼과 아웃벨에 공식적으로 항복을 요구할 것을 권했다. 에드워드도 그 제안을 올바르게 받아들여 도시의 성문을 열고 항복할 것을 요구하는 포고문을 보냈다.

어느 정도 일이 정리되자 에드워드는 조프리의 처리에 대해서 많은 고심을 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조용히 죽여 버리면 될 것이지만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서둘러 킹스힐로 서신을 보내 조프리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킹스힐에서 답신이 오기 전 니콜라스 런던이 찾아왔다. 서로 사소한 대화들이 오갔다가 니콜라스는 대뜸 자신에게 약속한 포상을 내줄 것을 요구했다.

“여러 상황이 겹쳐 있지만 결국 제가 성문을 열어 럼포드 대장의 용병대를 도시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습니다. 아울러 도시 내성을 손에 쥐는데 많은 도움을 드리지 않았는지요? 돕게 된다면 제게 북쪽의 토지와 직위를 약속하셨으니 이제 그 약조를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무엇을 바라시오?”

“커튼 도시 북쪽의 폴비 지역의 토지와 그 지역에 대한 지배권입니다. 그쪽 토지는 조프리 왕이 서부 왕가에서 데려온 병력들에게 나눠줬지만 이제 그 주인이 사라져 비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따로 걱정할 것 없이 제게 주어져도 마땅하다고 봅니다.”

“······음······.”

니콜라스는 커튼 도시 북쪽으로 오크 족을 가로막기 위한 세력이 존재한다면 보다 안전을 꾀할 수 있다고 여겼다. 에드워드는 즉시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니콜라스가 내응해 준 일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런던 경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갖게 될 것이오. 스스로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 말이오.”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 들어도 되겠는지요?”

“북쪽에서 오크 족과 맞서는 일을 해주실 것이오. 어느 정도의 범위가 될지는 킹스힐에 있는 내 조언자들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소. 저들의 의견을 듣고 난 후 일이 결정될 것이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시오.”

“기대해도 되겠는지요?”

에드워드는 아직 와버튼과 아웃벨 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공행상을 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말에 니콜라스는 알겠다는 말을 남겨 놓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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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ㅠ.ㅠ;


Next-75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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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8 56 2 8쪽
3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7 53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9 3 6쪽
3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4 58 2 7쪽
3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2 56 3 9쪽
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3 3 6쪽
3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0 39 3 6쪽
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7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4 3 8쪽
3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7 45 3 6쪽
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4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50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8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2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6 3 7쪽
3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4 3 6쪽
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3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2 2 6쪽
3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3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4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2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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