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602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6.03 21:04
조회
57
추천
3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지난번 에우스턴에서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전사라는 것을 알아차린 조프리는 본능적으로 자세를 낮추며 검을 양손으로 쥐었다. 로건은 자신의 앞에서 등을 보인 적병의 몸통에 창을 박아 넣었다.

창이 복부를 뚫고 나오자 로건은 상대가 쓰러지기 전에 상대의 앞으로 움직여 창대를 빼냈다. 피에 젖은 창을 손에 쥔 로건은 조프리를 바라보았다. 조프리를 바라보는 로건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내 다시 이런 상황이 오게 되기를 신께 기도했다. 무어 도시와 에우스턴에서 너를 끝내지 못한 것을 계속해서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나는 로건 울스톤이다. 나를 기억하고 있겠지? 특히 조프리 롱포드 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 덩치를 보니 이제야 기억이 나는군. 무어 도시에서 꼬리를 말고 도망치던 놈이 어찌 다시 내 앞에서 큰 소리를 치는가? 내가 조프리 롱포드다. 지난번에 미처 하지 못한 승부를 이 자리에서 결판 짓도록 하자!”

“좋다! 그래야지. 마법검이 없는 너 따위는 별것 아니다.”

“자! 덤벼라! 너는 이 자리에서 죽는다.”

바로 이 순간 갑자기 로건은 손에 들고 있던 보병창을 무릎으로 쳐서 완전히 두 조각으로 부러뜨렸다. 생선 기름을 잔뜩 먹이고 말리기를 반복해 강철만큼 단단해진 창대를 부러뜨린 것도 놀랍지만 갑자기 자신의 무기를 조각내니 크게 당황했다.

로건은 양손으로 창대를 나눠 잡은 후 다시 키득 거리며 웃었다. 거짓으로 덤벼들려는 척을 하니 조프리가 위축된 듯 움츠려들었다. 로건은 다시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조프리의 자세가 아주 살짝 풀렸다.

이것을 놓치지 않은 로건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조프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조프리는 상대가 갑자기 양손에 무기를 들고 덤벼드니 몹시 당황했다. 로건은 양손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조프리를 밀어 붙였다.

조프리가 반격을 가하면 한 손으로 막고 다른 손에 들린 무기로 반격을 가했다. 로건은 집요하게 투구를 쓰지 않은 조프리의 머리를 노렸다. 머리를 노리는 것을 피해내다가 순식간에 복부를 왼손 든 부러진 창대에 찍혔다.

힘을 줘 부러뜨려 창날이 없어도 그 끝이 뾰족하게 갈라져 있어 나뭇조각이 사슬 갑옷 안을 뚫고 들어오기 충분했다. 조프리의 움직임이 둔해지니 로건은 놓치지 않고 창날을 내질렀고 연달아 찌르기로 베기를 반복했다.

특히 머리를 노리고 있으니 조프리는 억지로 복부를 찍힌 고통을 견디며 그 공격을 모두 피해냈다. 기회를 노려 로건의 옆구리로 파고들어 창날이 달린 창대를 베며 복부와 옆구리를 검으로 올려쳤다.

공격은 정확했지만 갑옷의 방어력과 육체적인 강함으로 버텨낸 로건은 창대를 몽둥이처럼 휘둘러 조프리를 가격했다. 연달아 등과 어깨를 내리치고 마지막 다섯 번째에 머리통을 내려치니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퍽!-

“컥!!”

“크흐흐흐흐~~~ 이것으로 끝이다!”

바닥에 쓰러진 조프리의 등을 밟고 선 로건은 상대를 끝장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치아를 드러내고 웃으며 손에 든 부러진 창대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갑자기 철퇴가 날아와 로던의 등을 강하게 후려쳤다.

보통 사람 같으면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한 채 주저앉았거나 아니면 그대로 나자빠졌을 것이다. 그런데 로건은 고통을 견뎌내며 돌아섰다. 알프레드 케인이 서 있었다. 알프레드를 본 로건이 크게 괴성을 질렀다.

“넌 뭐야?”

“나는 백작 알프레드 케인이다. 너 같은 하찮은 도적놈이 우리의 왕을 시해하도록 둘 수 없다.”

“그래? 그럼 오히려 더 그렇게 해줘야겠는데? 조프리 왕에게 어디 명예가 있어? 어??”

“뭐?”

로건은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전쟁터에서 자신보다 한참 신분이 낮은 자에게 전사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로건은 동부의 중요한 군 지휘관 중 하나지만 이곳 커튼 도시의 귀족들에게 하찮은 도둑일 뿐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로건은 상대가 보라는 듯이 일부러 조프리의 얼굴을 오물이 잔뜩 달아 붙어 있는 자신의 신발로 밟으면서 키득 거렸다. 이것을 본 알프레드는 크게 고함을 지르며 한손 도끼를 빼들고 뛰어들었다.

이 사이 철퇴에 등을 맞은 통증에서 벗어난 로건은 알프레드를 향해 마주 덤볐다. 로건은 부러진 창대를 쥐고 자신을 향해 덤벼든 알프레드와 맞섰다. 상대는 한눈에 봐도 나이가 상당한 노인이지만 그 실력은 로건과 필적했다.

서로 엇비슷하게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았는데 순식간에 10회가 지났다. 그렇지만 로건 같이 실전으로 단련되어 있고 체력도 월등하게 우세한 전사를 상대로 끝까지 우위를 펼칠 수는 없었다.

로건은 일부러 상대에게 자신의 무기를 내 준 후 양손으로 알프레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당기며 투구를 쓴 상태로 머리로 들이 받았다. 연달아 세 번 박치기를 하니 알프레드가 견디지 못하고 뒤로 나자빠졌다.

로건이 단검을 빼들었을 때 알프레드의 직속 병사들이 방패와 도끼를 들고 제 주인을 구하기 위해서 뛰어들었다. 손에 무기를 들지 않은 상태로 다수의 적과 마주한 로건은 멈추지 않고 마주 나갔다.

발로 방패를 걷어차고 일부는 힘으로 성벽 아래로 밀어 던져 버렸다. 로건을 돕기 위해 공성 장대를 타고 올라온 개인기가 뛰어난 전사들이 칼과 도끼, 몽둥이를 휘두르며 주변을 확보했다.

주변에 자신의 사람들만 있으니 로건은 통증 때문에 성벽에 등을 기댔다가 한손 도끼를 손에 들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조프리와 알프레드 모두 어딘가 사라져 있었다. 이것을 본 로건은 아쉬움에 크게 탄식했지만 어찌 할 수 없었다.

조프리와 알프레드가 지휘를 할 수 없게 되니 남쪽 성벽의 방어가 크게 흔들렸다. 로건이 확보한 구역으로 본격적으로 공성 사다리가 걸리고 다수의 병사들이 올라섰다. 바로 이 시기 남쪽 성문을 두들기던 공성 망치의 위력에 드디어 성문이 부서졌다.

수비군은 즉시 내리닫이 철문을 떨어뜨려 더 이상의 진입을 막았다. 머리 위쪽으로 뜨거운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에드워드는 남쪽 성벽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지만 동문 쪽으로 병력을 추가시켰다. 이때 서문을 공격하는 에번에게 급보가 도착했다.



==========================


비가 참...;;


Next-5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8 56 2 8쪽
3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7 53 3 6쪽
3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9 3 6쪽
3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4 58 2 7쪽
3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2 56 3 9쪽
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3 3 6쪽
3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0 39 3 6쪽
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7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4 3 8쪽
3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7 45 3 6쪽
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4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50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8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2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6 3 7쪽
3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4 3 6쪽
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4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2 2 6쪽
3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8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3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4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2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1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