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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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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5.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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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찰스 도셋을 죽이기는 했지만 조프리는 매우 부상이 심각했다. 의사가 찾아와 상처를 살폈는데 성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온 힘을 다해 상처를 치료했지만 이제 신의 가호가 없다면 도저히 가망이 없어 보였다.

도시 밖에서 찰스 도셋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조프리의 마법검이 군사들에게 전시되고 있을 때 도시 안에서는 두 백작이 만나 논의를 시작 했다. 알프레드 케인과 니콜라스 노바는 에드워드의 군대가 대규모 공성을 준비 중에 있다는 첩보를 확인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겠지만, 첩보에 따르면 5일 뒤에 총 공세를 펼친다고 하오 그런데 지금 이 도시에는 저들을 방어할 능력이 있소?”

“전하께서 손수 큰 반역자 중 하나를 죽였지만 막대한 손실을 입었소. 저들도 많은 병력을 상실했지만 이쪽의 주력 부대는 거의 손실을 입지 않았소. 그러니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케인 백작께서 모든 백성들을 동원해 성벽에 올려 방어를 하도록 하셔야 할 것 같소.”

“어떻게든 도시를 지킬 병력을 끌어낼 수는 있을 것이오. 하지만 지금 걱정이고 안타까운 것은 하필 전하께서 반역자를 죽인 후 모두의 희망이 되는 마법검을 두고 돌아오실 것이 무엇이란 말인지.”

“전하의 마법검이 적의 수중에 들어간 것을 보고 패배했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오. 더욱이 전하께서 성문 앞에서 주저앉아 혼절한 것을 모두 보았으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오.”

알프레드는 조프리가 죽거나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도시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어 적들이 공격하면 항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니콜라스는 잠시 고심한 후 알프레드를 보며 케인 백작 가문은 항복해도 크게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케인 백작 가문은 여러곳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니 분명 크게 후대 받을 것이오. 도셋도, 트로이도 모두 항복을 했는데 어찌 투항하지 않는 것이오? 지난번에 오크 족이 커튼 도시로 난입했을 때 동부 기병대와 함께 싸우지 않았소? 그때 군대를 이끌던 자가 누구였지? 헌터 잭스였나? 그 사람을 통해서라면 충분히 항복을 중개할 수 있을 것 아니겠소?”

“헌터 잭스는 동부 백작의 심복 중의 심복이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원정 때 원정군이 아닌 근거지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킹스힐에 있다고 하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동부 남쪽 그레이트 데저트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는데 참가하고 있다고 했소.”

“그러고 보면 세상모르는 놈들은 전쟁을 벌이면 근거지에 있는 사람들이 몽땅 달려가는 줄 알고 있소. 그렇지만 근거지를 지키는 것 또한 전쟁에 나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기는 하오. 어쨌든 간에 케인 백작님께서는 동부 사람들과 연줄이 있는 것이니 지금 상황에서 어찌 항복하지 않는지 알고 싶소.”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을 알고 계시오? 군대는 오합지졸에, 경제는 붕괴하고 있고 군대는 오합지졸이고 말이오. 문제는 빈곤이나 무력함이 아니오. 근본은 무관심이오.”

외부 침략자들의 위협, 도덕적 쇠락이든 무엇이든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환영받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니콜라스는 슬쩍 어깨를 들어 올리면서 정치의 중심에 서 있던 알프레드의 책임을 물었다.

“그 무관심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벌어진 것에 케인 백작님께서도 책임이 있지 않으시오?”

“나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오. 그렇지만 그 책임을 버리고 더욱 무책임하게 항복할 일은 없을 것이고 말이오.”

“지금 상황에서 케인 백작님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항복을 하지 않으시는지 도무지 알지 못하겠소.”

“나에게는 무기가 있소. 그러니 굳이 항복할 이유는 없소.”

알프레드는 자신이 굳이 항복할 이유는 없다고 대답하면서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대답했다. 니콜라스가 눈가를 좁히며 그 무기에 대해서 물어보니 알프레드는 힘 있게 자신했다.

“바로 자존심이오.”

“자존심? 무슨 말씀이오?”

“바로 그것이오. 자존심이 바로 무기요.”

“나는 도저히 케인 백작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겠소.”

니콜라스는 만약에 도시가 무너진다면 자신은 동부 백작의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알프레드는 차분하게 어떻게 저들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 것인지 물어 보았다. 이미 주력 부대는 모두 상실했고 한줌의 전사와 민병대들이다.

“저런 수준의 병력들로 동부의 정예병과 서쪽의 용병들을 당해낼 수 있겠소?”

“이쪽은 돌벽 위에 있고 저쪽은 아래에서부터 올라와야 하니 오합지졸들이라고 해도 충분히 정예병을 당해낼 수 있소.”

“성벽에 접근하기 전에 절반은 죽겠지. 그리고 성벽 아래에서도 나머지 절반이 죽을 것이고 말이오.”

“해보실 것이오?”

알프레드가 해보겠다고 대답하니 니콜라스는 한 번 힘을 내자고 결의했다. 조프리 왕의 부상이 심하기는 해도 지금은 굳이 동부 백작에게 항복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에드워드는 도시 내부의 첩자들로부터 조프리 왕의 부상 정도와 함께 도시 내부를 통치하는 두 백작이 흔들리지 않고 항전을 결의했음을 파악했다. 도시 내부에 있는 방어 병력중에서 정예병은 한줌이지만 돌벽 뒤에 있으면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피와 영광의 날이 새로운 부활의 날이 되게 하겠고 새로운 왕국의 무지개가 되어 오르겠지만 그렇다고 이 전투로 절반 이상의 병력을 상실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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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락가락 하네요...습도만 잔뜩 높고...;;


Next-5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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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9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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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3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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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3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2 2 6쪽
3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3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4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2 3 9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1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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