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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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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5.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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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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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그렇습니다. 그리고 믿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동부 롱포드 왕가는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그 잔여는 옥스티드 북쪽에 위치한 안필드 평야 지대에서 이제까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부 백작님의 지원을 받아 오크 족과의 전쟁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런던 백작님께서도 그렇게 되실 것이 분명합니다. 중부 롱포드 왕가에서 누구보다 오크 족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계시니 말이죠.”

“백작님께서 내가 필요하겠군. 알겠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동부 백작님께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전해라. 네 주인에게 돌아가는 방법은 알고 있나?”

“그렇습니다. 굳이 배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자는 감사를 표했고 증표로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단검 한자루를 받아 가지고 니콜라스의 저택을 빠져나왔다.



에드워드는 돌아온 사자를 통해 니콜라스가 내응을 약속했음을 파악했지만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사정상 서신을 교환할 수 없어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도시를 지키는 두 기둥 중 하나가 내응하기로 했으니 아직 행군이 떠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니콜라스 런던을 믿기 힘드니 완전한 내응을 기대하지 않고 작전 계획을 세웠고 도시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공성탑을 제작할 자재도 부족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공성 장비 종류는 한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커튼 도시 주변에 거대한 공성 장비를 제작할 만큼 풍부한 목재를 구할 숲이 없었다. 시간과 운송 방법의 문제로 멀리서 자재를 가져오는 것도 문제였다. 급하게 끌어 모은 대로 제작한 것은 세 가지였다.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 그리고 대형 마차를 개조해 지붕을 씌운 공성 망치가 전부였다. 공성 장비 제작이 끝난 후 남은 목재를 모아 도시의 성벽에 해자가 있기 때문에 해자를 덮을 정도 크기의 나무다리를 제작하는 것도 벅찼다.

옥스티드를 공격했을 때처럼 기병대가 흙 자루를 던져 높이 쌓는 방법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이곳에 그런 일을 할 기병은 없었다.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보조병과 포로들을 동원해 흙을 날라 해자를 메우는 방법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부분이 고려되지는 않았다.

일단 공격이 결정된 이상 에드워드는 공성 장비를 제작하는 장인들을 돈과 육류를 푸짐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포상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에는 많은 가축을 도살하고 비축한 맥주를 모두 풀어서 포로들까지 모두 풍족하게 먹고 마실 수 있게 했다.

이날 에드워드는 일부러 보통 병사들과 함께 저들이 먹는 이것저것을 다 집어넣고 돼지 내장을 넣고 오래 끓인 죽을 먹고 제조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맥주를 마셨다. 이 자리에서 도시를 함락시킨 후 도시 창고에 있는 물품의 1/2을 병사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것 이외에도 전리품의 1/2을 자네들에게 제공할 것이네.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게. 그리고 하나 약속하건데 가장 먼저 도시 성벽에 올라 내 깃발을 거는 자에게 은화 1천 개를 상으로 내릴 것이야.”

“백작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이곳에서 자네들의 고생이 곧 킹스힐에 있는 가족들의 행복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게. 그리고 자네들에게 한 가지 더 약조하겠네.”

여기에 더해 에드워드는 매우 중요한 약속을 했다. 전투 중 불행을 떨쳐내지 못해 전사하더라도 유족들에게 우선 은화 1백 개씩을 일괄적으로 지급한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고 10년 동안 연금으로 30일 마다 은화 10개씩을 보상한다.

이것은 에드워드가 즉석에서 결정한 내용은 아니었다. 미리 서신 교확을 통해 킹스힐에 있는 주요 신하들과 논의된 사항이고 확정된 것이다. 그렇지만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이제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었다.

공격 시작 전날 이렇게 모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에드워드에게 모두들 크게 감사했다. 에드워드는 가장 하찮은 병사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위해 모자를 벗어주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 행동을 보고 진심으로 감복하는 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통치자로서 사람들을 이용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위선을 보인다며 비웃는 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에드워드가 정한 시간이 되었고 수많은 신의 자식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을 피할 수 없었다.



도시 내부에서도 동부의 마적들이 조프리의 마법검을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크게 웃고 떠드는 것을 지켜보며 몹시 불안해했다. 조프리의 마법검이 내뿜는 빛은 그 뒤에 서 있는 자에게는 더할 수 없는 용기를 그 앞에 서 있는 자에게는 절망을 안겨 줬다.

그 마법검이 적들의 손에 들어가 있으니 사람들 아무리 떨쳐도 계속해서 달라붙고 있는 불길함을 견디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 도시의 북쪽 성벽을 지키는 자들을 줄을 타고 매수해 빠져나오고 일부는 자신들만 아는 비밀 통로를 통해 도망쳤다.

저들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하고 조용히 도시 주변을 순찰 돌고 있던 기병대에게 사로잡혔다. 모두 군영으로 끌려왔는데 로건이 직접 도시를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물었다. 대부분 밧줄을 타고 성벽을 나왔지만

몇 몇은 밀수꾼이 사용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빠져나왔다. 의외로 밀수꾼의 통로는 여러개 있었지만 몇 군데는 사람이 겨우 기어갈 정도로 군대를 진입시키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 곳은 마땅히 대군을 투입할 수 있을 정도였다.

도시의 서문을 기준으로 북쪽 성벽 아래 도시의 내, 외부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곳인데 성벽 아래에 있던 주택들은 모두 철거된 상태지만 그 비밀 통로는 건재했다.

사람을 보내 확인해 보니 한 사람이 허리를 숙이고 걸어서 해자를 지나 도시 내부로 들어갈 정도가 되었다. 통로를 통해 도시 내부까지 들어가 본 사람들이 돌아와 보고를 하니 에드워드는 이 통로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에번 럼포드가 지휘하는 용병 창병 부대가 밀수꾼 통로를 통한 공격을 가하기로 했다. 여러 사람들은 앞뒤로 살펴 볼 때 적의 계책일 수도 있음을 우려했지만 어차피 공격이 코앞이고 에번이 하겠다고 나서니 일단은 시도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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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계속 근무니 좀 피곤하지만...윗분들이 하나도 없으니...좋네요...^____^)乃


Next-5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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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4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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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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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3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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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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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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