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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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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5.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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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아무리 이쪽의 병력이 많고 적보다 정예하지만 돌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피해를 감수 할 밖에 없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거느리고 있는 병력의 손실이 생각보다 커서는 안된다.

다시 병력을 회복할 수는 있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전쟁이라는 것이 시작되면 술집 주인이든, 말 편자공이든, 옷 재단사든 모두 전쟁에 나서게 된다.

소를 키울 사람도 없고 경작지를 관리하고 곡식이 여물어도 수확할 사람이 없어지게 된다. 이것에다가 전쟁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에는 돈이 든다. 행군에도 돈이 들고 가축이나 말의 사료에도 돈이 든다.

화살도 돈이 들고 병사들에게도 급여를 줘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전쟁이 벌어지면 이겨도 재정이 파산하고 지면 완전히 끝장나게 된다.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게 되면 지독한 어려움이 따라 붙을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에드워드는 사람들을 불러 논의했다.

재정 문제에 대한 에드워드는 고심을 듣게 된 사무엘은 고심하더니 적의 내분을 일으킬 것을 권했다. 주요 지휘관 중 하나를 포섭해서 내부에서 항복을 하도록 만들면 수월하게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 에드워드가 누가 좋은지 물으니 사무엘이 차분히 대답했다.

“백작 알프레드 케인은 매우 자긍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제가 판단해 보건데 아마도 쉽게 항복을 하지 않으려 들 것입니다. 하지만 백작 니콜라스 런던은 이미 여러 차례 주인을 바꾼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충분히 백작님께 내응할 것입니다.”

“음, 트로이 대장, 그것이 가능하겠소? 내가 판단하기에 니콜라스 런던은 조금도 항복을 하지 않을 것이오.”

“사우더 도시에서 헨리 폭힐과 함께 반기를 든 것은 그때의 형편이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제 런던 백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의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존과 누릴 수 있는 권세입니다. 여기에 부유함만 보장된다면 어떤 짓이든 할 것입니다. 이미 조프리 왕은 궁지에 몰릴 대로 몰려 있습니다. 왕의 몰락 아니 추락이 확실해 진 상황입니다. 분명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트로이 대장이 그렇게 말을 하니 좋군. 해보도록 하지. 그럼 런던 백작에게 내응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찌 하면 좋겠소?”

에드워드가 기대를 갖고 물으니 사무엘은 보물 하나와 동부 백작의 사면 서신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고심할 것 없이 에드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물어보지 않고 자신의 보물 상자에서 황금 보검을 꺼내들고 즉시 서신을 작성했다.



에드워드는 추가적인 사무엘의 제안으로 도시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일부러 목소리가 큰 사람들을 시켜 도시 주변을 돌면서 곧 공격이 개시될 것임을 외치게 했다.

목소리 전령들을 통해 항복을 권하는 외침이 끝나면 군악대에 속한 나팔수들을 동원해 멈추지 않고 도시를 향해 나팔을 불었다. 밤낮으로 나팔 소리가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항복을 권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날아들고 있으니 도시의 주민들은 몹시 불안해했다.

이때 알프레드 케인은 조프리가 의식을 찾고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니 찾아갔다. 국왕의 상태를 걱정한 알프레드는 조프리가 부상이 심하지만 억지로라도 말에 올라 도시를 한 번 돌아 볼 것을 권했다.

조프리가 건재함을 보인다면 여러 사람들의 불안감을 단숨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조프리는 알프레드가 여러 차례 권했음에도 오직 마법검만 찾으며 그것을 적진에 두고 온 것을 걱정했다.

“마법검이 저들의 손에 들어 있단 말이오? 그것을 되찾아올 방법이 있겠소?”

“마법검은 단지 오래된 마법검일 뿐입니다. 지금 도시를 지켜낸다면 어떻게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전하, 지금 힘드시겠지만 다시 간청 드립니다. 군마에 올라 도시를 한번 돌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들 전하의 모습을 보게 되면 불안함을 내던지고 모든 힘을 내서 외부의 도적들과 싸우게 될 것입니다.”

“하기는 해야죠.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나팔 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군요.”

“저들이 이제 3일 뒤 총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하. 그러니 더욱 전하께서 건재함을 보이셔야 합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알프레드는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조프리는 방어 준비에 대해서 물었고 도시를 지키는 방법대로 하고 있다는 답을 듣자 그것이면 되었다고 안심했다. 다만 계속해서 마법검이 없으니 걱정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알프레드가 탄식했다.

“전하, 마법검이 없어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 전하께서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오크 족의 대장 판테라가 소유하고 있었던 그 유래를 알지 못하는 마법검이 아닙니다. 전하 스스로 가진 토마스 롱포드 전하의 힘과 의지 때문입니다. 자신을 믿어 주십시오. 전하.”

“그렇지만 내게 마법검이 있어야 저들이 그것을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손발을 떨며 도망치지 않겠는지요?”

“저들은 마법검이 아닌 조프리 전하 자체를 두려워한 것입니다. 마법검은 단지 오래된 유물일 뿐입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자들이나 마법검이나 마법이니 하면서 그것 하나만 쥐면 모든 것을 다 이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마법검이든, 마법이든 만들어 낸 것 또한 인간입니다. 인간 스스로 의지를 갖는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일단 나는 내 몸을 회복하는데 전력하겠습니다. 말씀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케인 백작님.”

다시금 도시로 나와 사람들을 안심시킬 것을 권했지만 하겠다고만 조프리는 알았다고 대답하기만 할 뿐 정작 움직이지는 않았다. 한참만에 알프레드는 밖으로 나왔고 길게 탄식하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선대 윌레스 전하께서 조프리 왕자를 왕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을 몹시 의아하게 여겼다. 어떻게 해서든 조프리 왕자를 왕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만 누가 알았을까? 윌레스 대왕의 세 아들 모두가 하나같이 제멋대로 자라난 우둔한 것들이라는 것을 말이야. 정말로 내가 어리석었다. 내가 어리석었다.”

그렇다고 돌이킬 수는 없었다. 오직 안타까움만이 한없는 눈물이 되어 쏟아질 뿐이었다.



아직 남아 있는 사무엘의 첩자를 통해 도시 안으로 들어온 에드워드의 사자는 기회를 봐서 니콜라스 런던을 찾아갔다. 사자는 니콜라스에게 에드워드가 보낸 황금 보검을 건네고 사면한다는 서신을 전했다. 서신을 받자 니콜라스는 사자에게 칼을 겨눴다.

“지금 내게 반역을 하라는 말이야? 당장 네놈의 머리를 잘라 동부의 백작에게 답신을 보내겠다.”

“반역이 아니라 수많은 백성들을 구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은화 세 조각의 값어치도 없는 제 머리를 베어내더라도 백성들을 구해주신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보니 날이 아주 잘 서 있군요.”

“뭐야?”

“어서 제 머리를 베어 주십시오. 그리고 머리가 없는 육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로 백성들의 목숨을 구해 주십시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입니다.”

사자는 대범하게 베기 좋게 머리를 앞으로 숙여 목을 드러냈다. 니콜라스는 칼날을 그 뒤에 가져가 댔다가 이내 거뒀다. 그런 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대답한 후 사자에게 어디에서 온 자인지 물었다.

“이름이 무엇이며 어디 출신이지?”

“저는 동부에서 왔습니다. 백작님.”

“나도 동부 킹스힐에서 지냈던 시간이 있다. 동부에는 너 같은 자가 몇이나 되지?”

“저 같은 자는 굳이 이름을 밝힐 필요도 없습니다. 동부에는 저 같은 자는 큰 도시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습니다.”

사자의 당당함에 니콜라스는 호탕하게 웃었다. 이미 동부의 이름 없는 사자에게 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조금 주저하다가 이내 에드워드가 사면을 조건으로 내건 서신에 적힌 내용의 사실 여부를 물었다.

“동부 백작께서 모든 일이 끝난 후 나를 맨비나 서턴 게이트 중 하나의 관리자로 임명해 주신다는 것이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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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기는 한데...추위와 폭우가 참...;;


Next-53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저는 내일 하루 종일 당직이네요.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일요일 아침에 퇴근해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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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7 3 6쪽
3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4 57 2 7쪽
3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2 55 3 9쪽
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1 3 6쪽
3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0 37 3 6쪽
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6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2 3 8쪽
3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7 44 3 6쪽
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3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48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7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1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5 3 7쪽
3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3 3 6쪽
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3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1 2 6쪽
3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2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3 3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2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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