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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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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6.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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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조프리는 왕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성의 성벽에 올라 수비에 임하고 있는 보통 병사들을 돌아보았다. 정예병들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고 모두 남루한 평상복을 입고 있고 무기도 거의 모두 잃어 버려 지금은 태반이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그렇지만 모두들 조프리를 위해 싸우고 죽겠다는 의지로 모든 것을 가득 채웠고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싸우려 했다. 조프리는 부상 때문에 녹아내리는 납덩이처럼 몸이 무거웠지만 사람들를 격려했고 저들의 의지 앞에서 더욱 힘이 났다.

이때 조프리를 찾아 도시의 동쪽 내부 성벽을 지키던 자들이 찾아왔다. 동쪽으로 적들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으며 성벽에 구멍이 난 쪽으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자세히 물어보니 어둠속이라 그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없지만 무엇인지 몰라도 마차로 조심스럽게 옮기고 있다고 한다. 조프리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드래곤 브레스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결사대를 보내 드래곤 브레스를 폭파시킨다면 동부 군대에 큰 혼란을 유도할 수 있다.

여러 방법을 생각해 보았지만 결사대의 일을 수행할 사람이 없었다. 직접 확인해 봐도 저들이 투석기 사정거리 밖에 드래곤 브레스를 모아 두고 있는 탓에 조프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남은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성으로 도주했지만 피하지 못한 자들은 외부에 고스란히 동부 군대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관리 아래 들어온 백성들을 보호할 것을 지시하며 일단 전투에서 저들의 안전을 위해 도시 밖으로 나오게 했다.

기병과 보조병들을 보내 실제로 저들을 보호하는 한편 식량과 가축을 제공해 버틸 식량을 제공해 줬다. 친위 기병과 함께 백성들의 상태를 살펴 본 에드워드는 서둘러 전쟁을 끝내 저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모두 간절히 돌아올 때를 물어 봐도 그 시간을 확실히 기약할 수 없었다. 조만간 도시로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말할 뿐이다. 그래도 에드워드가 직접 약속하니 사람들 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도시 밖에 있는 지휘 막사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말에서 내려 공개적인 장소에서 보통 병사들이 먹는 닭내장을 넣고 끓인 죽을 먹었다. 하인들이 나무그릇을 가져간 후 조금은 여유 있게 치아를 닦았다.

잠깐 자리에 앉아 있으니 도시 내부에서 공성전을 지휘하고 있던 로건과 브렛이 찾아와 몇 가지 상황을 보고했다. 주택을 부숴 나온 자재들로 여러개의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를 만들고 공성 망치를 2개 제작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우려한 것은 내성 공격에 동원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외성을 공격할 때 보조병과 투항병, 징집병들의 손실이 생각보다 너무 컸다. 1/3이 죽거나 부상이 심했고 나머지도 제대로 전투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렇기 때문에 내성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서부 용병들과 동부 정예병을 초반부터 투입해야 한다. 브렛은 도시 밖으로 피난해 있는 백성들을 전장에 밀어 넣어 저들의 무기와 방어력을 소진시킬 것을 권했다.

에드워드는 도시 밖에 나와 있는 자들이 거의 여자와 아이들, 노인들 뿐이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여겼다. 브렛은 다시 아이든 여자든 화살 앞에 세운다면 정예병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가만히 살펴보면 조프리 왕에게 싸울 수 있는 자들 대부분 궤멸되었고 성벽 위에 남은 자들은 거의가 도시 주민들입니다. 하지만 성벽에 접근하는 동안 정예 병력의 손실이 제법 클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도시를 공격하는 것은 정말 손실이 큽니다. 할 수 있다면 도시를 포위해 저들을 굶겨 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내성에 곡식 창고가 있으니 저들은 몇 년이도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포위해 굶길 수 없으니 직접 공격 밖에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심해 보도록 하지. 그나저나 니콜라스 런던에게 내응을 하도록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군. 도시를 함락시키면 반드시 그 머리를 베어버리도록 하세.”

“그렇게 여러 번 배반한 자는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윌레스 왕을 배반하고, 조나단 왕을 버리고 백작님을 배반했고 이제 조프리 왕도 배신한 자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부딪쳐 보도록 하죠. 제 용병대가 앞장서겠습니다.”

로건이 나서자 에드워드는 일단 그렇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브렛의 최정예 보병 부대는 어쨌든 동부 사람들이고 에드워드의 세력 기반이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사람들이니 쉽게 손실해서는 안된다.

“할 수 있다면 내성을 계속 포위해 저들을 도시 안에 가둬 놓고 시간을 기다리면 좋겠군.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네. 그리고 백성들을 전쟁에 동원하지는 않겠네. 저들이 있어야 이 도시를 통치할 수 있네.”

“통치를 위해서는 그렇게 되어야죠. 그러고 보면 전쟁을 위해서 어떤 짓이라도 해야 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일도 있죠. 그나저나 남쪽 던 헨리 쪽에서 일어난 반란은 어찌 되었는지요? 킹스힐에서 토벌군이 편성되어 남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후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지금 던 헨리 쪽으로 군대가 집결했다고 하더군. 반란군은 사막 깊숙하게 숨어들어가 추격이 좀 어렵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겨울이 되기 전에 해결될 것이네. 웬디가 따로 서신을 보내와서 전공을 세운 자들에게 포상을 해줘도 되는지 그 여부를 물어보았어. 나를 대신해서 웬디가 저들에게 포상을 내려 주도록 답신을 보냈고 말이야.”

“백작님이 계시지 않으면 마님께서 동부의 통치자이시니 말이죠. 찰스 공자님이 계셨다면 아마 찰스 공자님께서 대리하셨을 것인데 말이죠. 던 헨리 도시가 무사하다면 시간의 문제지만 반드시 그레이트 데저트에서 일어난 반란이 토벌될 것입니다.”

브렛이 격려하니 에드워드는 일단 이곳의 문제부터 해결할 것을 바랬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도시의 주택을 허물어 언덕을 쌓고 그 위에 공성 사다리나 공성 장비를 걸어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찬바람이 불면 오크 족이 남하할 것입니다. 그 전에 결판을 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 그나저나 조금 놀랍기는 한 일이 계속 이어지고 있군.”

“무엇인지요?”

“조프리 왕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끝까지 도시에 남아 있는 일 말이야.”



========================


여름이네요...ㅠ.ㅠ;


Next-6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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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3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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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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