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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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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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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6.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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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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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에드워드가 의아하게 여기니 다들 조프리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으니 당연하다 여겼다. 잠시 뒤 사무엘이 찾아와 니콜라스가 사람을 보내왔음을 알렸다. 데려올 것을 명하니 오래지 않아 남루한 차림의 남자가 찾아왔다.

그 남자는 호위병들이 경계하고 있어 에드워드 바로 옆으로 다가올 수 없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멈춰선 남자는 먼저 군례를 올렸다. 그런 뒤 자신을 밝히고 니콜라스가 보낸 내용을 알렸다.

요약하면 니콜라스는 전령의 입을 통해 내일 새벽에 도시의 서쪽 성문이 열릴 것임을 알렸다. 니콜라스는 이제까지 계속해서 내응할 기회를 노렸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제 겨우 기회를 잡았고 약속을 지키려 한다. 에드워드가 직접 전령에게 물었다.

“좋아. 고생 많았다. 그나저나 너는 어떻게 성벽을 나왔지?”

“저는 밧줄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도시 외부를 정찰하고 온다는 임무를 맡았다고 말하고 은밀히 내려왔습니다.”

“음, 도시 서쪽이 런던 백작의 관할이라면 다른 사람들 모르게 그쪽으로 내 사람을 들여보낼 수 있겠나?”

“······가능합니다. 하지만 런던 백작님의 군사들 모두가 동조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전령의 대답을 듣고 에드워드는 수고했다고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시종에게 목숨을 걸고 위험한 일을 수행한 전령을 위해 돈과 음식을 내줄 것을 지시했다. 전령이 돌아가고 사람들 모두 니콜라스의 항복이 너무나도 갑작스럽다면서 믿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일단 전투를 예정대로 계속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만약에 항복을 하려 한다면 지금 상황이면 자신의 힘으로 조프리 왕을 사로잡아 바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아예 지금 문을 열거나 말이죠. 그런데 새벽에 기회를 봐서 문을 열어 놓는다고 하는 것을 보니 반가움보다는 먼저 의심이 앞서는군요.”

“그러고 보면 로건의 말대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예정대로 공격을 개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에 런던 백작의 내응이 사실이라면 더 좋을 것이고 말이죠.”

“자네들의 말대로 런던 백작이 내응한다고 해도 준비된 계획대로 하도록 하지. 이제는 대화가 아닌 죽이러 갈 시간이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백작님.”

에드워드가 자신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무엇보다 공격을 결정하니 다들 깊이 감사하며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자정 무렵 미리 결정된 대로 공격을 위한 병력 배치가 완료 되었다. 다시 설명하면 외성을 공격했을 때와 똑같았다. 에번 럼포드가 서쪽을 맡고 에드워드가 남쪽을 공격하며 사무엘이 드래곤 브레스를 이용한 동쪽에서 군대를 움직일 것이다.

새벽 동이 터오면 개시될 것이며 남쪽에서 소리 나는 화살을 연달아 세대 쏘아 올리고 군악대가 북을 치고 연주하는 것을 공격 신호로 삼기로 했다. 예비대는 에드워드가 지휘하며 최정예병 3천과 기병대 전부가 될 것이다.

모든 병력이 전투에 동원될 것으로 만약에 공격이 실패한다면 에드워드도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공격을 멈출 수는 없었기 때문에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전투를 개시하겠다는 결정을 되돌리지 않았다.



조프리는 동부의 도적들이 내성 성벽을 따라 움직이며 자신의 손에 있어야 할 마법검을 흔들며 비웃자 이제 모든 일에 마지막이 왔음을 깨달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조프리에게 포위되지 않은 북쪽으로 탈출할 것을 권했다.

왕궁 지하에는 만약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탈출할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조프리는 북쪽으로 탈출하지 않고 이 통로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조나단처럼 사라지고 잊혀지고 싶지 않았다.

조프리는 마지막으로 하인들이 가져온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씻고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 입었다. 마지막이 될 것인데 땀과 먼지에 젖은 채로 죽고 싶지 않았다. 지난 번 로건 때문에 입은 부상이 심했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런 저런 일이 이저는 사이 새벽이 되었고 의자에 앉아 있던 조프리는 깜빡 잠에 빠져들었다. 죽음의 모조품에 사로잡혀 있던 조프리를 불러일으킨 것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호위병들이었다.

지나치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안으로 뛰어들어온 호위병들 때문에 조프리는 마치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근 듯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조프리가 단검을 들고 고함을 질렀지만 호위병들은 의외로 침착하지만 다급하게 보고했다.

“전하! 지금 서쪽 성문이 완전히 열렸습니다. 런던 백작이 성문을 열고 도적들을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뭐야?”

“정말입니다. 전하! 런던 백작이 배반했습니다.”

“······.”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마치 지금 호위병들이 다급히 외치는 보고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하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것은 갑자기 도시 전체를 울리는 커다란 폭발음이었다.

도시 전체가 부서지는 것 같은 폭발음이 일어나니 조프리는 즉시 의자에서 일어섰다. 갑자기 일어났다가 어지러움에 비틀거렸지만 이내 몸을 바로 했다. 사방에서 질러대는 함성소리가 왕궁 안쪽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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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몸이 자꾸 약해지네요. 어제 잠깐 누웠더니...출근 시간이더군요...ㅠ.ㅠ;


Next-6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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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8 54 2 8쪽
3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7 52 3 6쪽
3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7 3 6쪽
3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4 57 2 7쪽
3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2 55 3 9쪽
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1 3 6쪽
3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0 37 3 6쪽
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6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2 3 8쪽
3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7 44 3 6쪽
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3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48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7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1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5 3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3 3 6쪽
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3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1 2 6쪽
3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2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3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1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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