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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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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6.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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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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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수비에 나선 니콜라스 런던의 부대가 갑자기 전투를 중단하고 도시 내부로 철수했다는 것이다. 그 의도를 알지 못해 함부로 추격하지 못하고 일단은 서문을 공격해 장악해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에드워드는 니콜라스가 자신과 내응하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확실한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서문이 장악되어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예비대로 남아 있던 동부 정예병 1천을 추가로 보내 공격을 지원하게 했다.



여러 사람들의 구함을 받은 조프리는 남쪽 성문 근처에 있는 어느 주택으로 들어왔다. 탁자에 누워 상처를 살폈는데 지난번 찰스 도셋에게 입은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서 로건에게 추가로 가격 당한 부상이 매우 심했다.

무엇보다 지난 번 에드워드에게 목을 맞아 찢어진 부위가 다시 터졌다. 군의가 상태를 살폈는데 보통 사람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조프리는 상처를 감싸고 씻어내도록 한 후 다른 갑옷을 가져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시종이 사슬 갑옷을 가져오니 조프리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갑옷을 입고 보통 병사들의 군용검을 손에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물러나 피할 것을 권했지만 조프리는 자신의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내 백성들이 홀로 죽게 두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저들과 함께 할 것이고 저들과 같이 죽을 것이다.”

“전하를 위해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전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모두 고맙다. 지금 용감한 자들이 성벽을 뛰어넘어오고 있다. 저놈들 모두를 다 죽여 버리자!”

사람들 모두 조프리를 보고 크게 환호했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고 있는 공격자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에드워드는 성문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로 계속해서 병력이 진입하니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에드워드를 지킬 병력으로 기병 50기와 1천만 남겨 두고 나머지 동부 정예병을 전장에 밀어 넣었다.

창과 칼이 서로 소용돌이가 되어 휩쓸리는 소리가 얼마나 지독한지 그 자체만으로도 익사할 것 같은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지만 마음속에 전쟁을 새겨 놓은 브렛 덧슨은 동부의 최정예 보병들 앞에 섰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바로 이 땅의 주인이다.”

“우리가 주인입니다. 우리가 지배자입니다.”

“모두 나를 따라 이 자리에 왔다. 이곳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저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나 브렛 덧슨이 앞장서겠다. 모두 앞으로 나가자! 다 죽여 버리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사람들 모두 크게 고함을 지르며 무기를 흔들었고 브렛은 도끼를 치켜들고 성벽을 향해 전진했다. 브렛의 부대는 용감하게 성벽 아래로 달려갔다. 주저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조약돌마냥 수북하게 쌓인 성벽 아래에서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를 타고 위로 올랐다.

에드워드의 군사들은 인간의 형상을 한 고깃덩이에서 쏟아져 나온 피는 해자를 가득 채우고 온갖 죽음 종류의 죽음으로 가득 차 있는 성벽에 올랐다. 그런 뒤 덤벼드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또 죽였다.

이미 포로, 강제 징집병, 투항병들과 로건의 서부 용병들까지 상대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수비군은 교수대에서 끌어내온 시체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너절한 자들, 돌포탄의 밥이며 무덤구덩이를 메우는데 이만한 것들이 없을 만큼 헙수룩했다.

그렇지만 용기 하나만큼은 누구 못지 않은 자들이었다. 앞뒤 없는 저들의 무모한 공격에 일시적으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동부 정예병이 당해내지 못하고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브렛이 사용하는 말에 공포라는 것은 없었다.

손수 도끼를 휘둘러 갑옷을 입은 20여명을 쳐 죽이니 저절로 방어선이 무너졌다. 한줌 남아 있던 용기로 스스로를 가득 채운 조프리 군대의 방어를 돌파하고 도시 내부로 진입했다. 조프리도 죽기로 싸움을 계속했다.

그 용기도 슬슬 본격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동부 최정예병들에게 압도되었다. 더 이상 당해낼 수 없게 되니 조프리는 아직 주변에 남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도시 내부에 2차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물러났다.

즉시 내성의 성문을 닫아걸고 도적들에게는 도시 외성에 남겨진 일반 백성들을 던져 주고 저들을 손아귀에 쥔 것에 만족하고 멈추게 하려했다. 커튼 도시의 내성 또한 외부 성벽만큼 높고 단단했다.

성벽을 중심으로 버틴다면 외성에서 적에게 입힌 손실 이상으로 적에게 피해를 강요할 수 있었다. 악덕이 판치는 세상에 성실함과 정직함이라고는 들어갈 곳이 없는 고깃덩이들은 거칠게 몰아치는 호흡을 진정시키며 다음 싸움을 준비했다.

왕국은 불타고 있고 동부 도적들은 기고만장하고 있으니 어느 쪽 하나는 굴복해야 모든 일이 마무리 될 것이다. 궁지에 몰려 있지만 조프리는 결코 스스로 왕관을 도적들에게 두 손으로 바칠 생각은 없었다.

이때 알프레드는 자신의 충직한 수하들의 구함을 받아 저택으로 돌아왔는데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니 다시 전장에 나서려 했다.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불러 모았지만 남아 있는 자들은 모두 초라한 자들로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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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때문인지...어제 잠깐 누웠는데요...일어나 보니 아침이더군요...

특히 오늘 저녁 때까지 근무하는 종일 당직이었는데요...

잠을 너무 푹 자서...전화 받지 않은 것이 좀 있네요...ㅎ.ㅎ;; 그래도 일이 잘 처리되어 다행입니다...웅...괜히 시껍했네요...ㅠ.ㅠ;


Next-5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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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7 52 3 6쪽
3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5 47 3 6쪽
3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4 57 2 7쪽
3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2 55 3 9쪽
3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1 51 3 6쪽
3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20 37 3 6쪽
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6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2 3 8쪽
3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7 44 3 6쪽
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3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48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7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1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5 3 7쪽
3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2 3 6쪽
3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7 53 3 7쪽
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1 2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5 55 3 6쪽
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2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3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1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34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34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3 61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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