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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439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5.25 21:11
조회
61
추천
3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DUMMY

이것을 본 조프리는 방패를 내려놓고 오로지 공격을 가해 상대를 쓰러뜨리고자 양손으로 마법검을 쥐었다. 찰스는 마치 시합장에 나와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듯 야유하며 우우 하는 소리를 냈다.

일부러 여유를 보이는 찰스와는 달리 마주 서 있는 조프리에게는 오직 조바심만 매달려 있었다. 찰스는 상체를 살짝 둥글게 웅크린 상태로 도끼머리를 오른쪽 아래로 기울여 언제든 올려칠 자세로 정자세로 검을 쥔 조프리를 향해 접근했다.

예상대로 휘두르기 공격이 가해졌는데 조프리는 그 공격을 쳐낸 후 반격으로 검을 올려쳤다. 찰스는 재빨리 도끼 자루로 마법검을 방어한 후 칼날을 도끼머리에 걸었다. 힘을 다해 마법검을 제쳐 버리려는 순간 조프리는 찰스의 멱살을 잡고 턱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조프리는 상대가 비틀거린 아주 잠깐 보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둘러 찰스의 복부를 베었다. 일격은 정확했고 찰스는 왼손으로 복부를 쥐며 오른손으로 거리를 벌리기 위해 도끼를 수평으로 휘둘렀다.

조프리는 칼날을 수직으로 세워 방어한 후 갑자기 무기를 뒤로 빼냈다가 찌르기 공격을 가했다. 목을 노린 정확한 일격이 날아들자 찰스는 도끼 자루를 수직으로 세워 공격을 방어한 후 왼주먹으로 조프리의 턱을 후려쳤다.

-퍽!-

한 순간에 조프리가 바닥에 고꾸라졌지만 찰스도 갑옷 아래로 베인 통증 때문에 그 다음 공격을 가하지 못했다. 조프리는 입안에 가득 고인 피 섞인 침을 뱉어낸 후 몸을 일으키며 움직임이 둔해진 찰스를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찰스는 그 공격을 피한 후 도끼를 양손으로 잡고 내리쳤다. 그 공격을 쳐낸 조프리가 반격을 가하기 전에 다시 도끼 자루가 날아들었다. 조프리는 상체를 뒤로 젖히며 몽둥이처럼 도끼를 거꾸로 잡고 휘두른 공격을 회피했다.

아주 짧은 순간 빈틈을 발견하고 잽싸게 마법검을 휘둘러 찰스의 오른쪽 팔을 베었다.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고 기회를 잡았다고 여긴 조프리는 연달아 세 번 베고 찌르기를 반복했다. 조프리의 공격 모두를 방어한 찰스는 네 번째 날아든 찌르기를 피했다.

찰스는 그 빈틈을 노리고 파고들어 잽싸게 바로 잡의 도끼의 머리 부분으로 조프리의 옆구리를 찍었다. 옆구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순간적으로 숨이 막히고 상체가 뒤틀렸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대로 고꾸라졌겠지만 억지로 힘을 낸 조프리는 몸을 돌려 상대를 내리쳤다. 간단히 공격을 쳐낸 찰스는 도끼머리 가까이 자루를 쥐고 철퇴를 사용하듯 조프리의 얼굴을 가격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한 일격을 맞은 조프리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대로 뛰어들어 끝장을 내면 되지만 찰스도 갑자기 밀고 들어온 극심한 통증을 견디기 위해서 잠깐 멈춰 섰다. 간신히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가 조프리에게 접근했다.

찰스는 마법검을 쥐고 일어서려던 조프리의 오른손을 발로 밟았다. 갑자기 조프리는 몸을 솟구쳐 양손으로 찰스의 허리를 감싸 뒤로 넘어뜨렸다. 찰스의 위로 올라타 체중을 실어 주먹으로 얼굴을 연달아 내리쳤다.

다섯 번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당했지만 찰스는 견뎌내며 양팔의 힘으로 조프리를 들어 올린 후 옆으로 내던졌다. 바닥을 뒹군 조프리는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리며 헐떡이며 겨우 일어났다.

조프리는 상대에게 자신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도록 몸을 비틀 거리면서 허리에 찬 단검을 빼들었다. 찰스는 도끼를 집어 들며 성급하지 않게 상대를 살펴보았다. 조프리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몸을 덜덜 떨면서 부상을 입은 듯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냥 보면 곧 쓰러져 죽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똑바로 자신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등뒤로 감추고 있으니 어떤 짓을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조프리는 투지가 뛰어나고 뛰어난 스승에게서 전투 기술을 연마한 사람이니 얕잡아 볼 상대는 아니다.

잠깐의 주저함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멈출 수는 없었다. 찰스는 힘을 다해 도끼를 연달아 세 번 휘둘렀다. 두 번의 공격은 몸을 움직여 피한 조프리는 세 번째 도끼 공격이 날아들었을 때 단검을 휘둘러 찰스의 손목을 베었다.

도끼를 떨어뜨리자 양손으로 단검을 쥐고 찰스의 오른쪽 허벅지를 찍었다. 칼날이 매우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보통 사람 같으면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찰스는 그 공격을 견뎌내며 반격했다.

“우아아아아아!!!”

-뻐걱!!!-

찰스는 온 힘을 다해 오른 주먹으로 조프리의 머리를 내리쳤다. 조프리는 눈에 불이 번쩍하고 잠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다. 그렇지만 조프리는 억지로 견뎌내며 오히려 더욱 힘을 내 단검 자루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찰스가 다시 힘을 다해 조프리의 턱을 후려쳤다. 조프리가 충격에 나가 떨어져 밀리면서 여전히 단검을 쥔 채였기 때문에 함께 상처에서 빠져 나갔다. 조프리는 곧 바로 몸을 일으켜 찰스의 허리를 감싸 안고 넘어뜨렸다.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먹질에 체중을 실을 수 없었다. 오직 팔힘만으로 찰스의 얼굴을 후려쳤다. 연달아 다섯 대를 내리쳤지만 견뎌낸 찰스는 왼주먹으로 조프리의 사타구니를 쳤다.

-퍽!-

-끄억!-

한방에 힘이 빠져 상체를 기울이니 찰스는 왼발을 들어 올려 조프리의 얼굴을 힘을 줘 밀어 젖혔다. 조프리가 밀려 나갔지만 찰스도 부상이 심각해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이 상태로 누워 있을 수는 없으니 찰스는 숨을 몰아쉬며 일어났고 도끼를 손에 쥐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조프리도 일어났고 찰스는 상대가 접근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후려쳤다. 찰스는 도끼를 쥔 오른손을 위로 들어 올리지 못해 겨드랑이까지 무기를 올렸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했다.

조프리는 찰스를 끌어안고 다시 바닥으로 넘어뜨리려 했지만 이번에는 걸려 쓰러지지 않았다. 조프리는 대신 찰스의 목을 쥐어 졸랐고 상대도 똑같이 목을 졸랐다. 그렇지만 서로 힘이 빠지고 부상이 있어 완전히 상대방을 내리 누르지 못했다.

서로 힘과 오기를 겨루고 있는데 이대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 먼저 팔을 빼낸 조프리는 찰스의 복부와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정확한 일격이지만 이 공격에는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기운을 차린 찰스가 왼손과 오른손 주먹으로 조프리의 턱을 연달아 두들겼다. 턱을 맞고 비틀거리며 간신히 쓰러지는 것만 피한 조프리는 다시 힘을 내 찰스를 향해 팔을 휘둘렀지만 애초에 닿지도 않았다.

상대의 공격이 완전히 빗나가자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찰스는 체중을 실어 주먹을 휘둘렀다. 일격에 턱을 맞은 조프리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그런데 찰스도 힘이 빠져 몸의 균형을 잃고 바닥에 고꾸라졌다.

“으어······.”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려본 적이 없던 조프리는 자신의 피와 누군가의 피에 파묻혀 익사하는 것 같았다. 잠시 뒤 찰스가 일어나 도끼 자루를 손에 쥐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억지로 힘을 내며 네 발로 기어 가까이 떨어진 단검을 향했다.

-스르륵, 스르륵-

도끼머리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조프리의 옆에 선 찰스는 마지막 힘을 내 무기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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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날씨네요...;;


Next-5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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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9 46 3 8쪽
3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6.18 52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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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5 63 3 6쪽
3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4 48 3 7쪽
3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3 47 2 9쪽
3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2 51 3 6쪽
3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10 55 3 7쪽
3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9 52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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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6 51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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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3 57 3 7쪽
35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02 53 3 7쪽
35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1 52 3 6쪽
35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30 41 2 5쪽
35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9 43 3 7쪽
35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8 61 3 9쪽
35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5.27 50 3 6쪽
35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6 60 3 9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5 62 3 8쪽
34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 21.05.24 5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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