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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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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8
최근연재일 :
2024.06.15 19:27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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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5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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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5,310

작성
24.05.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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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3쪽

1. 환생

DUMMY

세상을 피로 물들인 마귀들의 수장, 천마.


"나는 어떻게든 녀석과 동귀어진한다."


그런 천마에 맞서 싸운 4명의 영웅.


세상은 그들을 절대사존이라 불렀다.


절대사존 중 하나인 폭군의 몸이 불을 뿜었다.


사람의 몸이 어떻게 불을 뿜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폭군의 몸은 불을 뿜고 있었다.


"아니, 형님 어째서···!"


그걸 본 남궁천은 비명을 질렀다.


급격하게 폭군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저 무공은 폭군이 폭군이라 불릴 수 있게 해준 무공, '수라선천기공'.


사(死)문을 개방하여 온몸의 선천진기를 모두 쥐어짜내는, 사실상 동귀어진이나 다를 바 없었다.


"너도 알다시피, 이미 내 몸은 선천진기를 무리하게 사용한 탓에 그릇이 깨져버렸다. 딱히 할 일도 없지. 하지만, 꿈이 있는 넌 다르잖냐."


"형님······."


과거 이야기를 그가 기억해준 것인가.


남궁천의 전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곧 죽을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산화할 것이다.


하지만 막을 수 없었다.


막을 여력도 없었지만, 그것이 아니고서는 눈 앞의 절대악인 '천마'를 막을 수 없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한단 말인가.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늘 서로 이빨을 드러냈던 정사가 기적적으로 힘을 합쳐 중원의 정예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숫자 따위는 무의미했다.


개미 떼가 모인다한들, 인간의 발걸음 한 번에 휩쓸려나가듯 그들의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생명의 불꽃이 실시간으로 사그라들고 있었지만, 단청의 눈빛은 오직 눈 앞의 천마에만 머물러 있었다.


한 많은 인생이었지만, 이대로 녀석과 동귀어진할 수만 있다면 만족하고 두 눈을 편안히 감으리라.


사아아아악ㅡ!


폭군이라는 위명을 얻은 무인이 87년 간 쌓아올린 무학의 정수가 과감히 펼쳐졌다.


전진발도술. 수라폭검.


단숨에 검을 횡으로 베어 전진한 폭군은 천마를 스쳐가듯 앞으로 나아갔다.


그럼에도···.


천마는 아직 죽지 않았다.


확실한 건, 천마조차 이 일격으로 멀쩡할 순 없으리라.


'······그 뒤는 녀석에게······.'


이미 선천기를 과도하게 끌어사용한 탓에, 오래 전에 한계에 부닥친 몸.


초대 하오문주(下午門主)이자 폭군무존(暴君武尊), 단청의 몸이 그대로 허물어지며 영원한 수마에 빠졌다.



*



"형님은 도대체 왜 꿈이 없는 겁니까?"


퍼억!

단청은 남궁천의 뒷통수를 후려갈겼다.


"이 나이 먹고도 꿈이 있으면 그게 사람이냐? 신선이지."

"아코! 아파라··· 아니 그래도 사람이 꿈이 있을 수 있죠. 꿈꾸지 않는 자는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난 그저 깨달았을 뿐이야.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경지에 닿으려면, 몇 십년은 걸린다. 내가 여기서 몇 십년을 더 살겠냐. 아예 다시 태어나는 거라면 모를까."

"형님 지금 전쟁 통에도 이리 기운 넘게 넘치시는 걸 보면 최소 오십년은···"


퍽!


아주 매를 불러요, 매를!


"왜 자꾸 때린 곳 때려요! 아프게."

"아프라고 때리는 것이다."


맞는 말인지라, 남궁천은 끙 앓았다.


"아무튼 형님의 꿈은, 더 높은 무의 경지를 바라는 것이군요. 하지만, 나이라는 현실에 타협···"


단청이 주먹을 들어올리자, 남궁천은 다급히 방어 태세를 취했다.


곧 씁쓸한 한숨이 이어졌다.


"······뭐, 그렇지."


사람은 죽는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히 주어지고, 죽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단청과 남궁천이 함께 절대사존으로 불리지만, 단청은 절대사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천하제일인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죽음은 곧 찾아온다.


"제 꿈은···"

"안물어봤다."

"아니 좀 들어주세요! 오늘, 내일이면 죽을 지도 모르는데, 뱉을 수 있는 말은 다 뱉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마교의 정예들과 싸우기를 몇 년째 반복.


"······그래, 지껄여봐라."


잠깐 쉴 틈이 나서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단청은 남궁천의 꿈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했다.


녀석이 나이도 많이 어리고, 천방지축이긴 했지만 유일하게 전장에서 등을 맡길 수 있는 전우이자 친우였다.


"대(大) 가족을 만드는 겁니다."


꿈을 말하는 남궁천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났다.


"세상엔 '남궁'성을 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비로소 저의 대에 이르러 남궁은 대(大) 남궁세가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그걸 장담할 수 있지?"


짐짓 묻는 단청의 물음에,


"제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 거니까요."


남궁천은 흔들리지 않고 답했다.


"그래서, 전 이 빌어먹을 전쟁에서 꼭 살아남을 겁니다. 반드시 말입니다, 반드시··· 반드시······"


.

.

.


저승에서 녀석의 꿈을 떠올리다니.


별로 좋지 못한 징조였다.


'뭐, 아무튼 녀석이라면······.'


틈만 나면 남궁천을 때리는 단청이었지만, 단청은 남궁천을 꽤나 높게 평가했다.


남궁천은 본인이 말한 대로 자신의 대에 이르러, 남궁을 대(大) 남궁세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봐왔던 그는 허투루 말을 내뱉을 인간이 아니었으니.


'나는 지옥에 가려나.'


단청은 수없이도 많은 사람을 죽였다.


사파가 지배하는 저잣거리에서 고아로 태어나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배우고 익혔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을까.


그가 지나온 길은 피로 물들었고, '광견', '혈룡', '전귀' 같은 이명이 따라다니더니 끝내 고고한 경지에 올라 '폭군무존'이라 불렸다.


지옥의 풍경은 과연 어떨 것인가, 하고 기다렸던 그에게 전혀 예상 밖의 풍경이 그려졌다.


"노파! 아이가 울지를 않아요!"

"요놈 보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하지만 이렇게 쫘악 때리면!?"


쫘악!


아이가 된 단청의 두 볼기가 불을 뿜었다.


"응애애애애애ㅡ!"


노파가 보았던 그 어느 아기의 울음소리보다 컸다.


"고렇지, 고렇지! 사내 새끼라면 이 정돈 울어야지, 하하핫!"

"여보, 이제 눈 떠도 돼요. 떠도 된다니까? 떠도 된다고 이 겁쟁아!"


퍽!


아이 낳는 모습은 도무지 보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질끈 감고 있었던 남편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아내.


"아읏···! 이, 이게 우리 아들 맞지? 하하하, 이게 우리 아들···."

"그래요. 저를 닮아서 이렇게나 잘생겼잖아요."

"···그런가? 나를 닮아서 잘 생긴 게 아니고?"


어딜 가나 꼭 매를 부르는 인간이 있다.


누가 봐도 남편은 평범하게 생겼고, 누가 봐도 아내는 예쁘게 생겼다.


"하아···.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아이 이름은 어떻게 할 거에요?"


여인은 아이를 품에 안고는,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미의 품 속에 안겨있는 아이.

그 따뜻한 모습을 본 사내의 눈빛에 감동이 어렸다.


그래서인지, 아이 이름을 어떻게 지을 거냐고 재촉하여 묻는 아내의 목소리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


"어떻게 지을 거냐고!"


퍽!


옆구리에 주먹을 재차 맞고 나가떨어진 사내.


여인의 몸이라지만, 무공을 익혔기에 결코 주먹이 약하지 않았다.


"이 투명하고 맑은 눈빛 좀 봐. 그래 이름은···"


"천(天)···."


그때 나가떨어진 사내가 가까스로 내뱉었다.


"여보, 하지만 그 이름은···."


남궁세가 초대 가주의 이름, 남궁천.


사실상 그 이름은 남궁가 내에서 그 누구도 감히 사용할 수 없었다.


남궁천은 남궁천이었으니.


일종의 기사멸조였다.


무엇보다.


"응애애애애애애ㅡ!"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아이의 자그마한 몸이 격렬하게 뒤틀었다.


"아이가 싫어하잖아요!"

"······그래?"


아이의 반응에 풀 죽은 사내는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이름을 대보았지만 그때마다 아이의 반응은 격렬했다.


"···이거, 그냥 무슨 이름이든 다 저러는 거 아냐?"

"에이, 설마 그러겠어요?"


여인은 신기하다는 듯, 그녀의 품 속에 안긴 아이를 바라보았다.


애 낳은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라지만, 보통 아이가 원래 이렇던가?


아무 이유없이도 울 수 있다는 게 아이라지만, 보통은 그게 본인 이름인 줄도 모르고 잠자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그녀의 아이는 특이하고, 특별했다.


"······단청(緞淸)"

"······."


마침내, 단청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저항일변도였던 아이의 몸이 일순 멈췄다.


"하하, 이거 신기하네. 너는 단청, 남궁단청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 것이냐?"


아이의 반응은 딱히 없었지만, 자연스레 수락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고얀 놈. 제 자식의 이름조차 아비가 짓게 하지 못하다니."

"똑똑한 거죠. 이 아이는 분명 우리들과는 다를 거에요."

"그래, 그래야겠지."


두 부부는 한참이나, 그렇게 제 자식의 모습을 한참 눈에 담았다.


눈빛엔 부모된 자의 진실된 사랑이 가득했다.


'이놈들아 그만 좀 쳐다봐라, 부담스럽게시리-'


아이가 된 몸으로, 기운이 다 떨어질 정도로 격렬하게 저항하고나서야 비로소 성과 이름 둘 다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앞에 '남궁'이 붙는 건 여전했지만 말이다.


그 사실이 무척이나 마음에 안든 단청은 두 부부의 시선을 고개를 휙 돌려 외면했다.



*



시간은 때론 멈춘 것 같으면서도, 흐르는 강물처럼 하염없이 흐른다.


단청이 환생을 한 지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8살이 되었다.


그 사이, 단청은 여러 가지 사실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이 과거, 정마대전으로부터 백 년 후 시점이라는 것은 일단 차치하고.


1. 단청의 부모님은 남궁계의 방계다. 고로 그 역시 남궁가의 방계다.


2. 남궁천은 제가 한 말을 과연 지켰을까? 외부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안쪽에서 들리는 말로 남궁가는 중원에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3. 남궁가의 수많은 방계는 여러 방면으로 직계를 떠받드는 존재다.


물론 단청은 방계로서 직계로 떠받들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가 누구인가?


과거, '광견', '혈룡', '전귀'라 불렸고 30년 동안 생을 마감하기까지 '폭군무존'이라 불렸던 자다.


방계의 한계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일신의 무공이 그 한계를 부숴버리면 그만이니까.


중요한 것은 결국 잃어버린 무공을 되찾는 것이었고 그것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단청은 방해꾼(?)이 사라진 틈을 타 가부좌를 틀었다.


고오오오ㅡ!


수라선천기공(修羅仙天氣功).


인간이 가진 생명력을 끌어다 사용하는 선천진기를 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공이다.


지금은 자칫 잘못 사용했다간 연약한 어린아이의 몸이 감히 버티질 못하고 요절할 수도 있다.


다만 수라선천기공을 운용하여 아주 조금씩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혈맥의 튼튼함에 도움이 된다.


강호인들이 무릇 말하기를, 선천진기는 오직 위급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단청의 관점에서 크게 틀려먹은 소리라는 것.


선천진기도 수십, 수백번은 써본 놈이 위급한 상황일 때 잘 쓴다.


스아아아ㅡ


선천진기가 혈맥을 타고 단청의 머리 위로 솓구친다.


단청의 몸이 금세 고목나무처럼 말라 비틀어질 것처럼 변한다.


한 번 소모된 선천진기는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


허나, 단청의 머리 위로 비산한 선천진기는 다시 백회혈로 돌아와 그의 몸 속으로 흡수되었다.


몸은 다시 윤기를 찾았다.


소모가 거의 없이 선천진기를 운용한 셈이었다.


'이제 고작 2성.'


전생엔 9성 수준이었으니 아직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내공을 축기하는 심법은, 전생에 그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심법을 짜집기하여 만든 '혼원공(混元功)'으로 정했다.


불가계열이나, 도가계열보다 정순함에 크게 비중을 두어 축기 효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았지만 이것이 쌓인다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낼 수 있다.


특히 선천진기를 운용하는 수라선천기공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가부좌를 튼 채로 오랫동안 감겨있던 단청의 눈이 빛을 뿜으며 떠졌다.


100년 전, 천마와 같이 산화했을 그가 왜 다시 살아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심지어 남궁가 방계의 아이로 말이다.


다시 살게 된 이유를 모른다고 해서, 이미 죽었다 되살아난 망령이라고 해서.


가만히 놀고 먹을 순 없었다.


ㅡ세상엔 '남궁'성을 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비로소 저의 대에 이르러 남궁은 대(大) 남궁세가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네 꿈이 과연 어느 정도였는지 느긋히 바라봐주마.'


겸사겸사, 전생에 나이 문제로 다다르지 못했던 경지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꼭 완결까지 가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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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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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4.06.13.(목) 연재분 휴재입니다. 내용 無 24.06.13 40 0 -
공지 제목 변경 2024.5.24.)남궁환생기 -> 사파정점, 남궁으로 환생하다 24.05.16 882 0 -
38 38. 부동(不動) NEW +5 17시간 전 520 24 12쪽
37 37. 망할 선조 같으니라고 +4 24.06.13 964 23 11쪽
36 36. 못따라가겠다 이것들아 +5 24.06.11 1,021 27 12쪽
35 35. 이어짐 +4 24.06.10 1,237 27 12쪽
34 34. 한 대만 찰지게 때려보자 +6 24.06.08 1,172 21 12쪽
33 33. 조금만 더 떠들어보란 말이다 +6 24.06.08 1,300 25 12쪽
32 32. 은인(恩人) +8 24.06.06 1,378 29 11쪽
31 31. 검수(劍手)들의 대화 +5 24.06.05 1,452 25 11쪽
30 30. 약자(弱者) +5 24.06.04 1,491 25 13쪽
29 29. 소면 한 그릇의 가치 +5 24.06.03 1,487 29 12쪽
28 28. 이것저것 다 따질 필요없다고 +2 24.06.02 1,522 31 12쪽
27 27. 답은 사형들이 맞혀야지 +4 24.06.01 1,577 29 12쪽
26 26. 의념(意念) +4 24.05.31 1,615 29 13쪽
25 25. 토룡이 +6 24.05.30 1,705 31 11쪽
24 24. 화가 난 이유 +6 24.05.29 1,811 30 11쪽
23 23. 짓밟을 생각으로 오셨으면, 짓밟힐 각오도 했어야죠. +4 24.05.27 1,793 30 12쪽
22 22. 정신나간 내 새끼 +6 24.05.26 1,787 33 14쪽
21 21. 옥의 티 +2 24.05.25 1,872 29 11쪽
20 20. 쫄리면 뒤지시던지 +4 24.05.24 1,890 32 11쪽
19 19. 대연신공 +4 24.05.23 2,000 32 12쪽
18 18. 구애 +4 24.05.22 1,996 31 12쪽
17 17. 미친 노인과 미친 강아지 +2 24.05.21 1,974 31 11쪽
16 16. 꿈 깨 +6 24.05.20 1,962 32 12쪽
15 15. 극강의 둔재(鈍才) +5 24.05.19 2,022 32 12쪽
14 14. 유난히 그리워지는 밤 +4 24.05.18 2,068 34 12쪽
13 13. 밑져도 본전···, 맞겠지······? +2 24.05.17 2,092 32 12쪽
12 12. 저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남궁을. +2 24.05.16 2,148 35 12쪽
11 11. 주먹질도 참 현란했답니다 +2 24.05.15 2,119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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