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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896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8.08 12:28
조회
481
추천
9
글자
11쪽

토벌대 그 시작! (2)

DUMMY

가람은 민아린의 영광의 손 문신 성공 사실과 주술사에 입문을 축하했다.


“드디어 누나의 소원이 풀리네요.”


“그래! 이제 가람이 너도 누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내가 지켜줄 테니까. 열심히 하라고.

매번 전투에서는 도와주지 못하고 짐만 되는 게 미안했는데. 이제는 달라질 거야!”


민아린이 주먹을 불끈 쥐며 말하자 가람이 웃는 눈으로 민아린의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전투가 끝나면 눈치 보시는 것 같더니 이제는 자신감을 가져요!”


민아린이 불끈 쥐었던 주먹을 가람의 눈앞에서 흔들며 말했다.


“이제 겨우 미궁에 들어온 지 반년밖에 안 지난 애송이가 말이야. 누나를 놀려!”


“누나도 이제 2년 됐잖아요. 도긴개긴이에요. 그리고 저 정도 활약했으면 애송이라고 불릴 때는 이미 지났어요.”


“크크크. 그래 뭐 그렇긴 하다.”


“그러면 이제 영광의 손 문신을 새길 준비가 끝난 거지요?”


“준비만 끝났겠니!”


민아린이 두 팔을 쭉 뻗어 앉아 있는 탐사대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의자에 앉아있던 일행들이 왼손을 들어 손등을 보여준다.

조안나부터 포리마까지 모여있는 모든 탐사대원의 왼손에는 모두 같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와! 다들 시술까지 끝냈네요. 효과는 어때요? 기대한 만큼 도움이 되나요?”


조안나가 웃으며 가람의 질문에 대답한다.


“성격은 나만 급한 게 아니라 가람이 너도 만만치 않다 야.”


“예상한 대로만 돼도 전력 상승이 클 텐데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니에요?”


“그래. 네 말대로 전력 상승이 제대로 됐어.”


“어느 정도인데요? 저 궁금해서 쓰러지겠어요.”


“우선 제일 근력이 가장 약한 아린이가 연습용 석궁을 예전 네가 처음 배웠을 때 정도로 장전하고 조준 사격까지 가능할 정도야.

한 발로 끝나지도 않고 20분 정도는 움직이면서 지속적으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됐어.”


“그거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움직이는 걸 산정하고 이야기하시는 거지요?”


“그래 실제 전투를 가장했을 때 그정도 가능했어.”


가람이 살짝 민아린을 놀리는 투로 말을 꺼냈다.


“이야~ 쇠막대기만 들고 10분 움직이면 힘들어하던 아린이 누나가 원거리 포지션을 맡아도 될 정도가 됐네요!”


민아린이 삐진 목소리로 대화에 끼어들었다.


“나는 인텔리라고! 근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이제는 두고 봐 내가 네 등에 촉 없는 볼트를 쏴줄 테니까!”


민아린의 팀킬 선언에 가람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크크크. 누나 조준 연습은 더 하셔야겠어요.”


민아린이 샐쭉한 눈으로 곱게 가람을 흘겼다.


“이게! 놀리지 말라고!”


“알았어요. 미안해요. 누나.”


“췌!”


조안나가 가람과 민아린의 티격태격함을 웃으며 지켜보다 말을 이어갔다.


“근력은 그 정도고 지력은 카론이 전술 훈련하면 의견을 내는 정도?”

“그건 두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뛰어나요!”


창운이 자리에 없는 카론의 편을 들어준다.


“마! 내 파트너라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마. 요즘 연애도 하고 사람 돼가고 있어!”


“크크크”


“오빠. 그건 편들어 주는 게 아니라 확인 사살하는 거잖아!”


민창운도 조안나의 이야기에 가람의 웃음에 따라 그저 같이 웃었다.


“그러면 내구성은 어때요? 저는 내구성이 제일 궁금했어요.”


“베는 공격에는 상당히 효과가 있었어. 한손검 중에서는 찍어내듯이 사용하는 정글도 정도만 아니라면 피부가 살짝 베이는 정도야. 보여줄까?”


“아아! 됐어요. 굳이 지금 제 앞에서 테스트를 해주실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 그렇게 험한 걸 보고 왔는데. 내가 배려가 부족했네. 테스트는 네가 시술받고 직접 해봐. 놀랠 거다.


“알았어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근데 찌르기에는 힘든가 보네요.”


“그렇지. 사람의 피부가 무언가 막아내기에는 힘든 모양이더라. 하지만 이 정도라도 상당한 이점이지. 우리는 피부 위에 갑옷을 같이 입으니까.”


“리자드맨 전사 수준에서도 가죽과 뼈만으로 볼트 촉도 다 못 뚫고 들어가더라고요.”


“사람 피부가 이런 걸 어쩌겠니···”


고블린이나 리자드맨이 사용할 때보다는 능력 향상이 덜 하는 느낌이라 민아린의 고개가 숙여지고 있는 걸 보고 가람이 민아린을 위로했다.


“아린이 누나라면 더 상향시켜주겠지요. 믿어요!”


“그래! 내가 꼭! 효과를 상승시킬 테니 두고 봐!”


정찰조의 무사 귀환과 탐사대의 전력 상승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화가 이어졌다.

한 참 분위기가 좋아졌을 때 조합에서 돌아온 김진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리에 모여있던 대원들의 시선이 열린 문으로 집중되었고, 다들 모여서 웃고 있는 대원들을 보며 김진우도 오랜만에 환하게 웃어주었다.


탐사대원들은 카론을 제외하고 모두 모여있었다.


“카론은 어디 간 건가?”


“어. 대장. 카론은 정찰조가 돌아왔다고 폴라 언니한테 전한다고 뛰어나갔어.

폴라 언니가 대장하고 가람이 걱정을 엄청나게 했어. 곧 돌아올 때가 됐네.”


“조안나 토벌대 준비는 잘 돼가고 있어?”


“응! 내가 사귀어둔 탐사대에도 슬쩍 정보를 주면서 이야기를 꺼내 봤는데 긍정적이야.

그리고 라키온이 소개해준 동료들을 통해서도 탐사대들을 소개받고 있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색하게 있던 제럴드가 입을 열었다.


“리자드맨 토벌대를 준비하시는 거라면 저와 죽은 동료들의 지인들을 모아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조안나 씨에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제럴드 씨. 덕분에 더 수월하게 구성이 되겠어요.”


김진우가 다시 말을 이었다.


“총인원은 몇 명이나 되지?”


“지금까지 참가 의사를 비친 쪽은 100명 정도 돼요.”


“음··· 부족할 것 같은데 정공으로 밀고 들어가려면 300명 정도가 필요할 거야.”


“그 정도예요?”


“아직 가람이가 설명하지 않은 것 같군.”


“네. 진우 형, 제가 피곤해서 잠시 졸았는데. 다들 제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느라 제가 아직 정찰 결과를 전하지 못했어요.

영광의 손 문신이 완성되었다는 이야기에 흥분도 해서 결과 설명 듣느라 늦었네요. 죄송해요.”


“아니다. 내가 지금 너무 서두른 것 같구나.

아직 정찰에서 돌아온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 영광의 손 문신 효과는 어느 정도지?”


민아린이 나서며 대답했다.


“역시! 대장 오빠도 궁금해할 정도지!”


민아린이 한 것 콧대를 세우며 가람에게 했던 설명을 하나씩 반복하며 김진우에게 보고했다.


“그 정도면 기대 이상이다! 아린이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네. 아셀마 씨와 포리마 씨 도움에도 감사드립니다.”


김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셀마와 포리마에게 허리를 굽혀 감사 인사를 했다.


가람이 조용히 듣고 있다가 한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진우 형 토벌대는 급하게 모아야 하고 지금 준비된 100명으로는 부족하잖아요.”


“그렇지.”


“그러면··· 우리 토벌대에 참가한 탐사대에 영광의 손 문신을 재룟값만 받고 해주면 어떨까요?”


민아린이 급하게 말을 꺼냈다.


“가람아! 우리 오빠도 다쳐가면서 얻은 결과물이야. 그렇게 쉽게 내주기면 안되지 않을까?


“누나 잘 생각해봐요. 우리는 지금 리자드맨 부족을 막는 게 가장 큰 문제에요.

조금 이따 보고하겠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리자드맨의 준비가 상당해요.

누나도 듣게되면 지금 백 몇 명에게 재료비만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얻는 이득도 있으니까 이야기 꺼낸 거에요.”


“어떤 이득이 있는데? 자세히 설명해줄레?”


가람이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목소리를 가다듬고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흠흠! 우선 도시 사람들은 다들 문신까지 새기면서 받는 효과에 대해 긴가민가할 거예요.

하지만 마법 유물의 효과와 맞먹는 것을 우리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 염가에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토벌대에 참가를 유도할 수 있어요.

둘째로 우리 토벌대에 참가해서 영광의 손 문신을 받은 사람들이 앞으로 우리 탐사대의 일에 확실한 아군이 되어 줄 거에요. 동맹 같은 협력관계가 되겠지요.”


가람이 잠시 말을 멈추고 모두에게 시선을 던지며 모두와 눈을 맞췄다.


“셋째로 우리 영광의 손 문신은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대대적인 무력 시범이 될 거예요. 선전효과가 대단하겠지요. 명분도 좋잖아요!”


“음··· 그러면 정찰보고를 들어보고 이야기할게.”


“고마워요. 누나.”


김진우가 가람의 설명까지 듣고 이야기를 꺼냈다.


“내 생각에도 손해보다는 이득이 더 클 것 같다.

가람이 말대로 지금 우리에게 급한 것은 마시르보다 토벌전에 나설 우리의 목숨이니까.

그런데 하루에 몇 명이나 문신을 새기고 활성화할 수 있는지 테스트는 되었나?”


“대장 오빠 그건 우리 쪽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솜씨 좋은 문신사를 고용해서 문신을 새기는 작업과 활성화하는 작업을 나눠서 진행하면 하루에 20명도 문제없어요.

재료는 나하고 기운 아저씨가 준비하고 활성화는 아셀마 아줌마랑 포리마가 맡으면 돼요.”


“아셀마 씨 아린이 이야기처럼 진행하셔도 20명까지나 가능하시겠나요?”


“나중에 아린이가 주술을 배워서 도와준다면 더 많은 사람도 가능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20명까지라면 무리가 가지는 않을 거예요.”


“제 예상보다 많은 수가 가능해서 다행이네요.”


조안나가 말을 꺼냈다.


“대장 그러면 우리 쪽에서 영광의 손 문신을 재료비만 받고 제공하기로 하고 토벌대에 합류시켜볼게.”


“그래 그러면 몇 명이나 모을 수 있을까? 리자드맨의 전투 준비가 끝난 상황이라 일주나 이주 안에는 모집해서 출발해야 할 정도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야.”


“그러면 150명까지는 어떻게든 모아볼게. 제럴드 씨도 도와준다고 하니. 열심히 뛰어다녀볼게.”


“고맙다. 네 덕분에 안심하고 다녀왔다.”


“뭐. 당연히 내가 할 일이지!”


조안나가 코끝을 비비며 이야기했다.


“그나저나 리자드맨 전력이 어느 정도인데 그래?”


“총수는 780마리를 예상하고 리자드맨은 유아기 때를 빼고 죽을 때까지 싸움이 가능하니 전투 가능 수는 700마리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중에 리자드맨 기사도 40 마리 정도가 있을 것이고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기존 세개의 마을이 합쳐졌으니 주술사도 셋 이상 있겠지.

거기다 부적형태지만 영광의 손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 그거 정말 어마어마한데··· 150명 정도로 되겠어? 거기다 영광의 손도 보유하고 있다며.”


“그건 가람이와 돌아오면서 잠시 이야기한 게 있는데. 가람아 네 아이디어니 네가 설명해봐라.”


가람이 조용히 듣고 있다가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뗐다.


“제가 몇 차례 전투를 겪으면서 미궁에서는 인원수가 많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는 것이지요.”


백기운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시했다.


“그리고 리자드맨은 무기 기술이 떨어져서 대부분 근접전 위주로 무기를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두 가지를 조합해봤어요.”


가람이 정찰에서 사용한 지도를 탁자에 탁!하고 펼쳤고 모두의 시선이 지도로 모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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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토벌대 그 시작! (3) 19.08.09 481 9 11쪽
» 토벌대 그 시작! (2) 19.08.08 482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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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4) +2 19.08.04 489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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