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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899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8.02 00:10
조회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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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9쪽

도미노의 시작 (6)

DUMMY

아침이 밝았고 조안나는 김진우를 찾아 가람이 상기시켜준 아셀마가 리자드맨 부락의 위치를 알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대장! 가람이가 이야기해줘서 나도 생각해봤는데!

리자드맨 부족의 위치를 아셀마 아줌마가 알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오카브가 그 지하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니 서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콕! 집어서 주술 문신을 완성하기 위해 오카브를 습격했을 것이고!”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러면 내가 연구실에 가서 확인해보지.

요즘도 밤샘하는 건 아니지만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도서관 마법사가 연구실 근처에 숙소를 제공했다니.

통 만날 수가 없네···”


“OK 그러면 내가 리키온을 찾아가 볼게.

아마 상심해서 주점에 쓰러져 있거나 복수를 하겠다고 조합이나 탐사대들을 찾아다니고 있을거야.”


“그래 여기저기 찾으러 돌아다녀야 할 텐데. 네가 수고 좀 해줘.”


“맡겨 두라고.”


대화가 끝나고 김진우가 서둘러 영광의 손 연구실로 향해갔다.

연구실 건물은 입구에서부터 도서관 마법사가 걸어둔 마법 제한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어서 탐사 대원증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연구 안정성을 위해 연구실까지는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연구실과 연결된 휴게실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민아린과 아셀마, 포리마 거기다 그렌 아저씨까지 모두 김진우를 만나러 나왔다.


“대장 오빠 오랜만이에요! 우리 오빠는 잘 쉬고 있어요? 또 야식해 먹겠다고 식당 들락거리고 있지는 않지요?”


김진우가 흠칫 놀란 얼굴로 민아린을 처다봤다.


“··· 귀신같은데···”


“뭐에요!”


“아린아 진정하고 오늘은 먼저 확인할 게 있어서 온 거니까 창운 형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하자.”


“어떤 이야기인데요?”


김진우는 그렌 아저씨가 같이 있는 게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 탐사대와 함께 믿고 가는 사이라 같이 이야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조안나가 주점에서 듣고 온 카일 탐사대에 관한 이야기와 위험하다고 판단한 리자드맨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음··· 위험할 수 있겠네요. 영광의 손 주술을 빨리 양산화할 수 있게 완성해야겠어요.”


“이름은 영광의 손 주술이라고 정한 거니?”


“네! 그냥 주술 문신이라고 하면 다른 주술 문신하고 이미지가 겹쳐서 정식명칭이 필요했어요.”


“그래 잘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단다.

우리의 예상이 맞아서 리자드맨의 습격이 계속 이어질 건지? 그리고 리자드맨의 전력은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겠지.”


“그래도 저희야 비전투원에 가까우니 잘 싸울 수 있게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이잖아요.

연구 열심히 할게요!”


“그것 말고도 정말 크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어서 내가 왔단다.”


“어떤 도움이요? 저희가 따로 도울 게 있나요?”


“그래 정말 큰 도움이야. 이건 아셀마 씨가 도와줄 수 있을 거야.”


아셀마가 자신을 지목한 김진우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제가요?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지요?”


“혹시 오카브에 사시면서 리자드맨들과 충돌이 많으셨나요?”


“네. 미궁의 삶이 다 그렇지만 특별히 유적을 탐사하지 않아도 각종 몬스터와 투쟁하면서 살게 되지요. 아니··· 도시보다 그곳이 더 치열해요.

저희는 몬스터 정수가 필요했고 몬스터들은 도시보다 따로 떨어져 있는 저희 같은 빈민촌이 만만했으니까요.”


“그러면 리자드맨 부족이 있는 위치도 아시나요?”


“당연하지요.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리자드맨들은 부족 산란장 때문이라도 꼭! 물이 근처에서 있어야 해서 식수 문제 때문에 언제나 충돌이 많았어요.

그래서 어디 사는지 알기도 쉽고요.”


“베이드는 오카브 까지도 깊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리자드맨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해서 대응을 제대로 못 할 상황입니다.”


“그러면 제가 리자드맨 부족 위치를 알려드리면 되나요?

서식 환경이 좁아서 부족이 세군데에 나뉘어 있는데. 제가 다 기억하고 있어요.

전에 보여주셨던 지도 보여주시면 부족 위치와 인근 지형까지 함께 표시해 드릴게요.”


김진우가 아셀마의 확답에 한시름을 놓으며 지도를 아셀마에게 주었다.

아셀마는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고 지도를 보며 자신이 기억하는 오카브 근처 지형을 지도에 채워 넣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리자드맨 부족의 위치뿐만 아니라 고블린 부족, 슬라임 서식지, 웜 지대까지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지도는 탐사대에 가치를 환산하기도 큰 힘이 되는 정보였다.

김진우는 영광의 손 주술의 완성을 기대한다고 응원하고 바로 조합으로 이동했다.


******


조합에 도착한 김진우는 유적 탐사과를 찾았다.

바로 관리장급을 만날 수는 없었고 행정원을 통해 카일 탐사대의 경우와 이룸 탐사대에서 보고서를 제출한 고블린과 리자드맨의 동맹 사실 들을 열거하며 설득시켰다.

행정원도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탐사과 관리장에게 사실을 보고하고 위험성을 전했다. 김진우가 2시간 쯤 기다리고 있으니 행정원이 김진우를 관리장에게 인도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적 탐사과 탐사과장을 맡고 있는 롤랜드 오코라고 합니다.

말씀해주신 문제 때문에 우선 팀원들과 먼저 회의를 하느라 오래 기다리시게 했네요. 먼저 사과드립니다.”


“괜찮습니다.

저를 만나보자고 하신 건 제 이야기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거로 생각해도 될까요?”


“추가적인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겠지만, 전해주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이번 일은 이제까지의 소규모 습격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우선 이제부터 제가 이야기드리는 건 저희 탐사대의 사업에 관한 중요한 정보가 있으니 비밀을 요청드립니다.”


“사업에 관한 중요한 정보라? 조합이 탐사대의 자산에 피해를 주면 안 되겠지요.

비밀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이제 이야기해주시지요.”


“이 이야기는 저희 탐사대원이 고블린에게 습격을 당하면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김진우는 영광의 손을 얻게 된 계기와 그 효과 그리고 영광의 손 연구를 하던 고블린과 리자드맨과의 전투 그리고 아셀마를 통해 얻은 리자드맨에 관한 정보까지 탐사과장이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를 전했다.


“음···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그러면 그 영광의 손이란 걸 활용한 리자드맨의 습격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네. 저희도 그렇게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지요. 아니면 예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계획일 수도 있고요.”


“얼마만큼 심각한 일인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합에서 전면적으로 나서기에는 사회적 불안도 클 수 있고 아직은 정보도 미약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코믹스 속 히어로도 아닌 이상 위험을 감수하고 앞서기에는 힘들다는 것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이룸 탐사대가 나서 달라는 뜻에서 드렸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게 들리셨다면 사과드리지요.”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저희에게 이 문제를 타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인지요?”


“저희에게 이번 사건에 관련해 조사할 수 있는 행정적 편의를 요청드립니다.”


“당연하지요. 도시의 위험이 될 수 있는 일에 조사를 나서주신다는데. 그 정도는 협조는 당연하지요.”


“둘째로 저희가 조사에 나서서 만약 리자드맨의 위험성이 크다면 토벌대를 구성할 권한과 차후 전리품에 대한 우선권과 소정의 보상을 요청드립니다.”


“음··· 전리품 우선권과 보상 부분은 관례상 당연한 부분인데 토벌대 구성 권한은 현재 이룸 탐사대의 구성을 생각하면 조금 내부적으로 고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다른 탐사대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가능하겠습니까?”


“네. 그러면 가능합니다.

저희가 공적 기관이다 보니 차후 자격에 대해 밀어주기 의혹이 생긴다면 좋은 뜻으로 했지만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어서 이야기 드렸던 부분이니 다른 탐사대의 참여를 충분히 이끌 수 있다면 저희 입장에서 권한을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저희 의견이 받아들여 주신 거로 생각하고 진행하겠습니다.”


“네. 빠르게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식 문건은 내부 확인 과정을 통해서 전달 드리겠습니다. 급한 문제이니 삼 일 내로는 확정지어서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리자드맨에게 피해를 본 탐사대나 실종된 탐사대가 있는지도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 부분은 제가 따로 행정원에게 전달해 탐사대 사무실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건 내일 중으로 가능하겠네요.”


“감사합니다! 탐사과장님 덕분에 이렇게 빠르게 협의가 끝날 수 있었네요.”


“아닙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해결방안과 저희가 꺼리는 부분까지 정확히 집어서 방법을 제시해주셨는데. 저희가 더 감사드립니다.”


“그럼 진전사항이 생기면 전달 드리겠습니다.”


“그럼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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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리자드맨 토벌전 (6) +2 19.08.17 408 10 12쪽
46 리자드맨 토벌전 (5) +2 19.08.17 435 9 11쪽
45 리자드맨 토벌전 (4) +2 19.08.16 420 9 12쪽
44 리자드맨 토벌전 (3) +2 19.08.15 441 9 12쪽
43 리자드맨 토벌전 (2) : 감사드립니다~^^ +2 19.08.14 456 9 12쪽
42 리자드맨 토벌전 (1) +2 19.08.14 455 9 13쪽
41 토벌대 그 시작! (7) +2 19.08.13 460 8 15쪽
40 토벌대 그 시작! (6) +2 19.08.12 462 9 13쪽
39 토벌대 그 시작! (5) 19.08.11 462 7 12쪽
38 토벌대 그 시작! (4) 19.08.10 469 8 12쪽
37 토벌대 그 시작! (3) 19.08.09 481 9 11쪽
36 토벌대 그 시작! (2) 19.08.08 482 9 11쪽
35 토벌대 그 시작! (1) 19.08.07 496 11 12쪽
34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5) 19.08.06 485 12 11쪽
33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4) +2 19.08.04 489 11 12쪽
32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3) 19.08.03 496 13 13쪽
31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2) : 일반 연재 승급 자축! 추가로 올려봅니다^^ 19.08.02 515 13 12쪽
30 리자드맨의 뒤통수를 보아라! (1) 19.08.02 519 14 12쪽
29 도미노의 시작 (9) : 여기서 부터가 분량조정 이후 신규 편입니다. 19.08.02 543 11 12쪽
28 도미노의 시작 (8) 19.08.02 533 17 12쪽
27 도미노의 시작 (7) 19.08.02 530 16 9쪽
» 도미노의 시작 (6) 19.08.02 545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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