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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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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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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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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DUMMY

“어~얼른얼른 들어가. 다음에 또 보자.”

“······삐!”

“뭐, 왜 노려보는데 뭐!”



꺼냈던 바니바니들을 모두 영역의 안으로 돌려보낸 뒤, 나는 죽은 도깨비의 앞에 섰다. 진짜 엄청 크네.


거대한 덩치에, 거대한 무기. 도대체 왜 갑자기 3층에서 나타난 것인지, 어쩌다 느와르에게 당해서 저 모양이 된 것인지.


그리고 대체 왜 느와르는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악인의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지만, 참······.



“이봐, 거기서 뭐 해?”

“아, 토끼 씨.”



새하얀 토끼 헬멧의 남자가 그 잠깐 사이에 치료를 끝낸 것인지 또 나를 찾아왔다. 끈질겨.


뜨라스 길드의 사람이면서 내가 우노 길드의 사람인 것을 알고 난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친한 척을 하는 건가? 왜지? 내게 뭘 원하는 거야?



“이봐, 네가 그, 박인수, 맞지?”

“어떻게 아셨데요?”

“장 소장이랑은 잘 아는 사이거든.”

“아. 난 또. 도깨비가 내 이름 외치면서 달려오는 통에 알아낸 줄?”

“아 그랬지 참. 워낙 정신이 없었어서. 뭐, 이 도깨비랑은 아는 사이야?”

“아니요? 전혀요.”



아니 정말로. 난 이런 도깨비 모른다. 초면이다. 대체 내가 뭘 얼마나 잘못했고 내게 얼마나 큰 원한이 있어야 이런 모습이 되어서 이성을 잃고 싸우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도로 잘못한 적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뭐, 솔직히 그건 내게 당한 놈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원한이 있다면 본인이 잘못한 것은 없었을까 두 번 세 번 생각해주기 바란다.



“그럼 그 토끼들은 또 뭐야?”

“무슨 토끼요?”

“모르는 척하지 마. 다 봤어.”

“음······제 아이템이에요. 왜 자꾸 물으세요? 실례에요.”

“신기하니까 그러지. 탑에서야 뭐, 수인들이 보기 드문 것은 아니라지만 그런 수인을 소환수처럼 꺼내는 녀석은 없으니까. 중간중간 그냥 토끼들도 있던데, 그것들은 왜 갑자기 터졌던 거지?”

“비밀이에요.”

“철저하네. 좋은 탑험가가 되겠어.”

“칭찬 감사해요.”



아, 이제서야 혹시나 싶은 건데. 내가 이번에 가지게 된 대장 토끼라는 재능 때문에 이 사람이 자꾸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건가?


아! 눈앞에서 바니바니에게 피를 주입해서 폭탄으로 써도 토끼 수인들이 별로 불만 표출이 적었던 이유도?! 아니지, 그런데 그것들 바니바니를 자기들과 동족이라고 생각이나 할까?


만약 동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가진 대장 토끼라는 재능 때문에 이렇다 할 반응도 없이 그냥 묵묵하게 내 행동에 수긍하는 것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참 서글픈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난 나쁜 탑험가니까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

“뭔데요?”



대장 토끼 좋은데?



“나도 전해 들은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이건 아마 느와르라는 최초의 탑험가였던 한 괴물의 짓일 거야. 그 인간, 반전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

“아, 네.”

“이런 도깨비, 탑의 어디에서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생물이야. 아마 이 녀석도 느와르에게 반전되고 타락한 불쌍한 인간이겠지.”

“거의 다 아는 이야긴데?”

“쉿, 영희야 조용히.”

“그리고 이건 장 소장님한테 들은 건데. 타락과 반전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 라고 하더라고. 어쩌면, 정말 어쩌면 우리에게 시간이 있고, 저 도깨비를 잡아둘 역량이 있었다면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었을지도 몰라.”

“물론! 이런 도깨비가 되어 무차별하게 시민을 학살하고 파괴를 일삼는 인간을 지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고찰을 뒤로 한다면 말이오. 인간을 포기한 살인 괴물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하는가? 뒤바뀐 이 세계엔 알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많소.”



뜨라스의 토끼가 복잡한 표정이 되려는 것을 소예 형님이 끼어들어 막았다. 이 도깨비를 정말 동정할 가치가 있는가, 그것을 묻는 듯했다.


아닌 말로 탑험가들 중에서도 죽은 사람이 있고, 근방의 시민들도 많이 죽거나 다쳤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재앙에게 이기고 보이는 아쉬움과 동정심은 오만이다.


뭐, 토끼 씨가 나름 강한 사람이니까 그 정도의 여유는 있어서 그런 것도 있을 테고, 워낙 사람 죽는 걸 많이 봐서 무감각해진 탓도 있을 테지만.



“그래서 말인데, 거기의 영희양?”

“나 불렀어?”

“방금 전의 이야기대로, 이 도깨비의 모습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오. 외부의 개입이 없다는 가정이라면 영구적일 테지만.”

“그래서?”

“혹시 가능하다면, 이 도깨비에게 걸려 있는 반전을, 다시 반전시켜줄 수 있겠소? 안과 밖을 뒤집어 도깨비가 되었으니, 밖과 안을 뒤집으면 다시 원래의 모습이 되지 않겠소?”

“굳이? 이 도깨비 해체하면 이래저래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 도깨비도 원래는 인간이지 않았겠소. 최소한 장례는 치러줘야지. 냅다 해체해서 도구로 만드는 건 아무리 그래도 도의적으로 너무하지 않소.”

“음~그래! 해볼게! 그런데 너무 기대하지는 마?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 정도는 인지하고 있소. 그저 부탁일 따름이지. 아닌 말로 실패한다면 영희양 말마따나 해체해서 연구하거나 소재로 써도 좋지 않겠소.”



으음······생명이 중시되고 있는가 경시되고 있는가. 참 애매한 시대야.


그렇지만 장례 정도는 치러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딱히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 굳이 막지는 않는다.


뭣보다 좀 궁금하다. 대체 누구였던 거야? 누군데 날 이렇게까지 미워했던 거야? 내가 아는 사람이기는 한 걸까?



“혹시라도 성공하면 사람 머리가 저렇게 깔끔하게 잘려 나간 모습을 봐야 하는 건가?”

“그럼 지금 미리 붙여두는 건 어떻소?”

“붙였다가 재생하면 어떡해요?”

“그럼 단면을 불태우고 꿰맬까?”

“그것도 좀 불안하니까 안에 내용물을 파내는 건?”



누구든 간에 살아서 본인이 이런 취급을 받게 될 것을 알았더라면 서러워서 펑펑 울었겠지. 탑험가가 되었고 느와르와 만날 가능성도 생긴 나이니까 괜히 더 마음이 아프네. 무섭기도 하고.


주변의 탑험가들도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니, 주위가 부쩍 소란스러워진다. 보기 드문 구경이라고 다들 구경하려는 모양이다.


나 정도 레벨의 탑험가들도 많이 보이고, 길드에서 몰려온 20레벨 이상의 괴물들도 많이 보인다.



“참, 은근히 탑험가들이 많네요.”

“음, 바로 그렇소. 초창기에는 죽는 이들이 많아 적었지만 이젠 아니오. 길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오.”

“어? 정부에서 지원도 해요?”

“인수 군이야 초장부터 세 거대 길드에 영입 제안을 받았으니 정부 측 사람이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오.”

“아~이건 또 몰랐네요.”

“정부의 힘이 강한 이유도 그것이오. 그런 식으로 선택받지 못한 이들을 끌어모아서 쓸만한 인재로 만들 능력이 있지.”

“정부에는 정식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않을 뿐이지 안진 그 사람도 포함되어 있으니, 어련하겠어.”



안진. 전직 대통령. 최초의 탑험가들을 이끌었던 카리스마와 리더쉽의 화신. 현재의 이 한국을 만들어낸 위대한 대통령.


그 뒤를 이은 것이 안기보라고 안진의 아들이 이어받아 한동안은 대통령이 아니라 왕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이! 터져, 나오진 않았다. 그 정도로 안진의 영향력과 대중이 보내는 신뢰가 거대했다.


그래서 거대 길드가 처음 나왔을 때는 반발이 심했다. 안진이 탑험가 은퇴하자마자 이 모양이냐~! 그렇게도 권력이 좋더냐~! 이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세 길드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덕에 지금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도 모두, 그런 모습을 보며 탑험가에 대한 로망을 가슴 한쪽에 품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지.



“그래도 이번엔 거대 길드에서도 대처가 빨라서 살았어요.”

“아~그거 말이지? 나도 놀랐어. 어쩐 일로 위에서 가지 말라고 안 하더라고? 얼른 나가라고 다그치지 뭐야?”

“허어, 정말이오? 우노에서도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오히려 잘 됐다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뭐요. 뜨라스도 그랬단 말이지?”

“나 진짜 깜짝 놀랐다니까? 길드 안에서도 막 ‘뭐야? 어쩐 일이야 이거? 왜 이래?’ 이러고. 나 놀라서 도스에 연락했거든? 그랬더니 막, 자기들도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고, 어쩐 일로 막는 사람이 없다고 되게 뭐라 그러더라고?”



흠, 거대 길드 셋이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위에서의 저항이 없었다? 그렇다면 위에서 주체적으로 방해하던 인물에게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건가?


그것보다도, 길드 전체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권력을 지닌 사람이 막고 있었다는 거잖아? 그것도 소수가.


아래의 다수는 위에서 막아버리니까 ‘아이 씨, 나가야 하는데;;’ 이러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던 거 아니야?


난 또 싹 다 비슷한 놈들이 뭉쳐 있다고 생각했네.



“음! 원리는 알 것 같다. 그런데~ 탑이 허락한 일이라서, 이걸 내가 함부로 건드려도 될까 모르겠네?”

“탑이 허락한 일이라. 굉장히 신선한 표현이오?”

“너희들이 가진 재능. 그게 바로 탑이 허락한 일이라는 거야. 아닌 말로 겨우 인간 주제에 그런 힘을 가진다는 게 말이 되니?”

“아하, 그래서 허락한 일이란 것이로군. 맞는 말이오. 인간이라는 종족의 한계를 생각한다면, 현재 우리가 행하는 이 모든 일들이 말이 안 되는 일이지.”

“그런데 탑에도 의지가 있는 거야?”

“난 없다고 생각해. 그냥 하나의 시스템? 시스템의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거지.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은, 뭐랄까. 몸 밖으로 배출된 대소변을 다시 몸 안으로 집어넣고 역주행시켜서 소화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이랄까?”

“안 될 것 같은데 그거.”

“맞지. 하지만 나! 요정 이영희! 신비의 존재! 아하하! 믿어 보시라! 나라는 존재 그 자체가 곧 하나의 시스템일지니~!”

“허허, 농담이 참 심하시오. 요정이 그런 말을 하면 무서우니 괜히 그런 말 하지 마시오.”

“아하하! 좀, 너무 나갔나? 아하하하!”



탑이 허락한 일. 그렇다면 느와르의 그 능력은 뭘까? 탑은 우리의 존재와 힘을 만들어서 내려주었는데, 느와르가 탑험가를 내보내는 것으로 오히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니.


혹시 뭐,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는 느낌일까? 흠, 잘 이해가 안 가네. 그냥 ‘아! 느와르는 그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구나!’ 로 넘어가야 하는 일인 걸까?


쿵! 쿵쾅!



“오오, 뭔가, 뭔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역시 요정인가?”

“아하하! 머리 아파~!”

“영희가 힘들 정도의 일이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란 거 아닌가?”

“맞아!”

“대단한 자신감이오. 허나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군. 어지간해서는 손도 못 댈 일이니 말이오.”

“더! 더 날 칭찬해! 긍정의 힘은 언제나 힘을 전달해주니까!”

“오오, 과연. 역시 요정! 신비의 존재! 요정의 여왕을 보고 있는 건가? 위대해!”

“보이는 모든 것이 내게 새로운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고 있소! 나는 이제야 참된 스승을 만났음이 한탄스러울 따름이오! 위대한 존재와 참된 스승에게 절을 올려도 되겠소?!”

“내가 아는 최고의 요정! 압도적 팜므파탈! 이런 요정? 세상에 영희 말고 더 있을 리가 없어! 누나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아하하하하하! 맞아! 맞다고! 난 찬양 받아 마땅한 존재! 하지만 누나라는 호칭은 거절하겠어! 난 어리단 말이야!”



나, 나도 나이 많은 편은 아니거든?!



“음! 적절한 칭송! 나를 겸손하게 해. 충분히 진정됐으니까 이제 그만하도록.”

“뭐야 지가 진짜 여왕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더 작게 말하시오 들리겠소.”

“음음. 용서하노라. 이제 끝났으니까!”



한참을 요동치던 도깨비의 육체는 몇 번이나 압축되고 뒤틀리는가 싶더라니, 이윽고! 진짜로! 인간의 형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다소 과격하게 되돌아온 탓에 온몸의 뼈가 부서진 것처럼, 그러니까 꼭, 물풍선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처럼 힘없이 철퍽하고 쓰러지기는 했다만, 일단 확실하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생김새다. 다행이야.



“어디, 그럼. 한 번 살펴보도록 할까.”

“장 소장이 그런 것도 할 줄 아셨어? 친하게 지내길 잘했어. 나중에 내 장례도 부탁해요.”

“역시 우노 길드의 두뇌.”

“허허! 나까지 그렇게 칭찬해줄 필요는 없소!”



웃으며 대화를 나누던 우리들, 점점 몰려드는 사람들. 그리고, 곧 드러나는 도깨비가 된 인간의 정체는?


······뭐야? 진짜 누구야? 처음 보는데 난? 어라?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별로 안 좋은데? 어?



“······인수군. 내 기억하기론 허은님과 연락처를 교환했을 것이오. 맞소?”

“네? 네. 왜요?”

“연락하시오. 어지간히 큰일이니. 10인의 우노 쯤은 출동해야 할 것 같소.”

“왜요? 누군데요 이 사람이?”



경악에 빠진 탑험가들. 거대 길드의 사람들도 당황해서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 소예 형님도, 이 사람의 정체를 직접 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도스 길드의 부 길드장. 그리고, 채 도수 길드장과는 사촌 관계인 채원, 일세.”

“······어.”



이거, 어, 진짜 큰일이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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