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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공사판

인연살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구선달
작품등록일 :
2012.09.01 22:09
최근연재일 :
2016.07.0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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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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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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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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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5

DUMMY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실리는 자신의 꼬리를 잡고 싶은 강아지처럼 행동했다. 그녀는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자리를 맴돌았다. 그녀는 이때보다 북부재단이 부러운 적이 없었다. 그들은 장로들의 힘을 빌려 대륙 끝에서 끝까지 통일된 의사전달체계를 갖춘다. 다른 상회가 아무리 빠른 전달체계를 갖추어도, 그들보다 유기적이고 신속하진 못했다.

노크 소리가 들리자마자 아실리는 대답했다.

"들어와."

소년시종이 문을 벌컥 열었다. 그는 화급히 자신이 알아온 것을 말했다.

"그 여자 말대로입니다. 나흘 전 한 무리의 동부 기병이 소금강을 건너 대륙에 왔습니다. 최근에 확인된 그들의 위치는 세날 시 주변입니다. 숫자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300명이란 사람도 있고 500명이란 사람도 있습니다."

"과장일 거야. 북부 총병 100명에 연맹 용병 300명이면 이미 뷔독이 쓸 수 있는 금액쯤은 뛰어넘는 병력이니까."

"약탈을 대가로 끌어들인 거라면 가능합니다. 동부 놈들은 북부 약탈자들보다 더 합니다. 그들에겐 자비심이 없습니다. 남부 제국교회를 추종하는 놈들이라면 더욱. 이건 매우 위험합니다."

안장 위의 군주들. 정예기사들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는 없지만 탁월한 기동력은 그들을 비정규전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약탈과 방화, 기마궁술에 숙달된 반농반목의 자유민들.

거리만으로 본다면 연맹용병이 도시에 더 가깝다. 그러나 동부 기병은 연맹용병보다 늦진 않을 것이다. 북부 총병, 연맹 용병, 동부 기병. 최악의 조합이다. 인종의 견본시장쯤 되는 인상이다. 여기다 남부 제국의 사람들이나 흑인들, 신대륙 놈들까지 낀다면 견본으로선 더 없이 완벽하다. 아실리는 쓴웃음을 지었다.

"뷔독이 바보라면 약탈을 대가로 끌어들였겠지. 동부 기병들이 의뢰를 받았을 시점에서 약탈이란 말을 꺼낼 리가 없어. 가뜩이나 부족한 자기 입지를 줄이는 짓이니까."

소년시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었다.

"아아, 그렇군요."

"그래. 어쨌든 성가시게 되었군. 기병대라니. 그런 병종은 소수라도 귀찮은데."

"아가씨를 지지하는 기사들을 모아볼까요?"

아실리는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내가 요청하든 말든 끼어들 거야. 문제는 날 지지하지 않을 기사들과 편력기사들이지. 모조리 찾아서 매수해버릴까?"

"간단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미친 빌을 경비대장에 임명하는 수준의 해결방식입니다. 게다가 이미 뷔독이 선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족한 전력은 시민들의 기병대로 참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나쁘진 않지. 그런데 잠깐."

아실리는 자신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검은 머리의 여자는 왜 동부 기병대의 접근을 자신에게 알려줬을까? 아실리는 동부 기병대라는 카드가 누구에게 불리한 것인지 잠깐 생각해보았다. 명백히 그녀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이다. 뷔독의 전력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결정권은 그녀의 손에 있다. 검은 머리의 신비한 여자도, 북부재단의 시시껄렁한 지점장도, 동부 기병대도 아니다. 뷔독은 더더욱 아니다. 동부 기병대가 온대. 그래서? 난 뭘 할 수 있지?

아실리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치자."

소년시종은 경악했다.

"진심이십니까?"

아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 참사회에 간다."



*

빌은 부하들을 물리치고 지점장과 단 둘이서 시내로 나섰다. 다소 한적해진 거리를 걸으면서 빌은 진지하게 고민했다.

"파업해버릴까?"

"좋은 방법입니다. 뷔독의 돈은 분명 그 한계가 보이고 있으니까."

위험수당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다면 용병들 규율에 그리 어긋나는 일은 아니다. 태업도 좋다. 뷔독의 출세에 빌의 병대가 굳건한 결의를 보일 필요까진 없으니까. 다만 뷔독이 임금을 제때 지급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면 어렵다. 벌써 돈이 떨어진 건 아니니까. 빌의 성미에 맞는 일도 아니다.

"임금이 밀리자마자 파업을 하는 것도 보기 좋은 꼴은 아냐. 언제는 꾸준히 돈 받고 이 짓 했겠나. 그 성미 급한 계집애가 판을 벌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게 문제군요. 귀신늑대가 부추긴 이상 그건 확률이 낮은데."

지점장의 말에 빌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부족. 처음부터 지금까지 빌의 발목을 잡는 문제였다. 이 정도로 불리한 싸움이었다면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빌은 문득 아실리가 아니라 셀레스테가 주로 날뛰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최소한 아실리와의 전면전은 안 벌어진다. 그는 지점장에게 질문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인데, 귀신늑대가 현신해서 병대를 공격한다면?"

"시내에서 말씀이십니까?"

"그래."

"뻔합니다. 득달 같이 달려온 민병대와 용병들에게 맞아 죽습니다."

"맞아. 난 그래서 시내에선 셀레스테를 걱정하지 않아. 나 또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그녀를 공격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그 제한이 풀린다면 어떨까?"

"예?"

"셀레스테가 아실리와 손을 잡아서, 귀신늑대가 설쳐도 된다는 보증을 얻는다면?"

지점장은 죽은 자의 왕과 마주한 사람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당장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합니다. 귀신늑대는 이디아 대륙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령한 맹수입니다. 사실상 재앙의 상징이고, 그 유명한 동부 사냥꾼들도 이를 가는 존재 아닙니까?"

인구 20만짜리 대도시들도 늑대출몰을 가끔 겪는다. 똑똑하고, 떼로 움직이며, 대륙의 끝에서 끝까지 움직이는 기동력. 그런 늑대들을 통솔하는 존재가 귀신늑대다. 그런 존재와 동등한 협약을 맺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만만찮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알아. 다만 아실리가 사람들을 황금의 힘으로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글쎄요. 아실리는 그 힘을 꽤 뻐깁니다만, 무리입니다. 죽은 자의 왕, 북부의 왕, 태양궁의 여왕이나 남부의 황제 같은 사람들이 귀신늑대를 부린다면 사람들은 믿을 겁니다. 그들을 경외하겠죠. 하지만 아실리는 아닙니다. 그녀는 신화의 영역에 발을 담근 군주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녀가 직접 들으면 절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아주 초라한 존재입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하지만 아실리는 아주 자신만만한 계집애이기도 해. 셀레스테가 정말로 안전보장을 받든 말든, 일단 아실리의 확언을 얻어냈다면 큰 문제야."

"귀신늑대가 멍청하게 아실리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진 않을 겁니다. 제가 귀신늑대라도 아실리가 자신을 이용만 할 가능성을 고려할 테니."

안전보장이 실현되지 않거나, 아실리가 셀레스테를 이용해 빌을 친 다음 셀레스테도 죽이려 할 경우. 확실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빌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게다가 요새화된 숙소에 정면 도전하는 것도 힘들긴 매한가지겠지. 제길, 아실리와 전면전을 벌이느니 차라리 셀레스테가 현신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대장에게 유리한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불리한 쪽으로 돌아가는 법이죠. 결론은 하나뿐입니다. 귀신늑대는 가만히 있을 겁니다. 움직이는 건 아실리죠."

"그리고 북부재단은 아실리를 잡는 건가?"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북부재단이 보유한 상선들은 군선과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습니다. 북부의 왕을 옹립하지 않더라도 이런 소도시 하나쯤은 세계제일의 경제동맹이 손쉽게 뭉개버릴 수 있습니다."

"함부로 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

"주변 눈치도 있고, 당장 장로회부터 질색할 테니까요. 북부의 왕이 재림하길 손꼽아 기다리는 늙은이들은 북부재단이 단독으로 군사행동에 나서는 꼴을 못 봐줄 겁니다."

빌은 그 이유를 안다. 벼르고 벼른 칼. 중부를 향한 북부의 대반격.

"왕과 함께."

"예. 사실, 우리 재단은 이미 북부의 왕위계승권까지 간섭할 수 있습니다만."

"장로회가 격노하겠지. 재단 간부들은 전부 비밀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그것도 있지만, 이번 왕이 정말 괴물이라는 게 문제지요. 그 냉정한 수호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선왕의 아들이니까. 재단 내부에서도 그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하튼, 장로회와 국왕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이 소도시를 박살낼 방법이 필요하겠지?"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핑계는 아실리와 뷔독의 관계죠."

지점장은 쓴웃음을 지었다.

"재단은 어떤 경우에도 분쟁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만, 피하기 어려운 분쟁이라면 최대한의 이득을 원합니다."

"아실리가 먼저 시작하길 바라나?"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헷갈리는군."

"재단은 단일이 아닙니다. 여러 의견의 집합체입니다."

"자네는?"

"평화제일주의입니다만, 아직 고민 중인 입장이지요."

"재단 그 자체군."

"정답입니다. 저까지 찬성표를 던지면 이곳으로 북부재단의 함선들이 몰려올 겁니다."

빌은 발걸음을 멈췄다.

"귀신늑대는 아실리를 움직일 겁니다. 뷔독은 축출 당할 테고, 빌 대장은 셀레스테에게 선물로 던져질 겁니다. 재단이 끼어들 여지가 하나쯤은 나올 겁니다."

"좋은 생각이 났네. 자네 머리통을 여기서 쪼개는 거야."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빌 대장을 버리면서까지 그런 각본을 짜고 싶진 않습니다. 아실리도 북부재단의 본격적인 개입을 막기 위한 여러 장치를 갖고 있을 테고."

빌은 입가를 실룩거렸다. 지점장은 계속 설명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상 이상의 예외입니다. 재단도, 아실리도 대비하지 못한 사태가 터져야 합니다. 그걸 만들 수 있는 존재는 하나뿐입니다. 빌 대장, 당신이죠."

"내가?"

"대장도 싫다고는 말 못할 겁니다. 제가 말한 각본은 셀레스테가 원하는 각본일 확률도 높습니다. 대장도 그년의 각본에 침을 뱉고 싶지 않으십니까?"

차마 부정하지 못할 말이었다. 빌은 애꿎은 입술을 깨물었다. 북부재단도, 황금의 딸도 예상하지 못할 각본. 그것이 빌이 살아날 길이었다. 하지만 빌은 그런 길이 있다고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새 각본의 조건은 아실리의 잘못. 빌은 평범한 패배자 혹은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아실리는 치명적인 실수 따위를 저질러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북부재단의 공격목표가 된다.

아실리가 가진 힘의 근원은 황금이다. 북부 출신의 유력인사들도 한 패로 끌어들인. 빌이 추측컨대, 지점장이 말한 아실리의 북부군 대비책은 대개 그 인사들을 활용한 것이다. 결론은 나왔다. 그 황금에 문제를 만들어야 한다. 아실리가 그 황금을 잘못 써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있다. 그 황금이 가진 문제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빌이 입을 열었다.

"뷔독이 가져왔다는 문서 좀 볼 수 있겠나?"


*

아실리의 요청으로 비밀리에, 급하게 소집된 시 참사회는 당장 뒤집혔다. 40개가 넘는 조합의 대표들, 도시 유력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실리는 노골적으로 뷔독의 제거를 주장했다. 법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번씩 입을 열었다. 그러나 아실리는 그들의 반론을 모조리 무시했다. 셀레스테가 던져준 정보 하나로, 아주 간단히.

"뷔독이 고용한 동부 기병 500명이 소금강을 건넜습니다. 덧붙여, 이들은 남부의 교회황제에 충성을 맹세한 이교도들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그 순간 회의장은 겨울이 갑자기 되돌아온 것처럼 조용해졌다. 의외의 소식에 사람들은 입을 뻐끔거리기만 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한 남자가 즉각 아실리의 발언을 부정했다.

"동부 기병을 500명이나 고용할 돈이 뷔독에게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실리가 예상한 반박이었다. 아실리는 거침 없이 말했다.

"그는 공증서 하나만 믿고 동부 기병대에게 막대한 보수를 약속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보수를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자신의 영토에서 약탈을 해도 좋다고 계약했다 합니다."

"영토라니? 그에게 영토가 어디 있습니까?"

"지그하우스 시와 그 주변의 농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회의장에서는 분노한 목소리와 당혹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당장 튀어나왔다. 그들은 아실리의 말을 믿지 못했다. 지그하우스가 뷔독의 영토일 리가 없다. 아실리나 그 어미의 영토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지그하우스가 동부 기병대의 손에 떨어져야 한단 말인가? 아실리는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 남자는 제 어머니의 돈으로, 용병대의 힘으로 이 도시를 공격하려 합니다. 여러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미 이 도시에는 한 도시를 공략한 미치광이, 북부의 사략수적이 들어와 있습니다"

진실을 5, 거짓도 5. 10의 거짓말보다 더 속기 쉬운 이야기.

"며칠 뒤면 태양궁의 근위대로도 유명한 연맹 용병 300명도 도착합니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창병과 중무장한 총병, 날쌘 기병을 1천명 가까이 모으는 겁니다. 이것이 일개 가문의 법적 공방에 쓰일 병력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실리의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은 점차 조용해졌다. 그녀의 말이 설득력을 가졌단 뜻이다. 아실리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은 다음, 말을 이었다.

"뷔독을 체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당장. 무력을 써서라도."

아실리의 뜻과 달리, 여전히 몇몇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다.

"우선 체포영장을 보내야 합니다. 그가 체포에 응하지 않거나 반항할 경우에만 시는 무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절차를 챙길 여력이 없습니다. 뷔독은 공격자입니다. 체포영장을 받는 순간, 그가 어떤 음모를 꾸밀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에소테리아 양, 그 어떤 남자도 자기 집에서는 왕과 같은 자유와 독립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실리는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도도한 표정으로 선언하듯 말했다.

"그에겐 집이 없습니다. 그는 외부인일 뿐입니다."

뷔독의 공증서를 싹 무시하는 발언. 뷔독의 재산은 분명 법적으로는 존재한다. 하지만 공격의 위협에 노출된 시 참사회가 공증서를 인정할 수는 없다. 적에게 돈을 쥐어주는 꼴이니까. 그들은 아주 간단하게 대처할 것이다. 공증서를 무시하거나, 뷔독의 재산을 몰수해서 아실리에게 공여하는.

아실리는 전자를 원했다.

"아아, 그렇군. 그는 외부인이었지."

한 남자가 아실리의 말에 맞장구처럼 혼잣말을 읊었다. 아실리의 지지자인 솔렌 은행장이었다. 그를 시작으로 사람들은 차례차례 아실리의 주장에 동조했다. 반대의 목소리, 온건한 목소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제 뷔독은 죽은 여인의 동생이 아니다.

아실리의 후견인도 아니다.

"아, 하지만 당장 체포한다 해도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솔렌 은행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아실리를 바라보면서 질문했다.

"미친 빌은 어떻게 합니까? 겨우 100명이라지만 건드리면 위험할 텐데."

다들 피하고 싶어하던 이야기였다. 미친 빌이 지휘하는 100명의 병사. 이들을 제압하는 것이 먼저지만, 시 경비대를 동원한다면 적잖은 피해를 각오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그들의 숙소는 요새화되었다.

아실리는 미리 준비한 카드를 꺼내는 도박사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 경비대로 제압해야 합니다만, 아군의 피해를 줄일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 미친 빌은 뷔독이 미처 포섭하지 못한 치명적인 일격을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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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인연살해 3부: 미친 빌과 졸업논문 - 서막 +12 11.12.03 3,262 84 10쪽
35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종막 +17 11.11.26 3,325 94 7쪽
34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4 +13 11.11.19 3,256 90 20쪽
33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3 +12 11.11.12 3,278 86 16쪽
32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2 +7 11.11.05 3,333 79 17쪽
31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1 +11 11.10.09 3,406 98 19쪽
30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0 +8 11.10.01 3,476 91 26쪽
29 인연살해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9 +8 11.09.25 3,576 84 19쪽
28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8 (복구 완료!) +3 11.09.25 3,368 77 12쪽
27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7 +1 11.09.25 3,330 73 18쪽
26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6 +2 11.09.25 3,518 78 22쪽
»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5 +3 11.09.25 3,448 80 16쪽
24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4 +5 11.09.25 3,615 86 12쪽
23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3 +3 11.09.25 3,881 91 27쪽
22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2 +3 11.09.25 3,728 80 10쪽
21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1 +3 11.09.25 4,237 85 12쪽
20 인연살해: 미친 빌과 황금의 딸 - 서막 +4 11.09.25 4,103 86 5쪽
19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종막 +14 11.09.25 4,055 98 13쪽
18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7 +3 11.09.25 3,716 92 6쪽
17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6 +3 11.09.25 4,175 79 17쪽
16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5 +7 11.09.25 3,770 100 20쪽
15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4 +5 11.09.25 4,638 79 17쪽
14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3 +4 11.09.25 4,064 84 17쪽
13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2 +6 11.09.25 5,103 96 15쪽
12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1 +6 11.09.25 4,264 106 12쪽
11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10 +8 11.09.25 4,442 99 11쪽
10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9 +5 11.09.25 4,491 102 22쪽
9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8 +6 11.09.25 4,571 116 13쪽
8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7 +4 11.09.25 5,046 113 23쪽
7 인연살해: 미친 빌과 귀신늑대 - 6 +8 11.09.20 5,041 1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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