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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못하는 야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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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至言)
작품등록일 :
2024.06.17 18:03
최근연재일 :
2024.07.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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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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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평가 훈련 (2)

DUMMY

#3


스티븐 보그트는 스콧 서베이스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본격적인 첫날이구만.”


내일이면 야수들이 팀에 들어온다.

오늘은 그들로 팀이 번잡해지기 전, 1차로 투수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날이었다.


“맞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기대는 항상 하지. 채워지지 않아서 문제야.”

“이번엔 정말 다르다니까요? 킴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그놈의 킴! 녹음기 좀 그만 틀게. 귀에 딱지가 앉겠어.”


말은 이렇게 하지만, 스콧 서베이스 감독도 호기심이 들긴 했다.

스티븐 보그트가 이토록 고평가하는 투수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포수 출신이고, 팀 내 보직은 배터리 코치다.

즉, 이 친구는 포수의 관점에서 투수를 평가한다.

그렇기에 어지간해선 후한 평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헌데 이번 스프링캠프는 달랐다.

평소 호들갑을 그렇게 떨던 투수 코치와 불펜 코치는 조용한데, 느닷없이 배터리 코치가 난리를 피워 댔으니 말이다.

궁금증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순서는 어떻게 되나?”

“늘 하던 대로 늙은이들부터 던져야지요.”

“결국 자네가 그렇게 칭송하던 킴은 마지막 차례라는 뜻이군.”

“앞으로 땡길까요?”

“됐어. 마지막으로 알고 있을 텐데, 그거에 맞춰 몸 풀게 해야지.”


이내 투수 코치와 불펜 코치도 감독의 옆에 도착했다.


“준비가 얼추 된 거 같군, 시작하지.”

“넵!”


투수 코치의 수신호와 함께 투수조 평가가 시작되었다.


“플레이 볼!”


방식은 간단했다.

마운드에 올라서 타자를 상대하는 거다.

투구 수가 15개에 도달하거나, 삼진을 두 개 딴다면 차례가 끝나는 방식이었다.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면?

다시 0-0 카운트에서 시작한다.

삼진 하나만 잡아도 합격점.

두 개를 잡으면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구조다.

왜냐고?

지금 타석의 타자가, 현재 팀이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강타자였기 때문이다.

배터리 코치가 타석의 타자를 향해 목청을 높여 외쳤다.


“롤리! 다 죽여버려! 최선을 다하라고! 알겠지?”


칼 롤리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손을 들어 보이고, 배트를 꼬나쥐었다.

이내 훈련이 시작되었다.

팀의 최고참 투수는 10개의 공을 던지며 하나의 삼진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다섯 번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했다.


“아직 폼이 덜 올라왔군.”

“그러게 말입니다.”


물론 이 결과로 저 투수에 대한 위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원래 불펜의 핵심 투수였고, 아마 계속 그럴 거다.

매리너스는 기본적으로 젊은 팀이다. 투수들은 더욱 그렇다. 팀의 최고참 베테랑 선수는 최소한의 기량만 남아줘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라이언! 수고했어!”

“결과가 아쉽네요.”

“아니야, 이 시점에서 롤리를 꺾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


이후로도 투수들이 한 명씩 시험대에 올랐다.

사실 그 과정은 지루했다.

팀 소속 선수에 대한 정보는 보통 빠삭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놀랄 일이 없다.

특히 주요 선수일수록 그 경향이 강하다. 그들은 몸이 덜 풀렸기 때문이다.

이 무대에서 증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는, 이 훈련에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다.

반면 마이너리거들은?

그냥 역량이 부족하다.

몸이 덜 풀린 선수도 많을뿐더러, 잘 준비해 왔어도 기대치는 쉽게 충족되지 않았다.

그럴 선수는 진작 자리를 잡았거든.

자리 잡은 선수는 상술했듯 준비가 덜 된 시점이고.


“그런데 감독님.”

“응?”


그렇게 지루한 훈련 참관이 이어지던 도중.

보그트는 평소 궁금하던 것을 물어봤다.


“늘 들던 의문인데, 테스트 방식이 좀 편향적이지 않나요?”


매리너스는 투수 평가하는 방식이 매번 비슷하다.


“왜?”

“지금 방식은 아무래도 구위가 좋은 선수들이 유리해 보여서요.”


사실이 그렇다.

타자를 꼬셔서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는 이 훈련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런 선수를 원하니까.”

“네?”

“가난한 팀이 승리하기 위한 발버둥이지. 없는 예산으로 공격력을 갖추려다 보면 수비가 불안해지거든. 우리 팀에서는 맞춰 잡는 투수여도 필요할 땐 삼진을 노릴 수 있어야 해.”

“그런 뜻이 있었군요.”

“슬슬 끝나가는군.”


훈련이 어느새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었다.


“자네가 그렇게 칭송하던 우리 팀 막내의 차례가 왔구만.”



#4


나는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오늘 평가 훈련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놈의 팀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투수의 스터프에 기대게 된 이유는 단순하기 짝이 없다.

몇 년 전.

매리너스는 야수의 수비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로스터를 구성한 적이 있다.

이때 생긴 밈이 꽤 유명하다.


[수비로 일낸다!]


이 프로젝트는 처참하게 망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꼴이 된 거다.

뭐,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모름지기 투수라면 삼진 잡는 능력이 있어야지.

암, 그렇고말고.

마운드에 오르자 절로 표정이 찌푸려진다.

마운드 상태가 개판이었다.

그도 그럴 게, 그럴싸한 정비 타임 한 번 없이 수백 개의 공이 쏘아진 상태다.

나는 주변 흙을 긁어모아 디딤발을 놓을 곳의 흙을 보충했다.


“자- 보자!”


후딱 끝내야겠지.

나는 내가 세운 계획을 점검하며 투수판에 발을 올렸다.

상대 타자는 여전히 칼 롤리.

이 타자는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


‘정교함이 뛰어나진 않아.’


헛스윙 유도가 쉽다. 다만 선구안이 나쁜 편은 아니다. 특히 수 싸움이 뛰어나서 너무 쉽게 접근하려 들었다간 된통 당하기 딱 좋다.


‘약점은······ 하이 패스트볼.’


덩치에서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대로 공을 친다.

거구. 강력한 힘. 그리고 포수. 이 단어를 조합한 타자는 십중팔구 비슷한 성질을 공유한다.

롤리는 전형적인 어퍼 스윙을 구사하여 떨어지는 공에는 곧잘 대응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림이 쉽게 그려진다.

며칠 전 인사를 나눈 포수, 핸리 포드가 미트를 내밀었다.

나는 지체 없이 공을 던졌다.


휘릭!

퍼엉!


초구는 바깥쪽에 크게 빠지는 볼.

이 공은 목적구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내 피칭 벨런스가 어떤지 점검도 필요했다. 짧은 기간에 몸이 많이 달라졌거든.

게다가 이 공은 카운트 하나를 효과적으로 얻기 위한 빌드업이기도 했다.


휘릭!

퍼엉!

“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에 걸치는 백도어성 스위퍼를 던졌다.

지금 공이 통하기 위해 앞선 초구가 필요했다.

이제는 확실하게 몰아넣을 차례였다.


휘릭

뻐엉!

부웅!

“스윙! 스트라이크 투!”


와.

이 공엔 나도 놀랐다.

방금 스윙이 공보다 한참 늦었다.


‘나 컨디션 끝내주네?’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봤지만, 간이구장의 전광판은 꺼져 있었다.


‘구속이 궁금한데.’


확실한 건, 회귀 이후 최고 구속을 방금 경신했다.

존 높은 곳을 찌르는 포심패스트볼.

칼 롤리는 이 공을 못 친다.

완벽하게 예측하고 작정해도 어렵다.

던질 수만 있다면, 확실하게 카운트 하나를 벌 수 있는 공.

결정구로 써도 좋겠으나 이거보다 더 확실한 공도 하나 있거든.


휘릭!

부웅!

퍼엉!

“스윙! 배터 아웃!”


그건 바로 스플리터다.

아마 알고 있었을 거다.

높게 찌르는 빠른 공 이후 떨어지는 공이 온다는 걸.

하지만 알고도 궤적을 맞추기 어렵다. 심지어 이런 공을 잘 퍼올리는 게 그의 강점인데도 말이다.

오케이.

첫 삼진은 4구 걸렸고.

나는 지체 없이 다음 공을 던졌다.


휘릭!

뻐엉!

부웅!

“스윙! 스트라이크!”


이 승부는 실전과 엄연히 다르다.

내가 삼진으로 보내버린 타자가, 아직 그대로 타석에 있다.

타자의 머릿속에 이전 공의 잔상이 아주 선명히 남아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높은 곳에 포심패스트볼을 찔러 넣었고, 그게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제는 체인지업 차례다.

스플리터를 기억하는 롤리에게 내 써클체인지업의 궤적을 따라올 여력은 없을 것이다.


휘릭!

부웅!

펑!

“스윙! 스트라이크 투!”


결정구로는 뭐가 좋을까.

여기서 다시 변화구로 흔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얼른 퇴근하고 싶다.

우리 소중한 동료인 칼리도 집중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터.

분명 이 승부가 빨리 끝나길 바라겠지.

마침 컨디션도 좋으니 힘으로 윽박질러 봐야겠다.


휘릭!

뻐엉!

부웅!

“스윙! 배터 아웃!”


아무래도 나는 심성이 베베 꼬인 사람인 거 같다.

이미 두 번이나 던진 하이 패스트볼이지만, 이번에는 코스에 조금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개는 엄연히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높게 빠지는 공이다.

그러나 타자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거다.

잡아먹을 듯 달려드는 공에, 세 번째이기도 하니 어떻게든 타이밍은 맞췄겠지만.


‘롤리 정도면 대단한 타자이긴 하지. 그래도 이렇게 불리한 싸움은 어려워.’


이건 진짜 승부가 아니다.

그에겐 나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

직접 공을 받아보지 않았느냐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전혀 다르다.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을 바엔 모르는 게 낫다.

게다가 앞서 스무 명이 넘는 투수를 상대했다. 이미 정신적으로 잔뜩 지쳤을 타이밍이다.

실제로 투수들이 점점 어려지고, 타자가 점점 지치면서 롤리의 성적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거든.


“나이스 볼! 킴! 그뤠이잇!”


칼 롤리를 두 번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데 들어간 공은 단 일곱 개.

일곱 개의 공 중 다섯 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 정도면 만족하려나?’


일부러 빠른 공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게 롤리의 약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우리 감독님이 이런 투수를 원할 거 같았거든.

구속이 전부가 아니다.

당장 나보다 빠른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가 이 팀 산하에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그들은 롤리를 상대로 이렇게 많은 헛스윙을 뽑아낼 수 없다.

우리 팀 코치진이 좀 띨빵하긴 해도, 그 차이를 못 알아볼 정도로 까막눈은 아닐 거다.

만족스러운 평가 훈련이었다.



#5


훈련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회의실엔 각 투수에 대한 의견이 치열하게 오갔다.

어느 투수가 인상적이었고, 또 어떤 투수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거 같고. 뭐 이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킴. 오늘 가장 눈에 띈 선수였죠.”

“내 솔직히 말하지. 킴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동의합니다.”


스콧 서베이스 감독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스티븐 보그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맞아. 완벽했지.”

“거 보세요! 제가 호들갑 떤 게 아니라니까요?”

“하지만 아쉬웠어.”

“뭐가요? 이 시점에 그거보다 더 잘할 수가 있나?”

“자네의 평가 말이야. 저런 투수를 두고 뭐? 아직 구위가 부족하지만? 부족? 부조옥?”


사실 공 자체 위력은 만점을 주기 어렵긴 하다.

하지만 매끄러운 구질 연계로 자기가 던지는 공 사이의 시너지를 완벽하게 냈다.


“그때는 그랬어요! 뭔가 완성도는 높은데, 힘이 아쉬웠다니까? 작은 육각형 느낌이었단 말이에요!”

“작은 육각형은 무슨.”


부족하지 않은 구속.

완벽에 가까운 커맨드.

그리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드러난 치밀함까지.

최근 발견한 선수 중 투수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를 만난 거 같다.

그때 투수코치가 끼어들었다.


“좋은 선수더군요. 하지만 마냥 좋은 평가를 줄 순 없습니다. 스프링캠프 초반인데 벌써 몸을 다 만들었어요.”

“맞아. 솔직히 공 자체는 평범했네. 다른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지 않아 튄 것뿐이야.”

“제 생각도 같습니다. 저게 킴의 고점이겠죠.”


셋은 그렇게 가정하고 다시 김진휘의 피칭을 복기해 보았다.

배터리 코치 보그트가 숙고 끝에 가장 먼저 의견을 내놓았다.


“······ 그래도 써볼 만한 거 같은데요.”

“메이저리그에서? 실전으로?”

“네. 좌완이잖아요. 스페셜리스트 정도로 부담 없이 올려보기 좋지 않겠어요? 가진 무기도 많으니까, 시즌 초에 5경기 정도 내보내서 3이닝 정도 소화시키면 훌륭한 경험이 될 거 같은데.”

“그러니까, 자네 말은 저 친구를 개막 로스터에 넣자는 건가?”


메이저리그 어느 팀이든, 스프링캠프는 사실상 개막 로스터를 향한 마지막 경쟁이다.

보통 이 시기 로스터에 적게는 두 자리, 많게는 다섯 자리 정도가 공석 상태다.

하지만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은 정해져 있다. 40인 로스터의 누군가겠지.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려면 우선 40인 로스터 안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김진휘는 당연히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네, 뭐. 괜찮아 보여요. 제 기준에서는요.”


그렇기에 김진휘 같은 입지의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일은 사실상 없다.

다시 말해 현재 보그트의 의견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40인 로스터의 누군가를 자르고, 김진휘를 넣자는 이야기니까.

투수 코치가 곧바로 반대했다.


“물론 킴은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괜찮은 경쟁력을 보여줄 겁니다. 나쁘지 않은 불펜 자원이겠죠. 하지만 고작 열일곱 살 소년이기도 합니다. 규정상 40인 로스터에 넣지 않아도 괜찮은 자원이라고요. 앞으로 다섯 시즌 동안 말이에요.”


요컨대, 투수 코치의 주장은 이렇다.

이미 잡은 물고기다.

좀 더 살을 통통하게 찌우자.


“초장부터 등록일을 늘릴 필요가 없긴 하지.”


메이저리그에는 서비스 타임 제도가 있다.

빅 리그에 데뷔한 선수는 세 시즌 동안 구단으로부터 최저 연봉을 받으며 일해야 한다.

그리고 시즌을 채우지 못했어도, 로스터 등록일 수가 상위 22%에 든다면 연봉조정 자격을 얻는다. 세 시즌을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구단들의 로스터 등록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너무 복잡하다고?

그냥, 구단 입장에서 특급 유망주의 기량이 만개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는 의미다.

최저 연봉으로 부려먹을 때, 최고의 기량을 뽐내게끔.

극한의 가성비 추구라고 볼 수 있겠다. 매리너스 같은 스몰 마켓 구단이 매우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었다.

서베이스 감독 역시 당장은 투수 코치와 의견이 같았다.


“40인 로스터 포함은 일러. 조금 더 지켜보자고. 아직 캠프 기간은 많이 남았으니 말이야.”


40인 목록에 넣지 않아도 시범경기는 내보낼 수 있다.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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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단 기자회견 (1) 24.06.27 596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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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민 학살 (3) 24.06.21 714 13 13쪽
3 양민 학살 (2) 24.06.20 765 16 13쪽
2 양민 학살 (1) +1 24.06.19 812 15 12쪽
1 네 번째 회귀 24.06.18 937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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