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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못하는 야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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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至言)
작품등록일 :
2024.06.17 18: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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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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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스프링캠프 (2)

DUMMY

#4


칼 롤리

별명은 빅 덤퍼.


‘누군지는 몰라도, 별명 한번 잘 지었어.’


190cm에 달하는 신장과 100kg의 체중을 지닌 거구.

얘가 우리 팀 주전 포수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누구야?”


현재 그는 몸 푸는 나를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올해 입단한 킴입니다.”

“아- 300만 달러? 나는 누군가 했네.”


이름은 몰라도 계약금은 기억하는군.

모를 수가 없긴 하지. 보통 작은 계약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된 거야?”

“네. 그렇게 됐어요.”

“팀에서 네게 기대를 정말 많이 하는군?”

“경험 쌓으라고 기회 주신 거죠.”

“··· 신기한 녀석이네.”


우리 팀 주전 포수는 지금이 딱 최전성기다.

96년생으로 나이도 젊은데, 공격형 포수로서 기량이 하늘을 찌른다.

당장 저번 시즌에만 27홈런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나서게 된 첫해에 이만한 성적을 올린 거다.

리그 포수 중 정상급 공격력의 지표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


단순히 공격만 잘하는 포수가 아니다.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다. 공 잘 받고, 어깨 좋고.

그리고 그 이상으로 투수를 잘 다룬다.

내 기준에서 이 녀석은 사실상 매리너스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내 신분을 끌어올릴 동아줄이기도 했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매리너스의 성공 가능성을 ‘없다’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도 그에게 있다.

매리너스는 좋은 팀의 필수 조건인 좋은 포수를 가졌으니까!


“몇 살이라고 했지?”

“몇 달 뒤에 열여덟 살이 됩니다.”

“하! 아마 네가 역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 명단에 든 선수 중 최연소일 거 같은데?”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

물론 그런 기록 따위 남겨져 있지 않으니, 사실 확인은 불가능하겠지만.


“우리 팀에도 드디어 물건이 하나 들어온 건가?”

“좋게 봐주시는군요. 저 아직 몸밖에 안 풀었는데요.”

“야, 아직 투수 포수 보고일도 안 됐어. 우리 팀 보고일이 모레 아닌가? 이렇게 일찍 나오는 놈은 보통 다 괜찮더라고.”


칼 롤리 입장에선 신선할 거다.

메이저리거 입장에서는 갓 입단한 신인들이 거만해 보일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에 오는 루키들은 싹 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느지막하게 기어 오기 마련이거든.”


300만 달러.

메이저리거들에게도 작은 돈으로 볼 순 없다.

그런 액수가 계약과 동시에 통장에 찍혔으니, 어린 선수들의 콧대가 높아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4회차에 나와 가장 오래 합을 맞춘 포수가 칼 롤리다. 그래서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칼 롤리가 좋아하는 투수는······.


“이해가 안 되네요.”

“뭐가?”

“아무것도 안 해줬는데 대뜸 돈부터 받았잖아요. 그 돈값을 하려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


······ 바로 성실 근면하며 프로 의식이 넘치는 선수다.

물론 다른 사람보다 그렇다는 거지, 결국 능력을 최우선으로 따지긴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면, 이런 추론도 가능하다.


‘보통 갓 입단한 루키에게 실력을 바라지는 않으니까.’


나는 신입이다.

당장의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에 칼 롤리의 기준에서, 나라는 사람은 그저 성실하기만 해도 상당히 괜찮아 보이게 될 거다.


“······ 너, 마음에 들었어.”

“네?”

“오늘 네 공 한 번 받아보고 싶은데, 괜찮겠지?”


암요.

물론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게 무슨 뜻이지? 두 번 말하면 뭐?”

“너무 당연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이에요.”

“그래. 나도 몸 마저 풀어야 하니, 십오 분 뒤에 불펜에서 보자고.”


시작이 좋았다.


‘운이 좀 따라 주는데?’


내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건 맞다.

그런데 첫 투구를 그에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거 괜찮은 건가?’


오늘 그를 찾을 다른 투수들이 막, 질투하고 그러진 않겠지?



#5


칼 롤리는 스프링캠프에 지나치게 일찍 합류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아직 숙소 정비가 끝나지 않은 탓에 이틀을 호텔에서 묵어야만 했다.

시즌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 아무도 안 와?’


거의 삼 일을 혼자 훈련했다. 팀 동료 누구도 오지 않았다.

이후 한두 명씩 합류하는 인원이 생겼다.

주로 외국에 본가가 있는 동료들이었다.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조금 일찍 오는 부류들.

그러나 그들이 따로 더 성실하다고 볼 순 없었다.

분명 숙소에 온 건 봤는데, 정식 훈련 시작 마지막 날까지 훈련장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놈들이 태반이었다.

그런 와중 합류한 다음 날 아침부터 훈련에 돌입한 루키 한 명에게 눈길이 갔다.


‘킴이라······.’


딱 설명할 순 없었다.

그냥 느낌이 좋았다. 사람 자체가 호감 같다고 해야 하나?

아직 몸뚱어리가 비실비실한 걸 보니 좋은 공을 던질 순 없겠지만, 그래서 더 기대됐다.


‘얘가 300만 달러의 주인공이라는 거잖아?’


아니, 기대감보다는 호기심에 가까웠다.

원래대로라면 김진휘의 알량한 위상으론 칼 롤리와 겸상조차 할 수 없다.

김진휘는 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히 여겨야 하는 신세다.


“오늘 네 공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 괜찮겠지?”


그래서 화끈하게 지른 거였다.

칼 롤리 입장에서는 가장 편한 방법이었다.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해졌는데, 그거 보겠답시고 기다리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마침 투수 공을 받고 싶기도 했어.’


포수는 혼자서 포구 연습을 할 수 없다.

공을 던져줄 투수가 필요하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초반엔 팀의 주전 포수에게 불펜의 궂은일을 시키진 않는다. 타격감 되찾는 일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

그게 칼 롤리가 빅 리그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오늘까지는 괜찮겠지.’


그래서 지금이 김진휘의 공을 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타이밍이었다.

칼 롤리는 가볍게 몸을 풀며 김진휘를 기다렸다. 메인 웜업은 그의 공을 받는 것이었다.


“칼! 여기 있었구나?”


그때 팀의 배터리 코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티븐 보그트.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팀 투수조와 포수조의 상태를 점검하고, 선수 개개인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여 팀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오늘은 불펜 사용을 통제하기 위해 연습장에 온 거였다.


“누구 공 받아주려고?”

“네.”

“우리 팀 주전 포수를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과녁으로 쓰겠다는 간 큰 놈이 대체 누구야?”


공 던지는 거야 자유긴 하다.

미국에선 코치라고 해도 선수의 훈련에 먼저 간섭하지 않는 게 문화니까.

하지만 선수의 컨디션 보호를 위한 통제는 종종 이루어진다. 지금 활동도 그 일환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포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게 꼭 팀의 주전 포수일 필요는 없다.

이 시기 불펜 피칭이 실전을 준비하는 훈련은 아니니까.

스프링캠프에 동원되는 불펜 포수만 세 명이다. 이들이 번갈아 가며 투수를 상대한다면, 공 받는 인원으로는 차고 넘친다.

여기에 유망주 포수에게 최고의 공을 받아 볼 기회까지 줘야 하니, 주전 포수는 불펜에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


“아, 제가 던져달라고 했어요. 받고 싶어서.”

“네가? 누구 공을?”

“킴이요?”

“킴? 그게 누구야?”

“300만 달러요.”

“아, 걔!”


그래.

궁금하긴 하다.

호기심이 든다.

본 게 없기 때문이다. 소문만 무성하지. 실제 그의 활약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결국 스티븐 보그트는 이미 성사된 불펜 피칭을 무르지 못했다.


“어디 가세요?”

“······ 스피드건 챙겨오려고. 투수는 금방 오는 거지?”

“오 분 내로 도착할 걸요?”


이내 앳된 얼굴의 자그마한 동양인 투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려 보이는 게 아니라, 정말 애가 맞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300만 달러를 태울 가치가 있어 보이진 않는데.’


그래도 표정에서 드러나는 자신감만큼은 볼만했다.


‘흐음······.’


그 투수는 자신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 흘긋 얼굴만 살피고는, 간이 마운드로 올라갔다.


“준비됐니?”

“네. 시작할게요.”

“그래. 던지기 전에 구종 말해주고, 가능하면 미트 쪽으로-”

“걱정하지 마시고, 포심패스트볼!”


휘릭!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와인드업.

투구폼이 참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보고 있자니 마치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지?’


쐐애액!


이어진 공 역시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뻐엉!


경쾌한 미트 소리가 울렸다.

코스는 한가운데.

하지만 공 위력이 평범하지 않았다.

스티븐 보그트는 황급히 고개를 숙여 스피드건에 찍힌 숫자를 확인했다.


“······ 90마일?”


어라?

이상했다.

이게 90마일이라고?

분명 평범한 구속의 공이 아니었다.


‘제발 다시!’


코치의 염원을 듣기라도 한 듯, 투수가 다시 한번 외쳤다.


“포심패스트볼!”


휘릭!

쐐애액-

뻐엉!


“91마일.”


두 번째 투구에서 알아차렸다.

착각 따위가 아니었다.

이 투수,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찍히는 숫자보다 빠르게 느껴져.’


이 공의 위력을 구속으로 판단하려는 순간, 타자는 십중팔구 당할 수밖에 없을 거다.


‘일반적인 리듬이 아니야. 이건 확실히 강점이겠군. 그런데, 저렇게 던져도 괜찮은 건가?’


팔을 끝까지 뒤로 숨긴다.

이런 폼은 보통 부상 위험이 높다.

회전 운동과 무게 중심 이동 임팩트가 동시에 터지면서, 팔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물건을 부술 때, 크게 한 번 내리치는 것과 절반의 힘으로 두 번 내리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 생각해 보라.

무조건 전자다.

그 원리에 따라 임팩트가 집중되는 투구폼은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현대 야구의 스포츠 과학은 그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시점에선 이 목표를 반쯤 포기했다.

100마일의 공을 쏘면서 부상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 방법 따윈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타난 차선책이 부상 부위를 조절하는 거였다.

어차피 다칠 수밖에 없다면, 덜 치명적인 쪽에 부하를 집중하자는 관점이었다.

그래서 많은 투수가 투구 시 팔꿈치 인대를 갈군다.

그러다가 팔꿈치를 다치면? 인대접합수술이나 이식수술(토미 존 수술)을 시킨다.

그러면 다시 팔이 새것(?)으로 돌아온다. 이게 현대 야구에서는 거의 정석으로 통용되는 법칙이었다.


‘얘는 뭔가 달라. 원리는 비슷한데······ 달라.’


좀 더 지켜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칼 롤리가 외쳤다.


“포심, 두 번 더 가능해?”

“물론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팀 주전 포수 역시 같은 생각인 듯하다.


휘릭!

쐐액-

퍼엉!


매의 눈으로 지켜보았다.

공이 생각보다 늦게 튀어나와서,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이 빨라 보이는 거다.


“······ 좋은데?”

“그러게요.”

“하지만 아직 아쉬워. 잘 나온다고 해도 최고 구속이 94마일 안쪽일 거 같은데.”

“폼이 독특해서, 1~2마일 정도는 높게 쳐도 되겠어요. 당장 스페셜리스트로 써먹어도 먹히지 않을까요?”

“아니, 절대적인 구속이 아쉬워. 한두 번은 통하겠지. 이후 분석 당하면 얻어맞을 거고. 그렇게 실패한 채로 마이너로 내려간다면 망가지는 거 순식간이야. 많이 봤잖아?”


빅 리그에 이런 일이 얼마나 흔하게 일어나던가.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유망주라도,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치는 이유가 다 있다.


쐐애액-

퍼엉!


“그래도 이 정도면 납득은 되네요. 우리 팀이 또 헛돈 쓴 줄 알았는데.”

“······ 그러게.”


가능성은 확실히 있는 선수다.

공만 봐도 300만 달러라는 액수가 얼추 납득이 된달까.

지금이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도 않은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변화구 뭐 있니?”

“음- 뭐부터 던져볼까요? 슬라이더, 스위퍼, 써클체인지업, 스플리터······.”

“스플리터가 좋을 거 같아. 네 빠른 공과 궁합이 좋을 거 같거든.”


그래.

듣긴 했다.

온갖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다룬다고 했지.

하지만 그 평가는 아마추어 유망주 기준이다.

이곳은 스프링캠프.

보그트와 롤리의 기준에서는 대부분이 평균 이하의 공이겠지.

그러니 기준을 좀 낮춰서······.


휘릭!

슈욱-

퍼엉!


공을 받자마자 칼 롤리가 외쳤다.


“나이스 볼!”


좋은 공이었다.


‘엥?’


머릿속에 의문이 생긴다.


휘릭!

슈욱-

퍼엉!


“굳!”


변화구.

나쁘지 않았다.

그게 의문이었다.


‘왜 괜찮지?’


코스도.

궤적도.

폼도.

모두 합격점이었다.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투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변화구는 평가하기 아주 까다로운 항목이다.

같은 구질의 같은 코스의 공도, 어느 투수가 던지느냐에 따라 효용이 천차만별로 갈리기 때문.

그래도 굳이 보편적인 관점을 꼽자면 저 세 가지가 될 거다.

첫째는 코스가 얼마나 예리한가. 즉, 컨트롤이 얼마나 되느냐다.

둘째는 궤적이다. 아름다운 궤적의 공은 스윙으로부터 손쉽게 벗어날 수 있다. 변화 타이밍이나 각도를 평가하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폼.

빠른 공을 던질 때와 폼이 같아야 한다. 투수의 동작이 같아야 하고, 공이 손에서 떨어지는 타이밍도 최대한 맞춰야 한다.

체인지업 같은 오프스피드 피치의 위력은 폼이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변화구도 영향이 꽤 크고.

그런데 눈앞의 투수는 이 세 가지 모두 합격점을 넘어섰다.


‘임팩트가 좀 부족하긴 해, 그런데 변화구는 사실 그 정도면 충분하거든.’


맛있는 음식을 떠올려 보라.

조미료가 주재료의 맛을 잡아먹을 만큼 강해지면, 그 음식은 실패한 음식이 되어버린다.

그런 점에서 눈앞의 유망주는 자기 분수에 맞는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았다. 마치 완성된 베테랑 선수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공 자체의 위력에 아쉬움이 없었다면, 당장 감독에게 달려갔을 거다. 바로 메이저리그로 불러와야 한다고 떼를 썼겠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어느덧 10구, 20구를 넘어 30구를 채워가는 시점.

훈련 시작 전 투구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던 스티븐 보그트의 다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는 어느새 진휘에게 완전히 홀려버렸다.


“더, 더 없나?”

“뭐가요?”

“변화구 말이야. 내가 듣기로는 던질 수 있는 구질이 꽤 많다던데.”


그러자 투수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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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평가 훈련 (2) +1 24.07.03 234 11 14쪽
15 평가 훈련 (1) +2 24.07.02 304 10 13쪽
14 스프링캠프 (3) (수정) +1 24.07.01 361 10 12쪽
» 스프링캠프 (2) +1 24.06.30 384 13 14쪽
12 스프링캠프 (1) 24.06.29 430 10 12쪽
11 입단 기자회견 (2) +1 24.06.28 458 14 12쪽
10 입단 기자회견 (1) 24.06.27 506 11 14쪽
9 쇼케이스 (5) 24.06.26 539 15 12쪽
8 쇼케이스 (4) 24.06.25 517 12 13쪽
7 쇼케이스 (3) 24.06.24 523 13 12쪽
6 쇼케이스 (2) 24.06.23 547 13 12쪽
5 쇼케이스 (1) 24.06.22 572 12 12쪽
4 양민 학살 (3) 24.06.21 608 11 13쪽
3 양민 학살 (2) 24.06.20 651 14 13쪽
2 양민 학살 (1) +1 24.06.19 699 13 12쪽
1 네 번째 회귀 24.06.18 799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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