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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양

[Ego]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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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흑산양
작품등록일 :
2021.02.19 05:54
최근연재일 :
2021.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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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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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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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go] 4장 42화

DUMMY

에모트가 달려든 순간, 산적들은 당황하며 에모트를 밀쳐내려 했다. 그러나 에모트는 겉보기와 달리 신체 능력이 뛰어난 마수다. 산적들의 어정쩡한 힘으로는 에모트를 밀쳐낼 수 없었다.

웬디는 갑작스레 에모트가 달려들자 놀라며 당황했고, 칼리안은 산적이 죽었다고 판단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리온은 에모트가 굳이 달려들었다는 사실에 의문을 보였다.

에모트는 다양한 마법을 알고 있다. 실제로, 눈앞의 산적들을 순식간에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마법도 있다. 그러나 에모트는 굳이 산적을 상대로 가까이 다가갔다. 게다가 리온이 본 에모트는 산적의 품속을 노리는 듯했다.

에모트의 노림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에모트의 행동을 돕기로 한 리온은 간단한 마법을 하나 사용했다.


‘『전이』.’


산적의 품속을 노리고 마법을 발동한 리온은 손안에서 나타난 물건을 살폈다. 리온이 사용한 마법은 지정한 구역의 물건을 손으로 이동하는 마법이었다.

손안에 나타난 물건은 주사기다. 그러나 평범한 주사기는 아니다. 이미 내용물이 들어있는 물건으로, 내용물은 상당히 묘한 마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컁?”

“이, 이게!”


에모트가 산적의 품속에서 의문을 느끼고 고개를 기울인 순간, 산적은 겨우 에모트를 떼어냈다. 한껏 에모트에게 농락당한 산적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분노와 굴욕을 보였다.

하지만 에모트는 산적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연신 고개를 기울이더니.


“컁!”


리온을 향해 한 번 짖고는 리온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 리온은 에모트의 행동을 예상하고 돌진을 쉽게 받아냈다.

에모트가 반응을 보인 것. 그건, 리온이 마법으로 강탈한 주사기가 원인이다. 더욱 정확히는 주사기의 내용물이 원인이었다. 주사기와 내용물이 리온에게 있으니, 에모트는 산적에게 흥미를 잃고 리온에게 돌아온 것이다.

자신의 품에서 물건을 빼앗긴 것을 모르는 산적은 에모트와 리온의 행동에 더욱 분노했다. 산적들이 생각하기에, 자신들은 리온 일행을 포위하고 위협하는 중이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보이는 생물이 자신들을 농락한 것이다.

겨우 작은 애완동물에게 농락당했다고 생각한 산적들은 완전히 분노하여 리온 일행을 쓰러뜨리기로 했다.

그리고, 산적들의 명은 여기서 끝났다.


“···컁.”


산적들이 리온과 에모트를 향해 적의를 내보인 순간, 에모트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극히 미묘한 차이다. 에모트의 분위기를 파악한 건 리온뿐일 정도로, 아주 미묘한 차이다.

그러나 그 미묘한 차이가 산적들의 명이 다하는 원인이다. 산적들은 에모트의 변화에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리온 일행을 압박하려 다가오기 시작했다. 에모트는 차분히,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산적들은 에모트가 가만히 있고, 다른 일행도 움직이지 않자 순순히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웬디와 칼리안은 리온과 에모트를 믿고 있기에 움직이지 않았다. 리온은 에모트의 실력을 보고자 관찰하려고 움직이지 않았다.

산적들은 그런 상황을 모르고, 무기를 들고 서서히 움직이다가. 이내 참변을 당했다.


- 픽.


처음에는 산적 중 아무도 깨닫지 못했다. 뒤에서 전부 관찰하던 웬디와 칼리안, 처음부터 관찰하려던 리온 말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그다음.


- 털썩.


아무래도 두 번째가 되자, 산적들도 묘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그보다 그 이전에, 자신들이 있는 위치를 망각하기 시작했다.

위화감을 깨닫고 주변을 둘러본 산적들은 어느새 혼자남은 자신을 봤다. 불과 조금 전까지 눈앞에 있었던 리온 일행은 물론, 자신의 동료마저 사라진 공허. 그 공허에 맨몸으로 내던져진 산적은 당황과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산적들이 보는 환각일 뿐이다. 실제로 산적들 전원과 리온 일행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몇몇 산적은 과도한 정신 스트레스로 기절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리온은 굳이 에모트를 멈추지는 않았다.

에모트가 사용한 것. 이는 고유 마법 중 하나인 환각 마법이다. 에모트가 펼칠 수 있는 마력, 그 내부로 들어온 이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마법이다. 다만, 리온이 분석하기에 일정 이상의 마력을 지니면 소용이 없는 듯 했다.

그 말은 간단히 말해서, 산적들이 상당한 약자라는 의미였다.


‘잘도 산적 짓을 하고 있었네.’


리온은 그런 감탄마저 할 지경이었다.


- 털썩.


마지막 산적이 기절한 것으로 에모트도 마법을 해제했다. 모든 산적을 쓰러뜨린 에모트는 공중에서 몸을 쭉 뻗으며 피곤을 강조했다. 리온은 그런 에모트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컁!”


리온이 등을 쓰다듬자, 에모트는 기쁨을 표하며 리온의 머리에 달려들었다. 리온은 에모트의 행동에 한숨을 내쉬면서도 저항하지는 않았다.

상황이 간단하게 정리되고, 웬디와 칼리안은 서로 마주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산적들이 나타난 상황에서도 리온이 움직일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

리온은 쓰러진 산적들의 품을 전부 살피기 시작했다. 에모트가 흥미를 보인 주사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처음 산적이외에는 주사기를 찾을 수 없었다. 리온은 추가 주사기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수중에 남은 물건을 살폈다.

주사기의 형태는 평범하다. 물건의 재질 또한, 평범하다. 다만, 내용물만이 이질적이다.


“···이런 걸 어디서 얻은 거지?”

“예? 그건···. 리온 씨께 아닌겁니까?”

“이 녀석들 것.”

“그렇습니까···.”


처음부터 리온의 품속에서 나온 주사기를 본 칼리안은 리온의 물건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리온이 부정하자, 칼리안은 간단히 생각하고는 눈앞의 산적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산적들은 활동영역이 정해져 있다. 평소에는 바이엘른 왕국의 병사들로 인해 피난 생활을 하고, 그 이상 움직이면 다른 조직이나 산적에게 영역 다툼이 된다. 그렇기에 산적들은 일정 영역 내에서 움직이며, 이는 영주들도 어느 정도 묵인하는 형태다.

칼리안은 가드너 가문의 집사로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 중에는 주변 산적의 자료도 있다. 그러나 칼리안은 눈앞의 산적들의 정보를 떠올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이는 하나의 사실을 의미한다.


“···리온 씨. 이자들은 이 근방의 산적이 아닙니다.”

“···?”


칼리안은 단번에 이해하지 못한 리온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근방의 산적이라면, 더욱 확실한 함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산적들은 아무런 함정도 없이 나타났다.

게다가 산적들의 장비는 물론, 행색마저 한참이나 방랑한 듯 엉망이다. 무엇보다, 칼리안이 모른다는 주변 자료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를 들은 리온은 수긍했다. 그러나 산적들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리온은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두고, 산적들의 흥미를 잃었다. 대신 정체불명의 내용물, 주사기 내부의 액체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리온이 다소 거리를 벌리고 간소하게 분석을 시작한 사이. 칼리안은 산적들 중 주사기가 있었다는 산적을 깨웠다.


“당신. 어디서 온 겁니까?”

“···하. 그런 걸 말할 것 같냐? 저쪽 감옥에 처박든지, 죽이던지, 알아서 해라.”


산적은 칼리안의 질문을 웃어넘기며 굳센 모습을 보였다. 칼리안은 예상한 산적의 모습에 내심 한숨을 내쉬며, 말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북쪽 지방입니까?”

“한참 떠들어봐라.”

“···남쪽이군요.”

“···!”

“출신지는···. 서쪽 벽촌입니까. ···남쪽에서 도망친 거군요. 조직 항쟁입니까?”

“네, 네 녀석! 뭐냐! 대체 뭐란 말이야!”

“으음···. 밀려났군요. 감사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칼리안에게 몇 마디 질문을 들은 산적은 놀란 모습으로 칼리안을 살폈다. 칼리안은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않고도 산적의 출신을 맞췄기 때문이다. 산적에게는 칼리안이 마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칼리안은 산적을 자세히 관찰했을 뿐이다. 산적의 행동, 말투, 외모와 성향 등. 갖은 정보를 토대로 산적을 분석한 결과를 유추하고 중얼거렸다. 그에 따른 산적의 반응이 칼리안에게 확신을 주었다. 칼리안은 산적에게 인사를 건네며 리온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반면, 그 사이 리온은 간소하게나마 주사기의 내용물을 분석했다. 동시에 얼굴을 찌푸렸다.


“리온 씨. 산적들이 어디서 그 물건을 얻었는지 알아냈습니다.”

“···어디?”

“남쪽 조직에게 밀려난 모양입니다.”

“남쪽?”


칼리안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행선지와 도착지다. 산적이 어디서 왔으며, 어떤 출생인지. 완전히 사적인 것은 알기 힘들다. 그러나 리온에게는 이 정도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했다.

리온이 묘하게 불쾌하단 사실을 깨달은 칼리안은 원흉으로 예상되는 주사기에 시선을 돌렸다. 주사기의 내용물은 산적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조직의 내용에서 반응한 것으로 보아. 칼리안은 주사기가 조직과 상당히 깊은 연관이 있다고 예상했다.

칼리안의 시선을 깨달은 리온은 잠시 고민하더니, 한숨을 내뱉으며 주사기의 내용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약품. 실험용이야.”

“그렇습니까···.”

“···.”


칼리안은 리온이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리온이 구태여 숨기고자 하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정리되고, 다시 길을 가야할 상황이 되자. 지금까지 조용히 상황을 살피던 웬디가 물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실 건가요?”


지금까지는 에모트의 방향에 따라서 움직였다. 그러나 리온이 주사기에 큰 흥미를 보였고,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불쾌감을 보였다.

에모트의 정보는 불확실성이 크다. 반면, 주사기의 정보는 확실한 동시에 리온이 깨달았다. 그렇기에 웬디는 리온이 주사기를 우선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에모트.”

“컁?”

“길을 안내해줘.”

“컁!”


리온은 남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리온의 머리에서 장난치던 에모트를 부른 리온은 다시 길안내를 부탁했다. 에모트는 리온의 부탁에 기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길안내를 시작했다. 웬디는 내심 이외라 생각하면서도 칼리안과 함께 뒤를 따라갔다.

리온이 남쪽을 우선하지 않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레나드와의 연계를 위해서다. 레나드는 리온 일행과 떨어져서 개별 활동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리온 일행이 독단으로 움직이면, 자칫 레나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리온은 주사기를 수납 마법에 넣으며, 관련된 것들을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리온은 조직을 찾으면 주사기를 만든 본거지를 알 수 있다고 예상했다.


“···.”

“···.”

“···.”

“컁!”


리온이 미묘하게 불쾌한 분위기를 내자, 웬디와 칼리안은 분위기를 살피느라 조심스레 움직였다. 유일하게 에모트만은 리온의 분위기에도 기쁜 듯 공중을 날아다녔다.

에모트가 자유로이 날아다니며 리온에게 어리광을 부리자, 리온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기분전환을 하듯 몇 번 에모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온의 분위기가 자츰 이완되는 것을 느낀 웬디와 칼리안은 에모트의 명량한 자세에 감탄하며 내심 감사를 표했다. 리온의 분위기가 굳자, 리온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마력이 세었기 때문이다.

리온은 자각하지 못한 사실이지만, 리온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될 때는 항상 마력이 새어 나왔다. 이 마력은 주변으로 퍼지면서 묘한 한기와 불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에모트로 인해 리온의 분위기가 완전히 이완되자, 리온에게 새어 나오던 마력도 사라졌다. 그 사실을 깨달은 웬디와 칼리안은 내심 안도하며, 에모트의 뒤를 따랐다.

리온 일행이 걷기를 한참, 리온 일행은 여전히 걸었다. 일행이 향하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알 수 없다. 에모트가 멈추는 장소가 곧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온은 에모트가 확실한 장소로 안내한다고 예상했다. 키메라였던 에모트는 여전히. 어쩌면 이전보다 뛰어난 지능을 지녔다. 그렇기에 리온은 에모트가 자신의 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과 연관이 있는 거점으로 안내한다고 예상했다.


‘···?’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달리 흘러가기 시작했다. 에모트가 안내하는 것보다 먼저, 리온이 펼쳐 두었던 골렘들의 정보가 앞서 전달된 것이다.

골렘의 대부분은 리온의 개인적인 관찰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바이엘른 왕국 전역에 펼쳐진 골렘은 그 대부분을 제외한 수다. 그렇기에 리온도 골렘은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온은 골렘을 통해 전달된 정보에 고개를 기울였다.


“웬디.”

“네?”


골렘을 통해 파악한 정보. 그 정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리온은 뒤에서 따라오던 웬디를 불러 세웠다. 웬디는 리온이 자신을 부르자, 아무런 의문도 없이 발을 멈추며 기다렸다.

리온은 그런 웬디에게 간단히 물었다.


“축제가 있어?”

“축제, 인가요?”


리온이 물어본 내용은 간단하게도, 근 몇일간 축제가 계획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웬디는 짧은 질문에도 리온의 의도를 명확히 읽고 대답했다.


“아니요, 없답니다. 가장 가까운 축제라도 한 달이 지나야 해요. ···갑자기 축제는 왜 물어보신 건가요?”


웬디는 리온의 질문에 명확히 대답했지만, 질문한 리온의 의도가 궁금했다. 현재 바이엘른 왕국에 기획된 축제는 가장 앞선 것이 한 달 후다. 그렇기에 더더욱 리온이 질문한 이유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온이 질문한 것은 간단한 이유다. 리온이 골렘으로 파악한 정보, 시각적 정보가 완전히 축제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리온은 자신이 파악한 정보를 간단하게 전했다.


“왕도에서 축제가 일어난 모양이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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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Ego] 4장 41화 21.08.20 28 1 13쪽
214 [Ego] 4장 40화 21.08.19 29 2 12쪽
213 [Ego] 4장 39화 21.08.18 25 1 14쪽
212 [Ego] 4장 38화 21.08.17 30 2 13쪽
211 [Ego] 4장 37화 21.08.16 27 2 15쪽
210 [Ego] 4장 36화 21.08.13 25 2 14쪽
209 [Ego] 4장 35화 21.08.12 21 1 14쪽
208 [Ego] 4장 34화 21.08.11 25 1 15쪽
207 [Ego] 4장 33화 21.08.10 21 1 13쪽
206 [Ego] 4장 32화 21.08.09 23 1 13쪽
205 [Ego] 4장 31화 21.08.06 21 1 13쪽
204 [Ego] 4장 30화 21.08.05 26 1 14쪽
203 [Ego] 4장 29화 21.08.04 3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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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go] 4장 27화 21.08.02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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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Ego] 4장 24화 21.07.28 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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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Ego] 4장 22화 21.07.26 24 1 13쪽
195 [Ego] 4장 21화 21.07.23 30 1 14쪽
194 [Ego] 4장 20화 21.07.22 22 1 14쪽
193 [Ego] 4장 19화 21.07.21 23 1 14쪽
192 [Ego] 4장 18화 21.07.20 26 1 15쪽
191 [Ego] 4장 17화 21.07.19 22 1 15쪽
190 [Ego] 4장 16화 21.07.16 24 1 14쪽
189 [Ego] 4장 15화 21.07.15 22 1 14쪽
188 [Ego] 4장 14화 21.07.14 2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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