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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양

[Ego]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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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흑산양
작품등록일 :
2021.02.19 05:54
최근연재일 :
2021.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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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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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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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go] 4장 32화

DUMMY

“스승님···?”

“리온 씨. 그건···?”


리온이 키메라를 분석한 다음 날. 마을을 떠나기 위해 여관을 나온 웬디와 칼리안은 리온을 바라보며 의문을 표했다. 웬디는 다소 흥미를 보였지만, 칼리안은 완전히 황당한 기운이 역력했다.

두 사람의 시선은 리온. 정확히는 리온의 발치로 향했다. 그렇게 향한 리온의 발치에는 아주 작은 털 덩어리가 있었다.

단순한 털 덩어리가 아니다. 네 개의 발이 달려 있으며, 얼굴은 고양이와도 닮았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동물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곧장 지워버리는 게 머리와 등에 달린 것들이다.

고양이 형태의 머리에는 양쪽 귀 부근에 작은 뿔이 달려 있었고, 등에는 박쥐의 것으로도 보이는 날개가 있었다. 명백히 동물과는 다른 형태였다.


“관찰하기로 했어.”


리온은 웬디와 칼리안의 질문에 간단히 대답했다. 리온의 대답을 들은 두 사람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웬디는 한동안 고양이와 함께 다닐 수 있다며 기뻐했고, 칼리안은 정체도 모를 생물을 어디서 구했는지 의문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리온이 아무런 설명도 없다는 걸 파악한 칼리안은 깊게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리온은 아직 이름도 붙이지 않은 생물을 데리고서 아무렇지 않은 듯 두 사람을 이끌었다. 칼리안은 한참이나 떠오른 말을 참고 마차를 찾으러 향했다.

그리고 그사이, 웬디는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스승님, 저도 만져봐도 되나요?”

“······될 걸.”


이름조차 붙지 않은 생물은 본래, 키메라다. 키메라의 일부 중에서도 처치가 늦은 부분을 새로운 생물로써 안정화한 것이 고양이처럼 보이는 생물의 정체다. 그렇기에 리온도 가능한지 장담은 할 수 없었다.

다만, 리온 자신에게는 호의를 보였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모종의 행동을 보인다면 그 또한 정보로 쌓인다. 게다가, 웬디가 공격받는다면 그 전에 리온이 나설 생각이다.

리온의 허가를 받은 웬디는 조심스럽게 고양이 같은 생물에게 다가갔다.


“자···. 이리온.”

“컁?”


작은 털 뭉치는 리온의 곁에서 편히 쉬다가, 다가오는 웬디를 보고 일어섰다. 고개를 기울인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작은 고양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털 뭉치는 마수의 일종이다. 마수는 개체마다 특별한 마법을 배우고 있으며, 이는 마수에 해당하는 털 뭉치도 마찬가지다.

다만, 털 뭉치는 하나의 개체가 아니다. 키메라의 실험으로 수많은 개체가 섞인 털 뭉치는 개체로서 익힌 마법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중 하나로써 털 뭉치는 자신의 크기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지금은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고양이 모습이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건물만 한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웬디는 조심스레 털 뭉치에 다가갔다. 털 뭉치는 고개를 기울이는 것 이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툭.


웬디의 손이 털 뭉치의 머리에 닿자, 털 뭉치는 손길에 맡겨 눈을 가늘게 떴다.


“···!”


손바닥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생물이 눈을 가늘게 뜨며 웬디의 손에 기댄다. 이는 소녀의 감성을 지닌 웬디에게 더할나위 없는 치명타로 다가왔다.

털 뭉치에게 상당한 애교와 귀여움을 느낀 웬디는 눈을 크게 뜨면서도 손길은 차분히, 털 뭉치의 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었다.

웬디가 쓰다듬을 때마다 털 뭉치도 편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변에서 그 모습을 본다면 소녀가 애완동물과 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실상은 상당히 위험한 마수를 아무렇게나 쓰다듬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리온은 내심 긴장하며 언제라도 마법을 펼칠 수 있게 준비했다.

웬디와 털 뭉치는 편안히, 리온만 긴장한 시간이 한참 흘렀다.


“웬디 아가씨···? 그, 괜찮으십니까?”


웬디가 털 뭉치를 쓰다듬으며 시간을 보내자, 말과 마차를 이끌고 칼리안이 나타났다. 칼리안이 마차를 찾아오고 처음으로 본 모습이 웬디가 털 뭉치와 놀고 있는 모습이다.

리온이 곁에서 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칼리안은 처음 보는 생물을 함부로 건드리는 웬디의 모습에 놀랐다. 정체 불명인 만큼 칼리안은 털 뭉치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계하는 것은 칼리안 뿐이었다. 리온은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지었고, 웬디는 아무것도 모른 체 괜찮다고 결론지었다.


“아, 칼리안. 이것봐. 귀엽지?”

“그···. 네, 귀엽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칼리안은 처음 웬디의 모습을 보고 마차에 타도록 재촉하려 했지만, 웬디가 눈을 반짝이며 기뻐하자 재촉하지 못하고 수긍해버렸다.

웬디는 칼리안마저 수긍하자 더욱 기뻐하며 털 뭉치를 끌어안았다. 이 모습에는 리온과 칼리안이 동시에 놀랐지만, 털 뭉치는 어느새 잠이 든 상태였다. 칼리안은 안도하면서도 이번에야말로 웬디를 재촉하기로 했다.

반면, 리온은 털 뭉치의 체력이 적은 점을 보고 아직 어린 개체라고 판단했다. 개체로서 안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영혼이 그릇에 적응하는 기간과 성장하는 기간.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털 뭉치는 지금 크기에 맞는 어린 개체라고 할 수 있다.

리온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에 수긍하며 마차에 올라탔다. 리온이 마차에 먼저 오르자, 칼리안은 자연스럽게 웬디를 재촉할 수 있었다.


“웬디 아가씨. 왕도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올라가주십시오.”

“응, 그래도···. 잠시만. 천천히 가야겠어.”


칼리안의 재촉에 웬디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털 뭉치는 잠이 든 채로 웬디의 품 안에 안겼다. 웬디는 혹시라도 털 뭉치가 깰까 봐 걱정하며 천천히 움직였다.

털 뭉치가 깨지 않게끔, 천천히 움직인 웬디는 한참 늦게 마차에 올라탔다. 웬디가 마차에 올라탄 것을 확인한 칼리안은 마차를 몰기 시작했다. 마차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차는 웬디의 가문, 가드너 가문의 물건이다. 가드너 가문은 주로 왕도에서 활동하는 귀족이다. 하급 귀족까지는 아니지만, 중급 귀족 중에서도 낮은 입장에 있다.

마차가 향하는 곳은 왕도다. 웬디와 칼리안은 귀족으로서 위즐리 가문에 의뢰를 받았다. 의뢰의 내용은 묘한 생물인 키메라의 확인과 처리다. 이 내용만 본다면 웬디와 칼리안의 의뢰는 끝났다.

키메라는 리온이 처리했고, 거점은 무너뜨렸다.


‘하지만···. 위즐리 가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마차를 몰던 칼리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거점을 수색하던 도중 만난 인물. 그 인물은 큰 저항도 하지 않고 거점을 버렸다. 이는 그 인물이 리온을 이기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에 다행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인물에게 거점 자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거점에서 만난 인물은 기묘한 모습을 했지만, 박사나 연구자에 가까웠다. 그런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연구 자료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거점에서 만난 남자는 손쉽게 포기했다.

칼리안은 이를 보고 조직의 크기가 예상한 것보다 한참이나 크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거점이나 연구실이 많기에, 자신이 잡히는 것을 꺼린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력을 다해서 막았을 테고···. 곤란하네요.’


즉, 키메라를 만들 수 있는 남자는 더욱 커다란 조직의 보호를 받고 있다. 남자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한다면 키메라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키메라의 처리가 웬디와 칼리안의 의뢰인 이상, 이는 의뢰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고 남자를 추적한다면 이번에는 커다란 조직을 상대해야 한다는 상황이 다가온다.

두 사람만으로는 턱 없이 손이 부족하다. 게다가 위험한 일이다.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 칼리안은 일단, 왕도로 돌아가서 위즐리 가문에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본래 이런 일들은 가드너 가문의 당주인 웬디가 행해야 한다. 하지만 웬디는 당주로써 받아야 하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가드너 가문에 오랫동안 종사한 칼리안이 대행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왕도로 돌아간 이후로는 칼리안의 일이 더욱 늘어난다. 그런 상황이 쉽게 예상되기에, 칼리안은 마차를 이끄는 동안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다못해 리온 씨가 도와주셨다면···. 아쉽네요.’


칼리안은 리온의 마법 실력과 지식을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칼리안은 모르고 있었다. 사실, 리온은 이미 웬디와 칼리안을 돕기로 정했다. 정확히는 동행하기로 한 것이지만, 가능한한 도울 일은 돕기로 했다.

웬디가 리온과 동행하고 싶다는 말을 꺼내면서 리온이 수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디는 칼리안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전날 식당에서는 졸았기에 그랬고, 오늘은 털 뭉치의 충격으로 잊은 것이다. 리온 또한 말수가 적으니 칼리안이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칼리안은 왕도로 돌아가면 리온이 떠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칼리안의 한숨은 늘어만 갔다.

마부석에서 걱정과 부담에 한숨을 내쉬는 칼리안과 달리, 마차의 내부는 다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돌고 있었다.


“스승님. 그러면, 이 아이는 스승님이 구하신 아이인가요?”

“그렇게 되려나···? 일단, 개체로서 완성된 형태야.”


웬디는 털 뭉치를 안아들고서 조심스레 물었다. 목소리는 털 뭉치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작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였다. 리온도 웬디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 전 웬디는 리온에게 털 뭉치의 이야기를 들었다. 키메라라는 형태에서 가장 안정된 형태로 가다듬은 생명. 그게 털 뭉치의 형태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웬디는 털 뭉치를 리온이 구한 생명이라고 이해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리온이 개체로서 만들지 않았다면, 언젠가 자괴를 일으키며 바스러질 생명이다. 게다가 영혼이 불안전한 탓에 윤회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리온이 개체로서 만들었기에, 영혼도 안정화되고 있다. 영혼이 그릇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털 뭉치는 자괴하지 않고 수명에 따라 명을 다하게 되었다.

다만, 털 뭉치의 이름은 없다. 털 뭉치는 개체로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 그렇기에 이름이 없다.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개체로 만든 리온이지만, 리온은 이름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스승님, 이 아이의 이름은 있나요?”


그렇기에 리온은 웬디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리온은 털 뭉치의 이름에는 관심이 없었고, 개체로서 단일종이기에 이름도 특별히 없어도 상관 없었다. 구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웬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리온이 쉽게 답을 하지 못하자,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금방 꿰뚫어 보았다.


“···혹시, 이름이 없는 건가요?”

“필요 없으니까.”

“그럴 수가! 그러면 안 된답니다! 이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 아이를 낳은 스승님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면 이름을 지어줄 사람은 없습니다!”


리온의 무심한 태도에 웬디는 발끈하면서도 목소리는 낮췄다. 털 뭉치의 외견과 행동에 웬디는 털 뭉치를 상당히 귀여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웬디가 열변을 토하자, 리온은 조금 주춤했다. 이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리온도 알고 있다. 개체로서 구분할 필요는 없더라도, 종으로서 구분할 필요는 있었다. 게다가 이는 털 뭉치를 만든 리온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이해했다.

비유하자면, 자신이 만든 물건에 이름을 붙이는 감각이다. 웬디가 알았더라면 더욱 화를 냈겠지만, 다행히도 리온은 생각을 입밖으로 내지 않았다.

웬디는 리온이 고민하자 생각하기 쉽도록 조용해졌다. 리온은 털 뭉치의 모습을 보며 한참 생각하기 시작했다.


‘털, 키메라, 단일종, 기묘한 생태. 관찰, 모르모트?’


머릿속에서 다양한 단어를 떠올리던 리온은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키메라에게서 나온 존재이자, 리온 자신의 실험을 위한 존재. 그러나 하나의 생명체로 움직이면서 날개가 달린 생명이다.

전체적으로 고양이와 닮았고, 선천적으로 지닌 마법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에모트.”

“···에모트?”


리온은 자신이 이름 짓는 센스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키메라의 메와 모르모트의 모트를 섞었다. 그렇게 나온 이름이 에모트다.

지극히 단순한 발상에서 나온 이름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웬디는 몇 번이나 이름을 중얼거렸다.


“좋네요···! 이 아이의 이름은 에모트. 귀여워요.”

“···다행이네.”


이름 짓기 센스를 칭찬받은 리온은 안도했다. 그 후로도 웬디는 에모트를 보거나 리온에게 마법을 묻는 등. 다양하게 즐기면서 마차 여행을 보냈다.

웬디와 칼리안, 리온이 탄 마차는 왕도를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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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Ego] 4장 33화 21.08.10 22 1 13쪽
» [Ego] 4장 32화 21.08.09 25 1 13쪽
205 [Ego] 4장 31화 21.08.06 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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