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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양

[Ego]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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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흑산양
작품등록일 :
2021.02.19 05:54
최근연재일 :
2021.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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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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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go] 4장 24화

DUMMY

“이건···.”


리온의 안내에 따라 향한 곳은 단순한 숲이다. 주변이 붉게 물든 와중에 유일하게 깨끗한 지면이다. 명백한 위화감에 칼리안과 웬디 또한 수상함을 눈치챘다.

주변 숲의 식물들은 괴물과 키메라의 피로 완전히 붉게 물든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리온이 안내한 장소만이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땅의 흙에는 식물이 피었고, 화사한 꽃이 피어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보던 칼리안은 더욱 위화감을 느꼈다. 칼리안은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 위화감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그 탓에 미처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어라?”


리온에게 안내된 웬디 또한 칼리안이 느낀 위화감을 느꼈다. 위화감을 느낀 웬디는 바닥을 살피고, 꽃을 살피고, 하늘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이내 깨달았다.


“여기, 결계가 있나···?”


칼리안은 분명 뛰어난 집사다. 집사로서 뛰어난 칼리안은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았다. 또한, 5대 가문이 탐낼 만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칼리안은 실력자이긴 하나, 마법사는 아니다.

마법사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체내 마력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마력 조작의 능력을 필수로 한다. 이는 선천적인 능력으로, 유전되는 경우가 흔하다. 바이엘른 왕국의 귀족이 마법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웬디는 바이엘른 왕국의 마법사다. 마법사로서 마력 조작 능력을 선천적으로 지닌 웬디는 기묘한 공간으로 걸어오며 체내 마력의 이상을 깨달았다.


“결계, 입니까?”

“응, 결계가 있나봐. 체내 마력이 흐트러졌어.”


보통의 결계는 외부의 침입을 막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외부의 침입을 막는 결계는 마력을 소모하여 갖은 물리와 마법을 차단한다. 그러나 개중에는 침입을 막는 용도이외의 결계도 있다.

『칼라드볼그』의 시간을 늦추는 능력은 결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 또한 결계의 용도를 변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리온이 발견한 곳도 다른 용도의 결계가 펼쳐진 장소였다.

웬디와 칼리안이 대화하는 도중에도 주변을 살피던 리온은 분석을 끝내고 웬디에게 다가왔다. 칼리안은 반사적으로 경계했지만, 웬디는 리온에게 의견을 묻기 위해 리온을 기다렸다.


“스승님. 어떤가요?”

“결계야. 그것도 상당한 강도의.”

“그렇지만···. 어째서 여기에? 그리고 용도를 예상할 수 없어요.”


결계의 규모와 강도의 분석이 끝난 리온은 이미 용도마저 눈치챘다. 그러나 웬디는 결계를 알아차렸을 뿐, 리온처럼 자세한 분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리온은 자신이 알아차린 것을 웬디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웬디의 체내 마력은 다른 이보다 월등히 많다. 그 탓에 아직 제대로 된 마법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웬디가 자신의 마력에 익숙해진다면 보통의 마법사를 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가능성을 알아본 탓인지, 웬디가 리온의 지식에 기뻐한 탓인지. 리온은 이번 여행에서 갖은 지식을 웬디에게 알려주었다. 웬디도 어느샌가 리온을 스승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용도는 위장. 지금처럼 숲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용도.”

“그런, 가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결계의 용도를 들은 웬디는 다시 한번 바닥을 살폈다. 바닥에는 흙과 잡초, 꽃이 피어있다. 하지만 리온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이것들은 거짓된 생명들이다.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웬디는 고개를 기울이며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만들어진 거라면···. 향기와 감촉은 마법을 이용해서 꾸민 건가요? 그럼, 이 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술 도구가 필요할테니···.”


일반적으로 결계는 사용한 마력에 따라서 오랜 시간 유지된다. 침입을 막는 결계는 유지되는 마력과 침입을 막을 때의 마력이 소모된다.

즉, 눈앞의 보이지 않는 결계는 모습을 위장하는데 상당한 마력을 소모한다는 뜻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발동시 사용되는 마력만으로는 결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웬디는 냉정히 결계를 분석하고, 마력을 보충할 마술 도구를 찾았다. 마력을 유지하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술자 본인이 직접 마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술자가 결계 근처에 있어아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마술 도구가 이용된다는 발상에 도달했다.

리온은 웬디의 행동을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칼리안은 처음부터 나설 수 없는 자리였기에, 웬디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물러나 있다.


“마술 도구는 분명 마력 양도의 것, 사용될 장소는···. 명확히 구분된 지역으로 구분하면, 오각형 모양이네요. ···필요한 마술 도구는 다섯 개인가요?”


마술 도구를 이용해 마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마력을 공급하는 마술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마력을 담아둘 수 있는 통은 시중에 흔하게 떠돈다. 품질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상당한 양을 담을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런 도구에서 마술 도구를 이용해 결계에 마력을 공급하면 된다.

그러나 마술 도구가 마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위치는 단 한군데에 불과하다. 점으로 공급되는 마력은 결계 전체에 퍼지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웬디는 결계의 모습을 통해서 마술 도구가 있을 곳을 예상했다. 결계는 핏빛으로 물든 숲과 이질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모습을 통해 웬디가 예상한 곳은 다섯 군데였다.

지점마다 충분한 양의 마력을 공급해야만 결계가 유지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답.”

“···! 성공했답니다!”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온은 웬디의 예상에 정답을 알려주었다. 사실 웬디가 예상하고 추리할 필요는 없었다. 리온은 처음 결계의 모습을 본 순간, 이미 마술 도구가 사용된다는 것과 어디에 사용되는지. 한순간에 파악했기 때문이다.

웬디가 추리하도록 둔 것은 순전히 웬디가 추리하고 싶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긍정하듯 웬디는 리온이 정답을 알리자 한참 기뻐했다.

리온은 기뻐하는 웬디를 뒤로하고 결계를 파훼하기 시작했다. 결계의 구조는 상당히 치밀하다. 그러나 결계를 유지하는 마력이 부족하면 결계의 구조가 제아무리 치밀하더라도 본래의 강도를 유지할 수 없다.

결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리온이 결계를 파훼하고서 불과 1분이 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

“이건···!”


결계의 형태는 위장이다. 그 결계가 사라지자 본래의 모습이 나타났다. 풀과 꽃이 사라지고 나타난 것은 둔탁하기 그지없는 철문이다. 가까스로 문의 형상을 한 그것은 바닥을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웬디와 칼리안은 드디어 거점에 들어간다는 긴장으로 가득 찼다. 반면, 리온은 내부까지 퍼지지 않는 마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리온이 주변을 탐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마력을 이용한 탐지가 있다. 마력을 보내는 것으로 일대의 모습을 추상적이게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에는 어째서인지 마력이 분산되었다.

마력이 분산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리온은 한 가지 예상을 떠올렸다.


‘함정이겠지.’


무언가를 숨기고자 이런 결계까지 준비한 조직이다. 함정 하나 없는 거점이라면 오히려 더 수상할 뿐이다.

지하로 뻗은 마력은 주변으로 흩어지며 사라졌다. 이는 마력을 무산시키는 함정이다. 보통 마법사를 겨냥한 함정이라 할 수 있다.


“하아···.”


마력이 사라지는 방법에서 함정을 유추한 리온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마법사인 리온에게는 치명적인 함정이다. 그러나 사실, 이 함정에는 큰 구멍이 있다.

마력이 흩어지는 속도보다 빠르게, 더욱 커다랗게 마법을 구성하면 함정은 쉽게 무너진다. 본래 리온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리온은 지하에서 마법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유인즉슨, 지하라는 점과 리온 자신의 한계 때문이다.


“또 검을 써야하려나.”


지하에서 무리한 마법을 사용하면 거점 자체가 무너진다. 그렇게 되면 지하에 있는 리온 일행은 그대로 매장되어 죽는다. 게다가 함정을 무시할 정도로 마력을 운용하게 되면 리온에게도 부담이 생긴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리온은 또 다시 검을 들었다.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리온은 자신이 검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제아무리 검을 휘두르고, 검에 통달하더라도 리온 자신은 검사가 될 수 없다. 리온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 또한 간단하다. 리온에게 있어, 『칼라드볼그』를 사용하는 검사는 유일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검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지하에선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불만을 눌러 담으면서 리온은 검을 뽑아 들었다.

지하로 향하는 입구는 거대한 철문에 가로막혀 있다. 웬디와 칼리안은 움직이지 않는 리온을 대신해 이리저리 철문을 조사했지만, 철문은 아무런 조치도 되어 있지 않다.

즉, 혼합된 강철로 만들어진 문. 그 자체가 입구를 가로막는 벽이 되는 것이다.


“칼리안, 어떻게 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 아가씨. 제가 처리하면 입구가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구나···. 나도 비슷하려나.”


문을 살피던 두 사람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철문은 완전히 입구를 가리고 있다. 이를 자칫 잘못 건드리면 지하의 입구는 간단하게 무너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하에 있는 모든 자료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리온을 바라보았다. 리온이라면 모종의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온을 스승처럼 떠받드는 웬디는 물론, 두려워하던 칼리안마저 리온의 힘을 믿고 있었다.

한편, 두 사람이 리온을 바라볼 때쯤에는 이미 리온도 마음을 다잡았다. 검을 사용하는 거부감을 떨친 리온은 철문 앞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후.”


- 후웅.


한 번의 심호흡과 함께 검을 휘둘렀다.


“···?”

“···.”


그 모습을 지켜본 두 사람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웬디는 그 모습에 고개를 기울였고, 칼리안은 전율해 몸이 굳었다.

웬디는 마법사다. 마법사이기에 지식과 마법에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런 웬디의 신체 능력은 일반인이다. 어쩌면 일반인 이하일지도 모른다.

반면, 칼리안은 검사에 가깝다. 다양한 보법과 무기에 숙달한 칼리안의 신체 능력은 일반인을 쉽게 뛰어넘었다. 어지간한 검사 중에서도 상위에 드는 칼리안은 상당한 실력자다.

그렇기에 리온의 검을 오롯이 볼 수 있었던 건, 칼리안 뿐이다.


- 툭.


“···무슨 소리일까요?”

“웬디 아가씨, 조금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응?”


어디선가 돌조각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생각한 웬디가 의문을 표하자, 칼리안은 조속히 웬디를 철문으로부터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 순간.


- 쿠구구궁.


철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조각조각이나 떨어졌다. 조각난 철문은 입구를 향해 굴러떨어졌다. 내부에 있을 공간으로 굴러간 조각들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게다가 떨어지며 함정을 건드린 조각들은 파괴되면서도 함정을 무너뜨렸다.

갑작스레 철문이 무너지고 부서지자 웬디는 놀라며 리온을 쳐다보았다. 조금 전 철문에 무언가를 한 것은 리온 뿐이다. 리온이 한 것은 조금 전 웬디도 보았다. 그러나 웬디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철문이 무너진 것은 리온이 검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휘둘러진 검은 극히 찰나에 수십 번. 그것도 한 번 한 번이 상당한 힘을 담은 베기였다.

즉, 리온은 찰나의 순간에 철문을 베어넘긴 것이다.


“가자.”


그 모습은 칼리안조차 마지막 세 번의 검을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리온과의 압도적인 실력을 깨달았다. 리온은 마법 뿐만 아닌, 검술 또한 인류의 최상위를 걷는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온은 아무렇지 않은 듯 철문이 무너져 생긴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려가는 리온을 본 두 사람은 뒤늦게 거점의 입구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은 리온이 앞장서고, 다음은 칼리안이다. 웬디는 최후미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 내려간 계단의 끝에는 넓은 공간으로 나왔다. 리온은 마지막까지 마력이 통하지 않는 지하에 혀를 찼다. 리온이 살핀 주변 벽은 흙이 아닌, 철판과 목재가 뒤섞인 재료였다.

철판은 이 지하에서 만들어낸 것인지 기묘한 광택이 서려있다. 한순간 리온은 철판에도 흥미를 느꼈지만, 문제는 목재다. 리온의 마력이 흩어지는 것은 목재의 원재료가 원인이었다.

목재의 원재료는 키리엘라무, 그렇게 불리는 나무다. 원재료는 본래 마력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지만, 가공된 목재는 그정도의 효과는 없다. 공기중에 발산된 마력을 흩뜨러뜨리는 정도다.

그러나 지하에는 곳곳에 키리엘라무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눈에 들어오는 범위만 해도 상당하니, 리온은 지하에서 간단한 마법조차 사용할 수 없을 듯했다. 실제로 지하로 들어온 이후로 리온이 평소 펼치던 마법 대부분이 흩어졌다.

리온은 한숨을 내쉬면서 멀리 보이는 통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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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go] 4장 27화 21.08.02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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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Ego] 4장 19화 21.07.21 2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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