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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野輯錄

주유강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눌밭
작품등록일 :
2012.11.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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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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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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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주유강호-귀주이편[제10화][完]

DUMMY

혈교방도의 교룡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길이가 한 치씩 줄어들고 있었다. 동시에 고망진의 위력도 줄어들었다. 그 말은 그들의 목숨 또한 그만큼 위험해 지고 있다는 말이었다. 중과부적이었다. 굳건히 버티고는 있었으나 상대는 청성, 당문, 화산의 정예들이었다. 특히 청성은 서하루의 장로들까지 합세하였으니 설령 단리가 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해도 그 승부는 눈에 보이는 것이었다. 효기 또한 고망진을 알지 못하니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 공격을 하다 가끔 교룡삭의 사정권에 들어 진법이 흔들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후 그녀는 진의 세력권 안에서 수동적으로 정백련의 공세에 맞대응해 갈 수밖에 없었다.


서하루의 두 장로는 교전에서 한걸음 떨어져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천강과 또 하나의 계집을 찾으려고 모든 이목을 집중했다. 고망진 안에서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여장 남자를 발견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그녀가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그 인물일 것이라 확신했다. 여자가 섬부들 사이에 끼어 있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작금의 정황을 유추해 보면 그녀일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것이다. 즉, 천강도 어딘가에 쥐새끼처럼 웅크리고 있다는 얘기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곡자백과 상문호의 의견이 일치했다.


두 장로는 정백련 삼대 세력의 압박에 발이 묶여 있는 혈교방의 무리를 뒤로했다. 공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물 위에서 출렁이고 있는 배들로 몸을 날렸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순식간에 종적을 놓쳐버릴 정도의 빠르기였다. 대단한 경신술이었다. 그만큼 급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반대로 달려나갔다. 배가 도열해 있는 제일 앞쪽으로는 곡자백이, 반대쪽은 상문호가 맡았다. 빠른 수색을 이어갔다.


두 사람이 빠르게 날아오는 모습을 지켜보던 천강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혈도가 눌려 더는 운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절박함은 몇 배나 되었다. 천강이 숨어 있는 배는 비교적 후미에 있었다. 이대로라면 상문호의 이목에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자신의 혈도를 짚은 효기를 원망하는 터무니 없는 생각마저 들었다. 만약 그가 혈도를 짚인 상태가 아니었다면 상문호는 그의 기척을 더 빨리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궁지의 끝까지 몰린 상태라 제대로 된 판단이 되질 않았다.


쿠우우우웅~! 콰쾅!

공포에 의한 과장인가 상문호의 장이 자신을 강타하며 온몸이 짓이겨지는 느낌을 받으며 폭음이 고막을 강타했다. 사람이 죽기 직전 충격을 받으면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하며 이제는 끝이라 생각했다. 고통도 없었다. 이렇게 한 많은 생을 마감 하나 했다. 주마등이 스쳐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곧 그것이 착각이고 자신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상문호는 채 자신이 숨어 있는 배에 닿지도 못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굉음이 그를 착각에 빠뜨린 것이다. 배를 수색하던 곡자백과 상문호는 곧 그 일을 그만두어야만 했다. 공격의 방향은 운남쪽 사도맹 초소였다. 단리를 추격할 때 그가 이곳에 도착하기 직전 쏘아 올린 신호탄에 대한 응답이 지금에서야 이루어진 것이다.


화포였다.

강호에 몸담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금에서야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다만, 소리와 지축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은 혼란한 장래를 정리하고 일순 정적을 만들었다.

“사도맹 놈들이다! 놈들이 쳐들어왔다!!”

누구의 입에서랄 것도 없이 경호성(警號聲)이 터져 나왔다. 다시 한 번 화포의 굉음이 적수하를 뒤흔들었다. 정백련측 초소를 직접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경고의 의미로 쏜 것이다. 고망진을 둘러쌓던 청성, 화산, 당문은 곧 각자의 진을 형성하고 여차하면 들이닥칠 사도맹에 응전태세를 갖추었다.


사도맹의 도발이 다반사인 곳인지라 그들의 대응 또한 놀랍도록 빠르고 체계가 잡혀 있었다. 안으로는 혈교방의 고망진, 밖으로는 사도맹 초소로부터의 포격. 정백련의 초소는 졸지에 협공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누구 하나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정작 사건의 열쇠를 쥔 주천강이라는 자와 그의 동행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는 단리의 공격부터 일은 이상한 방향으로 급류를 탄 것이었다. 결자해지를 할 당사자가 없는 탓에 공은 온전히 청성에게 돌아갔다.


“어쩌시겠소?”

단리가 급작스레 곡자백에게 물었다. 둘 사이의 거리는 꽤 있었지만 심후한 내공을 바탕으로 단리의 목소리는 중인들의 귓가에 또렷이 맴돌았다. 휘청거리던 그의 신형도 이제는 꽤 안정을 찾고 있었다. 곡자백의 눈가에 낭패의 기색이 감돌았고, 상문호는 주먹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발작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혈교방 무리 속에 신형을 감추고 부지런히 주위를 살피는 효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러나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섣부른 출수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확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단리는 곡자백의 주저함을 파고들며 공세를 펴나갔다. 손속만큼이나 매서운 언변이었다. 화물을 공격한 연유와 중간에 자신을 추격한 것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청성으로서는 대답할 일이 마땅치 않았다. 그들의 행동은 모두 심증과 속단에 의한 것이었다. 지금쯤 보기 좋게 천강과 효기 두 연놈의 수급을 들고 있었다면 단리라는 애송이의 헛소리쯤이야 콧방귀 한번으로 흘려 버릴 수 있었지만 당장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곡자백은 내심 비연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다섯 머저리가 공명을 탐하지 않고 순서대로 일을 처리했더라면 이런 수모를 당할 필요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적수하 정백련 초소는 수많은 말의 투레질 소리와 발굽 소리에 포위되어 있었다. 그 와중에 적의 기척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또 다른 공포로 다가왔다. 곡자백은 결단을 해야만 했다. 단리는 파괴된 자신의 화물과 죽어나간 섬부들에 대한 보상과 사과를 요구했다. 곡자백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결과를 놓고 보면 하찮은 섬부들 따위와는 비교되지 않을 피해를 자신들이 입지 않았던가?


“이놈 하찮은 도적 주제에 어찌 세를 믿고 까부느냐? 다시 한번 쓴맛을 보고 싶은 게냐?”

상문호가 호통을 치고 나왔다. 단리로서는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대였다.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밖에는 자신의 동료가 진을 치고 있었지만, 초소를 넘어 정백련 지역을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신의 신호 한번으로 그들이 선을 넘는 순간 많은 피가 흐를 것이다. 정사의 오랫동안 이어진 반목은 헛된 칼바람 한 번에 스러져가는 그저 그런 사람들의 피도 아쉬워할 정도로 인재난에 허덕이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겨우 궤도에 오른 소통지단의 역량을 이런 데서 헛되이 낭비한다는 뼈아픈 일이었다. 허나 그가 올라탄 호랑이는 이미 저만치 달려나가고 있었다.


단리는 결심을 내렸다. 그는 품속에서 화섭자와 비슷한 길쭉한 원통형의 물건을 꺼내 들었다. 도착하기 직전 연통을 위해 쏘아 올렸던 폭죽과 같은 것이었다. 이 한 번의 손짓으로 적수하는 다시 한 번 붉게 물들 것이다. 곡자백을 위시한 정백련의 사람들도 그 의미를 바로 알아차렸다. 우려하는 눈빛을 내보이는 자가 있었으나 그들 역시 물러서는 기색은 없었다. 무림인의 습성인가? 결전을 앞둔 묘한 열기가 장내를 가득 채웠다.


“이 건은 청성에서 확실히 해야 할 점이 몇 군데 있는 것 같소이다.”

그때까지 잠자코 관망하던 한 인물이 돌연 치고 나왔다.

“당장로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요? 마치 모든 잘못이 청성에 있다는 말 같소만?”

곡자백이 불쾌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평소의 그답지 않은 노골적인 언사였다.

“크흐흣. 그럴 리가 있겠소. 단지 화물선을 공격했다는 청성의 처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단 말이외다.”

“그건 내부의 문제요. 삼자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닌 줄 아오만.”

“그런가요? 결국, 그 건으로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삼자를 언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오?”

“화물선을 공격했다는 확증이라도 있으시오? 아니면 저 도적들의 말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단 말이시오?”

비연의 정체가 이미 단리를 위시한 혈교방 무리에 드러났지만, 이는 저들의 주장일 뿐이다. 비연의 실책을 무마시켜야 했다. 곡자백의 머릿속에서 복잡한 계산이 섬광처럼 이루어졌다. 결국, 자신의 조카를 지키기로 했다. 당문에서 파견된 저자의 말을 못 이기는 척 따르기로 했다.

“설마 저놈들의 말의 믿기야 하겠소? 곡장로도 말했듯이 이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습격사건으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인데. 제대로 된 규명도 없이 사달을 내서야 되겠느냐는 말이오.”

‘저 늙은 여우는 손을 떼겠다는 심산이군. 멍청한 화산은 안절부절못하고 있고. 아 비연 이놈. 어쩌자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단 말이냐.’

속에서 천불이 나는 상황이었지만 곡자백은 이 상황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비록 저자가 가주와 세력싸움에 밀려 이런 곳까지 좌천되었다고는 해도. 당문의 장로라는 지고한 신분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당문 역시 주천강이라는 작자에게 적지않은 피해를 보지 않았던가? 이 자의 지금 언행은 모든 걸 덮고 천강을 그냥 보내주자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곡자백은 생각하기를 잠시 멈췄다. 당문과 주천강은 또 어떻게 연결된 것인가?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섣부른 판단은 화를 부른다. 일단은 청성에 누가 미칠지언정 당문의 수작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리 자네는 조만간 청성의 부름을 받아야 할 것이네. 사도맹이 자네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접는 게 좋을 걸세.”

곡자백은 단리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불만이 가득한 상문호를 끌고 말을 돌려 서하루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적수하의 위기는 싱거운 결말을 맞았다. 사태를 이끌던 청성이 꼬리를 말고 가버린 이상 화물의 운송을 막을 빌미도 사라져 버렸다. 공허함이 가득한 가운데 당문의 장로는 수하들에게 배를 통과시킬 것을 명했다. 남은 청성이나 화산도 그의 명에 불복하는 자는 없었다. 단지 걸진 드잡이질 한판을 못했다는 아쉬움에 쓴 입을 어디선가 구해온 독한 분주로 헹구어 대었다.


느리지만 배들이 움직였다. 단리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이노의 부축을 받고 간신히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효기가 끄는 배도 손 영감의 술을 가득 싫은 채 초소를 통과했다. 당문의 장로는 유난히 작은 효기를 한번 쳐다보다 천강이 숨어 있는 뱃전의 사각에 시선을 던졌다. 효기가 바로 옆을 통과할 때 그는 낮은 웃음을 날렸다. 효기의 목덜미가 뻣뻣해졌다. 그자의 웃음은 어떤 경고나 협박보다도 효과적으로 그녀를 위협했다. 운남으로 간다 해도 당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했다. 효기는 공력을 있는 힘껏 짜내었다. 그 바람에 배가 균형을 잃고 한번 요동을 쳤으나 다른 섬부들이 요령 있게 이를 다스려 가까스로 안정시켰다. 그것이 재미있었는지 당문의 장로는 앙천대소를 했다. 모든 이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렸지만, 그자는 개의치 않았다.


배가 사도맹 측 초소를 지나는 순간 효기는 맥이 풀려 배를 끄는 밧줄을 놓칠 뻔했다. 사람들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효기가 실수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게 바로 수습을 했다. 마침내 배가 멈춰 섰다. 효기는 재빨리 달려가 천강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천강이 머리를 긁으며 어색하게 일어났다. 사지를 돌파한 것은 맞는데, 뒷맛이 영 좋지 않았다.

“여전하네, 대형.”

천강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았다. 화려한 홍의가 시야를 가렸다. 익숙한 향이었다.

“너냐?”

효기는 천강의 뒤쪽으로 가 잔뜩 경계를 했다.

“이 아가씨가 흑월교의 마지막 전인이야?”

여인은 천강을 밀어내며 효기의 손을 붙잡았다. 효기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려 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고스란히 손목을 내어주고 말았다.

“그만 해라. 싫어하잖아.”

“어머머, 박정하게도 그새 마음이 이 아이에게 향하셨나요?”

그녀는 짐짓 비련의 여인 흉내를 내었다. 주천강의 얼굴에 오랜만에 미소가 떠올랐다.


작가의말

>>귀주이편 10화(완전판) 보기


귀주이편이 끝났습니다.

잠깐 귀주를 들리고 본 편으로 이어가려고 했는데, 무지막지한 시간(1년이 넘는..;;;;;)이 흘러버렸네요.
다음은 운남으로 이어집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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