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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野輯錄

주유강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눌밭
작품등록일 :
2012.11.15 06:53
최근연재일 :
2013.0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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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2.11.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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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주유강호-귀주이편[제9화]

DUMMY

하루의 심한 피로를 술과 음식으로 보충한 섬부들은 번을 서는 자 두엇을 제외하고 모두 강바닥에 쓰러지듯 잠들었다. 그에 맞추어 용석청이 다시 두 사람을 찾았다. 그의 손에는 나무함이 들려 있었다. 그는 천강을 침상에 걸터앉힌 다음 앞으로 다가갔다. 함을 열고 뭔가를 꺼내 그의 얼굴에 발랐다. 축축하고 미끈거리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어머나!"

효기가 감탄성을 흘렸다. 일각 남짓한 시간에 천강의 얼굴은 본래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원래 그를 아는 자가 유심히 살펴보기 전에는 어지간한 눈썰미로 그의 정체를 간파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다음은 효기 차례였다. 그녀는 내공까지 쓸 수 있어 역용을 하는데 더 쉽고 효과적이었다. 용석청의 작업이 끝났을 무렵에는 천강 역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물이 안 된 젊은 처자는 쥐 수염을 단 중년 사내로 변해있었다. 이후 새벽의 어둠을 이용해 두 사람은 섬부들 사이로 섞여 들어갔다. 미리 언질을 받은 섬부 둘은 뒷간을 가는 척하며 천강, 효기와 자리를 바꿨다. 이들 두 사람은 일이 끝날 때까지 이 밀실에서 편안하게 식사나 받아먹으며 소일하게 될 것이다. 품삯도 깎지 않고 오히려 갇혀 있는 날 수 대로 정산해 준다니 마다할 필요도 없었다. 새벽의 적수하는 몹시도 쌀쌀했다. 단지 얼음만 얼지 않았을 뿐 따뜻한 봄이 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두 사람은 몸을 웅크리고 동이 트기만을 기다렸다.


해가 떠오르고 천강과 효기는 이노(二老)와 눈인사를 했다. 이노는 미리 언질을 받았는지 별다른 말없이 바로 어깨띠를 내어주고 바로 뱃머리로 발길을 돌렸다. 쓸데없는 행동으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감시자들의 이목을 끌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효기는 천강보다도 능숙하게 어깨띠를 두르고 목선의 밧줄을 둘러메었다. 이변(二邊)의 호령소리가 높게 울리고 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강은 온몸에 힘을 주고 배를 끌기 시작했다. 금세 숨이 차올랐다. 반면에 효기는 힘든 척을 하고 있으나 여유가 온몸에 흘러넘쳤다. 천강은 입맛이 쓴지 그 상황서도 몇 번 혀를 다셨다.


멀리 정백련의 초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건너로는 사도맹의 초소 또한 뒤질세라 높이 솟아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저곳을 지나가고 싶었다. 초소가 가까이 오자 강둑과 강바닥 여기저기에 거대한 말뚝들이 보였다. 혹여 물길을 모르는 자가 섣불리 배를 띄웠다가는 금세 좌초하기 십상이었다. 이변의 노련한 조타술에 따라 술을 가득 실은 배는 무게와 걸맞지 않게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말뚝의 미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섬부들도 바짝 긴장을 하고 변고의 지시에 따라 사슬을 움켜쥐고 풀었다 죄기를 반복했다.


어느새 배는 귀주가 끝나는 정백련의 초소까지 나아갔다. 섬부들의 거친 숨소리는 일단 잦아들었다. 배가 멈춰 섰다. 그 곳에는 먼저 떠난 배들, 심지어는 전날 떠난 배들까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장내는 사내들의 욕설과 고함으로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이 새끼들아 내가 일각을 놀면 우리 집 열 식구가 하루를 굶어."

"시러베 잡놈들 틈만 나면 수작질이여, 어서 문 열라고!"

서슬이 퍼런 강호인들의 기세도 생계를 앞세운 거친 뱃사람들 앞에서는 한 수 접어 줄 수밖에 없었다. 안면이 있는 자들 사이에서는 살살 달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렇다고 그들의 소란으로 적수하의 물길을 가로막은 수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일일이 배의 짐을 조사하며, 섬부들의 얼굴과 천강, 효기가 실려 있는 용파를 대조했다. 그러지 않아도 붐비는 강은 심한 체증을 앓고 있었다.


길고 지루하면서도 꼼꼼한 대조작업이 계속되었다. 천강과 효기는 초조함에 목이 타들어 갔다. 용석청의 역용술이 그들에게도 통하기만을 빌었다. 혼란은 계속되고 있었다.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 섬부로 보이는 자가 대열을 이탈해 도망을 쳤다. 공포와 자포자기에 지르는 고함이었다. 그들을 감시하고 있던 자들이 빠르게 반응했다. 그 중 청성파 제자 하나가 섬부의 등에 가볍게 지풍을 날렸다. 온몸에 힘이 빠져 바닥에 고꾸라졌다. 심하게 흔들리는 등을 보니 목숨은 붙어 있는 모양이었다.


지풍을 날린 자는 수하 몇을 데리고 그자에게 다가갔다. 용파를 들이밀어 얼굴을 확인했다. 일말의 기대가 담긴 표정이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어 이놈은?"

수하 중 하나가 놀라며 소리쳤다. 자신의 품속에서 새로운 용파를 꺼내었다. 얼굴이 일치했다. 그자는 근자에 들어 상당한 흉명을 떨치고 있었다. 주로 과부들의 집을 돌며, 재물과 과부의 몸을 동시에 터는 놈이었다. 군중의 소란이 일시에 잦아들었다. 주위는 갑자기 고요함에 휩싸였다.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거칠게 흘러가는 여울의 물소리만이 계속 해서 이어졌다. 원래 목적한 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섬부들 중에 범죄자가 속해 있었고, 도피를 목적으로 숨어들었다는 사실이 그들의 정당성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섬부들이 고분고분해진 탓에 정백련의 배와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한층 수월해졌다. 배 한 척당 수색시간이 현저히 줄었고 그만큼 천강과 효기는 더욱 다급하게 되었다. 어느새 수색의 손길은 바로 코앞까지 당도해 있었다. 병장기를 쥔 인물들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에 지겨움이 가득 배어나고 있었지만 두 사람이 느끼기에는 먹이를 눈앞에 둔 허기진 포식자의 그것처럼 섬뜩하게 다가왔다.


천강과 효기는 서로 한번 쳐다보고 나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일단의 무리가 뱃전에 닿았다. 그들은 조금의 주저도 없이 바로 배 위로 뛰어올랐다. 손에 든 병장기를 이용해 배전에 잔뜩 실려 있는 화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술이 가득 담긴 술동이들은 병장기와 부딪혀 일정한 소리를 내 주었다. 안쪽의 술동이는 작은 돌을 이용해서 일일이 소리를 확인했다. 만약 효기가 그대로 몸을 감추고 있었다면 이 단계에서 사달이 났을 것이다.


화물검사는 무사히 지나갔다. 배 위에 있던 자들은 이제는 섬부들을 하나하나 조사했다. 일일이 용파를 들고 그 속의 얼굴과 대조해 나갔다. 천강의 차례가 되었다. 용파를 든 자의 눈이 가늘게 변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 시간이 찰나에 불과해 아무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자는 천강을 지나쳐 다음 사람에게로 발길을 옮겼다. 천강은 내심 가슴을 쓸어내렸다.


순간 옷자락이 공기를 찢는 소리가 들렸다. 효기가 문제였다. 아무리 변장을 했어도 여인 특유의 곡선을 완전히 숨길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여긴 이가 있어 효기의 맥문을 잡으려 하였다. 맥을 확인하면 성별을 확인할 수 있고, 이렇게까지 해서 섬부로 변장을 하였다면 어떤 말 못할 사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쯤은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자의 손속만큼 효기의 판단도 빨랐다. 이미 의심을 산 이상, 그냥 넘어가기는 틀렸다. 맥문을 잡히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순식간에 수합의 공방이 벌어졌다. 사방에서 살기가 교차했다. 이노와 수하들은 고망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외에 다른 배들에서도 각자의 자구책을 시전했다. 이노들과 같이 고망진을 펼치는 무리도 있었고, 전혀 다른 진법으로 맞서는 자, 두서없이 서서 난전을 시작하려는 자들도 있었다. 대부분 사도맹의 인물들이었던 섬부들은 배의 운항을 제지당한 울분과 골수에 박힌 백도 무림에 대한 원한을 더해 사나운 기세를 뿜어냈다. 정백련의 인사들도 급작스런 이 사태를 침착하게 대처했다. 청성과 당문, 화산이 주축인 이들은 각 문파의 검진을 펼치며 적들을 상대하려 하였다.


펑! 펑! 펑!

하늘에 화려한 색상의 궤적을 그리며 폭죽 몇 대가 날아왔다. 섬부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세를 올렸고 정백련의 무림인들은 이들과 거리를 두고 뒤로 물러나 폭죽이 날아온 쪽으로 검극의 방향을 바꾸었다.


지축이 흔들리는 착각이 들며 먼지구름이 크게 일었다. 좌중의 이목이 한쪽으로 쏠렸다. 이때를 틈타 이노가 천강에게 전음을 날렸다. 배 안으로 숨으라는 지시였다. 천강은 효기의 소매를 끌어 배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몸을 숨김과 동시에 거친 말발굽 소리와 함께 호탕한 웃음소리가 적수하를 덮었다. 단리였다.


창백한 얼굴과 군데군데 찢어진 옷이 낭패를 당했음을 알려주고 있으나 그의 기개만은 여전했다. 섬부들과 정백련의 두 세력이 대치하는 사이를 일말의 주저도 없이 그대로 말을 몰았다. 그를 막아선 것은 좀 전에 지풍으로 범죄자를 제압한 인사였다. 다만, 지풍의 기세는 이전과는 크게 달랐다. 강력한 파공음을 내며 단리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단리는 말 안장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불행히도 말은 단리를 따라 할 수 없었다.


애처로운 말의 비명이 들리는가 싶더니 새롭게 등장한 다수의 말발굽 소리에 묻혔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분노에 차 있었다.

"이 놈 비겁하게 달아나지 말고 나의 검을 받아라."

서하루 삼장로 중 하나인 상문호였다. 그의 얼굴에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검상이 열십자로 나 있었다. 분노로 붉게 상기된 얼굴이 상처를 자극했는지 핏물이 배어 나왔다.

"크큿. 서 있는 거 안 보이시오? 소리만 지를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그 잘난 칼춤 한번 다시 보여 주시구려."

단리의 도발에 상문호가 다시 폭발했다.


"셋째 경거망동 말아라."

뒤따라온 곡자백이 상문호를 막았다. 그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수염은 다 타 흔적만 남았고 머리카락 역시 반 이상이 타 버렸다. 피해는 상문호보다 적었지만, 어찌 보면 더 수치스러운 피해였다. 그래도 그는 평정을 잃지 않고 있었다. 속속 청성의 문도들이 모여들었다. 단리가 천강을 보내고 상문호에게 일격을 가했을 때보다 숫자가 늘어 있었다. 서하루로 돌아가던 비연 일행이 다시 말머리를 돌려 곡자백에 합류했고, 청성파 지단의 인물들까지 합류해 있었다. 초소의 검문이 강화된 것은 지단에서 날린 전서응 때문이었다.


단리의 주위로 사도맹의 인물들이 진을 치듯 몰려들었다. 제일 앞에 단리가 서고 이노의 고망진이 그를 호위했다. 다른 섬부들은 그 세력권 뒤에서 눈먼 칼에 맞지 않으려 몸을 사리고 있었다. 섬부들 중 정백련에 속하는 자들은 멀찍이 물러나 이 소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감이 각자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었다. 조금 전 섬부로 가장한 범죄자 하나가 잡혔을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압박이 사람들을 덮쳤다.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상문호였다. 곡자백은 그렇게 빠른 상문호를 본적이 없었다. 그를 제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간간이 바닥에 떨어지는 핏방울을 무시하고 그는 무시무시한 경력을 단리에게 쏟아내었다. 단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못하였다. 전신(轉身)으로 그의 공격을 흘리려 했으나, 몸을 트는 시기가 좋지 못하였다. 진기의 소모가 극심하여 판단력이 흐려진 탓이었다. 가까스로 직격은 피했으나 앞섶이 찢어지고 가슴에 둔중한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단 호법!"

이노가 소리쳤다. 공기를 가르는 세찬 소리와 함께 묵 색의 밧줄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재차 공격을 하려던 상문호를 가로막고 그 틈새를 비집고 이노가 날아들어 쓰러지려는 단리를 받아들었다. 단리는 그를 제지하고 마지막 힘을 짜내어 양발로 땅을 딛고 섰다. 양측의 난전이 시작되었다. 몸을 사리고 있던 고망진 뒤쪽의 섬부들도 각자의 무기를 양손에 쥐고 초소의 정백련 고수들과 일전을 벌이려 하였다. 향후의 생업에 지장이 있을지언정 우선은 살고 볼 일이었다.


뱃전에서 관망하던 효기도 더는 몸을 숨기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전적으로 자신과 천강이 초래한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녀는 천강을 향해 일지(一指)를 뻗었다. 혈도를 집힌 천강의 표정이 분노와 당황함으로 물들었다. 효기는 그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고 미안함을 담은 목례를 하고 난전 속으로 몸을 날렸다. 천강도 효기와 같이 행동하고 싶었지만, 효기의 점혈 수법을 무공이 일천한 그가 스스로 해혈(解穴)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작가의말

>> 귀주이편 9화(완전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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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8 천외일랑
    작성일
    12.11.24 13:16
    No. 1

    제발, 흥미 진진
    계속 글써주세요
    단숨에 여기까지 왔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무우지게
    작성일
    12.11.25 00:07
    No. 2

    이런 말을 다른 독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드릴 지 몰라도....
    근래 문피아 작품 중에서 무협 중 단연 최고라고 평하고 싶네요.
    매번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장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무공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호쾌함,깔끔한 문체....
    등장인물들의 직업의 구체성, 상황의 묘사 등 적절하고 섬세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면 머릿속에서 장면마다 그려집니다.
    실제로 그러하기에 이 글에 정교한 삽화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네 글자로 감상을 압축해 봅니다.
    '금상첨화'
    좋은 작품임에도 독자층이 얇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
    나름대로 그 이유가 처음부터 주인공의 워낙 낮은 무공수준 설정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이런 글을 모아서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속이 좀 터지긴 하겠더군요^^)
    작가님, 열심히 쓰셔서 꼭 출간하시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봄의제전
    작성일
    13.01.14 21:09
    No. 3

    댓글 한 번 안 달고 지금까지 보다가 문득 미안해졌습니다. 주인공이 얼른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좋은 글에 좋은 그림에... 좋다 라는 것보단 훨씬 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굅니다. 작가님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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