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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野輯錄

주유강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눌밭
작품등록일 :
2012.11.15 06:53
최근연재일 :
2013.0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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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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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강호-운남편[제3화]

DUMMY

천강은 심호흡을 하고 첫날의 수련을 마무리했다. 이미 잊고만 있었던 청명함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 당금의 무림인이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감각이 천강에게는 언제나 벽으로 다가와 있던 세월이었다. 기혈을 흐르는 것이 비록 제대로 된 진기가 아닌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선천지기의 자연스러운 유통에 불과할지라도, 전신의 팔맥이 막힘없이 유통된다는 것은 한번 그것을 잃고 오랜 시간을 좌절 속에서 지냈던 터라 더 없이 각별했다.


사람의 전신에 퍼져 있는 기경팔맥, 그 중 내공의 시발점은 임독 양맥의 타통에서 시작된다. 천강이 상처를 입은 곳은 기해혈이었다. 고수의 일검은 정확히 그곳을 꿰뚫었다. 구사일생으로 장기에까지 검이 미치지 않아 목숨은 구했다. 그러나 기다리는 것은 무(武)의 종말이었다. 임맥의 주요혈이며 하단전 수련에서 문파에 따라 시발점이 될 정도로 중요한 이 혈의 붕괴로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과거의 그도 사실 그리 잘나가는 편은 아니었다. 군소 살문의 분대주 자리를 꿰찬 게 스물이 갓 넘었을 때였다. 젊은 나이에 살수 노릇이나 하고 다녔으니 무림에서 하오문 바로 위 정도의 막장 인생을 간신히 벗어난 정도였다. 변변하게 체계가 잡힌 무술을 배우지도 않았다. 어쩌다 보니 강호에 몸을 내맡기게 되었고 또, 그렇게 살다 보니 사부를 만났고, 밥벌이하는데 도움될 정도의 무공을 익히게 되었다.


이미 편하고 좋은 자리는 소위 명문 거대 문파들에 줄을 댄 인간들로 가득 차 있었고, 설마 이런 데까지라고 생각될 정도의 한직까지 그 문파에 줄을 댄 산하 문파에서 차지하였다. 딱히 내세울 문파 소속이 아닌 강호 초출의 애송이 무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장이나 기루의 호위도 쉽사리 자리가 나지 않았다. 어영부영 계절이 두어 번 바뀌었다고 느꼈을 즈음에는 피 묻힌 손에 은자 몇 닢을 쥐고 있었다. 정신없이 청부를 맡고 대륙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분대주를 하고 있었다.


천강의 유일한 장점처럼 보이는 생존에 대한 집착과 근성이, 이때에도 유감없이 그 능력을 충분 발휘하고 있었다. 하나 둘 차가운 검날에 사라지는 동료, 한편으로 살수라는 직업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와중에서 천강은 별 감흥 없이 그들을 보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벌어진 참사. 원래 이름조차 없었던 조그마한 살문은 그날을 기점으로 강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아랫배가 저렸다. 무리가 온 모양이다. 내공 수련에서 첫째의 금기가 무리하는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동시에 절대 무리를 해서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율배반이 항상 따라다녔다. 이럴 때는 조용히 호흡을 가라앉히며 마음속의 잔물결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었다. 이는 강호 대부분의 문파에서 수련하는 내공심법 첫머리에 나오다시피 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흔하지만 중요한 일이다.


취금이 천강을 진단했을 때, 그리고 과거 묘상과 무문건이 그를 진맥했을 때도 이구동성으로 기경팔맥의 타통을 놀라워했었다. 다만, 이에는 한가지 난점이 존재했다. 기해혈이 그것이었다. 이 혈을 어떻게든 복구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타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천강의 몸속을 도는 선천지기는 항상 이곳에서 막혀 다른 길을 찾으려 중구난방으로 뻗어나가는 난맥상을 그리고 있었다.


선천지기를 단전에 제대로 모아두고 진기를 불러 일으켜 팔맥을 원활히 유통하며, 그 방법이 각자의 내공 심법에 근거하며, 무의식의 단계에서도 그것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을 내공수련이라 한다면 천강은 첫 단계부터 이룰 수 없는 몸이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다름 아닌 취금이 이전에 전해 준 대환단의 약효였다.


지금까지는 당문의 독과 삼양귀원공을 억누르는 데 사용해 왔지만, 이제는 달랐다. 그녀가 원했던 원래의 목적. 즉, 천강의 상처에 대한 치유로 제 길을 찾은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대라신공이라는 희대의 심법을 익힐 수 있기에 가능했다. 대환단으로 이미 형성되어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기운을 도인 하는 것은 묘상의 요상구결이 맡았다. 빈자리로 말미암아 날뛰는 독기와 삼양귀원공의 기운은 대라신공을 이용해 몸속 전체로 돌렸다.


천강 몸속의 탁기와 독기는 역시 심법을 이용해 서서히 정화해 나갔다. 정종 심법의 특성과 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망가진 기해혈의 역할은 대환단이 담당하였다. 환단의 약효를 내단처럼 만들어 진기의 유통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만약 이것이 천강의 팔맥을 타고 돌았다면 당장 고수의 반열에 오를만한 대단한 내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이 정도의 성과를 바라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후일 천강이 대성하여 생사현관을 타통한 후, 환골탈태의 경지에 이르러 전신이 완전히 재구성되기 전에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겨우 이어놓은 기해혈을 통해 이번에는 미친 야생마처럼 날뛰는 기운들을 유통해야 했다. 순간의 방심으로도 그대로 혈맥이 녹아버리는 위험안 기운들을 대라신공을 통해 살살 달래며 조심조심 운공을 해나갔다. 천강은 강제적으로 두 가지를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압박을 이겨내야 했다.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는 순간 그의 목숨은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었다. 완전한 체득으로 진기의 유통이 사람이 호흡하듯 무의식의 단계에서도 이루어져야 그의 치료는 완료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천강은 이제 그 첫걸음을 뗀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오랜 시간 연공을 중단하였기에 젊은 시절 어설프게 배운 내공심법의 흔적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당문의 독기와 삼양귀원공의 위력이 생각보다 대단하여 잘만하면 살아온 세월의 절반 정도 내공 수준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시작부터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묘상의 법문을 나름 오랜 시간을 들여 수련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고명한 대라신공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은 상당기간 연공에 손을 놓은 천강에게는 쉽게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았다. 만약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득 담은 기대의 눈빛을 강렬하게 보내는 두 쌍의 눈이 없었다면 자칫 무모해 보이는 이 수련법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묘상의 법문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 아니었다면 이 시도는 얼마 가지 않아 좌초되었을지도 모른다.


옆에서 지켜보는 취금은 천강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았다. 그의 몸속을 지탱하는 두 가지의 심법을 같이 연구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묘상의 법문, 보리세수경으로 추측되는 이 요상구결에 담긴 광대함과 온후함, 그리고, 현재의 찾아볼 수 없는, 본래의 청성이 지니고 있었던 대라신공의 청명함과 이율배반적인 음유함의 혼재는 그녀의 경지를 한 단계 더 성숙게 해 주었다. 아득한 과거 청성산의 살문들이 하나 둘 모여 거대 문파를 이룬 후, 금기가 되다시피한 그들의 무풍(武風)은 고스란히 대라신공에 담겨 유구한 세월을 이어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묘상의 법문으로 대환단의 약효를 기해혈로 이끎과 동시에 대라신공의 연공을 시작했다. 조금씩 기해혈로 기운이 모일수록 단전 근처에 잠복해 있던 당문의 잡기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는 평생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집중하여 대라신공의 심법에 따라 그 기운들을 조금씩 독맥으로 흘려보냈다.


단전을 막 떠나 회음에 기운이 도착했을 때, 갑작스러운 기운의 유입에 동통과 열기가 엄습했다. 여기서 기절을 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를 악문 천강은 계속해서 평정을 유지하려 애쓰며, 심법에 따라 기운을 유통했다. 오랜 연공의 경험으로 자신의 진기를 유통하는 것이 아닌지라 수 없는 고비를 맞았다. 그때마다 취금과 효기의 도움으로 한 단계씩 독맥의 혈들을 통과해 나갔다. 백회혈을 지나 임맥에 다다르자 기운은 성질이 조금 바뀌어 타는 듯한 열기가 점점 냉기로 바뀌었다. 인당 전중을 지나 예의 기해를 지날 때는 온몸이 얼음 속에 갇힌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이렇게 기운을 한 번 소추천 시키기까지 열흘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단 한 번의 경험이었다. 회음을 떠난 기운이 독맥과 임맥을 거쳐 다시 회음을 통해 단전으로 돌아오는 소주천에 가까운 과정. 자신의 연공으로 만든 진기는 아니었지만, 그와 유사한 기운이 이루어낸 성과에 천강은 더할 수 없이 기뻤다. 게다가 법문과 심법의 두 가지를 운용하며 이룬 성취였기에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소주천을 이룬 천강은 바로 다음 단계로 뛰어들었다. 이제 소주천의 시간을 점점 줄여 완전히 몸에 각인시켜야 한다. 이는 개인의 자질에 따른 것이라 순식간에 이룰 수도 아니면 평생을 걸려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어쩌면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인지도 몰랐다.


점점 일주천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레에서 삼일 그리고 하루…… 주위가 완전히 염천하에 놓였을 때에는 기운의 유통이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기해혈에 자리 잡은 대환단의 약효도 완전히 정착하여 법문을 신경쓰고 운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를 기점으로 임독 양맥에서만 돌던 기운이 대맥과 충맥으로 돌았다. 대라신공의 수련도 점점 익숙해졌다.

대라신공 비급의 후반부는 손불여의 손에 들어가 있어 신공의 극의를 익힐 수는 없었다. 대신 곽근창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줄어 오히려 더 좋았다. 천강에게는 대라신공을 완성해야 한다는 동기도 열의도 없었으므로 그 자신은 별로 개의치 않고 있었다. 오히려 취금과 효기가 이 심법에 더 심취하여 자신들의 무공을 진일보시키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녀들은 천강의 권장술이 보잘 것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녀들은 대라신공을 연구하며 자신들의 절기인 남호장과 와호팔식을 이에 맞게 변형시켰다. 천강으로서는 몸속의 기운을 다스리기에도 벅찬 나날들이었으나 그녀들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들의 눈빛이 조금 변해 있었다. 어느 틈엔가 호기심이라는 것이 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었다. 어쩌면 당숙영의 그것과도 조금 닮아 있었다. 다행히(?) 천강은 그런 눈빛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는 묵묵히 내공을 단련하고 변형된 남호장과 와호팔식을 익혀 나갔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고, 몸을 완전히 회복한 단리의 방문도 있었다. 길지 않은 단 며칠의 만남. 그동안에 보여줬던 단리의 인품에 천강과 효기는 은인과 친우(親友)라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단리가 천강들이 사는 숙소에 모습을 나타냈을 때, 천강은 바로 달려가 그를 얼싸 안았다. 두 여인은 그 모습을 보고 동시에 눈썹을 움직였다. 단리의 첫 방문은 차 한 잔 정도를 마시고 끝났다. 이후에 틈날 때마다 찾아와 네 사람은 곧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남자들은 술을 마시고 싶었지만, 천강의 수련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두 여인은 단호하게 이를 저지했다. 그러면 천강은 머리를 긁적이고 단리는 호쾌하게 웃으며 술을 찾아 동료가 있는 곳으로 가곤했다.


그를 보내고 천강은 다시 방에 들어가 가부좌를 틀었다. 이미 몸 일부가 된 기해혈을 살피고 대라신공의 심법에 따라 기경팔맥 중 임독대충의 네 맥을 유통했다. 계절은 벌써 가을에 접어들고 있었다. 문득 마음속에 조바심이 일었다. 그의 몸은 점차 무림인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변하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더뎠다. 묘상의 법문은 제대로 된 내공심법이 아니고, 대라신공은 정파의 내공심법 중에서도 성취를 이루는 속도가 더뎠다.


수개월 동안 이룬 고련의 성과가 효기 정도였다. 사정을 모르는 자들이 본다면 일취월장하는 천강의 실력에 놀람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삼십을 넘은 나이와 자신과 효기의 사정 등을 고려하면 결코 충분하다고 할 수 없었다. 가끔 아랫배가 저린 것도 이 조바심에서 비롯되었다. 빨리 기경팔맥을 원활히 유통해 한 단계 더 뛰어넘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힌 것이다. 강호인 대다수가 평생 한 번도 다다르지 못하는 그 경지를 천강은 생존을 위해 갈구하는 것이다.


오늘 더 이상의 연공은 무리였다. 정상적인 진기도 아닌 이 기운을 다스리려면 물러날 때 철저하게 물러나야 했다. 그는 길게 호흡을 내뱉으며 기운들이 자연스럽게 혈을 따라 돌다 단전에 자리 잡기를 바랐다. 일다경 정도가 흐르자 통증이 없어지고 몸이 편안해 졌다. 그는 심호흡을 한 후 가부좌를 풀고 두 여인에게서 배운 남호장과 와호팔식을 수련하려고 마당으로 나섰다. 달의 주변에는 달무리가 져 있고 공기는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았다.


작가의말

>>운남편 3화(완전판) 보기


살림살이 좀 나아진 천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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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9 칼라뼈
    작성일
    12.12.11 18:02
    No. 1

    이제야 밥숫가락이 준비 된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무우지게
    작성일
    12.12.12 23:19
    No. 2

    천강이 은근히 여복이 많은 것 같군요. 글에서 풍기는 느낌으로는 취금이나 효기가 참 참해 보이는군요. (글에 너무 빠진 기분이 드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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