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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상에 약하게 태어난 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뇽군
작품등록일 :
2019.10.02 09:20
최근연재일 :
2019.10.29 10:16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84
추천수 :
10
글자수 :
46,098

작성
19.10.23 10:45
조회
24
추천
0
글자
7쪽

능력과 대우

DUMMY

B7지구 출동지역.

"우아아악!!"

"꺅!! 뭐야!!"

지축을흔들어대는 소음과함께 우왕좌왕 흩어지며 뛰어다니는 대원들.

"빌어먹을!! 뭔놈의 멧돼지들이 송아지만해!!"

씹어물고있던 담배를 뱉어내며 멧돼지의 옆구리를 후려갈기는 박팀장.

"꾸에엑!!"

갑작스런 충격에 잠시흔들리다 다시박팀장에게 덤벼드는 멧돼지변질자.

"크윽!!"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을 나뒹구는 박팀장.


콰아아앙!!


무식하게 정면으로 달려든던 멧돼지의 이마를가격하자 산산히 흩어지는 멧돼지.

"홍선배님!! 이쪽으로 끌고와요!!"

일단 한녀석을 처리하고 쫒기고있는 홍선배에게 소리지르자 정신없이뛰어다니던 그녀가 이쪽으로 달려온다.

"옆으로 빠져요!! 으자차!!"


콰아아앙!!


홍선배가 옆으로빠져도 방향을틀지못하고 달려오던 멧돼지를 산산조각내버렸다.

"빌어먹을!! 다들 멧돼지를 강찬에게 유인해!!"

바닥을 나뒹굴던 박팀장이일어서며 소리지르며 명령한다.

"강찬!! 끌고간다!! 확실히처리해!!"

"넵!!"

날뛰는 멧돼지들을 유인하여 이쪽으로 끌고오는 팀원들.

"꺄아아악!! 짜증나!! 쨔증나아아!!"

무엇이그리도 짜증나는건지 연신소리지르며 달려오는 홍선배.


콰앙!!


"강찬!!"


콰아아앙!!


정신없이 밀려드는 멧돼지들을 향해 연신주먹을 휘갈긴다.


콰콰콰콰콰쾅!!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굉음과 충격파에 휙휙날아다니는 멧돼지의 육편들.

투둑투둑떨어지는 육편사이로 마지막 멧돼지변질자를 끌고오는 홍선배.

"꺅!!"

무언가에 걸린건지 결국철푸덕 넘어져버린 그녀.

"어?"

"홍현희!!"

당황한 그녀의표정과 놀란팀원들이 그녀를 구하기위해 뛰쳐나가보지만 거리가멀었다.

"빌어먹을!!"

왼손으로 집어든 조그마한 돌덩이.

"우아아아!!"

급한마음에 멧돼지를 향해 집어던진 돌덩이.


쿠아아아아아아!! 퍼어어어어엉!!


공기를 찢어발기며 나아간 돌덩이가 멧돼지를 완전히 분리시키며 터트리고서도 수백미터를 더나아가며 주변을 지워버렸다.

"하...하하."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변해버린 지형을바라보는 박팀장의 웃음소리.

주섬주섬일어선 동료들이 나와 팀장님만을 남겨두고 차에올라타더니 떠나간다.

"...하...하...하."

나 오늘여기서 죽는건가?


박팀장과 함께 귀환하는길.

"너란 자식은말야!! 어!! 나갔다 하면때려부셔!!"

끝없이 이어지는 갈굼. 멈추지않는 갈굼.

"힘이남아돌지!! 아니어떻게 중간이없어!!"

팀장님 이마에 툭툭튀어나오는 혈관들.

"죄...죄송해요. 너무급해서 그만."

살짝 억울한마음이 들기도했지만 그냥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내뱉었다."

씩씩거리며 담배를 꺼내무는 박팀장.

"후...억울하냐?"

담배만 뻑뻑피워대던 박팀장이 슬쩍돌아보며 물어왔다.

"아...아닙니다."

"...지랄."

다시담배를 뻑뻑피워대는 박팀장.

"너보다 약해빠진놈들이랑 현장나가니까 힘들지?"

"아...아닙니다!!"

그들이 약한건사실이지만 한번도 동료들이 짐이라생각한적없었다.

"그게 문제다 이자식아!!"

한숨을 내쉬는 박팀장.

"동료들이 조금만 더강했거나 네놈이 조금이라도 건방진놈이었다면 이런일은없었겠지."

"...무슨?"

혀를 쯧차며 핸들을 거칠게돌리며 코너를도는 박팀장.

"네놈이 너무착해서 문제라고. 약한동료들을 지키려다보니 쓸데없이 어깨에 힘이들어가서 다때려부수는거야 임마!!"

"그...그렇군요."

의도와는 다르게 이런나의 행동이 그들에게 모욕이될수도 있는것일까?

'그운 나도가지고 싶군요.'

한겨울선배의 말이떠올랐다.

"죄송합니다. 주제넘는 행동이었습니다."

뭔가 우울해진다. 겸손의 행동이 한겨울선배에게는 상처가돼었을것이다.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로 신입에게 의지하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뭐...그렇다고 저자식들이 약한게 네놈잘못은 아니고."


끼이이이익!!


넓은주차장에 울려퍼지는 타이어마찰음.

"사무실에 올라가면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바로퇴근하고."

주차를 마치자마자 내려서며 퇴근하라 지시하는 박팀장.

"다...다른분들도 퇴근하시나요?"

황급히내려 사무실로 향하는 박팀장의 뒤를따른다.

"뛰어다니기만 한놈들이 뭐한거있다고. 너만 퇴근해."

"...네."

그럴수없다고. 선배님들과 같이남아있겠다고 말하고싶었지만 소심해진 마음이그러지못하게 막았다.

"야!!"

"...네."

한숨을내쉬며 내려다보는 박팀장.

"야!! 멍청아. 네놈에게 이런이야기를 한건 왜라고생각하냐?"

"그...그건."

"으이그 한심아!! 이건어디까지나 경각심을 가지라는거다!! 네놈주먹에 휘말려 네놈동료들도 날아갈수있어."

돌이 조금만 빗나갔다면 홍선배는 어떻게돼었을까?


달리는 차안. 부들부들 떨리는손으로 힘겹게 핸들을부여잡고 퇴근하는길.

어떻게 퇴근했는지 기억도 나지않는다. 특히 홍선배의 얼굴은 바라보지도 못하고 퇴근했다.


지이잉!! 지이이잉!!


갑자기울리는 핸드폰진동음.

"여보세요?"

"퇴근하셨습니까?"

모르는 번호와 모르는 여인의목소리.

"누...구신지?"

"이명학님을 모시는 정다운이라고 합니다."

어째처음듣는것 같은데 익숙한목소리더라.

"아...정신이없어서. 무슨일이시죠?"

"강찬님 거처가바뀌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지않았더군요."

"거처요? 집말씀하시는건가요?"

"네. 자세한건 문자로전달하겠습니다. 일단 네비게이션에 등록된 집으로퇴근하십시오."

"무...무슨?"


뚜뚜뚜뚜.


자신의 할말만하고 끈어버리는 칼같은 여인.

"응? 여기는?"

진동과함께 전달된 문자에는 익숙한주소가 기록되어있었다.

"설마 여기라고?"

설마설마하는 마음에도착한 그곳은 사무실근처 L캐슬아파트.

"여기 엄청비싼곳 아냐?"

차량등록도 마친건지 차단기가 스르륵열린다.

1701호. 도심이 모두내려다보이는 풍경.

완벽하게 구비된옵션들을 바라보니 꿈만같다.

"햐아!! 여기서 살아도되는거야?"

신난마음에 이방저방뛰어 다니다보니 어느덧저녁먹을시간이다.

"음...냉장고까지는 채워주지않아군."

텅텅비어있는 대형냉장고. 주섬주섬지갑을 챙겨들고 문을나선다.


띵!! 17층입니다.


익숙한 전자음과함께 열리는 엘리베이터문.

"응?"

"뭐야 너?"

아무생각없이 타려다 내려서는 누군가와 마주한다.

"홍...선배님?"

"뭐야? 옆집에 이사온다는놈이 네놈이야?"

눈치를 보아하니 그녀는 1702호의 주인이었다.

"그...그렇게 돼었어요."

"흥!! 능력이 좋으니까 대우받는다 이거지? 비켜!!"

어깨를밀치고 집으로들어가버리는 홍선배.

"에효...그냥 맥주나사러가자."

쾅닫혀버린 문을바라보고있자니 밥보다는 알콜이갑자기 땡기기시작한다.


띵!!1층입니다.


익숙하지않기에 두리번거리며 편의점을찾고있는 그때.

"야아아!! 강찬 망할자식아!!"

쩌렁쩌렁 소리지르며 뛰어오는 홍선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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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들...죽을 각오로 막아!! 19.10.29 29 0 8쪽
14 펑펑 쓰면서살아!! 19.10.28 25 0 7쪽
» 능력과 대우 19.10.23 25 0 7쪽
12 그동안...수고하셨습니다 19.10.16 39 0 7쪽
11 무적의 공갈포!! 19.10.15 30 0 7쪽
10 그들이 사라진 자리 19.10.14 23 0 7쪽
9 넌...죽어야지 19.10.12 22 0 7쪽
8 그운...가지고싶네요 19.10.11 28 0 7쪽
7 영감님...살려주쇼 19.10.10 27 1 7쪽
6 퇴근길 지하철에 좀비가나타났을때 대처하는 법 19.10.09 33 1 7쪽
5 약함이란 죄를 씻어내겠습니다 19.10.08 34 1 7쪽
4 오늘부터 1일 19.10.07 59 1 7쪽
3 7급공무원 19.10.04 45 1 7쪽
2 영혼을 저당 잡혔습니다 19.10.03 80 2 7쪽
1 다시 시작하는 죄 19.10.02 186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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