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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상에 약하게 태어난 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뇽군
작품등록일 :
2019.10.02 09:20
최근연재일 :
2019.10.29 10:16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82
추천수 :
10
글자수 :
46,098

작성
19.10.07 10:26
조회
58
추천
1
글자
7쪽

오늘부터 1일

DUMMY

평범한 주민센터가 아닌것은 확실하다.

"잠시만...기다려주십시오."

명함을 보고놀란여인이 잠시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테이블아래의 버튼으로 짐작되는 무언가를누르고 나의위아래를 유심히살핀다.

"아...네."

이쯤되면 적당히 눈치보다 도망쳐야만했던걸까?

"오래기다리셨습니다."

갑자기 들려온목소리에 돌아보니 한남성이 다가와있었다.

"아...아뇨. 오...오래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표정이 상당하다. 좌우로 쭉찢어진 실눈. 신경질적으로 날렵한 턱선.

창백해 보일정도로 새하얀피부. 탄탄하고 날렵해보이는 바디라인.

가장무서운건 뜨고있는지 감고있는지도 모르겠는 실눈에서 살짝살짝 비치는 안광.

"안내하겠습니다."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보이고 어디론가 안내하는 살인병기.

"고...고맙습니다!!"

도망은 생각도못하고 그의뒤를따른다.

지하로내려가고 생각지도못한 기나긴 복로를 뚜벅뚜벅나아가는 길.

두려움과 후회.

이명학. 그자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장기브로커? 아니면 인신매매? 아니면 어딘가로 끌려가서 살인병기로 키워지는건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들었다.

무엇이 이상한걸까? 유심히 주변을 둘러보다 앞에서걸어가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그. 그에게서는 발소리가 들리지않았다.

고요한 복도. 그곳에 울려퍼지는 발소리는 내것뿐이었다.

가공할정도로 완변한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살수의 발걸음.

결국 살겠다는 마음을 포기해버렸다. 그에게서는 도망은 불가능하다.

"이곳입니다."

"네?"

복도끝. 고풍스러운 나무문앞에 멈춰선 살인병기.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허리를 깊숙이 숙여보이며 인사하고 떠나가는 그의등을 바라보았다.

"뭐...뭐지?"

저렇게 무서운사람이 단순길안내원이라고?

그럼 이문뒤에는 더욱더 무서운 사람이있다는 것인가?

"드...들어가야 되는건가?"

문고리를 잡은손이 부들부들 떨려오기 시작한다.

뒤돌아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곳에는 살인병기가 나가지못하도록 지키고있을것이다.

"어차피 죽을거라면 당당하게 행동하자!!"


끼이이익.


말과는다르게 소심하게 열리는 문.

"저...저기요. 누구있나요?"

귓가에 속삭여도 이것보다는 클법한 목소리.

"아...아무도없으면 전 이만돌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작게 속삭이며 돌아서려는 그순간.

"누구? 신입?"

어깨를 묵직하게 내리누르는 거대한손.

"아악!!"

"응?"

너무놀라 비명을 지르고말았다.

풀려버린 다리. 이대로 죽는다는생각에 눈물이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어이? 뭐하는거야?"

목소리에 황당하다는 감정이 그대로묻어있는 목소리.

조심스럽게 올려다보니 수염이덥수룩한 거구의 중년아저씨가 황당하다는 눈으로 바라보고있었다.

"요즘신입의 보통인사는 이런건가? 누가 이러라고 시키디?"

정말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날봐라보는 털보아저씨.

"누...누구?"

"누구긴. 여기팀장이다."

팀장? 주변을둘러보니 무척이나 평범해보이는 사무실의 실내였다.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날 봐라보는 그와 잠시동안 눈을마주한다.

"어이...신입. 이번에는 눈싸움이냐?"

"아...아니. 그...그것이."

대답을 어찌해야될지 우물쭈물하게되는 그때.


애에에에엥!!


"비상!! 비상입니다!! B3지구에 대량의 변질자 발생!!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B3지구에 대량의 변질자 발생!! 출동할수있는 전인원은 출동바랍니다!!"


갑작스런 경보음과 함께 울려퍼지는 목소리.

"뭐...뭐죠?"

모든상황이 당황스러웠다.

"뭐긴 출동이지. 가자신입!!"

우악스러운손이 팔목을 잡아끈다.

"어...어디가요?"

"어디긴. 현장으로 가야지."

질질끌려가는 이때의 나의심정이란. 군대갈때도 이정도는 아니었지?

들어온곳과 다른문으로 들어서자 넓은차고에 주차된여려대의 차량들이보였다.

"타!!"

조수석에 날 던져넣고 운전석에 타자마자 거칠게질주하는 털보아저씨.

"나 박춘신 팀장이다. B3지구에 올수있는 놈."

차량에비치된 무전기로 누군가와 무전을시도한다.

지글거리는 소리와함께 잠시후 들려온여성의 목소리.

"여기는 홍현희. B9지구에있습니다. 아마가능할지도."

"뭐야? B9지구가 가장가까운거야?"

투덜거리며 무전기를 거칠게내려놓는 박춘식이라는 털보아저씨.

"아무래도 신입. 이번출동은 너와 나 둘이해결해야겠다.

"뭐...뭘요?"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불안감.

"뭐긴? 변질자들을 박살내고 시민들을 지키는거지."

당연하다는 표정으로말하는 털보아저씨. 달리는 차에서뛰어내려?

"다왔다."

심각하게 탈주를생각했지만 결국이루지못했다.

차에서내려 심각한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털보아저씨.

조심스럽게 차문을열고 내려선다.

"어이...신입."

"네?"

신입은 날말하는건가?

"많이 바라지도않는다. 네목숨 니가지켜."

비장한표정으로 우드득우드득 몸을풀기시작하는 털보아저씨.

"뭐...뭘지켜요?"

이런질문에 그의손가락이 어딘가로 향한다.

"하...하...하."

사람이 진심으로 당황하면 웃음이나온다는데 사실이었다.

"크으으으!!"

"키...키."

"주...죽여."

요즘지옥은 B3지구로 이름이바뀌었나.

돌아간눈으로 희번득거리며 다가오는 사람들. 여자남자 할것없이 정신나간표정으로 각자의 무기를집어들고 걸어온다.

"도...도망가야되요!!"

공포로물든 머리가 새하얗게 타들어간다.

"뭔 개소리야. 우리가 도망가면 저사람들은?"

골목사이사이 겁먹은표정으로 숨어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저사람들두고 도망가자고? 그럼 저사람들 다죽을걸?"

다시한번 목을좌우로풀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털보아저씨.

"비...빌어먹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몽둥이를집어들었다.


키아아아아아아!!


괴성과함께 우르르 털보아저씨에게 덤벼드는 미친놈들. 아니 변질자들.

"우아아아!!"

비명인지 기합인지 나조차분간할수없는 소리를 내지르며 변질자들을향해 뛰어간다.


퍼억!! 퍽!! 퍼퍼퍼벅!!


한방한방에 묵직한타격음과 함께 훅훅날아가는 변질자들.

"하하하하!! 이놈들아 이몸이바로 돌주먹박춘식이다!!"

아무리 주먹이거대한 거구라지만 비정상적으로 변질자들을 날려버리는 털보아저씨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진짜 뭐하는 상황이야!!"

너무나도 연속적으로 황당한상황이 이어지자 화가나기 시작한다.

"죽어!!"


퍼억!!


달려오던 속도그대로 바닥에머리를 쳐박는 변질자.

"너나죽어!!"

신경질적으로 쓰러진변질자의 머리를 한번더 몽둥이로 내리친다.

"신입!! 사람들 지켜!!"

급박한목소리에 돌아보니 털보아저씨를 감싸고있던 몇몇의 변질자들이 숨어있던 사람들을 발견하고 뛰어가고있었다.

"아아악!! 도망가!!"

"꺄아악!!"

자신들을향해 뛰어오는 변질자들을 피해달아나는 사람들.

"젠장!!"

보고말았다. 공포에질려 도망치지못하고 주저앉아버린 소녀의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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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함이란 죄를 씻어내겠습니다 19.10.08 3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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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급공무원 19.10.04 45 1 7쪽
2 영혼을 저당 잡혔습니다 19.10.03 80 2 7쪽
1 다시 시작하는 죄 19.10.02 186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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