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상에 약하게 태어난 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뇽군
작품등록일 :
2019.10.02 09:20
최근연재일 :
2019.10.29 10:16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83
추천수 :
10
글자수 :
46,098

작성
19.10.10 10:31
조회
26
추천
1
글자
7쪽

영감님...살려주쇼

DUMMY

심각한표정으로 회의실로 뛰쳐드는 사람들.

"아저씨!! 드디어 미친거야!!"

닫힌문사이로 들려오는 앙칼진목소리.

"팀장님께 아저씨라니!! 말조심해!!"

"시끄러!! 얼음덩어리!! 말해봐 팀장!! 훈련소도 않나온녀석을 대리고가야되는 상황이었어?"

문사이로 흘러나오는 두남녀의 목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박팀장의 답답한 한숨소리.

"내가알았으면 대리고나갔겠냐?"

정적. 한숨소리.

"저자식은 훈련소도 않가고 여길어떻게 기어들어온거야?"

이십대초반의 여인에게 저자식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되는건가?

"명학이. 그자식비서가 대려왔다는말에 이미모두마친줄알았지."

"직접 대려다줬다고? 그 명학이 아저씨가?"

황당함이 묻어나는 말투.

그냥 모두 대려다주는거 아니었나?

"아무래도...당한것 같군요."

참담한 젊은남성의 목소리.

"그건 또 무슨소리야?"

"그자식 날 엿먹일려고 비서까지 보낸거야."

박팀장의 분노어린 목소리.

"설마...이런상황을 예상하고?"

또다시 찾아온정적.

"그분께...부탁하는건 어떻겠습니까?"

묵직한 중저음의 목소리.

"그래!! 아저씨!! 할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부탁해봐!!"

흥분한 여인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영감님...부탁을하라고? 가면 아마도 날죽일걸?"

"이대로 상부에 보고되는것보다는 죽는것이 낳을수도있습니다."

울먹이는 팀장에게 일침을가하는 중저음보이스.

"아저씨...나 다시그곳으로 돌아가기 싫어."

"죄송합니다. 저도 이곳에남고싶습니다."

"나도 이곳에 남아야한다 팀장."

무언가 절박함이 느껴지는 그들의 대화. 뒤로조심스럽게 물러서서 자리로 돌아왔다.

"내가 알았냐고."

잘못한건없는데 미안한 이감정은 어떻게해야되지?

설마 훈련소로가서 능력테스트를 받고 6주훈련을 마치고 정식으로 발령받아야된다는 사실을 내가 알리가있나?

"다녀오마."

침울한목소리의 박팀장이 회의실문을열고 걸어나온다.

"어...어디가시나요?"

하필이면 눈이마주쳐서 어정쩡한 자세로일어나 말을걸고말았다.

"에효...몰라임마. 어디가지말고 그자리에서 움직이지마."

"...네."

한숨을 연신몰아쉬며 터덜터덜 걸어나가는 박팀장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너무걱정하지말도록."

등뒤에서 들려오는 중저음의목소리에 돌아보니 박팀장보다 더욱거대한 덩치의 남성이 내려다보고있다.

"죄송합니다."

그들의 심각한표정에 저절로미안해졌다.

"야이자식아!! 미안한건알아?"

숨막힐정도로 아름다운여인. 분노에 몸을흔들어댈때마다 사라락 흔들리는 붉은빛 머리카락. 그녀가 머무는 공기마져 달콤해질정도의 아름다움이었다.

"야!! 야 귀가 쳐먹었냐? 대답이없어!!"

성격은 개차반이지만.

"홍현희 그만둬!! 우리보다 어른이셔!!"

미쳐날뛰는 여인을말리는 짧은 스포츠머리의 젊은남성.

"어른? 야 한겨울!! 저자식은 사고뭉치 신입이고 난 이곳의 상사거든!!"

한겨울이라 불리운남성에게 화가돌아간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폭언속에서도 미소를유지하는 부동심이라니.

"저정도는 아니지만 오늘은 상황이이런지라 현희가 과했군. 사과하도록하지."

"아...아닙니다."

미안한건 사실이기에 할말이없었다.


사무실에 찾아온정적.

벽에걸려있는 시계만이 자신의 존재를 어필할정도로 고요하다.

"왜...안오지?"

좀전의 기세와는 다르게축쳐저버린 홍현희.

"잘못된걸까?"

불안한마음에 손톱을 물어뜯기시작하는 한겨울.

"조금만...더 기다리자."

고지웅이라 자신을 소개한 거구의남성도 목소리에서 불안함이묻어난다.

"저기...식사하셨나요? 뭐좀시킬가요?"

조금이라도 그들을 달랠마음에 입을열었다.

"밥이 쳐넘어가냐!!"

벌떡일어서 폭발하는 홍현희.

"야 홍현희!!"

그녀를말리는 한겨울.


쾅!!


두꺼운테이블이 반으로 쩍갈라지며 쓰러진다.

"더이상...예의를 차리지않는다면 나도 예의를 접어두도록하지."

주먹한방에 테이블을 갈라버린 고지웅이 차가운눈으로 홍현희를 바라본다.

"...치!!"

분에못이겨 의자에 털썩주저앉아버리는 그녀.

격한움직임에 찰랑이는 머리결. 하나하나가 모두 화보같은 여자다.

"뭘!!...보세요."

발끈하다 고지웅의 눈치를 살피고 눈만부라리는 홍현희.

"아...아뇨."

황급히 시선을돌려버렸다.

"나왔다."

거칠게 문을열고 들어서는 박팀장.

"어...어떻게됐어? 잘말하고 온거지아저씨?"

"티...팀장님. 누...눈이?"

씩씩거리기 시작하는 박팀장.

"빌어먹을 영감. 내가 아직도 어린아인줄알아!!"

판다곰을 떠올릴정도의 커다란 멍. 거울을 바라보며 연신어루만지는 박팀장.

"어떻게...되었습니까?"

그의 호들갑을 더이상 지켜보지못하고 고지웅이 나섰다.

"내얼굴보면 몰라? 저자식 오늘부터 우리신입이다. 발령서는 차후보내준대."

씨익 웃어보이는 박팀장. 이빨하나가 보이지않았다.

"꺄아!! 다음달 월급도 세이브!!"

홍현희의 절박함은 월급이었나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한숨을내쉬는 고지웅.

"한겨울 네가 저녀석 책임지고 가르쳐."

"넵. 팀장님."

기분좋은 미소를지으며 손을흔들어보이는 한겨울.

"부...부탁드립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잘해결된것같았다.

"그런데...책상은 왜 이모양이냐?"

다들아무말못하고 고지웅을 바라본다.

"힘이넘쳐나는구나. 월급에서 깐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입사가 이루어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

"하루에 순찰은 세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좌우를 꼼꼼히살피며 운전하는 한겨울.

"순찰시간 외에는 사무실을 지켜도되고 자체적으로 순찰을 돌아도됩니다. 워낙 어디서 나타날지모르는 녀석들이라."

"알겠습니다. 그럼 자체적으로 순찰을 돌때는 팀장님께 보고드리면 되는건가요?"

"네. 그렇게 하시면되요."

참친절한 청년이다.


쿠웅!!


무언가 묵직한울림.

"응?"

"지...지진?"

술렁이는 사람들.


쿠우웅!! 쿠우우웅!!"


묵직한울림이 점점더 가까워진다.

"쿠아아아아!!"

괴성과함께 상가건물들을 박살내며 나타난거대한 생명체.

"꺄아아악!!"

"뭐...뭐야!! 저거 코끼리야?"

당황한모습으로 도망치는 사람들.

"일단 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강찬님께서는 본부에 연락좀해주십시오."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뛰쳐나가는 한겨울.

"본부!! 본부나와라 오바!!"


콰아앙!!


본부에 연락을취하고 황급히내리는 순간. 강력한 충격과함께 차지붕위로 무언가가 떨어져내렸다.

"뭐?"

처참한몰골로 피흘리며 기절한 한겨울.

"꾸우우우우!!"

거대코끼리의 울부짖음에 건물유리창이 파들파들 떨린다.

"뭐...야? 코끼리도 변질자가 될수있는거였어?"

눈이 돌아가버린 코끼리가 자신의분노를 제어하지못하고 바닥을 박차며달려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상에 약하게 태어난 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다들...죽을 각오로 막아!! 19.10.29 29 0 8쪽
14 펑펑 쓰면서살아!! 19.10.28 25 0 7쪽
13 능력과 대우 19.10.23 24 0 7쪽
12 그동안...수고하셨습니다 19.10.16 39 0 7쪽
11 무적의 공갈포!! 19.10.15 30 0 7쪽
10 그들이 사라진 자리 19.10.14 23 0 7쪽
9 넌...죽어야지 19.10.12 22 0 7쪽
8 그운...가지고싶네요 19.10.11 28 0 7쪽
» 영감님...살려주쇼 19.10.10 27 1 7쪽
6 퇴근길 지하철에 좀비가나타났을때 대처하는 법 19.10.09 33 1 7쪽
5 약함이란 죄를 씻어내겠습니다 19.10.08 34 1 7쪽
4 오늘부터 1일 19.10.07 59 1 7쪽
3 7급공무원 19.10.04 45 1 7쪽
2 영혼을 저당 잡혔습니다 19.10.03 80 2 7쪽
1 다시 시작하는 죄 19.10.02 186 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