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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715_kimunagar a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상에 약하게 태어난 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뇽군
작품등록일 :
2019.10.02 09:20
최근연재일 :
2019.10.29 10:16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89
추천수 :
10
글자수 :
46,098

작성
19.10.11 11:03
조회
28
추천
0
글자
7쪽

그운...가지고싶네요

DUMMY

바닥이흔들릴정도의 묵직한울림. 육중한체구로 달려온코끼리가 코를높이치켜든다.


콰아아앙!!


보라색으로 반짝이는 주먹. 산산조각나며 후드득떨어져내리는 파편.

갑작스러운 굉음에 돌아본사람들이 산산조각나버린 코끼리를 멍하니바라본다.

"뭐...뭐지?"

"바...방금까지 날뛰던 코끼리가 사라졌어?"


애에에엥!!


싸이렌소리와 함께 출동한경찰들이 통제선을설치하고 사람들을 돌려보내기시작한다.

"신입...또너냐?"

박팀장님과 고지웅선배님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다가온다.

"하...한겨울선배님께서 다치셨습니다!!"

그를 살펴보는 고지웅.

"...다행히 생명에지장은없다."

한겨울을 살펴본 고지웅이 괜찮다고 말하자 안심이되었다.

그를 구급차에실려보내고 주변을 다시살피기시작하는 고지웅선배.

"대단하군."

"뭐가?"

담배를물고 수습상황을 지켜보던 박팀장이 고지웅을 바라본다.

"한방...입니다."

"응?"

"성체의 코끼리를 한방에 박살냈습니다."

황당한표정으로 모아놓은 사체를 확이해보는 박팀장.

"허...괴물자식. 저번 지하철박살낸게 우연이아니었군."

질렸다는 표정으로 돌아서는 박팀장.

"오늘도 수고했다. 퇴근해라."

차에올라타는 박팀장.

"네? 출근한지 얼마않됐는데요?"

"우리들의 전투력은 무한한게 아니니까. 격한전투이후에는 휴식이 원칙화되어있지."

미소를지어보이는 고지웅선배.

"빨리와 출동이다!!"

툴툴거리는 박팀장의 목소리에 고지웅선배가 올라타자 거친엔진소리와 함께출발해버렸다.

"하...오늘은 또뭐하지?"


어수선한 사건현장을벗어나 무작정걸었다.

한산한길거리. 지금이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있을터이니 한산한게 당연했다.

"한겨울선배 병문안이나 갈까?"

막상가자니 어느병원으로 이송되었는지 알수가없었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없어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갑니다. 삐."

박팀장도 고지웅선배도 출동현장인지 연락이되질않았다.

"...음. 해도되는걸까?"

이름목록 제일마지막. 그곳에 홍현희선배의 이름이기록되어있다.

"해...보자."

신호는가지만 받질않는다.

"현장인가?"

통화종료를 누르려는 순간.

"왜!!"

짜증가득한 목소리.

"아...선배님. 한겨울선배님소식 들으셨죠?"

"그거말하려고 전화했냐? 그등신이 다치던지말던지 나랑무슨상관이야!!"

정말이지 외모와 인성은 반비례하는건가?

"호...혹시 한겨울선배님 입원한 병원아시나요?"

"너...바보냐? 우리전투요원이 아무병원이나 가겠냐? 대한국립병원."

자신의 할말만 하고끈어버리는 인성.

"그나마 병원은 알려줬네 그려."

처음B지구에 비싼땅에 이익창출이 않되는 국립병원을만든다고 시민단체에서 엄청나게 반대했었는데 전투요원을 치료하기위해 만든병원이었을줄이야.

"에고. 나도빨리 B지구로 자취방을 옴겨야되는데."

너무멀었다. 지금내가살고있는 자취방은 C지구. 그것도 상당이 후미진곳. 출근만 세시간거리다.

마침C지구로 넘어가는곳에 위치한병원이기에 들렸다갈생각이다.


대한국립병원 입원실.

온몸에 붕대를 칭칭감고있는 한겨울선배의 모습이보였다.

"왔어요."

"네. 중환자실에 계실줄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경상이었나 봐요?"

장난기 가득한미소를 지어보이는 한겨울.

"강찬님처럼 강하진않아도 이일하려면 몸하나는 단단해야되거든요."

대충자신이 기절하고나서의 상황을 전달받았나보다.

"운이좋았죠."

"한방에 변질자코끼리를 박살낸게 운이라...그운 가지고싶네요."

그의얼굴에 짙게드리워진 그림자.

"하하...병문안오면서 주스하나 않사왔네요."

어색한분위기.

"하하...서운한걸요."

더욱 어색해진분위기.

"그...그럼 전퇴근중이라서.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결국어색한 분위기를 이기지못하고 도망치고말았다.

"에효. 다음부턴 다른사람하고 같이가야지."

도망치듯나온게 너무미안했다.


어둑해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너무멀어!! 한낮에 퇴근했는데 저녁이라니. 월급나오면 바로이사한다."

투덜투덜거리며 오르는언덕. 바지뒤춤에있던 핸드폰의 진동.

"여보세요?"

전화는 연결되었지만 아무목소리도 들려오지않는다.

"여보세요? 전화했으면 말씀하세요?"

발신자가 누군지확인하기위해 화면을 확인해보았다.

"홍...현희선배님?"

"도...와줘. 붙...잡혔어."


뚜뚜뚜뚜뚜.


이건 무슨상황이란 말인가?

황급히 박팀장에게 연락하고 스카이라인을향해 전력을다해뛰었다.

각지구를 이동할수있는 초고속순항열차 스카이라인.

"빌어먹을!! 더럽게 비싸!!"

백만원이넘는 말도않되는 가격이었지만 C지구에서 B지구까지 눈한번깜박이는 순간에 도착하였다.

"팀장님!! 찾았나요!!"

사무실문을 박차고뛰어들어가자 박팀장님과 고지웅선배님이 심각한표정으로 이것저것 서류를뒤적이고있었다.

"마지막 위치주적장소로 경찰이출동했지만 어디에도 홍대원은 보이지않았습니다."

"빌어먹을!!"

책상을 거칠게걷어차버리는 박팀장.

"그...그럼어떡해요!! 홍현희선배님이 도와달라고 했단말이에요!!"

그자존심강한 홍현희선배가 도와달라고말했다. 지금이상황은 우리가생각하는 어떠한상황보다도 위험한상황이란 생각에 머리속이타들어가기 시작한다.

"끌끌끌. 아직도 네놈들은 오합지졸들이구나."

혀를차며 사무실로들어오는 누군가에게 모두의 시선이향한다.

"여...염감!!...님."

"할아버지는?"

익숙한얼굴. 목용탕 주인할아버지였다. 내가알아보자 인자한미소를 지어보이시는 할아버지.

"상황은 대충들었다. 이녀석이 도움이될것이야."

할아버지뒤에서 앞으로걸어나오는 젊은청년.

"안녕하세요. 하서준이라합니다."

목욕탕일을 돕고있던 청년이었다.

"애송이 네놈이도울수있다고?"

아리송한표정으로 하서준을 바라보는 박팀장.

"썩을놈!! 넌 조용히있어!!"

발끈하는 박팀장.

"영감!! 한번 도와줬다고 생색내는거야? 우리팀원이 잡혀갔다는데 나보고 빠지라고?"

"네놈이 아직덜맞았구나!!"

앙상한 주먹을들어올리시는 할아버지.

"어르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들사이에 끼어들어 정중히 부탁하는 고지웅선배.

"에잉!! 자신이부리는 부하직원보다도 못한놈 같으니라고!!"

할아버지가 등을보이고 돌아서버리자 하서준이앞으로 나선다.

"혹시. 실종되신분의 물건을 구할수있을까요?"

"왜? 멍멍이냐 냄새로 찾을려고?"

빈정거리는 박팀장.

"정녕 네놈이!!"

할아버지에게서 쏟아지는 무시무시한 기세.

"비...비슷한겁니다. 이...있을까요?"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지기전에 앞으로나서는 하서준.

박팀장도 더이상 나서지않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이것도 가능할까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홍현희선배의 책상을 살펴보니 그녀의 머리끈을 찾을수있었다.

"한번 해보도록 하죠."

손바닥위에 올려진 머리끈에 의지를집중하는 하서준.

잠시후 머리끈이 푸르스름하게 빛나며 떠오르기 시작한다.

"되었습니다."

"가자."

어딘가를 향해날아가는 머리끈을 쫓아 뛰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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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넌...죽어야지 19.10.12 23 0 7쪽
» 그운...가지고싶네요 19.10.11 29 0 7쪽
7 영감님...살려주쇼 19.10.10 27 1 7쪽
6 퇴근길 지하철에 좀비가나타났을때 대처하는 법 19.10.09 34 1 7쪽
5 약함이란 죄를 씻어내겠습니다 19.10.08 34 1 7쪽
4 오늘부터 1일 19.10.07 59 1 7쪽
3 7급공무원 19.10.04 45 1 7쪽
2 영혼을 저당 잡혔습니다 19.10.03 80 2 7쪽
1 다시 시작하는 죄 19.10.02 18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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