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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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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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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904

작성
21.07.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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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화 리벤지

DUMMY

게임처럼 쉴새없이 뜨는 알람과 보상에 열광할 새도 없이 전신에 근육통을 안고 홈까지 뛰는 길은 험난했다.


"와 그걸 홈런으로 만들어 버리네 대단한데?"


벤치로 들어오는 선덕을 모두가 축하해주는 와중에 유독 2학년 준이치라는 명찰을 찬 선배가 달라 붙었다.


"감사합니다."

"근데 너 정말 기억상실 맞냐?"


살짝 비웃는 듯한 미소로 선덕 어깨에 손을 올린 준이치를 향해 선덕이 눈을 질끈 감았다.


"후우.. 예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 그게 재밌는 소문을 들어서 말이야 그 뭐라더라 황제 선덕? 푸하핫!!"


입부하던 날 동기들과 감독에게 했던 빈볼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한 준이치가 선덕의 어깨를 잡고 실컷 비웃었다.


"너 한국에서 퇴출 당했다며? 그래서 일본에서 신분세탁 하려고 하는 거 아니야?어!? 야구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도 다 뻥이지? 연기를 하려면 적당히 했어야지 이렇게 티나게 하면 감독님이 모르실 것 같아?"

"알고 있습니다. 준이치군"


선덕을 남들이 보지 못하는 구석으로 데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다케노조 감독은 선덕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가 한국에서 제명된 사실을 제가 알면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그게..저.."

"그가 기억상실증이 아니라고 해서 2군 준이치 군이 좌익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뜨끔!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는 다케노조 감독의 말에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 내려왔지만, 애써 냉정한 척 준이치가 대답했다.


"아 제 본심은 그게 아니고.. 1학년 신입이기에 오만하지말고 겸손하라는 뜻으로.."

"그만 못해!?"


주장 다카무라가 말도안되는 준이치의 변명을 차단했다.


"감독님 앞에서 이게 무슨 추태야? 죄송합니다. 감독님 제 불찰입니다."

"쯔쯔쯧.."


탐탁치 않은 듯 혀를 차며 감독이 자리를 떠나자 얼굴이 시뻘개진 준이치가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주장!"

"왜 나한테 죄송하나? 사과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을텐데?"


천천히 고개를 들며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 선덕을 도끼눈으로 노려보던 준이치가 이를 꽉 깨물고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다.


"미..미안하다."

"됐어요. 사실인데요."


이제는 체념한 듯 과거의 자신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선덕의 등을 토닥여주는 다카무라


-삐이익!!


"자 이제 수비로 돌아간다."

"네 주장!"


다시 수비가 시작 되었고, 히가시 고등학교는 이제 노골적으로 단타를 노리기 시작했다.


"장타력 있는 이미지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군요. 수비 위치를 다시 물리시는 게.."

"안됩니다. 그거야말로 저쪽에서 바라는 시나리옵니다. 차라리 어설픈 단타가 확실한 장타 보다 수비하기 더 수월할 겁니다."


다케노조 감독의 생각은 정확했다. 아무리 배트를 짧게 잡고 정확히 치려고 해도 본래 가지고 있는 타자들의 스윙은 어쩔 수 없는 법, 배트에 맞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밀어내려는 습관이 그대로 들어나고 말았다.


"아웃!!"


"와.. 테이쿄에 저런애가 있었어? 미친거 아니야? 도대체 슬라이딩 캐치를 몇번이나 하는거야?"

"나도 처음 보는데.. 어이! 거기 친구! 저 레프트 누구야?"


연습게임이지만 처음 보는 좌익수가 계속해서 파인플레이를 성공시키자, 꼬장꼬장하게 생긴 아저씨가 테이쿄 벤치를 내려다 보며 물었다.


"예? 아.. 올해 들어온 1학년 한입니다."

"한? 교포인가?"

"뭐? 한이라고?"


선글라스를 벗는 민머리 아저씨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딱!


"그래 맞아! 스시광에서 봤던 그 친구로구만!?"

"뭐? 스시광이라면 우에키 대장?"

"어어!! 거기 아들내미하고 일전에 한번 스시대결 했었거든 크하하하!!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역시 보통 인물이 아니었구만!!"

"뭐 토도 친구면 한 근성하겠구만 하하하"


아저씨들끼리 떠들고 노는 와중에도 이닝은 계속 흘러갔고, 여전히 호수비로 7회말을 마감하던 테이쿄 고등학교 포수 에이시가 선덕에게로 다가왔다.


"한! 감독님 지시다. 불펜으로 가자"

"네? 네네!"


'아.. 젠장할 이제 겨우 면제권 15개 쌓았는데.. 저번처럼 투구 할때마다 다 까먹는 거 아니야?'


이제 막 입부한 1학년에게 주는 등판 기회, 다른 선수라면 감사하다고 엎드려 절을 해도 모자랄 상황에 잔뜩 인상을 구기고 있는 선덕을 의아한 눈으로 보던 에이시가 물었다.


"왜? 문제있어?"

"아..아닙니다."


'뭐..2이닝 정도면 무사히 막지 않을까..?'


"전에 확인 못했는데 혹시 직구말고 다른 구종 던질 수 있어?"

"그게.. 제가 과거에도 직구만 던졌다고 합니다."

"그래? 알았어 그럼 저번처럼 내 미트에만 집중해서 던져봐"

"예!"


-스으이익!! 타앙!!


"그나저나 네 폼 되게 특이하다. 꼭 그렇게 무릎을 높이 올려야 하는거야?"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제구와 속도를 같이 잡을 수 있어서요."

"그래? 뭐.. 알았어, 곧 있으면 공격이 끝나니까 3개만 더 던지고 가자!"


-스으이익!! 타앙!! 타앙!!


불펜에서 시원하게 투구를 마친 선덕이 수비 시간이 되어 마운드에 올라가자 히가시 고등학교 감독이 다시한번 짜증을 냈다.


"저저저!! 저 놈 투수였어?"

"그러게요? 근데 감독님 차라리 잘된 일 아닐까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저 친구 때문에 단타작전이 다 물거품이 되었는데, 투수로 등판한다는 뜻은 그 공간에 구멍이 생긴다는 뜻이잖습니까?"

"오오..!! 코치!! 그럴싸해!! 그럼 다시 단타작전 사인 넣어둬"

"넵!!"


다시 활기를 찾은 히가시 고등학교 벤치에서 분주하게 움직일 무렵 시합 첫 마운드에 올라선 선덕은 긴장할 겨를도 없이 미션에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포수의 리드를 수행하십시오. 실패시 체벌이 시작됩니다.]


'또 시작이군..'


오른 쪽 스트라이크 존 아슬아슬하게 미트를 벌리는 에이시를 향해 지난번 처럼 무릎을 높이 세우며 투구를 시작했다.


-스으이익!! 타앙!!


[실투하셨습니다. 체벌이 시작됩니다.]

[체벌권을 사용하겠습니까?]


'이런! 너무 힘을 많이 줬나!?.. 에씨 사용할게'


초구에 힘이 잔뜩 들어간 선덕의 공을 다이렉트로 후려치는 상대 타자가 적절하게 솟아오르는 자신의 타구를 보며 안타임을 직감했다. 그러나


"크하하하!! 마코토! 잘했다 잘했어! 이제 저 자리는..."

"아우우우웃!!!"


마치 데자뷰라도 겪는 것처럼 귓가에 울리는 심판의 아웃선언 때문에 히가시 고등학교 감독,코치,선수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누구야! 이번엔 대체 어떤 놈이야!!?"


히가시 고등학교 감독이 좌익수를 바라보자 그곳에는 작년 스타팅 멤버였던 좌익수 미와시 히데오가 슬라이딩한 옷을 무심하게 툭툭 털어내며 안경을 치켜올리고 있었다.


"으아!! 맞아! 원래 좌익수는 히데오 였어!!"


머리를 감싸며 절규하는 히가시 고등학교 감독과 코치진이 절망하는 사이,

바로 선덕의 다음 투구가 이어졌다.


'후.. 아까는 긴장해서 그랬다고! 지금부터 진지하게 던진다!'


-스으이익!! 투욱!!


"스트라이크!!"


[포수의 리드를 수행하셨습니다. 1/10]

[10회 성공시 1% 제구력 스탯을 상승 시킬 수 있습니다.]


'의외로 쉬운데? 거기다 제구력 보상까지? 크크 좋아 아주 좋아~'


-스으이익!! 투욱!!


"스트라이크 투! "


예상 밖에 스피드에 당황한 두 번째 타자의 멘탈이 흔들렸다.


'뭐야? 정말 1학년 맞아? 지금 구속 도대체 몇이나 나오는거야?'


-스으이익!! 푸욱!!


하지만 선덕의 타이밍을 알아내기에는 너무도 짧았던 시간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3구 삼진을 당한 타자가 어이 없는 얼굴로 타석에서 내려왔고 뒤에서 대기하던 히가시 고등학교 1번타자 타케시가 물었다.


"보통 녀석 아닌것 같지?"

"어 최소한 140은 넘어"


다음 타자인 타케시 역시 그 말에 바로 공감했다.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호오.. 이정도면 선발로 기용해도 문제 없겠는데?'


히가시 고등학교 9,1번 타자를 간단하게 삼진으로 돌려막는 선덕의 피칭에 에이시는 테이쿄 야구부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준페이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지겠군 후훗'


포수 에이시가 뿌듯해 하는 사이 첫 등판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생에 첫 이닝을 마무리 지은 선덕에게 특별한 선물이 찾아왔다.


[최초의 이닝+삼자범퇴를 기록하셨습니다.]

[보상으로 불문율 거부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설명 : 시대 뒤처진 구닥다리 문화를 개혁하십시오.]

[불문율 개혁 성공시 고정 스탯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분문율 개혁 실패시 기존 스탯이 하향될 수 있습니다.]

[에티켓 룰, 동업자 룰, 보복성 룰 전부 해당]


'스킬? 진짜 게임인거야? 그보다 불문율 거부라면.. 야구에 불문율이 많은가?'


야구에 대한 기억을 잃은 선덕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야구의 불문율은 공식 규칙에 버금갈만큼 많다.


2011년에 나온 야구 불문율 책은 무려 300쪽에 달할정도의 엄청난 양을 자랑한다.

그 모든 불문율을 전부 개혁 한다면 선덕의 피지컬 스탯은 가볍게 100%아니 150%를 초월하게 될 것이다.


"자자 더 점수 뽑아내자! 아주 박살을 내버리는거야!"

"오우! 주장! 맡겨둬! 이번에야말로 크게 한방 먹이고 올테니까!"


뒤를 이어 테이쿄의 3득점으로 공격이 끝이나고, 마지막 9회에도 선덕이 올라왔다.


"저 친구 투수도 꽤나 쓸만한 것 같아"

"그러게 말일세 다케노조 감독에 고민이 아주 깊어지겠어 껄껄껄"


중년 아저씨들의 행복한 걱정은 정말 테이쿄 벤치를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스으이익!! 투욱!!


"감독님! 147km/h입니다! 저 녀석 정말 물건인데요!? 이러면 한을 어떻게 기용해야 할까요? 하하하"


니시무라 코치가 호들갑을 떨면서 보고하자, 테스트에서 하향조정했었던 다케노조의 기대치가 다시 상승했다.


"그러게요. 아직 1선발로는 무리일것 같으니 등판 안 하는 날은 레프트(좌익수)로 돌리고 준페이군 어깨 식이게 할때는 선발로 쓰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1선발로도 충분히 가능하겠지,'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초반 에이시 리드에 맞추기 위해 던졌던 140km/h에 비해 확실히 감을 찾은 선덕의 피칭은 점점 더 그 구속을 올려나갔고, 스트라이크가 작렬할때마다 전신에 소름이 쫘악 돋는 짜릿한 기분이 선덕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야구 하길 정말 잘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 카타르시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선덕은 오른 손에 잡고 있는 공을 소중하게 만지며 마지막 투구를 날렸다.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포수의 리드를 수행하셨습니다. 10/10]

[10회 성공 1% 제구력 스탯이 상승 되어 현 제구력 51% 달성!]


완전하게 틀어막은 9회말을 끝으로 이날 경기는 5:0으로 테이쿄 고등학교의 완승!

작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


"자! 오늘은 마음 껏 먹고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 하자 건배!!"


-건배!!


뒤풀이로 모인 토도의 스시광.

비록 아들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야구부 전원이 초대 받았다.


"와... 정말 감격입니다. 우리가 그 히가시고를 이기다니 크흑..!"


새삼 작년에 참패했던 학교에게 리벤지 했다는 사실에 2학년 1루수 후쿠야가 감격에 겨워 말하자,


"감독님이 그러셨잖냐 평소 해왔던 대로만 하면 이길거라고 우린 감독님 말씀만 잘 따르면 돼"

"역시 에이시 선배! 감독님 때문에 전학까지 오신분의 말씀은 다르십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전학이라니?"


뜻밖에 대화 주제에 토도가 선배들 대화에 끼어들었다.


"너희 1학년은 아직 모르겠구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2학년 후쿠야가 시원하게 물 한잔 비우자, 3학년 에이시는 질렸다는 듯 자리를 피했다.


"다카무라 주장과 에이시 선배는 재작년까지 고시엔의 왕자 토호 고등학교에서 야구했었는데 그때 다케조노 감독님을 만난거야 근데 그 해 3연속 고시엔 우승을 눈 앞에 두던 토호가 결승전에서 참패를 당했거든"

"왜요?"

"이유야 여러가지였겠지만, 언론에서 가장 크게 다뤘던 문제는 당시 에이스 투수였던 3학년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새파랗게 어린 1학년을 결승전에 새웠던 거였어"

"왜요?"

"그야!! 거기까지는 잘 모르지.. 아무튼 그때 고시엔에서 고배를 마신 뒤 감독직에서 짤리시고, 다카무라 선배와, 에이시 선배는 감독님의 다음 학교인 이 테이쿄 고등학교로 전학을 선택했대"

"대단하네요. 감독님 하나 믿고 이곳까지 올 수 있다니.."

"선배들 말로는 지금도 힘들때마다 그때 퍼왔던 고시엔 흙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하셨어"


후쿠야에 말에 선덕은 구석에서 조용히 초밥을 먹는 두 선배를 보았다.


'그렇게 강한 학교에서 굳이? 감독님 때문에 왔다고? 왜?'


"뭘 그렇게 열심히 봐?"


멍하니 선배들을 바라보던 선덕의 옆에 팀의 에이스 3학년 사와다 준페이 앉았다.


"별일 아닙니다."

"그래? 그나저나 오늘 피칭 훌륭했다. 감독님도 널 2선발로 염두해 두시는 것 같고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준페이가 귓가에 조용히 속삭이고 떠나자, 선덕은 그의 뒷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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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아 진짜 Tlqkf 미안합니다!!! +4 21.08.14 2,188 28 11쪽
31 30화 선배! 여긴 슬램덩크가 아니라구요! +1 21.08.13 2,234 31 12쪽
30 29화 돌직구 +4 21.08.13 2,255 39 11쪽
29 28화 약속을 지키는 남자 21.08.12 2,250 35 11쪽
28 27화 테이쿄의 에이스 +1 21.08.11 2,270 35 11쪽
27 26화 고시엔의 명장 이즈 백 21.08.11 2,335 39 11쪽
26 25화 이거 버그 아니야? +1 21.08.10 2,400 38 12쪽
25 24화 스위치 피처 21.08.09 2,466 38 12쪽
24 23화 계획대로! 21.08.09 2,514 37 11쪽
23 22화 새로운 목표 (Feat. 준페이) 21.08.08 2,606 43 12쪽
22 21화 한계를 보는 눈 21.08.07 2,641 43 12쪽
21 20화 박수칠때 떠나라 21.08.07 2,696 46 11쪽
20 19화 양파같은 선수 21.08.06 2,629 45 12쪽
19 18화 이퓨스 피칭 +5 21.08.05 2,650 50 11쪽
18 17화 더블헤더 (3) 21.08.05 2,710 42 12쪽
17 16화 더블헤더 (2) 21.08.04 2,695 47 11쪽
16 15화 더블헤더 (1) 21.08.03 2,822 47 12쪽
15 14화 첫 번째 변화구 21.08.03 2,899 47 12쪽
14 13화 홈런 도둑 +2 21.08.02 2,933 49 12쪽
13 12화 팀워크 21.08.02 3,027 48 13쪽
12 11화 불문율따위 개나 줘버려 +1 21.08.01 3,112 49 12쪽
11 10화 잘못된 선택 21.07.31 3,301 48 11쪽
10 9화 수호신의 귀환 21.07.31 3,437 54 12쪽
9 8화 황제인가? 폭군인가? 21.07.31 3,647 50 13쪽
» 7화 리벤지 21.07.30 3,833 58 14쪽
7 6화 연습은 실전처럼 21.07.29 4,095 63 13쪽
6 5화 포지션 테스트 +1 21.07.28 4,383 65 12쪽
5 4화 새로운 시작 +4 21.07.28 5,132 77 16쪽
4 3화 변화 +1 21.07.28 5,590 8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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