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282,746
추천수 :
4,169
글자수 :
804,904

작성
21.07.29 07:42
조회
4,095
추천
63
글자
13쪽

6화 연습은 실전처럼

DUMMY

"이랏쌰이마세! 오! 토도 왔냐!"

"다녀왔습니다. 아부지! 이쪽은 같은 학교 야구부 한이에요."

"안녕하십니까 토도 친구 황선덕이라고 합니다."


스시광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걸려 있는 간판 밑에 에히매현의 얼굴이라고 적힌 글을 보니 꽤나 도발적인 문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냐!? 혹시 교환학생?뭐 그거냐?"


머리를 긁적이는 토도의 아버지에게 선덕은 간단하게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하하 뭐 한국인, 일본인 그게 무슨 상관이냐!? 어느나라 사람이던 이 아저씨가 만든 초밥은 다 맛있다고 할텐데 크하하하!!"


'호쾌하신 분이네.. 토도가 밝은 이유가 있었네'


"아부지! 오늘 연습하느라고 쫄쫄 굶어서 자신 있어!"

"호오? 그 말은 오늘은 이 애비를 이길 수 있다는 소리더냐?"


'뭐..뭘 이겨?'


-오~ 대장! 오랜만에 토도랑 또 그거 하는거야?


'그거? 도대체 뭘 하려고? 같이 남아서 운동장 돌아준 보답으로 밥 산다길래 따라왔더니..'


"아부지! 각오해! 저 식힘통 가득 담긴 밥 오늘은 꼭 성공하고 말테니까!

한! 너 잘 먹냐!?"

"어? 뭐..적당히?"

"안돼! 적당히로는!!"


'안되긴 뭐가 안된다는 거야?'


알수없는 무의미한 대화에 짜증이 날때쯤 토도의 아버지가 이마에 머리끈을 조여매고 맨들맨들 머리를 빛내며 초밥용 길쭉한 일식칼을 꺼내드셨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첫 대결인데 고작 친구 한명으로 괜찮겠어?"

"이건 나 자신과의 싸움이야! 이 친구는 그냥 저녁밥 먹이려고 데려왔을 뿐이야!"


-딸랑따랑~


종을 흔들며 주방에서 단아한 유카타를 입고 나오시는 중년의 여성이 타이머를 카운터에 올려두었다.


"반가워요 토도 엄마입니다. 무리하지 말고 맛있게 드시다 가세요~"

"네? 네네..안녕하세.."

"시작!"


-띠띠띠 서걱~서걱!


타이머가 울리자 아버님의 눈빛이 변했고, 회를 미친듯이 썰기 시작했다.


"먹고나서 이 데부끼로 손 닦으면 돼"

"응? 데부끼가 뭔데..?"

"아이요! 도미와 광어부터 먼저 먹어봐라! 데부끼? 그거 손닦는 거다."

"아~넵! 잘 먹겠습니다. 아버님"


-냠! 오물오물..


도미 뱃살과 광어 지느러미살을 얋게 자르고 버무려놓은 회가 먼저 등장했다.


"와.. 녹네 녹아..너무 맛있습니다."

"하하하 그러냐? 이건 생강보다 야마쿠라게와 같이 먹어보면 어울릴게다"

"넵!"


호탕하게 웃고 있는 토도 아버지는 힐끔힐끔 타이머를 보며 다시 칼에 온 신경을 집중 하셨다.


"이건 가리비 회 간단하게 입가심 하고 있거라"

"넵!"


'다..달아! 그리고 전혀 꿉꿉하지 않네?'


"자 지금부터 쥘테니 잘 따라오거라! 전갱이! 도미! 한치! 금눈돔! 대뱃살! 보리새우! 벤자리! 청어!..."


초밥을 한참 먹기 시작한지 1시간이 됐을 무렵 토도의 젓가락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어이! 토도! 벌써 끝이냐? 네 친구는 아직 생생한것 같은데?"

"누가 포기할까보냐!! 더 줘!!"


하지만 기세와 다르게 녀석의 접시 위로 초밥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다.


"그거 안 먹을꺼면 내가 먹어도 돼?"

"진심이야??"


젓가락을 쪽쪽 빠는 선덕을 보며 기다렸다는 듯 접시를 밀어주는 토도가 엄지를 치켜 세웠다.


"너 다 먹어 와.. 괴물이다 괴물"

"으하하하!! 오늘 아주 제대로 임자 만났구나 자! 붕장어 초밥이다!"


개걸스럽게 먹지도 급하게 먹지도 않았다. 그러나 선덕의 접시는 마법처럼 항상 비어있었다. 그리고 맛있게 먹는 선덕을 향해 가게 손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라스트 5초를 동시에 외쳤다.


"5!! 4!! 3!! 2!! 1!! 성공!!!"

"우와아!! 대장이 지는 거 처음 보는데? 강적이 나타났어 하하하"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보아 선덕이 생각했던대로 이 승부는 만드는 자와 먹으려는 자의 싸움이었던 것 같았다.


"잘 먹었습니다!!"


무려 식힘통 한 통을 혼자서 통째로 비운 선덕의 배는 ET처럼 둥글게 팽창해 있었고,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소화도 식히고 면제권 포인트도 쌓을 겸 뛰어갔다.


***


[특별 미션! 목적지까지 500m 58초안에 주파하십시오]

[보상 체벌 면제 1회, 스태미너 2% 추가]


"좋아!! 고!!"


-다다다다다다!!


체벌 면제와 스태미나를 늘리기 위해 아침 저녁 구분하지 않고 매일 선덕은 학교까지 뛴다.

정말 이러다 육상부로 전향해야하는 것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이 들만큼 꾸준히 뛰고 또 뛰었다.


"쟤는 매일 아침마다 왜 저렇게 뛰어 대는거야? 지각도 아닌데"

"야구부 주전 투수라서 그래"

"정말? 아직 1학년 인데?"

"한은 보통이 아니야 고시엔의 명장 다케노조 감독도 눈 여겨볼 정도라니까?"


선덕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고마츠 나나는 마치 남자친구 자랑이라도 하는 것처럼 옆 친구에게 그가 주전 투수가 되기까지 보여준 플레이를 설명해댔다.


'좋아! 성공이야 이걸로 체벌 면제권 15회 쌓았다. 후.. 갈길이 멀구나'


교문을 들어가는 선덕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털어내자 언제 다가왔는지 토도가 웃으며 물었다.


"한은 정말 연습벌레야 어제도 하루종일 뛰더니 오늘도 뛰어서 학교 오는거야?"

"어? 어어.. 주전이 됐으니 열심히 해야지"

"좋아! 나도 오늘부터 뛰어서 갈게!"


'뭐.. 그래라'


"어이! 1학년 잠깐 이리로 와봐라!"


열정적인 토도가 각오를 다지던 중 포수 에이시 선배가 손짓했다.


"옙! 선배 무슨 일이십니까!"

"어 오늘 히가시고하고 연습시합이 잡혔어 1학년 전원 공지해줄래?"

"연습시합! 알겠습니다. 제게 맡겨만 주십시오!"

"같이가!"


작년, 에히매현 대표였던 히가시 고등학교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던 토도가 설레는 마음으로 뛰어갔다.


***


"오늘 선발은 준페이군이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히가시고는 작년 우리를 꺾고, 에히메현 대표가 된 팀입니다."


타케노조 감독이 선글라스를 올리며 눈을 빛냈다.


"전 아주 불쾌합니다. 우리 학교가 고작 현 대회에서 고전해서야 되겠습니까!?"

"아닙니다!!"

"전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플레이를 바라지 않습니다.

제가 요구하는 건 딱 연습대로!! 가서 에히매현의 주인이 누군지 확실하게 알려줍시다. 이상!"


테이쿄 고등학교 2,3학년 선배들은 작년에 뼈아픈 패배가 때문인지 이번 연습경기를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감독님 말씀 들었지? 작년일은 다 잊고 연습한 대로 무리하지말고 침착하게 하자!"

"하나 둘 셋! 화이팅!!"


진중한 선배들의 분위기에 함부로 끼기가 어려웠던 1학년들이 적당히 눈치보며 있던 사이 포수 에이시 선배가 다가왔다.


"1학년! 목소리 크게 응원해라 보결이라고 해서 태평하게 앉아있는 놈 있으면 가만 안둔다!"


-네! 전력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너는 오늘 경기 좌익수 스타팅 멤버다. 토도는 불펜에서 공 받도록 하고, 가자!"


'경기하면 원래 저렇게 날카로운 스타일인가?'


도저히 연습경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포수 에이시를 포함한 모든 선배들의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플레이 볼!!"


-스으으으읏 파밧!


"스트라이크!"


'오늘 준페이 상태가 나쁘지 않아 제구력도 좋고 이 정도라면 마음껏 리드할 수 있겠어!'


첫 구부터 불만없을 정도로 완벽한 볼을 뿌리는 준페이를 보며 에이시는 포수 마스크 사이로 미소짓고 있었다. 이어서 유인성 높은 볼에 스윙한 상대 팀 1번타자에게 에이시는 조금 더 과감한 리드를 했다.


'이번에는 바깥으로 하나 빼자'


고개를 끄덕이는 준페이는 주문대로 아웃코스 살짝 빠지는 슬라이더를 성공시켰다.


-휘잉~


"스트라이크 주자 아웃!"


"감독님 오늘 배터리 상태가 좋네요. 작년에 고생했던 1번 타자를 상대로 간단하게 잡아내다니"

"아직 멀었습니다. 히가시고는 전 타자가 장타력이 있으니까요. 맞는 순간 외야가 어지러울겁니다."


히가시 고등학교는 전국에서도 장타력으로 손 꼽히는 특수한 색을 가진 팀이다. 그래서 외야쪽 라인은 거의 펜슬 근처에 붙도록 시작 전 오더를 내려 놓은 상태


-타앙!!


하지만 그런 다케노조 감독의 작전을 예상했다는 듯 히가시 고등학교 타자들은 전부 배트를 짧게 잡고 있었다.


'전국에서 이미 학습했다 이건가?'


상대 수비 위치를 보고 즉각 타자에게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본인들의 약점을 보안해온 히가시 고등학교 공격력에 다케노조 감독은 입술을 깨물었다.


"짧아!! 이런..! 레프트 얼른 커버.."


-다다다다다다!!!


[목표지점까지 40m!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합니다.]


'알고 있어!!'


지난 번 테스트때와 마찬가지로 선덕은 볼이 히트하는 순간부터 미친듯이 전력으로 질주해대기 시작했고, 그런 그를 히가시고 2번타자 와타나베가 비릿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었다.


'1학년 꼬맹이가 열심히네 크큭! 에러 나기만 해봐라 바로 2루 돌아서 홈까지 가버릴테니까!'


-다다다다다다!!


[슬라이딩 캐치까지 3초 2초 1초]


"닿아라!!!"


-풀썩!


"지금이다!"


외야 수비위치와 타구의 거리가 타이밍 상 절대 잡힐리 없다고 확신했던 와타나베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2루를 돌아 3루, 마지막 홈플레이트로 슬라이딩 하는 세레머니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자축했다. 그러나


"아우우웃!!!"


[안타를 저지했습니다. 수비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10회 누적시 체벌 면제 1회 지급 4/10]


넘어졌던 선덕이 하늘 높이 글러브를 들어 올리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저.. 저 자식 뭐하는 놈이야?? 전부 후방으로 빠져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전 다케노조감독이 느꼈던 황당함을 히가시 고등학교 감독 역시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그 뒤로도 선덕의 파인 플레이는 계속됐다.


"아웃! 아웃!! 아웃!!"

"야이 새끼들아 저 새끼한테 치지 말라고!!"


그렇게 3회까지 준페이와 선덕의 호수비로 0-0의 균형을 유지하던 양팀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테이쿄 고등학교 6번 타자 미와시 히데오가 볼넷으로 출루 하고부터 였다.


"나이스 번트! 잘했어 노다!"


볼넷으로 만든 찬스를 7번 타자인 노다의 보내기 번트로 2루에 득점 주자가 들어간 상황 이번 경기 첫 득점찬스에 등장한건 선덕이었다.


"1학년 제발 병살만은 참아줘!!"


3회만에 얻은 득점 기회에 선덕은 생각이 많아졌다. 호기롭게 한방 날리기 보다는..


'병살이라도 치면 난리날텐데.. 그냥 루킹 삼진 당하는 게 팀을 위한 일 아닐까..'


"스트라이크!!"


그렇게 마음 속으로는 체념하면서도 투구가 자신의 몸을 지나갈때마다 휘둘러 보고 싶다는 충동에 몸이 근질 거렸다.


"그래 차라리 삼진을 당해라 병살은 안된다!!"


무기력하게 배트를 들고 있는 선덕에게 누군가가 체념한 듯 말하자 슬슬 뒷목이 간지러웠다.


"스트라이크!! 투!"


'참아야해..!'


그렇게 배트를 꽉 잡으며 마지막 투구가 날아오자 뒤늦게 미션이 생성되었다.


[특별미션 안타로 득점 하십시오.]

[실패시 체벌이 시작됩니다.]


'아이씨 미션뜰꺼면 진작에 말하라고 진작에!'


-티잉!


다급하게 돌린 배트에 빗 맞은 타구가 뻗어나가 펜슬에 부딪쳤다.


"파울!"


'저 녀석 1학년이라서 칠 마음이 없을 줄 알았더니 스트라이크를 오히려 노린건가?'


3회까지 테이쿄 고등학교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던 히가시 고등학교 투수가 의심에 눈으로 타석에 서있는 선덕을 노려보았지만, 어설프게 배트를 이리저리 휘둘러 보며 자신의 스윙 폼을 체크하는 타자에게 확신했다.


'크큭! 저 녀석 설마 저걸 페이크라고 생각 하는거야? 보인다 너무 보여 저러다 정중앙 스트라이크로 삼진 당하면 감독에게 대판 깨지겠지? 크크크'


허세부리는 1학년으로 치부해버린 투수가 몇번의 중앙 싸인 요구했음에도 실점이 될 수 있는 투구를 허락할리 없었던 포수가 단호하게 투수의 싸인을 거절했다.


'거 되게 깐깐하게 구네 알았어! 밑으로 빼면 되잖아 빼면!'


그리고 시작되는 투구


[현 타격 수치 30% 자세조정에 동의 하시겠습니까? YES or NO]


'아..이거 불안한데..예스!'


'애송이 다음 구에서 삼진 시켜 줄테니까 잠깐만 참아라~'


[현 피지컬에 최적화 된 타격폼으로 수정됩니다.]


'우욱!! 또..!!?'


-카앙!!!


정확히 끝에 걸치는 스트라이크 존의 커브를 놓치지 않고 휘두른 배트에서 청량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다.


"넘어간다 넘어간다!! 넘어간다!! 우와아아!!"


깔끔하게 투런을 성공시킨 선덕은 아직도 손 끝에 남아 있는 미세한 경련에 울컥했다.


'이..!! 또 속았어..! 이게 체벌이랑 뭐가 달라!!'


[축하드립니다. 첫 투런 홈런을 기록하셨습니다.]

[특별미션 보상으로 선구안이 스탯이 5% 상승 되었습니다.]

[정확한 타격을 위한 근육이 10% 상승 되었습니다.]

[현 타격 피지컬 4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2화 에히매 대표 황금발 21.08.15 2,171 37 11쪽
32 31화 아 진짜 Tlqkf 미안합니다!!! +4 21.08.14 2,188 28 11쪽
31 30화 선배! 여긴 슬램덩크가 아니라구요! +1 21.08.13 2,234 31 12쪽
30 29화 돌직구 +4 21.08.13 2,255 39 11쪽
29 28화 약속을 지키는 남자 21.08.12 2,250 35 11쪽
28 27화 테이쿄의 에이스 +1 21.08.11 2,270 35 11쪽
27 26화 고시엔의 명장 이즈 백 21.08.11 2,335 39 11쪽
26 25화 이거 버그 아니야? +1 21.08.10 2,400 38 12쪽
25 24화 스위치 피처 21.08.09 2,466 38 12쪽
24 23화 계획대로! 21.08.09 2,514 37 11쪽
23 22화 새로운 목표 (Feat. 준페이) 21.08.08 2,606 43 12쪽
22 21화 한계를 보는 눈 21.08.07 2,641 43 12쪽
21 20화 박수칠때 떠나라 21.08.07 2,696 46 11쪽
20 19화 양파같은 선수 21.08.06 2,629 45 12쪽
19 18화 이퓨스 피칭 +5 21.08.05 2,650 50 11쪽
18 17화 더블헤더 (3) 21.08.05 2,710 42 12쪽
17 16화 더블헤더 (2) 21.08.04 2,695 47 11쪽
16 15화 더블헤더 (1) 21.08.03 2,822 47 12쪽
15 14화 첫 번째 변화구 21.08.03 2,899 47 12쪽
14 13화 홈런 도둑 +2 21.08.02 2,933 49 12쪽
13 12화 팀워크 21.08.02 3,027 48 13쪽
12 11화 불문율따위 개나 줘버려 +1 21.08.01 3,112 49 12쪽
11 10화 잘못된 선택 21.07.31 3,301 48 11쪽
10 9화 수호신의 귀환 21.07.31 3,437 54 12쪽
9 8화 황제인가? 폭군인가? 21.07.31 3,647 50 13쪽
8 7화 리벤지 21.07.30 3,833 58 14쪽
» 6화 연습은 실전처럼 21.07.29 4,096 63 13쪽
6 5화 포지션 테스트 +1 21.07.28 4,383 65 12쪽
5 4화 새로운 시작 +4 21.07.28 5,132 77 16쪽
4 3화 변화 +1 21.07.28 5,590 8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