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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50,569
추천수 :
805
글자수 :
327,273

작성
20.07.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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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추천
8
글자
11쪽

2-9

DUMMY

갑작스레 나타난 거대개미들의 숫자는 마도병단을 패닉상태로 빠트리는것은 너무나도 쉬웠다.

족히 수만마리는 되어보이는 개미들이 땅속에서 튀어나왔고, 이상한 촉수들도 개미들을 따라나오며 마도병단을 습격했다.


"전열을 가다듬어라!!"


제임스 백작과 더불어 천인장들이 소리를 질렀지만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도 날아오는 개미들에 혼란은 더욱 더 가증되기 시작했다.


"흐아악!"

"살려줘!!!"

"모두 정신을 차.."


지휘를 하며 압장스던 천인장의 목이 한마리의 개미가 휘두른 앞발을 맞고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마도병단은 물자를 모두 포기하고 허겁지겁 도망가기 시작했다. 타라족은 마족중 최하위에 속해있지만 타라족의 특성상 물량공세를 펼치기에는 충분했다.

오크족을 뛰어넘는 물량전술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종족이였다. 다만 개체 하나하나의 전투력이나 지성은 대체적으로 매우 낮은게 약점이였다.


"젠장..저것들은 도대체 뭐냐!? 이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이냐!?"


소리치며 말을 몰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꿈이라고 생각이 될정도로 참혹한 환경이 계속해서 눈앞에 펼쳐졌다.

자신을 따르던 충직한 부하들은 모두 죽어나가고 있었고, 말을 타고 도망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 두 명씩 갉아먹히듯이 잡아먹히고 있었다.


""아가들아. 마음껏 먹어라.""


동족상잔이 질릴데로 질려버린 타라족은 간만에 먹는 인간들은 별미에 가까웠다. 점령했던 마을은 모두 타라족에게 빼앗겼고, 물자와 함께 전의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처참한 몰골로 테헤란의 영토까지 도망은 쳤지만 제임스 백작은 끝내 왕국에 도착하지 못했다.

온통 갑옷을 두른것 같은 피부와 등에 튀어져 나온 거대한 발톱들은 그 어떤 명검보다 날카로워 보였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제임스 백작을 겨냥하듯 응시하고 있었다.


"...이건..꿈이야..그래..꿈이야..난 테헤란의.."


어느새 자신을 포위한 수백마리의 타라족들은 괴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제임스 백작을 위협했다.

검을 빼들고 저항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을것 같은 타라족의 숫자는 세는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안녕?""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자신을 바라보던 마족여자에게서 들려왔다. 제임스는 본능적으로 검을 빼내려고 했지만, 검을 빼내려고하는 자신의 양팔이 없었다.


""빌어봐. 그러면 살려줄지도 모르지?""

"..ㅂ..손...ㅇ...흐윽.."

""응?똑바로 이야기해.""

"빌 손이 없어...빌고싶은데..빌손이 없어.."

""꺄하하핫 진짜 빌려고 했어!? 좋아. 살려줄게.어서 가.""

"..감사..감사..합니다.."


마도병단을 이끌던 제임스 백작의 목은 테헤란에서 페트릭으로 오는 길목에 장식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던 마도병단의 시체들과 물자들을 모두 버려두었다.

제임스 백작이 얼마나 처참하게 죽어갔는지 인간들이 알 수 있도록 그의 시체만 온전히 남겨두었다.


신나서 웃는 아쿤타라는 다시금 땅속으로 기어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싸늘하게 주검으로 변해버린 마도병단의 시체만 널브러져 있었다.

한편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카일은 자신의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졌음을 느꼈다. 일개 네크로맨서와 바이론 남작과 카디아의 싸움을 머릿속에 그렸었다.

허나 이상한 마물들이 기어나오고, 언데드는 끊임없이 기어나오고 있었다.


"..실화냐."


군사력이 약해지던 상관은 없다. 100만이던 1000만 이던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 혼자서도 충분히 대륙을 휘젓고도 남는다는걸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디아를 가르치고 인재들을 모으고 오크를 휘하에 두는 이유는 그저 재밌기 때문이다.

책상위에 지도를 펼쳐두고 바이올랫을 불렀다.


"..저 벌레들이 뭘까 도대체"

"아마도 타라족일겁니다."

"..타라? 내기억속에 타라족은 다른 모습인데..굼뱅이들 아니야?"

"아마도 승계가 끝났고 이번 여왕의 힘을 이어받았기에 기억속에 모습과 다른게 아닐까 사료됩니다."

"흐음..어느정도 수준이려나."

"성체인 타라족을 잡기위해서는 3마리의 정예 오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디아 한테 모든 오크를 가르치라고 할까.."


정예 오크들.

카디아가 훈련을 받는 오크들과 아인들을 통틀어서 기사단에 편입시킨 것들을 이야기 한것이다.

그런 오크들의 수준이 예전과 비교해서 모두 수준이 훨씬더 낮다고 말하는데, 예전만큼의 성장을 시키려면 족히 6개월은 더 걸린다고 이야기를 들은바가 있었다.


"안되겠다. 내가 가서 쓸고올게."

"카일님. 데이우스를 기다려보시죠."

"왜?"

"아마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의 계획대로 맞춰주기로 했으니 저희는 잠시 지켜보도록 하죠."

"..그래..뭐.."


그 뒤 바이올랫은 몇몇의 아인부대와 실버린의 주둔하고 있는 모든 오크들을 프케와 성법국의 영토였던 평야로 옮기기 시작했다.

페트릭과 테헤란의 전쟁에서 불똥이 튀는것을 미연의 방지하고자 병력을 옮겼고, 최대한 인간들의 마을을 피해서 다니도록 명령했다.


"자아 준비는 끝났으니...왈가닥이 돌아올때 차를 좀 가져왔으면 좋겠는데.."


최근들어 카디아의 귀환을 기다리는 바이올랫이였다.


****

겉으로는 멀쩡할지 몰라도 엄청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테헤란이였다. 1왕자와 2왕자에 왕위 다툼은 끝이나지 않고 있었고, 데이우스는 4왕자를 밀어주기 시작하며 분쟁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1왕자를 따르는 마도병단이 있는한 2왕자와 4왕자는 군사력 측면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았기에 데이우스는 아무도 모르게 특유의 언변을 살려서 국왕을 설득했다.

그리고 결과는 참혹했다. 국왕의 명령이기에 거역할 수 없었던 1왕자에 심복과도 같은 마도병단은 전멸했다.


그들의 장례를 치뤄주고자 시체를 수습하러 갔을때 구토를 하는 병사들이 나타날 지경이였고, 제임스 백작의 가문에서는 왕국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 사실을 알게된 2왕자와 4왕자는 그때만큼은 합심하여 1왕자를 매도하고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이게 다 형님이 군사력을 독점해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마도병단은 가장 중요한 우리나라의 전력인데 어찌하여 쉽게 출진을 명령하신겁니까?"

"..시끄럽다! 전하의 앞이다! 네놈들이 내 동생들 이라고 한들 더이상 떠들면 용서치 않겠다."


정치적인 다툼이 오래갈수록 나라는 멍들고 상처입으며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데 가장 빠른길이다.

무수히 많은 역사를 알고있는 데이우스의 첫번째 전략은 벌써 적중하기 시작했고 테헤란에서 데이우스의 정체를 아는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테헤란 왕국에 궁중 수석 마법사 바드리프트의 추천을 받은 데이우스를 그 누가 의심이나 하겠는가.

더군다나 대륙제일의 상단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골든상단이 그를 후원하고 있었다.


"차가 입맛에 맞으시는지요? 이 늙은이는 그저 걱정이랍니다..허허"

"아닙니다. 입에 잘 맞는군요. 바드리프트님."

"부디..부디..이번일이 끝나면 카일님께 잘 말씀드려 주세요."

"아~걱정마세요. 엄청 좋아할겁니다."

"허허허 그렇다면 다행이죠."


바드리프트는 맨처음 데이우스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마법의 궁극의 경지를 넘어섰을지도 모르는 카일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7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오로지 마법이라는 학문을 고집하고 연구했다. 바람속성 계열의 마법이라면 실버티어까지도 사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도공학은 획기적이였고, 왕국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찬사를 받았다.


"근데 마도병단이 정벌에 실패하다니..쯧. 아쉽네요."

"저희 테헤란 왕국은 아직 저력이 남아 있습니다. 숨겨진 비밀병기도 있으니 제가 왕을 알현하고 오는길에 이미 언지를 두었습니다."

"오..그게 뭐죠?"

"지금 이곳이 마탑이신건 알고 계시죠?"

"..네...아!...설마."

"맞습니다.후후후후 저의 오랜 과제였던 마도공학을 병사들에게 접목시킨게 마도병단이지만 그들보다 더 뛰어난 마도병단과 더불어 저의 제자들 모두를 참여시켰습니다."


궁정마법사의 제자들이라 하면 내로라하는 마법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러한 마법사들이다.

더군다나 강한 무력을 상징하던 기존의 마도병단보다 더욱 더 수준이 높다고 하니 데이우스의 미소는 멈추지 않았다.


카일이 찾던 인재를 포섭했고, 나아가서는 자신이 이번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200%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물론 카일처럼 바드리프트의 오버룰을 본다던가 소지한 스킬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방법은 없지만 적어도 바드리프트가 얼마나 뛰어난 인재인지는 눈에 보였다.


'음하! 차맛 좋고 모든일도 잘 되고있고..기분좋아.'


그러나 이 두사람 모두 계산하지 못한일이 하나 있었다. 테헤란을 좀더 강인한 왕에게 넘기고 싶었던 국왕은 3명의 왕자를 사지로 몰아 넣었다.

1마리의 마물이라도 베어넘기고 온다면 그 즉시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겠노라고 말이다.


"생각처럼 될려나..."

"예? 데이우스공 지금 무슨말이라도.."

"아아 혼잣말이에요."


신 마도병단과 각 가문을 대표하는 기사들이 왕자들을 따라나선다. 각 왕자를 지지하는 귀족파벌들도 자신들의 힘을 직간접적으로 보태기 시작했다.

애초에 카일이라는 괴물을 자신들은 상대할 수 없으니 그저 지원군만 조금 보내고 소극적인 태도로 나가자고 했다.


애초에 궁정마법사인 바드리프트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전쟁은 테헤란 왕국에 패배나 다름이 없을 지경이였다.

성문이 열리고 위풍당당하게 첫 발을 내딛는 왕자들의 군대는 도열해 있는 백성들에 격렬한 환호를 받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얼마전까지 선배, 혹은 친구이자 동료였던 그들이 모두 죽었다는 것, 그 사실 만으로도 지금의 신 마도병단의 전의와 사기는 하늘을 뚫을 정도로 높았다.

다만 이들의 기세도 전의와 사기도 모두 한순간에 나락을 떨어지고 말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마도병단의 무덤을 지나 페트릭의 영토로 발을 들이자마자 무수히 많은 언데드들과 계속해서 싸워야 했다.

해가뜰 무렵 언데드들이 물러가자 이번엔 땅속에서 거대한 개미들과 촉수들이 자신들을 괴롭혔다.

겁에 질린 병사에게 용기를 복돋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은 현재의 군대에서 아무도 없었다.


타라족에게 몸이 찢기고, 온몽에 살점을 뜯어먹히기 시작했다. 병사가 죽으면 그 시체로 언데드가 되살아나 신 마도병단의 구멍을 만들기 시작했다.

바드리프트의 제자들이 즉각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며 반격할 틈을 만들어주었고, 타라족이 튀어나온 땅은 지반을 붕괴시켜 더이상 빠른속도로 기어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데이우스님. 심심하네 이 늙은이와 함께 내기라도 해보는게 어떻겠소?"

"재밌겠네요. 무슨 내기인가요?"

"급보입니다!!"


급보가 날아들고 데이우스의 표정은 차가웠지만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바드리프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데이우스를 바라보며 끝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서남쪽에 위치한 페트릭으로 출정한 3왕자님을 제외한 나머지 두분이 전사 하셨습니다...바드리프트님의 제자분들 도 생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마지막 부분에 다음화 중간부분이 걸쳐져서 올라갔습니다.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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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2 +1 20.07.12 554 16 11쪽
24 #2-1 +5 20.07.11 624 15 12쪽
23 #.23 +1 20.07.10 620 14 11쪽
22 #.22 +5 20.07.09 627 15 12쪽
21 #.21 +1 20.07.09 607 12 11쪽
20 #.20 +1 20.07.09 643 14 11쪽
19 #.19 +1 20.07.07 740 13 12쪽
18 #.18 +1 20.07.07 682 13 12쪽
17 #.17 +1 20.07.06 757 15 12쪽
16 #.16 +3 20.07.03 846 14 12쪽
15 #.15 +1 20.07.03 816 15 12쪽
14 #.14 +3 20.06.30 880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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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10 20.06.23 1,057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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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3 20.05.05 1,27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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