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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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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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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UMMY

브리튼의 성벽이 무너지고 그곳에 피로 물든 글씨가 써졌다. 이 소식은 빠르게 대륙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브리튼의 12검.


그들은 검술만으로 태생적 신분을 이겨낸 검술의 귀재라 불리는 자들이다. 12검의 자리는 3년에 한번씩 그들에게 도전을 할 수 있는 날, 그들과의 승부에서 이긴다면 승자가 12검중 한사람이 되는 것.


브리튼에서 검을 배우는 자라면 모두가 그 자리를 한번씩은 꿈꾼다. 브리튼의 12검이라는 이름은 대륙어디를 가더라도 의미를 갖는 이름이니까.

하지만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악신 카일’ 이라는 이름을 언급하고 말았다. 그 무게감은 삽시간에 브리튼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말았다.


드라고나에서 미친 듯이 소문을 통제하며 최대한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엄한 브리튼에서 터져 나왔다.

이로인해 악신 카일이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단 소식은 대륙전체에 금방 퍼지게 되었다.


그 시각, 악신 카일은 도망치고 있었다.

데이컨에게서부터.


“카일님!!!! 제발 허락해주시옵소서!!!!”


“아!!!제발 쫌!!!!”


휘향찬란하다못해 사치스러움이 과한 의복을 어디선가 구해와 카일에게 진지하고 최대한 예를 갖춰서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된 거절로 실랑이가 붙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보는 바이올렛은 불과 며칠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애써 잊어내고 있었다.


비참한 인생을 맞이할줄알았다. 마지막으로 발악하고 또 발악했다. 그 결과가 자신에 구원자를 맞이한 기분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항상 들었던 이야기.


인간들은 어리석어 구원자인 카일을 모르지만, 우리만큼은 꼭 알아야 한다는 것.



그 말에 단 일말에 의심도 없었다. 믿었던만큼 기대감은 더욱 더 크게 다가왔다. 당장 눈앞의 저 남자가 카일이라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모든 정황이 말해준다.


오랜시간 닫혀있던 실버린요새의 문이 열렸다. 그 누구도 풀수 없어 드래곤만이 그의 봉인을 풀 수 있을거라는 소리가 있었다.

혹은 카일 본인만이 봉인을 풀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만!!”


카일이 손을 내밀고 소리치자 데이컨은 자기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카일은 아차 싶었다.

아직 자신의 힘을 컨트롤하기 힘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미안. 화낸거 아냐.”


“사과하지 마시옵소서!!”


데이컨은 이마를 바닥에 찢듯이 이야기 한다. 자신이 벌인 실수로 인해, 자신의 주인이 사과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데이컨.”


너무나도 낮고 차가운 목소리.

그런 데이컨은 자신도 모르게 또다시 공포감과 카리스마에 압도되기 시작했다. 다만 카일은 허공을 바라보며, 정확히는 요새 밖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손님들이 좀 많이 왔는데?”

“..무슨..”


카일이 앞장서서 걸음을 옮기자 데이컨과 바이올렛은 눈빛을 주고 받은뒤에 뒤따르기 시작했다.

요새의 성문을 열고 나섰을 때.

수만마리의 오크와 아인들이 완전 무장을 한 채로 요새앞을 점거하듯 서있었다. 데이컨은 그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카일은 그저 신기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카일 악.신 카일이. 맞나?


한쪽 눈을 잃은 오크.

카일이 속으로 애꾸라는 명칭을 지었다. 다른 오크들과는 다르게 정돈이 된 머리카락과 거대한 염주를 목에 걸고 있었다.

터질 것 같은 근육은 다른 오크들에 비해 조금 더 두껍고 튼튼해 보였다.

오크의 눈에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해 보였다.


아인들에게 카일은 구원자이자, 유일무이한 희망이었다.

이제껏 자신들의 신께 끝없는 기도를 올렸고, 그런 기도에 답하듯 카일이 등장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세상의 조율자라 일컫던 드래곤들 조차도 쉽사리 카일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맞긴한데.."


카일의 답을 듣자 환희찬 오크는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다른 모든 오크들과 아인들까지도 한쪽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인다. 카일에게 수십만에 달하는 아인들의 경외심을 직접적으로 전달되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구원.


오크는 인간들에게 있어서 적이자, 몬스터였다. 인간외 종족중 존중을 받는자들은 드워프나, 몇몇의 수인족 그리고 엘프들이 전부였다. 다크엘프는 마족의 핏줄이자 이단아라는 이유로 같은 엘프들에게 질타를 받아야 했다.


-우.린 인간들과. 다를게 없다. 숨쉬고. 느끼.고. 먹고. 마시며. 즐길줄 안.다. 종.족이 다르다. 하여. 배척을 받아야 하.는가?


애꾸눈 오크의 질문이였다.


애꾸의 말을 듣던 카일은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저려왔다.

그들의 감정과 생각에 너무나도 격하게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구원자가 아닐지도 몰라."


그리고 수많은 아인들을 직접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말이야. 적어도 너희들이 받던 고통을 조금이라도 내가 덜어줄게."


환희와 고양감이 가득차 그자리에 있던 아인들의 함성과 포효가 일대를 뒤덮었다. 몬스터부터, 수많은 아인들에게 카일의 부활이 바람을 타고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달 뒤,

인간연합군이 실버린 산맥의 주변에 진을 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카일에게 들렸다.


****

데이컨은 산맥을 돌아다니며 연신 소리치고, 요새로 돌아와서도 똑같이 소리를 질렀다.


"신속히 무장하라! 영광스러운 전쟁에 설것이다! 더이상 우리같은 아인들을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것이다! 경외하라! 카일님을!"




실버린 요새와 산맥 근처에는 코볼트 부터 시작해 수십만에 아인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카일의 부활을 브리튼과 드라고나에 알려졌고,얼마전 사건을로 음지에 숨어살던 아인들과 몬스터들이 카일을 따르기위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인간을 죽일 수 있다는 욕망을 가진자.

전쟁에 나가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자 하는자.

오래도록 카일을 기다려왔던 자들 까지도.


각기 다른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산맥의 대부분에 줄을 지을정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데이컨은 카일이 브리튼에 행한 행동을 듣고 전율감에 휩쌓였고, 그 모습을 지켜본 바이올랫은 더욱 커다란 경외심을 품기 시작했다.




"준비는요? 데이컨님."




"오오..바이올렛님. 일찍 일어나셨군요. 보시다시피 오크들을 필두로 벌써 40만이 넘어가는 대 군세를 이루었습니다. 허나.."




"지휘체계가 문제다..이말씀이시군요?"




"예..카일님께 지혜를 구해볼까도 했지만, 이정도는 저희들에 일이 아니겠습니까?"




데이컨은 기쁘다는듯이 요새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아인들의 뛰어난 육체적인 힘을 이용해 요새를 성처럼 변화시키기 시작했고 나무나 흙따위로 산맥 전체를 진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카일은 자신의 방에서 대륙의 지도를 펼쳐놓고 격한 고민에 빠졌다. 산맥으로 들어올수 있는 길목들에는 인간 연합군들이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었고, 심지어 유명 모험가들도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존속을 위해서.


아무리 뛰어난 지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레 병법을 통달한다거나 그러기에는 어려움이 가득하다.




"데이컨, 바이올랫"




카일은 지도를 바라보면서 두 사람을 불렀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그 두사람은 빠르게 다가와 예를 갖추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알았나 싶기도 했지만 매번 이런식이였다.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른게 아니라 그저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기만 한다면 두사람은 달려왔다.




"예. 신을 뵙습니다.","예, 신을 뵙습니다."




"아인종들과 오크들을 모아라. 단 내가 최대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그들을 모아라."




일사분란하게 그들은 요새앞에 최대한 오밀조밀하게 모여 꽤나 군기가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을 바라보며 카일은 전체적인 스캐닝을 시작했다. 기사들을 죽이면서 인간들의 기준으로 꽤나 실력이 있는 자들은 은은한 노란색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인들에서도 그것을 찾아내려고 했던것이다.




수십만의 아인들과 오크들을 찾고 또 찾아봤지만 단 한마리도 노란빛이 나오지 않았다.


적어도 한마리는 나타날줄 알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래도 각 종족의 대표라고 할만한 것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너희같은것들에게 직접 대면을 윤허해주신 카일님을 경외하거라!"




크우워워!


환희에 가득한 아인종들은 카일을 마주하자 공포심과 경외심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대륙의 지도를 펼쳐둔채 카일이 직접적으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뭐..작전명은 AOS다. 너희들은 이 지도에 나온것처럼 군대를 총 3개로 나누어 1차적인 진격을 할것이다. "




20만의 군세를 나누어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정면에서 공격해 들어가는 루트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본래 창묵이 현세에서 즐겨하던 AOS게임이 떠올라서 그 부분을 떠올리며 지금 상황에 접목시킨것이다.


카일은 직접적으로 지형을 보지는 못했지만 가낭 무난하게 전투를 할 수 있는 오크들은 성법국과 브리튼의 경계 정면으로 진격을 하도록 했고, 트롤이나 오우거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체형의 아인들은 북쪽으로 보냈다.


마지막으로 빠른 기동력과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아인들은 남쪽 아래로 보내서 성법국의 아랫쪽부터 치고 올라오도록 지시했다.




"저 카일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말해."




"저와 바이올렛..그리고 카일님은.."




"너희 둘은 여기서 대기. 난 불리한 진형을 찾아다니며 직간접적으로 개입을 할거야. 그래도 뭐 성공할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지휘체계가 확실하지 않은 군대는 아무리 개인의 무력이 뛰어날지라도 그저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실제로 성법국과 브리튼의 경계를 지키는것은 대륙 제일의 기사단이라 불리는 백룡기사단을 필두로 8만의 군세가 있었고 남쪽은 성법국을 지원하러 온 테헤란의 12만의 군대가 있었다.


북쪽은 마족의 삼림과 실버린 산맥을 막기위한 거대한 성벽에 브리튼의 수비대가 존재했다.




"그리고 남쪽에 보낸 군대는 프케로 도중에 돌려라. 전투를 하는척 빠르게 프케를 정벌하러 간다. 나는 북쪽에서 맨 처음 얼굴을 보인다음 바로 프케로 향하겠다."




"과연..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바이올렛은 상황을 보며 적당히 지원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카일님, 데이컨님 좋은 소식입니다. 다른 아인들과 더불어 새롭게 오크들이 저희에게로 찾아와 카일님의 군대가 되겠다고 합니다."




악명도 명성이라면 명성이다. 악신 카일에대한 여파는 대단했다. 비록 악명일지라도 많은 아인들과 몬스터들에게 있어서 그는 경외에 대상이나 다름이 없었고 심지어 자존감 덩어리라 불리는 마족들도 카일을 따르기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말이다.


허나 그런 마족들이 지금 대체적으로 조용했다. 카일에 부활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렸을거라 이야기하던 데이컨은 그들을 벌하자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카일은 지금 당장에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다.




"그럼 카일님. 어디까지 진격을 하실 예정이십니까?"




"성법국의 절반과 브리튼의 일부분. 그 이상은 필요가 없다. 전군대에 말해라. 저항하지 않는 인간은 굳이 죽일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네! 카일님"




새벽공기가 걷힐즈음에 실버린 산맥과 이어진 브리튼과 성법국은 비상사태에 빠져들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생각보다 수가 많은 몬스터들의 등장에 엄청난 긴장감에 빠져들었다.

산맥을 지나 몬스터들의 대군이 브리튼의 성벽과 마주했다. 각자 기도를 마친 병사들은 몬스터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몬스터들의 함성을 시작으로 제일 먼저 북쪽에서 개전이 열리기 시작했다.




봉화가 울리고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한마리의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병사 5~6명이 혹은 기사 1명이 거들어서 간신히 제압을 하는데 그들은 용맹함을 과시하고자 해서 였는지 성밖으로 나와 돌격을 감행했다.




창칼이 부딪히고 인간과 몬스터들의 비명이 한데 어우러지기 시작했다.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오우거와 트롤들도 쉽사리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군대에 틈에 섞인 모험자들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한마리씩 몬스터들을 물리쳐 나가기 시작했다.


북쪽의 봉화가 울린것을 확인하자마자 주변을 정찰하기 시작했고 진격중이던 오크들을 백룡기사단이 먼저 치고나가면서 오크들을 도륙내기 시작했다.




브리튼의 검이라 불리는 백룡기사단은 한번의 돌격으로 사기를 크게 올렸고 오히려 오크들을 심각하게 압박하는듯 했으나 끝도없이 몰려드는 오크들의 기세를 아주 잠깐 늦추는게 고작이고 하나둘 상처를 입거나 죽기 시작하자 다급하게 퇴각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남쪽은 끝끝내 봉화가 울리지 않았지만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고 사건은 북쪽에서 터지기 시작했다.


브리튼의 북방을 수호하는 귀족인 카 델 에트너.


그는 북방의 수호자라 불리는 브리튼의 방패나 다름이 없었다. 지리적인 이점으로 수많은 몬스터와 적을 섬멸했고 그 공적을 인정받아 공작이라는 작위도 하사 받았다.




"겁먹지마라. 그저 멍청한 몬스터일 뿐이다! 우리 북방군은 단 한번의 물러섬도 없었다!"




우오오!!브리튼의 영광을!


그가 말을 타고 나와 직접적으로 적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자 몬스터들은 가벼운 종잇장 마냥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과거 칼카네스와 유일하게 검을 맞대고 승부를 내지 못했다는 인물로 많은 기사들이 그에게 검에 지도를 받고자 한다.


전쟁에서 살아남기위해 갈고 닦은 검술은 투박하지만 몬스터를 상대로 휘두른 경험이 그의 검술에 녹아내려 북쪽은 때아닌 승기를 잡고 있었다.




첫 전투에서의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리 없는 그는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눈앞의 몬스터군대를 섬멸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비록 그들이 산맥으로 도망이라도 친다면 한계까지만 밀어붙이고 다시금 성문을 걸어 잠글 생각으로 싸우고 있었다.




"카 델 공작님. 생각보다 적들이 쉽습니다! 으하하하하"




"고우츠경. 자만은 위험하네..하지만 자네 마음도 이해가 가네. 이따위것들도 군대란 말인가?"




카 델은 오합지졸이나 다름이 없다고 미리 언질을 주었지만 이렇게 까지 허접한 군대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저 몬스터만 바글바글 모아서 북쪽으로 보낸것 같았다. 전술의 기본인 대형이나 진을 유지하는법, 그리고 군 대 군의 싸움에서 승리하기위한 기본적인 조건또한 지키지 않고 있었다.




승리를 확신하던 카델은 어느새 자신이 생각하던 구역 직전까지 몬스터들을 몰아붙혔지만 도저히 퇴각할생각을 하지 않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끈임없이 밀려오는 몬스터의 수와 지금의 상황을 둘러보고 카 델은 아주 천천히 대열을 유지한채로 퇴각을 명령했다.




"카 델공! 어째서입니까? 이대로 진격을 해도.."




"방심은 금물이네! 전군 퇴각이다! 진영을 유지한채 조금씩 물러난다"




기사들과 몇몇의 병사들이 몬스터들의 길을 막고 조금씩 본대부터 후퇴하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 옆쪽에서 습격을 받는다면 군대는 치명상을 입고 심각할경우 전멸을 하는 상황까지 올 정도로 전선이 길어져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한 턴 물러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불안한 감은 언제나 항상 들어맞기 마련이다.




"체인 라이트닝 <브론즈 티어>"




거대한 전격이 오른쪽 풀숲에서 튀어나와 부대의 측면을 강타했고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만들어 냈다.


그 전격을 시작으로 다시금 몬스터들이 기세등등하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더욱 난폭하고 거칠게.




"모두! 퇴각하라! 퇴각이다!"




"카 델 공작님을 지켜라!"




카델은 다급하게 말을 몰아 성으로 달려가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자신의 병사들을 학살하고 있는 한 남자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저것이..악신 카일인가.."


"위험합니다! 악신 카일은 용사가 아니라면-"


"저놈의 목을 벤다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 인류의 평화가 온다는 말이다!"


카델은 그대로 말을 몰아 카일에게 직접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브리튼의 12검중 하나인 나 카 델의 검을 받아라!"



"오~ 너가 지휘관이구나?"




카일을 죽인다면 전쟁을 끝날거라는 생각에 카 델은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검을 들고 카일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검은 휘둘려지지도 못하고 카 델공작은 한줌의 잿더미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이런걸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 정글차이 라는거야."




카일의 갑작스러운 난입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패닉상태에 빠졌고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공작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본 고우츠는 카일의 말을 똑똑히 들었다. 괴랄한 주문을 사용한것이라고 생각하며 성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2022-07-05 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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