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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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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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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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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

DUMMY

최근들어 은밀하게 도는 소문이 있다. 몇몇의 고위귀족이나 왕족, 혹은 정보를 전담해서 다루는 상단에서 전쟁이 일어날것이라고.

툭하면 전쟁을 일으키던 요툰제국과 테헤란왕국의 평화 협정은 더욱더 이 정보를 확실시 시켜주고 있었고, 브리튼왕국은 그 어느때보다더 기사들의 수행이 심해지는 단계에 이르렀다.


길을 거닐던 카일은 지나가던 몇몇의 기사들중 드물게 게일과 비슷한 실력을 지닌 기사들이 있음을 느꼈다.




'혼자서 오우거나 트롤은 문제가 안되겠는데?'




자신만의 강함의 척도를 정해놓고 일정수치의 스탯을 정해두기 시작한다. 그러다 문득 데이컨에게서 배웠던 아이템의 정확한 수치와 능력을 알려주는 마법인 '아이템 서칭<카퍼 티어>의 마법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써보기 시작했다.

뭔가 새롭게 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머릿속에 강하게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킬 창조 완료! >


-원하는 스킬과 기존의 있던 스킬을 조합하여 완벽하게 새로운 마법으로 탄생했습니다. '스캐닝<브론즈 티어>' 스킬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티어가 상승합니다.




-스캐닝<브론즈티어>


-인간, 혹은 사물과 몬스터의 정확한 수치를 눈앞에 표기 해줍니다. 티어가 오르면 오를 수록 조금 더 자세하게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선호도 자세한 부분까지 표기가 되기 시작합니다.




"와 시발 성공이다!"




브리튼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던 카일에게 사람들의 이목이 순간 집중되었다.


얼굴이 붉어지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지만 새로운 스킬을 완벽하게 만들어낸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자 그럼 실험이나 해볼까"




지붕위로 올라가 거리를 거닐던 기사들이나 시민들을 하나둘씩 스캔을 하기 시작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견습생부터 기사들 나아가 많은 모험가들의 모습이 눈에 읽히기 시작한다.

간단한 이름과 그들 수준의 평균치가 숫자로 표기되어져 나타났다. 그런데.



'평균 기사들 수치가 20. 그나마 높은 애들이 31인데. .왜 저 꼬맹이는 88이지?'




초등학생 수준의 꼬마 여자아이가 일반 기사를 웃도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걸음걸이부터 몸에 품고 있는 마력까지도 말이다.

카일의 눈에는 그 아이가 너무나도 흥미로웠기에 계속 그 아이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거리를 거닐며 심부름 하던 그 아이의 머리위로 화분이 떨어졌고 아이는 보지도 않고 피한다음 뒤늦게 놀란척을 하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어느새 거리를 걷던 아이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카일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네?..저 말씀이신가요?"


"아 길좀 묻고 싶어서요. 아가씨. 무기점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아 이쪽으로 쭉 가시다가 세번째 모퉁이에서 꺾으시면 바로 있어요."


"고맙습니다..이름이 무엇이죠?"


"아...저..저는.."


"..뭐..그럼 답례입니다."




약간의 돈을 지급해준다는 생각으로 건넸는데 무려 30금을 건네줘버렸다. 30금은 4인가구의 한달 생활비와 비슷한 수준이였기에 깜짝 놀란 아이는 다시금 돌려주려고 했지만 어느새 카일의 모습은 없었다.




"하란..하란 아슈펠드라.."




가까이서 몇번의 대화를 나누며 수도없이 스캐닝을 사용해본 결과 그 아이가 10대 후반만 된다고 하더라도 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것이 분명했다.

실력과 외모를 모두 겸비했다고 봐도 무방했으며 그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은 꽤나 고달플 것 같아보였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살던세계에서 가장 유명인사중 한명을 떠올렸고 그를 발견한 한명의 감독과 자신을 오버랩시켰지만 이내 마음을 접고 말았다.

브리튼의 수도에 사람들에게는 생기가 가득했다. 점차적으로 자신의 삶이 나아질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문득 자신이 모험자길드 눈앞에 있던것을 뒤늦게 알아차렸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길드에서 의뢰를 확인하는 모험자들과 수많은 용병들이 눈에 보였고, 그들은 처음 들어온 카일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칼카네스의 휘하들에게 뺏어온 비싸보이는 장비들과 엘프들의 아이템을 몇개 챙겨서 착용했기 때문에 돈이 많고 실력이 좋은 다른나라의 모험자가 아니냐며 수근거리고 있었다.



'다들리는데 말이지..여긴 대머리가 유행인가? 왜이렇게 대머리가 많아.'


"이봐. 신출내기인가?"


"그런데?"


"경계 할 것 없어. 난 이곳에서 용병단을 이끄는 독스다. 혹시 의뢰를 찾아 온거라면 어때? 우리와 함께 하겠나?"


"..일단은 거절하지."


"아쉽군. 항상 여기 있으니까 언제든 찾아오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친근감에 다가온 독스, 그와 다르게 다른 용병단은 괜시리 빈틈을 잡거나 흉을보고 있었다.

카일은 의뢰서를 쳐다보자 자연스럽게 글자들이 읽혀져 나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의뢰서들과 그에 따른 보상은 나뉘어져 있었다.



'모험자들에게 클래스란건 따로 없나보네..예상과는 다른데.'




카일의 등장과 함께 달라진 분위기가 한번 더 뒤숭숭 거리기 시작했다. 오로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5인조 파티, '아마조네스'의 명성은 대륙에서 손에 꼽힐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녀들의 등장은 다른 모험자나 용병들의 환심을 살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기반으로 인지도를 높혀나갔다고 한다.

당연 그들도 카일의 모습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 눈치를 보며 의뢰를 완료하고 의뢰금을 타가는 모습의 카일도 게임과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자 의뢰를 받고자 했다.




"의뢰를 받고 싶은데요."


"그럼 이것을 작성해주세요."


카일은 글을 읽은줄은 알아도 쓸줄은 모른다.


"..제가 지방에서 올라오다보니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대충 읽을줄은 압니다."


"그러시군요.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대리작성을 해드리겠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대충 부르고 현재 희망하는 직업을 말한다. 모험자라고 대답했다가 모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다.




"아..전사..전사라고 적어주세요."




민망함 때문에 순간적으로 얼굴이 붉혀졌지만 그것도 먼치킨 패시브의 효과로 바로 사라지고 말았다.

건물 내부를 둘러보는 척하면서 찾아온 모험자들의 능력치를 확인한다.


분명 아까 하란과 비슷하거나 조금이라도 낮은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번이고 기대를 갖고 스캐닝을 시전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아마조네스의 평균 오버룰이 35인점을 감안한다면..터무니 없이 약하잖아..'




몬스터들이 들끓고 있지만 고작해야 받은 의뢰라고는 고블린 퇴치가 고작이였다. 최대한 정중하게 의뢰를 거절한뒤 카일은 건물밖을 나서자 누군가의 기척이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스캐닝을 사용했다.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가 않으니 조금은 답답했다. 기척은 너무나도 선명하게 느껴지는데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다.

아직은 카일이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이라는 것을 했다. 그 뒤로는 인적이 드문 길만 골라서 다니기 시작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느껴지는 기척에게서 초조해짐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카일은 그리고 허공을 향해 목소릴 뱉었다.



"..이제 그만 나오는게 어때?"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게 무슨..소리야."



한쪽 귀가 잘린 검은피부의 엘프.


엘프계의 이단아. 다크엘프들은 다른 엘프들에게 오히려 배척을 받는다. 희귀성이 높아 인간들에게 노예로 부려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들은 인간들을 증오해 아주 오래전부터 카일의 추종자로 따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걸이가 카일을 향해서 붉게 점등하고 있었다. 마치 카일의 힘에 이끌려 공명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힘의 조각을 발견했습니다. 기억진행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기억진행도 : 10.37%


카일이 봉인을 당하던 때 극소량의 힘이 저 다크엘프의 목걸이에 박힌 보석에 흘러들어갔고, 그 뒤로 돌고 돌아서 지금의 목걸이가 되어버렸다.


"...그 목걸이가 반응하는 이유가 궁금해? 속으로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아?"


"영광입니다! 생전에 당신을 뵙게 되어서 말입니다."




머릿속에 찾아오는 약간의 두통은 사라지며 기억이 흘러들어왔다. 카일의 추종자들이 생겨난 이유는, 존재자체를 부정당하는 것들 혹은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존재들.

카일은 그런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무이한 사람이였기 때문이다.


자비와 자애를 내세운 신전에서조차 다친 고블린이 다가가면 죽어라고 무기를 휘두루는게 당연지사였다.

그런 모든 인간과 아인종을 더불어 몬스터까지에게도 손을 내민것이 카일이였다.




"이름이 무엇이냐."


"바이올렛 데 리프트 입니다."


"나를 쫓아온게 그 목걸이 탓이냐?"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하지만..아시다시피 저는 다크엘프와 인간의 혼혈입니다. 그리고 저희 조상 대대로 물려내려온것이 이 목걸입니다. 카일님께서 저의 조상분께 하사하신겁니다."




목걸이로 인해 얄팍한 기억들이 돋아난다. 모든것이 전부다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자 바이올렛은 고개를 숙이며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카일을 찾는다면, 혹은 카일의 추종자와 만난다면 지난날의 고통을 모조리 씻어내리라 그렇게만 여기고 인간들이 사는곳까지 숨어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던 카일은 가볍게 움직여 갑작스레 날아든 암기들을 모두 손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길드에 있던 신출내기? 왜 우리일을 방해하는 거냐."


"단~장. 저 엘프 우리한테 당한 상처가 그대로야. 상처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어."


"계속 숨어있었다면 안걸렸을텐데 말이지.."




길드에 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아마조네스가 나타나서 살기를 풍겼다. 카일을 경계하는 듯 했지만 그녀들도 카일이 강하기는 하지만, 얼만큼이나 강한지는 몰랐다.

그리고 그들끼리 속삭이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단장. 저 신출내기 상당한 실력자야. 우리가 전원 달려들어서 이길 수 있을까? 내 암기들을 손으로 잡아냈어.."


"기회를 봐서 엘프만 죽이고 우린 빠져나간다..협상을 해보면 좋고.."




카일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작게 소근거렸지만 카일에게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들렸다. 아마조네스의 태도가 굉장히 불쾌했는지 암기하나를 다시 집어들어서 던졌다.




"꺄악!"


"제스나!..무슨짓이야! 다짜고짜!"


"돌려줬을 뿐인데?"




아마조네스의 일원중 한명이 다리에 큰 부상을 입자 다급하게 무기를 꺼내들고 카일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암기를 주어서 던진다는것을 머릿속에서는 인지했지만 그 누구도 날아드는 암기가 눈에 보였다거나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


바이올렛은 자신을 지키려고하는 카일의 등을 보고 심장의 두근거림이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말로 오래토록 기다려온 구원자의 빛이 한가득 보였다.



"음 뭐 더 보여줘야 해?"


"..포기하겠다. 대신, 우리를 보내주기를 바란다."




아마조네스의 단장이 검을 거두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제스쳐를 취하고 바이올렛 또한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치를 살피던 카일은 잘려나간 귀가 눈에 한번 더 들어왔다.




"..야 니들..얘 귀..너네가 그런거냐?"


"그렇다..하지만 너의 동료인줄은 몰랐다..그리고 그건 그녀..어?..어?..아악!"




카일은 그 자리에 그대로 가만히 있는거처럼 보였다. 단장은 자신의 오른쪽 귀가 바닥에 떨어지며 피가 터져나갔고, 고통을 알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흥분해서 검을 들고 달려들고자 했지만 같은 아마조네스의 일원이 그녀의 움직임을 다급하게 막았다.




"....똑같다. 그러니 이제 우리를 보내주었으면 한다..더 이상 너의 뒤를 캔다거나. 이일을 입밖으로 내지 않겠다."




카일은 그저 손짓하고 고개를 돌리자 그녀들은 다급하게 부상자들을 데리고 떠나갔다. 처량하다 못해 안쓰러워보이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다른 모험가들이 봤을 때, 그 누구도 쉽게 다가와 말을 걸지 못했다.

분함과 살기로 가득한 표정.

브리튼에서 내로라하는 다른 모험가들 마저도 그녀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유추조차 쉽게 하지 못했다.

부상을 당하고 귀환한 그녀들, 표정까지.

모든 것을 상황이 말해주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정을 아마조네스는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분한 기분을 삭히고 또 삭힐 뿐이었다.


작가의말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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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1 20.07.07 682 13 12쪽
17 #.17 +1 20.07.06 756 15 12쪽
16 #.16 +3 20.07.03 846 14 12쪽
15 #.15 +1 20.07.03 815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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