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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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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7,273

작성
20.07.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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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3

DUMMY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성법국의 영토와 프케 그리고 브리튼의 일부를 기준으로 거대한 국경이 세워졌다.

마치 중국의 만리장성 처럼 말이다. 성법국의 법관들의 처형은 아인들에 전통과 제단에서 이루어졌다.


"나의 국가는 아인과 인간 모두 평등하다."


성법국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루고 난 뒤, 카일에 눈앞에 나타난 알림.


[기억진행도가 25%를 이룩하였습니다.]

[새로운 길을 택한 당신에게 명성을 이룩할 새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명성도>

칭송 : 0.0%

악명 : 25.34%

-상극에 이르는 두가지의 명성을 모두 100%로 완료 하세요. 단 악명이 압도적으로 높을 경우 칭송은 감소합니다.

칭송이 압도적으로 높을경우 악명은 감소합니다.


법관들에 처형을 명령하자 단번에 20%가 넘는 악명이 올랐다. 그리고 드라고나로 요툰과 테헤란 ,보르톨리아 국등 대다수의 왕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3년간의 불가침 조약을 맺었지만, 말이 좋아 불가침이지 사실상 카일의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었다.


허나 카일은 나라를 세우고 극심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프케의 지역에는 근방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아인들에 영토가 되었고, 라미아를 영주로 책봉했다.

다만 브리튼의 일부와 성법국에 기존에 영토에를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했다. 군대야 오크들과 많은 아인들이 고루 있었지만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인재를 모집하고 진심으로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했다.


"카디아 쓸만한 애들은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카일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듯 합니다."

"흠..더이상 도망치는 애들은 없고?"

"네.그나마 차츰 안정이 되고 있고..세금을 무려 1년이나 걷지 않으셨으니 기존의 자신들에 터전에서 그대로 생활하는 인간들이 대다수이긴 합니다."


대 제국 요툰과 비교하더라도 압도적으로 넓은 영토를 가졌고 군사력 상당히 높았기에 비교적 치안도 좋았다.

아인과 인간이 공존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 하는것 만큼은 엄중히 금했다. 예전에 봤던 소설에서 언데드의 왕이 다스리는 나라에는 많은 아인들과 인간이 교류하던 그런 나라를 재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어쩔수 없이 자신들의 터전을 이어가던 사람들이 있는 반면 성법국에 사람들은 모두 테헤란이나 요툰으로 망명하기 시작했다.


"성녀를..살렸어야 했나.."


볼모로 잡은 성녀는 결국 법관들에 참수형을 지켜보다 쇼크사로 사망했기에 성법국에 사람들이 그 땅에 머무를 이유조차도 사라졌다.

카디아에게는 군사력에 전권을 쥐어주고 인재에 발굴을 명했지만 1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존의 오크 기사단을 향상 시킨것 말고는 없었다.


바이올랫과 같은 많은 수의 다크엘프들이 찾아왔지만 바이올랫과 견주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오버룰을 가지고 있었기에 커다란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카일의 힘을 깨달은 극소수의 인간들이 망명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나라를 만들고 다스리기에는 턱없이 인재가 부족했다.


'아인들에게는 좋은 삶에 터전이 되었지만 그것말고는 이룬게 없다. 성법국과 프케의 창고를 털어서 국고는 충분하다만..'


데이컨의 부재가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바이올랫의 성장이 커다란 도움이 되었지만 딱 거기까지다.

데이컨처럼 섬세하고 모든부분을 정확하게 짚는 능력까지는 없었다. 그리고 브리튼의 이스트레아를 온통 뒤졌지만 그때의 그 소녀는 찾지 못했다.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버룰이 80을 넘었던 그 소녀를 말이다.


"카일님. 데이우스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뭔가 꺼림칙해 그놈은."


성법국의 지하감옥에 산채로 갇혀있던 남자.

정복이 끝난뒤 그를 발견해냈다.


시체를 보는듯한 생기가 없는 얼굴에 피부는 하얗다 못해 창백해서 핏줄이 들어나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오버룰 52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겉으로는 카일을 경외하고 찬양하였지만, 스캐닝으로 확인하자 그의 충성치는 고작 30에 불과했다.


프케의 왕녀인 라미아를 살려주고 그의 오빠를 살려서 다시금 프케를 통치하게 해준것만으로도 마이너스였던 충성치는 80으로 올랐다.

라미아의 일가족 대부분을 죽였음에도 말이다. 그러니 데이우스가 자신의 추종자라고 밝혔지만 영 믿음이 가지 않았다.


"일단. 보류. 쓸데없이 몸집만 너무 불린느낌이 들긴 하지만..뭐 나쁘지 않겠지."


다시금 실버린요새로 돌아온 카일은 집으로 돌아온듯한 기분이 들었고 자신의 능력을 실험을 하며 여러가지를 생각해놓았다.

카일이 나라를 세우기로 마음을 먹고 오크들과 아인을 시켜 거대한 성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아무런 고민도 없이 수도는 중앙이 좋겠다며 확보한 영토에 정중앙에 도시를 짓고 성을 짓기 시작했다.


인간중에서는 순수하게 무력으로 카디아를 압도할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북쪽에 마족들을 굉장히 경계했다.


[카일님에 은혜를 받기 전이었다면 전 마족 한마리조차도 버겁습니다. 지금이야 뭐 어떻게든 상급마족은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귀족이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이기지 못합니다.]


아인들중 최강의 무력을 가졌다는 타이누스 조차도 카디아의 무력을 인정하고 존경에 의미를 보였지만 그런 카디아의 경계심을 믿자는 의견이 나왔다.


"마족이 그렇게 쌔? 바이올랫?"

"네. 개체수는 비교적 적습니다만...카일님의 칼인 그녀가 경계하니 어느정도 신경을 써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 마족을 고작 인간들이 막아내고 있었다고?"

"하급 마족은 수준높은 모험가들이 퇴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이상은 더 북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조금 더 시간을 주시면 더 많은것을.."

"아아. 널 믿어. 알아서 잘하겠지."

"..감사합니다."


사치스럽다, 아니 어떠한 말로 표현하는게 불가능하다. 신이 앉을 의자이기에 더없이 화려하고 거추장 스러웠다.

카일이 앉은 자리에 옆에는 수백, 수천가지의 보석과 금괴들 수많은 무구들이 쌓여있는데 드래곤들의 레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지난 전쟁에서 얻은 모든 보석과 금을 옆에다 쌓아두라고 지시했다. 넓은 어전과 비교해 카일과 바이올랫 두 사람만의 숨소리가 들렸다.


***

걷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나라에 대한 생각많이 가득했다. 기존에 즐겨하던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문제들 투성이였다.

소설에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던일들이 막히기 시작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많은 아인들이 피해를 겪거나 사람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전전긍긍해 하는 바이올랫은 매일 같이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카일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같이 고민을 해봤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스스로를 책망하기만 했다.


"진짜 여기로와서 좋은 점은 밤하늘이 참 이쁘다는 거네."


밤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강하면서도 은은하게 펴지던 달빛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 날 새벽을 끝으로 1년간의 고민을 모두 털어버렸다. 새벽을 몰아내는 해가 비출즈음 어전에는 카디아와 바이올랫이 어김없이 카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을 뵙습니다.", 신을 뵙습니다."


동시에 예를 갖추고 카일에게 인사를 하자 카일은 또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탑신이라는 말이 있다. 뭐 좋게말하면 운영을 잘한다 뚝심이 있다..뭐 등등 하지만 현실은 그저 탑신병자라는 소리를 듣지. 그리고 나도 지금은 그게 맞는 생각이 드는것 같다."


둘다 눈을 감고 조용히 카일의 말을 듣기만 한다. 신의 말씀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기 때문이다.


"맨 처음 나라를 세워보겠다고 했고, 재밌게 해볼려고 했는데..지겨워졌다. 치트키를 써야겠다."

"그 말씀은.."

"바이올랫.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

"도로입니다. 기존의 프케와 성법국..그리고 브리튼에 이어서 실버린까지 서로가 서로를 왕래할 수단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에 국방력은 인간들의 나라와 비할게 못됩니다..하지만 군량과 같은 자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개간할 땅이야 넘쳐나지만..노동력이 부족합니다."

"그럼 그것들 부터 해결해주마. 앞으로 해결하기 힘든일은..무엇이 되었든 보고해라.이상."


카일의 모습이 사라지고 몇 시간뒤에 들려오는 보고는 바이올랫과 카디아의 마음을 더 굳건하게 만들었다.



"어스볼드테임<멸룡>"


하늘을 날아다니며 각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땅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땅을 만들어내는 마법은 드래곤을 죽이기위해 카일이 직접 만들었던 멸룡마법이 시초였다.

마력을 조정해 강약을 조율하며 도시를 있는 도로를 만들었고 도시 근처에 비옥한 땅을 스캐닝으로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인간들의 마을에 들려 믿기 힘든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로는 너희 같은 하층민들의 주된 수입은 농사를 짓거나 각 마을의 특산품을 도시에 판매하는 것 이라 들었다."

"ㅇ..예..ㅇ...예..마..맞습니다.."


불과 1년전에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악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카일이 자신들에게 직접 말을 걸어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성법국의 법관들을 살해하고 유린하고 성녀를 찢어죽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간들의 피를 술대신 즐겨 마신다고 할정도로 악랄하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뜬금없이 자신들을 찾아와 수입원이 무엇이냐 묻는다.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 너희들 며칠을 굶는거 같은데.."

"지..지난 전쟁으로..마을의 젊은이들은 모두 징병당했습니다..저희 같은 늙은이나..여자들 만으로는 농사를 짓기가 어렵습니다...토지세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해서든.."

"그 노동력을 내가 해결해주지. 단 조건이 있다."


카일이 지급해주는 노동력은 아인들과 오크들이였다. 그들과 화합해 직접 사냥을 하고 밭을 개간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협하거나 멸시해서는 안된다. 화합에 의미로 결과물을 보인다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조건이였다.


"굶어죽나, 나한테 죽나 똑같잖아?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하..하오나.."

"1주일이다. 1주일 뒤에 이곳을 시찰하러 너희 인간과 아주 친숙한 사람이 한명 올거다. 답을 전해라. 내 제안이 싫다면 뭐 떠나도 좋다. 떠난다는 선택을 해도 살려주마."


모든 마을을 돌아다니며 녹음기 처럼 똑같은 말을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똑같이 대답을 했다.

마치 짜고치는 대본이 있는것처럼 말이다. 어전으로 돌아와 카디아와 바이올랫을 데리고 카일은 지하감옥으로 향했다.

카일의 마법과 더불어 쇠사슬로 몸을 구속당한 데이우스라는 남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소름 돋는다..카일님은 어째서..'


손에 쥐기 힘들정도의 무력을 가진 카디아는 데이우스를 보며 알수없는 섬뜩함을 느꼈다.

그리고 미소와 함께 내뱉은 데이우스의 발언을 들은 카일의 표정을 복잡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당신만 이 세계로 혼자 온게 아닙니다..김창묵씨."


작가의말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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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1 +5 20.07.11 624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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