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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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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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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글자수 :
327,273

작성
20.07.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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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추천
16
글자
12쪽

2-7

DUMMY

바이올랫에 눈에는 카일이 카디아를 아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였지만, 그것마저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덕에 스탯이라는 개념과 오버룰이라는 개념이 바이올랫에 머릿속에 주입되었다.

카디아 무신만들기 프로젝트는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룰에 변화는 없었고 검술스탯만 상승했다.


'검술스탯이 올랐는데 왜 오버룰이 그대로냐. 버근가.'


카일의 지배하에 있는 대부분의 마을과 도시에는 브리튼의 기준으로 최소한의 세금만 부가되고 있었고, 그 세금을 관리하는 것은 골든상단이였다.

상단으로써 최고의 수익을 올리게 되자 압도적인 부를 쌓아가고 있었고, 그 대부분의 세금은 군비와 데이우스에게로 흘러들어갔다.


직접 영지를 둘러보던 카일은 내심 카디아가 기특했다. 말을 타고도 3일을 꼬박 달리기만 해야 간신히 브리튼의 영역을 다 도는데, 성법국과 프케 인근까지도 수련이 끝나면 순찰을 돌고 오기도 했으니 말이다.


"카디아. 좀 강해진 기분이 드냐?"

"물론입니다. 카일님의 가르침은 항상 새롭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냐.."

"카일님..저기를.."


카디아의 시선을 따라가자 인간과 늑대인간이 서로 파티를 이루어 타우렌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잠시 도와주고 와도 되겠습니까?"

"너가?..그래..뭐."

"감사합니다."


종족 단위로 생활하는 타우렌 수마리가 모험가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확실히 1:1의 대치 상황이라면 모험가파티가 좀더 우세해보였지만 문제는 타우렌들이 데리고 온 고블린들이다.

대형 몬스터들에게 있어서 고블린은 그저 비상식량이나 쓰고버리기 위한 병졸에 불과하지만 여러마리의 고블린들은 충분히 위협적인 몬스터였다.


파티의 중심인 신관을 보호하기 위해 종족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늑인 타르마가 카일의 눈에 들어왔다.

야생의 감일까. 카일의 시선에 몸이 위축되었고 그때를 놓치지 않은 타우렌의 공격이 타르마에게 쇄도했다.


채앵!

전멸을 예상한 모두가 희망의 빛을 보았다. 대륙에 인간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전 백룡기사단의 단장이자 지금은 악신 카일의 검이 되어버린 카디아 유칼.

아름다운 외모와 넋을 잃고 보게 만드는 그녀의 검술이 타우렌의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당신이..어째서.."


모험가 파티의 리더의 질문에 단 한번의 눈길을 준 카디아의 막야도는 흔들림 없이 고블린들을 도륙했다.

타우렌과 고블린들의 공격은 카디아의 머리카락 하나 스치지 못하자 그들은 동족을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카일님의 자비입니다."

"..그게 무슨.."


어느덧 다가온 흑발의 남성. 소름이 끼치는 마력을 뽐내는 괴물이 자신들의 등뒤에서 기척을 나타냈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카일이 자신들에게 기척을 느끼게 해준것임을 말이다. 진즉에 고개를 숙인 타르마를 보고 나머지 파티원들도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지 않던 신관에 고개를 억지로 숙이던 파티의 리더 타오가 이야기 했다.


"시..신을..뵙습니다..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 카디아가 도와주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한것 뿐이야."


<반인반수- 타르마 크라운 포드>

나이 : 18

힘 : 85 민첩 : 45

지능 : 12 ?? : -

?? : - ?? : -


오버룰(OVR) : 48


*금기된 웨어울프와 인간의 자식입니다.

*웨어울프의 용맹한 전사인 데 라카이의 후손입니다.

*웨어울프의 피보다 인간의 피가 조금 더 짙습니다.

*재능을 모두 개화하지 못했습니다.

*'히든피스' 의 한조각입니다.


레어의식이 강한 카일은 타르마를 처음 본 순간부터 갖고 싶었다. 아직 앳되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몸 곳곳에 흉터들이 보였다.

아직 변성기도 오지 않은것 같은 그런 미성과 털과 귀를 숨기자 평범한 인간 남성과 다름이 없어보였다.


다만 악신에게 고개를 숙인게 분했던 신관은 뭔가 억울함이 강하게 묻어나오는 표정이였다.

말투에서는 비아냥이 묻어나왔지만 금세 그녀의 얼굴색은 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았다.

카디아의 검이 신관에 목을 겨눴기 때문이다.


"그딴 불경한 태도를 취하라고 카일님께서 널 구원해주라고 하신줄 알아?!"

"히익...제..제..제가..어찌...그런적..없..습니다.."

"닥쳐라! 카일님 어떻게 할까요?"

"사..사..살려주시옵소서...이봐..얘들아...나좀.."


카디아라면 모를까 카일은 절대로 이기지 못할것을 알고있다. 사실 타오일행은 카디아에게 도움받은게 처음이 아니였다.

쥬라와 타르마가 시비가 붙어서 싸웠을 당시 쥬라와 오크기사단에게 목숨을 구해준것이 바로 카디아였다.


"카일님..부디 무례를 용서해주시옵소서..저 아이는 아직 신전을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물정을 모를 뿐입니다..부디.."

"아아 그래그래. 나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감사합니다!!"

"어디로 가던 길이야?너희는?"

"페트릭입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신관을 다독거리는 나머지 일행을 제외하고 카일은 타르마와 타오만 따라오라는 눈치를 주었다.


"너희들..모험가지?"

"..네..그렇습니다."

"왜. 저번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았지?"

"..물론 저희도 보수가 워낙 좋으니 참가할까도 했지만..애초에 모험가중 절반 이상은 전쟁에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뭐..그 덕분에 모험가들의 일도 늘었으니까 말이죠."

"몬스터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나?"

"아뇨. 브리튼이나 테헤란 그리고 요툰입니다. 사실 저희도 이곳에서 타우렌들과 마주칠지는 몰랐습니다..저런 상위 몬스터라면 저희들로는 무리죠."


타오의 오버룰은 고작 19 타르마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중 그나마 높았지만, 타르마가 왜 이들을 따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 이번 너희들에 목적지는?"

"..자세한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페트릭입니다. 그곳에 시찰입니다."

"그래?"


카일은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고 그뒤로 타오일행을 보내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걷던 카일에게 카디아는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카일님..한가지.."

"왜 불경한 짓을 저질렀는데 냅뒀냐고?"

"..예."

"너가 내앞에서 인간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이잖아? 그래서 구해줬어."

"..혹시 제가 쓸데 없는.."

"아니. 신경쓰지마. 잊어."

"네"


카일은 피곤함을 핑계로 카디아를 데리고 즉각 복귀했다. 하지만 타오와 이야기 할때 몸에 걸어둔 마법, 바이론 남작이 사용하던 것을 타오에 몸에 걸어두었다.

페트릭으로 향하는 만큼 그들로 하여금 정찰을 보낸것과 같은 의미였다.



***

"이 쓸모없는 새끼!!"

"거둬주고 먹여주고 했더니? 제일먼저 고개를 숙여!?"


파악!파악!

타르마는 죽기직전까지 맞았고, 신관인 타엔이 상처를 치료해준다. 이런 행동이 계속해서 반복되었고 타르마가 정신을 잃자 물을 뿌려 억지로 깨웠다.

카디아가 타엔을 위협했을때, 그리고 카일이 나타났을때 제일 먼저 고개를 숙였다는게 타르마의 잘못이라고 했다.


'...어째...서..타우렌과는 내가..제일 먼저 싸웠는데..'


타우렌들의 기습을 몸으로 막아내고 고블린들의 창을 대신 맞아주기도 했다. 무투가도 아닌 자신이 맨손으로 타우렌과 맞서 싸웠다.

카디아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시체로 변한건 자기 자신임을 똑똑히 알았다. 하지만 거역할 수 없다.

금기를 저지른 자들은 죽는다. 그리고 그것에대한 증거인 자신은 인간들에게 빌미로 잡혔고, 반쪽이라고 해도 웨어울프의 긍지와 존망을 걸고 모든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만. 이제 가자. 타르마 너...한번 더 발악하면 진짜로 제국 근위대에 신고해서 너희 부족을 멸망시킬거야."

"...네..주인님..."


파티에 최전방을 맡는다. 그리고 모든 위협을 몸으로 이겨내고 몬스터들의 습격을 버텨낸다.

새벽이 되고나서야 타르마는 선잠이라도 자면서 체력을 비축해두고 주변에서 약초를 캐내 상처에 덧댄다.

화가나고 당장에라도 저 인간들 모두를 죽일 수 있지만 은혜를 갚기전까지는 참아야만 했다.

등뒤에 박혀있는 노예로서의 낙인.

이 낙인을 지울 수 있는것은 타오의 친 여동생인 타엔 뿐이다. 낙인을 새긴자 만 유일하게 낙인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덧 페트릭의 영토로 들어오자 타르마는 자신의 코를 의심했다. 인간들의 나라인 이곳에서 어찌 이리도 지독하게 언데드들이 뿜어내는 특유의 썩은내가 진동을 할까.

조심스럽게 불부터 끈다음 모두를 깨웠다.


"하암..왜..무슨일인데.."

"언데드입니다."

"..이게 미쳤나.."


파악!

타르마가 미쳤다고 생각한 타엔은 타르마의 뺨을 자신의 지팡이로 후려쳤다. 인간들의 나라인 페트릭이 아무리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언데드라니.

미친소리가 분명했어야 했다. 그런데 자신의 지팡이가 몇번의 진동을 울리기 시작했다.


악한 존재가 나타날경우 짧게 여러번 진동을 하는 마법이 깃든 지팡이다. 다급하게 파티원들을 깨워서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몇마리의 스켈레튼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트랭스<카퍼>,헤이스트<카퍼>...좋아 이제 싸워!"

"고마워."

"역시 타엔씨의 버프가 있으면 이정도야 거뜬하죠!"


스켈레튼들은 모두 가루로 변하기 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다만 문제는 스켈레튼이 쓰러지자 어디선가 좀비들이 몰려왔다.

좀비들을 모두 정화시키자 이번에는 구울들이 땅속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길을 잘못들어서 던전으로 들어온것이 아닐까?


"타르마! 너 이 xx끼가!!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줬더니? 우릴 죽이려고 던전으로 끌고와!?"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

"입닥쳐!"


푸욱.

타오의 검이 타르마의 복부를 꿰뚫었다. 물론 이정도로 죽지는 않겠지만 근처에는 수십마리의 언데드들이 가득했다.

피냄새를 맡고 격분해진 구울들이 타르마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홧김이긴 했지만 자신들 최대의 전력을 직접 무력화 시키자 앞이 캄캄해졌다.

다급하게 치유마법을 걸어주려고 했지만 타르마는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타오와 타엔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이..버러지가!!..누굴 노려봐!!"

"쿨럭!...언젠가...언젠가..이 수모..크윽.."

"이게!!"


타르마는 웨어울프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상처가 너무 깊었다. 이대로면 다가오는 저 수십마리의 언데드들에게 개죽음을 당할뿐이였다.

신의 뜻을 전파하고 자애의 신 레피드를 믿고 따르는 신관 타엔의 표정은 역겨운 벌레를 보는듯한 표정으로 타르마를 보고 있었다.


"큭큭..네놈들이 나 없이 여기서 빠져..나갈..거라..생각하냐?..크아악.."


타르마의 머릿속은 분노로 가득찼고 이를 악물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분하다.

원통하다.

저 빌어먹을 인간들 모두를 죽이고 싶었다.


"매스 텔레포테이션<다이아>"


어디선가 들리는 낯설고 차가운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울려퍼졌다. 이윽고 펼쳐진 마법진과 함께 폭발하는 빛이 근처의 모든 생명체를 휘감는듯 했다.

대마법사가 자신을 구원한 것인가, 혹은 신의 사자가 자신들을 구원하는 것인가 싶었지만 타르마를 제외한 모두는 생각했다.

차라리 언데드랑 싸우고 말지.


"어서와. 너네들 되게 재밌는 애들이더라?"


악신 카일, 그리고 그의 검인 카디아 유칼이 자신들에게 엄청난 살기가 세포하나하나에 맺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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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8 +1 20.07.20 388 9 11쪽
» 2-7 +1 20.07.19 404 16 12쪽
29 2-6 +1 20.07.18 431 14 11쪽
28 2-5 +1 20.07.16 467 13 11쪽
27 2-4 +1 20.07.13 499 15 11쪽
26 2-3 +1 20.07.13 451 13 12쪽
25 2-2 +1 20.07.12 554 16 11쪽
24 #2-1 +5 20.07.11 624 15 12쪽
23 #.23 +1 20.07.10 619 14 11쪽
22 #.22 +5 20.07.09 627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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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1 20.07.09 642 14 11쪽
19 #.19 +1 20.07.07 740 13 12쪽
18 #.18 +1 20.07.07 682 13 12쪽
17 #.17 +1 20.07.06 756 15 12쪽
16 #.16 +3 20.07.03 846 14 12쪽
15 #.15 +1 20.07.03 815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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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10 20.06.23 1,056 18 12쪽
11 #.11 +3 20.05.10 1,179 17 11쪽
10 #.10 +3 20.05.05 1,27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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