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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웅스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빨로 기사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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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웅스
작품등록일 :
2020.07.24 14:26
최근연재일 :
2020.08.13 12:35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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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3
추천수 :
79
글자수 :
126,473

작성
20.08.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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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9화

DUMMY

“겔루아 님. 마티아스가 실패했습니다.”


한 사내가 칠흑 같은 어둠을 향해 말을 건네고 있었다.


“승부사 마티아스... 결국 이 정도였나. 아니면 미켈의 실력이 예상보다 강한 건가?”


사내에게 대답하는 익숙한 목소리. 바로 마티아스와 계약을 맺던 그 목소리였다.


“그게...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도 망설였다고 합니다.”

“뭐? 이런 쓸모없는 놈 같으니. 지금 마티아스는 어디에 있나?”

“그는 지금... 마생과에...”

“마생과?”


차분하던 겔루아의 목소리에 일순 노기가 서렸다.


“이런 멍청한...... 설마 미켈을 죽이겠다고 거길 갔단 말이냐?”

“아닙니다. 라스테가 중간에서 일을 그르치는 바람에...”

“그자가 또 무슨 헛짓거리를 했기에?”

“사람을 써서 베비스트를 습격했다고 합니다. 딴에는 인질로 삼아 마티아스를 조종하려 한 모양인데, 하필이면 근처에 있던 미켈에게 제압되었다 들었습니다.”

“미켈? 그자가 왜 거기에 있어?”

“마생과에서 이미 만드라고라 밀수 사건에 착수하지 않았습니까. 약을 사가던 마티아스의 뒤를 밟은 것 같습니다.”

“잠복 중에 붙잡았을 뿐이다? 다른 낌새는 없고?”

“예. 뿐만 아니라 베비스트와 그 손녀까지 데려갔다 합니다. 마티아스는 겔루아 님께 받은 해독제를 베비스트에게 전하려 마생과로 갔다가 미켈과 마주친 것 같습니다.”

“라스테는 지금 어디 있나? 놈도 그 자리에 있었는가?”

“아닙니다. 하지만 라스테도 지금 마생과로 향하고 있을 겁니다. 오늘 밤 유치장에 갇힌 놈들을 처리한다고 했으니.”

“빌어먹을... 그럼 마티아스가 갖고 있던 칼은 어찌 되었느냐?”

“기절해서 마생과 안으로 실려 갔다고 하니 아무래도 그 안에 있지 않겠습니까?”

“...미켈과 그 칼. 한 번에 둘 다 처리하려 했던 게 과욕이었나 보군...”

“아마 키오셀도 마생과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일을 어찌 처리할까요?”

“미켈은 다음에 처리하더라도 마티아스의 칼만은 꼭 입수해야 한다. 또 행방이 끊기면 언제 다시 찾을지 기약이 없어.”

“키오셀과 미켈이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라스테의 힘만으로는 벅찰 겁니다. 서둘러 지원을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놈은 언제고 들어내야 할 놈이었다. 지금쯤이면 적당하겠군. 냄새를 맡은 놈들에겐 그럴싸한 먹이를 던져줘야지 않겠나.”

“예?”

“어차피 유치장에 갇힌 밀수꾼들도 라스테가 끌어 모은 놈들. 그들은 우리의 존재를 알지 못 한다. 라스테만 처리하면 자연히 꼬리는 잘릴 것이다.”

“그 말씀은...”

“마생과에 라스테를 넘겨라. 어떻게 입막음해야 할지는 알고 있겠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알겠습니다.”


사내는 짧게 목례를 하고는 몸을 돌렸다.


‘그곳에 키오셀이 있다면... 내가 직접 나서야 할지도.’


멀어지는 사내의 모습을 못 미덥게 바라보던 어둠의 목소리, 겔루아.


“잠깐! 이번 일은 내가 직접 처리하겠다.”



***



한참이나 마티아스를 취조한 키오셀은 집에 돌아와 있었다.

마티아스는 베비스트의 곁에 묶어두었다.

뇌진탕의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도 있고 유치장은 밀수꾼들로 가득 차있어 달리 가둘 곳도 없었다.

사실 도망칠 기미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쨌든 불법약물을 구입한 죄는 명백했으므로 몸을 구속하는 정도로 합의를 본 것이다.

우선은 마티아스의 진술만 확보한 상태. 만드라고라의 독성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자신이 건넨 약 때문에 베비스트가 사경을 헤맸다는 걸 알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뭐가 상당히 복잡한데. 마티아스는 만드라고라의 독성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것 같고. 사실 다피네의 말만 들어봐도 베비스트를 죽일 만한 동기를 찾긴 힘들지.’


살해의도가 없다면 베비스트를 습격한 괴한들과도 무관할 것이다.

그렇다면 베비스트의 집을 습격한 괴한들이 들먹인 감사과 기사. 그자가 가장 유력한 놈인데.


‘가만. 마티아스는 분명 마생과 기사들을 때려눕히고 도망쳤다고 했지? 감사과 기사... 마생과 기사... 기사... 이거 같은 놈 아냐?’


마티아스는 기사들이 만드라고라 관련 혐의를 들먹였기에 마생과라고 지레짐작한 거라 했다.

마생과는 애당초 마티아스 체포에 나선 적도 없는데.

만일 괴한들을 사주한 감사과 기사라는 놈이 수작을 부린 거라면 마티아스가 조달하는 약에도 손댔을 가능성이 크다.


‘미켈은 못 믿겠고. 비엘이 오면 덩어리 새끼들을 족쳐보라고 해야겠네.’


키오셀은 이쯤에서 그만 발 빼고 싶었다.

사실 이렇게 자잘한 일에 나설 만한 키오셀이 아니지 않나. 단지 미켈 때문에 일이 꼬였던 거지.


“이제 그만 나도 쉬어볼거나~”


땡그랑!


손 털고 일어서던 키오셀의 발치에 약병 하나가 떨어졌다. 마티아스가 베비스트의 발작 이후 구해왔다던 약물.


“마티아스 놈... 약 구하는 데는 도가 텄나 보네.”


무슨 약인지 한번 알아나 보자 싶은 키오셀이 떨어진 약병을 주워들었다.

돌바닥에 부딪혀서 그런지 귀퉁이에 실금이 가있다. 그 틈새로 새어나온 액체가 키오셀의 손바닥을 적시는데.



“어? 이거 기운이.......”



퍼뜩 베비스트가 떠올랐다. 이건 그의 몸에 눌어붙은 저주마법과 비슷한 기운!

이게 어쩌다가 마티아스의 손에 들어왔을 리 없다. 분명 베비스트의 병세를 알고 있는 자가 준 것이다.

더럽게 변형된 마법인 탓에 키오셀마저도 뿌리 뽑지 못 했던 마법. 시전한 자는 내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고 했는데....


‘그런 놈이 갑자기 나타나 마티아스에게 접근했다? 이건 우연이라 보긴 힘들지!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어. 어쨌든 이노무 새끼를 잡아서!’


베비스트 독살 미수의 흑막! 물론 중요하지. 하지만 키오셀에겐 저주마법을 완전히 밀어내지 못 한 게 더 중요한 일이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겠으나 알고도 무시할 수는 없지. 고작 인간 마법사 따위의 수작에 질까 보냐.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서 명예회복 하리라!

키오셀은 쉬려던 생각도 잊은 채 문을 박차고 나섰다.



***



콰당!


미켈은 옆구리에 파고들던 복면의 괴한을 벽에다 내동댕이쳤다.


‘이런 미친 새끼들! 관공서를 상대로 강도질을 하냐!’


키오셀을 보내고 홀로 마생과를 지키던 미켈. 비엘의 잔소리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다 괴한들의 침입을 감지했다.


콰직!


“끄아아악!!”


미켈은 쓰러진 괴한의 오른손을 사정없이 짓밟아버렸다. 일어나도 이젠 칼을 들진 못 하겠지.


우드득!


최대한 잔인하게! 짓밟힌 손에서 나는 뼈 으스러지는 소리가 비명보다 섬뜩하다.


‘아무래도 쪽수에서 밀리니까 이렇게 겁을 줘서 발을 묶으... 어라?’


미켈의 의도와는 다르게 놈들은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동료의 빈자리를 메우며 재차 공격할 태세를 갖췄다.

이건 분명 훈련받은 자들의 모습이다. 눈앞에서 목을 딴다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래 갖곤 골치 아프겠는데.’


쪽수에서 밀릴 땐 튀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미켈 주위를 빙 둘러싼 놈들은 사방의 퇴로를 다 막고 있었다.

게다가 여긴 마생과. 미켈의 홈그라운드. 똥개도 먹어준다는 홈그라운드에서, 기사가 강도를 상대로 도망치는 게 말이 되나.

미켈은 생각을 가다듬고 괴한들을 살펴보았다. 아직 눈을 번득이고 있는 자들이 열 명 남짓. 저마다 칼을 들고 있는데 미켈은 빈손이었다. 갖고 다니던 허름한 칼은 마티아스와의 격돌 때 부러져 버렸으니.


‘생각해 뭐해! 일단 부딪치는 거지!’


전광석화와 같은 돌격. 비엘에게 배운 기술이 꽤 유용하다.


퍼억!


미처 수세도 잡지 못한 한 놈이 그대로 나가떨어지는 찰나.


카앙! 채앵! 끼긱!


나머지 놈들의 공격이 일제히 미켈의 몸에 내리꽂힌다.

하지만 미켈은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다. 마침 키오셀의 갑옷을 입고 있었던 것.

색은 좀 구렸지만 난생 처음 얻은 새 갑옷 아닌가. 길도 들일 겸 다시 입어봤던 건데 효과가 상당하다.

키오셀이 무슨 수를 써놨는지 강력한 타격음에도 몸에 전해지는 충격은 거의 없다.


“이 새끼들 다 죽었어!”


자신감 충천한 미켈이 닥치는 대로 적들에게 돌진한다.


퍼억! 콰직! 빠악!


미켈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적들이 우수수 나가떨어진다.


“이 새끼들아! 저거 하나를 못 당해!”


나서지도 않으면서 닦달만 해대는 한 사람. 감사과 기사 라스테였다.

유치장에 갇힌 놈들은 별 어려움 없이 처리했는데 이 늦은 시간에 미켈과 마주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시벌... 겔루아 그놈이 괜히 견제했던 게 아니었어. 저게 사람이야 짐승이야?’


흡사 한 마리의 맹수를 보는 것 같았다. 스스로는 다가갈 엄두도 나지 않아 입만 갖고 싸우는 라스테.

그래도 닦달이 먹혔는지 나가떨어진 놈들이 다시 꾸역꾸역 일어난다.


“하... 이 좀비 같은 새끼들.”


사방을 휩쓸면서 닥치는 대로 때려눕히던 미켈. 곳곳에서 일어나는 놈들을 보자니 칼이 없는 빈손인 게 못내 아쉬웠다.

어디 한 군데 적당히 베어버리면 금방 제압할 것 같은데.

입맛을 다시며 몽둥이 같은 거라도 없나 찾아보는데 곁에 놓인 칼 한 자루가 보인다.


‘오~ 이건?’


마티아스로부터 압수한 칼이었다. 잊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지금 눈에 띄네.


우우우우웅...


미켈이 잽싸게 칼을 집어 드는 순간 뭔지 모를 울림이 들려왔다.

또 환청인가... 하지만 미켈만 들은 게 아닌 모양이다. 적들도 갑작스런 울림에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강렬했던 울림이 서서히 잦아들자 놈들은 이내 공세를 잡으며 미켈을 둘러싼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칼을 고쳐 잡는 미켈. 다가오는 적들을 향해 공격을 날린다.


쑤콰악!


가볍게 날린 일격에 눈앞에 있던 한 놈이 두 동강이 나서 흩어진다.


‘어라?’


공격을 날린 미켈도 어리둥절하다. 별로 힘도 안 주고 벤 건데. 몸을 베는 반동도 거의 없고. 그러고 보니 이 칼...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눈을 뜬 채로 널브러진 적의 시체에서 비릿하고 뜨끈한 피비린내가 밀려들었다.


‘아 시부랄! 죽이려고 했던 건 아닌데!’


생각지 못한 참살에 잠시 멈칫하는 미켈.

선뜩한 피비린내 때문인지, 미켈의 가공할 공격 때문인지 이번엔 적들도 멈칫한다.


‘헉!! 여기 있다간 꼼짝없이 죽는다!’


바짝 오그라든 라스테는 이번에도 주둥이만 용감하다.


“이 병신새끼들아! 뭘 멍청히 보고 있어! 덮쳐!”


라스테의 명령에 일제히 달려드는 적들. 역시나 잘 훈련된 모양새였다.

그 용기는 가상하다만 이번엔 팔다리가 꺾이고 몸이 접히며 바닥에 나가떨어진다.

놈들을 죽이고 싶지 않은 미켈이 일부러 칼을 비껴 잡고 공격하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슬슬 뒷걸음질 치는 라스테.


‘뭐... 시킨 건 다 했으니까...’


부하들이 박살나는 건 라스테의 안중에도 없었다.


“네놈... 어딜 가려는 것이냐?”


뒷걸음질 치는 라스테의 등을 떠미는 사람이 있있다.

겁에 질린 라스테가 반사적으로 칼을 날렸지만 걸리는 것이 없었다. 눈앞에는 시커먼 어둠만 있을 뿐.


커헉!


보이는 것도 없는데 무언가 라스테의 목을 옥죄고 있다. 하지만 라스테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게...겔루아......”


뚝!


몸부림치던 라스테가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축 늘어졌다. 목이 꺾여버린 그의 몸은 이내 실 끊긴 목각인형처럼 바닥에 쏟아져 내렸다.


스스슥.


라스테의 시체를 무심히 지나친 겔루아.

아직 잔당들과 싸우고 있는 미켈을 예의주시했다.


‘저자가 미켈인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군. 헌데... 아직 여물지 않은 것인가? 생각보다 허술해!’


겔루아는 이내 시선을 돌려 주위를 돌아보았다.


‘키오셀은 여기 없나? 다행이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겠어.’


지금이야말로 마티아스의 칼을 입수하고 미켈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존재를 숨기기 위해 어쭙잖은 놈들의 손을 빌릴 것도 없다. 여기 있는 모든 자들을 죽여 버리면 그뿐.


‘칼은 어디에 있는 거지? 나로선 그게 더 중요한 일인데.’


저기서 싸우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미켈은 아직 미숙해 보인다. 처리는 그리 어렵지 않을 터.

겔루아는 마티아스의 칼의 행방에 더 신경을 썼다.


빠각!


그새 미켈은 마지막 잔당을 때려눕혔다. 한참 날뛰었는데도 칼을 쥔 손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가벼운 건 둘째 치고 뭔가 힘을 실어주는 것 같은 칼.

새삼 크게 한 번 휘둘러보는데.


쉐엑!


섬찟하고 날카로운 파공성에 놀란 것은 미켈이 아닌 겔루아였다.


“졸브테넬... 나를 해방시킬 검이여...”


미켈이 쥐고 있는 칼을 발견한 겔루아. 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 소리에 미켈은 겔루아 쪽을 바라보았다. 어둠에 묻힌 그의 모습은 미켈의 눈에 잘 포착되지 않았다.

이내 눈에 힘을 주고 어둠을 응시하는데, 거무스름하게 나타나는 한 인영.


“썅! 아직 남은 놈이 있었어?”


미켈이 흐트러졌던 자세를 고쳐 잡으며 칼을 겨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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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2 20.08.12 45 1 13쪽
» 19화 +2 20.08.11 45 1 13쪽
19 18화 +2 20.08.10 43 1 12쪽
18 17화 +2 20.08.09 37 2 13쪽
17 16화 +2 20.08.08 45 2 13쪽
16 15화 +2 20.08.07 53 2 13쪽
15 14화 +2 20.08.06 56 2 13쪽
14 13화 +2 20.08.05 5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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