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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웅스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빨로 기사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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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웅스
작품등록일 :
2020.07.24 14:26
최근연재일 :
2020.08.13 12:35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464
추천수 :
79
글자수 :
126,473

작성
20.07.29 12:20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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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6화

DUMMY

“아우~ 머리야...”


술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가는 미켈.

로시엔에게 지져진 덕에 술기운은 확 가셨지만 어째 숙취가 빨리 왔는지 머리는 빠개지는 것 같다.


‘번개 맞은 줄 알았네.’


관절은 아직도 저릿저릿한 게 아까의 충격을 상기시켰다.

온몸을 헤집는 타는 듯한 고통. 마비된 사지를 두고 영혼이 출타하는 느낌. 그리고 그 고통의 원천이 밀려들던 손끝......의 말캉말캉함.


‘흐으...’


괜스레 얼굴이 발그레해진다.


‘훠이! 이게 아니지! 죽다 살아났구만...’


미켈은 격하게 고개를 털었다. 촉감은 고통보다 강하게 뇌리에 박혔었나 보다.


‘마법이라는 거... 만만찮네.’


산골에서는 제대로 된 마법사를 보기 힘들었다. 아주 가끔 수련한답시고 찾아드는 자칭 마법사들도 있었지만 행색이 꼭 거지와 같은 자들.

해괴한 몰골로 산맥 곳곳을 헤집고 다니니 그들에 대한 산골 사람들의 인식은 그다지 곱지 않았다.

미켈 또한 마찬가지. 별 볼 일 없는 허풍쟁이쯤으로 깔봤다가 된통 당한 것이다.


‘잘못 걸리면 뼈도 못 추리겠던데. 로시엔 같은 꼬맹이가 그 정도면 경력 좀 있는 마법사들은... 어휴!’


사실 로시엔은 웬만한 마법사들을 쌈 싸먹을 실력이지만 오늘 처음 만난 미켈이 그걸 알 리가 있나.


그르르릉...


순간 길가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들리는 짐승의 소리.

잔뜩 독이 오른 소리에 미켈이 발걸음이 멈춘다.


‘또 괴수? 뭔 놈의 동네가 던전도 아니고.’


불빛 한 점 없는 골목이지만 어둠 속에서 이글거리는 여섯 개의 눈동자가 선명하다.


“어? 너...”


서서히 미켈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녀석. 미켈에게 당한 켈베로스였다.


그르르...


놈은 먹잇감을 앞둔 맹수처럼 미켈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아아앙?


그런데 달려들지는 않고 계속 울어대기만 한다.


“꼭... 말 거는 것 같네?”


가만, 그러고 보니 요 며칠은 환청이 안 들린다. 생각해보면 저 놈과 맞닥뜨렸을 때 환청이 최고조였지.


‘역시 스트레스성이구만! 하여간 그 계장 놈 때문에...’


캬아오!


미켈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켈베로스가 득달같이 달려든다.

목을 노리고 드는 이빨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가운데 머리에 정통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미켈.


빠악!


묵직한 것이 깨끗하게 꽂힌 느낌.

이 정도면 뭐... 놈을 쓰러뜨렸다 생각하니 갑자기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 아줌마 또 줄 끊어먹었나? 이놈의 개새끼가 또 풀려서 지랄이야!”


씩씩대며 쓰러진 놈을 찾았으나 있어야 할 놈이 없다.

분명 정통으로 얻어맞았을 텐데 켈베로스는 금세 일어나 있었다.

게다가 눈빛에서 불똥이 튀는 듯이 더욱 살기등등해진 모습.


‘...어라?’


마주한 저 눈동자를 보자니 갑자기 몸이 옥죄어들며 힘이 빠져나간다.

몸이 반응하는 공포의 징후. 오늘 낮 예티 때와 같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


‘뭐야. 전엔 안 이랬는데?’


녀석의 몸집은 전보다 더 커진 것 같다. 하지만 상대의 덩치 따위에 위축될 미켈이 아니지. 사냥하던 동물도, 당장 오늘 낮의 예티도 저것보다는 거대하지 않았던가.

뇌 속을 후비는 것 같은 저 눈빛, 그래 저게 문제인 것이다.


크르르릉.


놈도 미켈의 반응을 읽은 눈치. 이글거리는 눈빛이 미켈이 급소 곳곳을 찌르는 느낌이다.


‘썅... 몸은 또 왜 안 움직이는 건데!’


돌처럼 굳어버린 몸은 그저 떨리기만 할 뿐, 손가락 하나조차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는다.

첫 출근에 개죽음인가... 이미 퇴근했는데 순직처리는 될 것인가... 미켈은 그만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어째, 뭔가 불안하더라니.”


미켈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목소리.

비엘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봐, 신입! 너 지금 바짝 얼어서 뭐하고 있냐? 피하든 공격하든 해봐!”

“몸이... 안 움직입니다!”

“이런 제길 역시나였군.”


비엘은 꼼짝 못하고 있는 미켈의 등짝을 후려갈긴다.

단순한 통증과 다른 울림이 온몸을 훑고 지난다. 그제야 몸이 풀리는 미켈. 마치 몸을 휘감고 있던 굳은 막이 풀리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지금은 네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냥 옆에 찌그러져 있어.”

“아뇨! 도울 수 있습니다!”

“잔말 말고 짜져 있어!”


미켈을 뒤로 밀쳐버린 비엘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도심에 나타나는 마법동물들이야 거의 잔챙이들뿐. 그래서 따로 마법사를 대동하고 다니진 않는다. 잔챙이들이 부리는 마법공격쯤은 마나를 운용함으로써 충분히 회피 가능한 정도니까.

하지만 켈베로스 정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화산이나 용암지대에 사는 놈이다 보니 이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존재.

서식지 탓인지, 지옥을 뚫고 올라 왔네 악마의 파수꾼이네 말도 많지만, 여하튼 성격이 불같은 건 확실하다. 때문에 이놈의 공격성은 동급 동물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다.

게다가 저 눈빛. 보통 사람들은 저 눈빛 하나면 돌덩이처럼 굳어버린다. 놈들은 상대를 죽이기에 앞서 마법으로 마비시키는 것이 특기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켈베로스의 강력한 눈빛 한 방이면 꼼짝 못할 테지만 비엘은 마나를 운용할 줄 아는 마법생물과 기사.

피부에 마나를 집중시켜 놈의 마법이 침범하는 것은 막고 있다.

그래도 저릿저릿한 것이 꽤나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럴 때 마법사가 저 마법을 무력화시켜줘야 하는데...’


문득 미켈에게 쌍욕 날리며 귀가하던 로시엔 생각이 간절하다.


“미켈! 지금 당장 로시엔에게 콜 때려!”

“저 지금 통신석 마나 떨어졌는데...”


아, 도움 안 되는 새끼... 제 걸 던져주고 싶지만 지금처럼 팽팽한 대치 상태에서 딴 짓하다간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생포는커녕 내가 먼저 쓰러지겠네...’


켈베로스의 마법을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마나가 소모되는 게 느껴진다.


그르르르...


슬며시 한 걸음 옮기는 켈베로스.

비엘은 저도 모르게 움찔하며 매섭게 놈을 쏘아본다.

순간 피부에 느껴지던 저릿함이 다소 느슨해진다.

켈베로스의 세 개의 머리 중 두 개가 시선을 돌려 미켈을 탐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입! 내가 신호하면 냅다 달려!”

“싫습니다! 기사님만 두고 혼자 도망갈 수는 없습니다!”

“새꺄! 잔말 말고 가!”


사실 비엘은 미켈을 미끼삼아 공격의 활로를 찾아보려 했다.

켈베로스의 거동을 봐선 아무래도 미켈에게 용무가 있는 것 같다. 아마 미켈이 튀면 그쪽으로 달려들겠지. 그 틈에 한 방을 콱!


“튀어!”

“싫습니다!”


튀라는데 오히려 냅다 달려드는 미켈.

이 새끼가... 똥 씹은 표정의 비엘이 쌍욕내지를 틈도 없이 켈베로스가 도약한다.


갸오오오!


빠르다! 칼 뽑고 자시고 할 여유도 없다! 놈의 이빨이 미켈의 목을 꿰뚫기 직전!


“썅!”


비엘은 급한 마음에 비어있는 놈의 복부를 끌어안고 나뒹굴었다.


갸르릉~



***



“아니, 키오셀님! 이 시간엔 어쩐 일로?”


켈베로스와 계약을 맺고 나오던 키오셀은 우연히 마법국장과 마주쳤다.

데릭 세르바네스. 왕국 최고의 마법사. 마법을 국가적 차원으로 진흥시키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전격적으로 등용된 인물이다.


“아... 그냥 지나다가... 근데 자네는 왜 아직 여기 있나?”


수용된 마법 동물을 임의로 빼낸 건 엄연한 범죄. 그러다 보니 키오셀의 안색이 살짝 당황스러울 수밖에.

헌데 그런 키오셀을 대하는 국장의 자세는 더없이 공손했다.


“처리할 게 많아 야근 중이었습니다. 혹 그 일을 알아보려 오신 겁니까?”

“응?”

“걱정 마십시오. 분부하신 대로 조치했습니다. 오늘부터 출근한 걸로 아는데요?”


사실 미켈은 키오셀의 입김으로 마생과에 발령난 것이었다.

시장에서 느낀 그 심상찮은 기운. 켈베로스를 개 잡듯 처리하는 그 기세.

이놈이다 싶어 재깍 천거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착각인 듯.


‘하여튼 좀 있으면 뭔 소식이 있겠지.’


착각인지 아닌지는 켈베로스 놈이 밝혀줄 것이다.


“외람되지만 그래도 절차가 절차인지라 그 친구 신원을 좀 확인했었지요. 허허... 재밌는 친구더군요.”

“응?”

“원래 국경으로 갈 친구인데, 착오로 왕도 관리서에 배치되었더군요. 덕분에 애먼 사람만 엉뚱한 데서 고생하고 있더랍니다.”

“그래...”


건성으로 대답하는 키오셀.

세드릭은 주위를 살피더니 냉큼 달라붙어 소곤거렸다.


“애초에 천거하실 거면 바로 말씀하시지. 왜 뜬금없이 기사 시험을 치르게 하셨답니까? 그런 친구면 제 직권으로도 채용 가능한데 말입니다.”

“뭐라?”

“그 친구 아버지가 드래곤 슬레이어였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

“드래곤 슬레이어?”


제길, 그래서 그런 기운이...


“그래도 다행입니다. 안 그래도 옆 왕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찮은데 때맞춰 그런 인재를 찾아냈으니 말이지요. 다 키오셀님 덕분입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은혜는 무슨... 난 이만 감세. 일이 있어서 말야.”

“아니, 온 김에 같이 식사라도 하시지요?”

“아냐. 난 가네!”


키오셀은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났다.

만일 슬레이어의 계약이 대물림된 거라면... 켈베로스는 죽은 목숨이다.



***



“늦는군. 역시 당해버린 건가.”


키오셀은 으슥한 골목에서 켈베로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미켈을 떠보기 위해 켈베로스를 풀어준 것이었다.

못 이긴다고 죽는 소리 하는 통에 힘도 조금 실어주는 척했다. 사실 힘을 뺀 거지만.

새끼 때부터 사람 손에 자라서 그런지 애가 영 자신감이 없었다. 나름 상급인 놈인데 스스로를 그렇게 못 믿네.

싫다는 놈한테 사기 쳐서 내보낸 건 좀 뭣하다만 그대로 내보냈다가 폭주하면 뒷수습이 곤란하니까.

힘 빼는 줄도 모르고 의기양양해서 나가는 꼴이라니... 이럴 줄 알았으면 힘을 실어줘도 뭐할 판인데.

괜히 미안해지는 키오셀이었다.


“시체라도 발견되면 곤란한데...”


-누구 말요?


익숙한 전음. 어둠을 헤치며 켈베로스가 걸어나왔다. 놈의 입가엔 선혈이 가득했다.


-그 피! 녀석을 해치운 건가?


-그건 아니고...


왠지 놈의 발걸음엔 힘이 없었다.


-어떻게 된 거냐? 녀석은 어찌 됐어? 말이 통하든?


-그냥 딴 사람 같던데요. 말도 안 통하고 마나도 못 쓰고.


키오셀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럴 리 없는데. 전음 못 들은 건 쇼한 거 아니었나?


-그래서? 죽인 거냐?


-죽이긴... 애초에 딴 놈 있다고 얘기 안 했잖아요!


-딴 놈이라니?


-뭔 기사 놈이 하나 끼어들던데요.


비엘인가... 비엘이라면 나름 베테랑 축에 들지만 단독으로 켈베로스에 맞서는 건 무리였다.


-설마 그 자를 죽인 거냐?


-아니, 이 거 내 피요. 아 씨... 그 놈이 갑자기 내 배를 만지는 바람에.


-배라니? 대체 뭔 소리야?


-몰라요. 놈이 내 배를 건드니까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쫙 빠지면서 황홀해지는데...


이거 개새끼 다 됐네... 키오셀은 황당하게 켈베로스를 바라보았다.


-전에 주인 아줌마도 그렇고, 그놈도 그렇고 꽤 요상한 마법을 부리더란 말이지.


-그거 마법 아냐... 그래서 그 피는 뭔데?


-왠지 나른해져서 드러누웠는데 갑자기 발로 까잖아요...


다행히 비엘은 무사한 모양이었다. 헌데 미켈의 반응은 당최 이해가 안 된다.

어쨌든 계약은 계약이니 이놈은 집으로 돌려보내야겠는데... 이대로는 제 동족들한테도 까일 거다.


-너 또 사람한테 발렸으니 금의환향은 글렀다. 그치?


-.....


-이왕 이리된 거 나 좀 더 도와라.


-뭘 도와요?


-가만. 이 몰골로는 제대로 나다닐 수도 없으니까.


키오셀은 차고 있던 목걸이 하나를 손에 쥐었다. 순간 온몸을 휘감는 금빛 기운. 휘돌던 기운은 금세 목걸이 속으로 흡수되어 들어간다.

벗겨낸 목걸이를 켈베로스의 목에 걸어주려는 키오셀.


-어허! 이제 목줄은 안 찹니다!


켈베로스가 단호히 거부했다.


-하... 이 새끼. 참 까탈스럽네. 그럼...


아무래도 놈의 약점은 배. 그래, 저기다 심어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


-뭔데요? 뭔데 그걸 내 배에다... 아흥...


황홀한 나머지 눈을 감아버리는 켈베로스. 뭔가 배 전체를 감싸는 기운이 느껴진다.


-그만 눈 떠봐.


-대체 뭔 짓을... 오옷!


사람의 형상! 켈베로스는 어디 가고 한 사내가 드러누워 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완벽한 변형 마법을!


-시끄럽고. 빨리 여기나 뜨자.


-옙!


키오셀은 먼저 발길을 옮겼다. 헌데 뒤따르는 켈베로스의 발소리가 좀 이상하다.


-너 뭐하니?


키오셀이 어이없다는 듯 켈베로스를 바라보았다.


-뭐가요?


켈베로스가 의아하게 올려다 본다.

놈은 사람 형상인 채로 사족보행을 하고 있었던 것.


-하아... 예티가 나을 뻔했나. 그래도 그놈들은 걷기라도 하지.


-어디 저를 괴수 따위랑 비교하십니까!


-제기랄. 이 꼴로는 안 되겠구만.


성가신 표정의 키오셀이 재차 켈베로스의 배를 쓰다듬는다.


-아흑.. 거... 거긴...


-닥쳐!


켈베로스의 배에 스며들었던 목걸이가 희미하게 형상을 되찾는가 싶더니 금세 금빛 비늘 모양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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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2 20.08.11 45 1 13쪽
19 18화 +2 20.08.10 43 1 12쪽
18 17화 +2 20.08.09 37 2 13쪽
17 16화 +2 20.08.08 4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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