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웅스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빨로 기사 회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제웅스
작품등록일 :
2020.07.24 14:26
최근연재일 :
2020.08.13 12:35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457
추천수 :
79
글자수 :
126,473

작성
20.07.28 12:25
조회
136
추천
5
글자
13쪽

5화

DUMMY

-이봐! 못 듣는 척 하는 거야, 진짜 안 들리는 거야?


노인은 한 번 더 미켈에게 전음을 날렸다.

하지만 미켈은 울라크의 무례함에 시부렁거리기만 할 뿐 반응이 없다.


‘어... 이러면 곤란한데. 그건 우연이었나? 아니지. 전음은 내 착각일 수 있다 쳐도 켈베로스를 어떻게 혼자서 우연히 잡아?’


간만에 쓸 만한 물건 건졌다 싶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이봐 신입! 반납하는 데 뭐 이리 오래 걸려? 밖에서 기다리... 어? 키오셀 영감이 여긴 웬일?”


미켈을 찾아 장비실에 들어오던 비엘이 노인을 아는 체 했다.


“그냥 오가던 길에 들렀어. 그래, 퇴근길인가?”

“어. 신입도 오고 해서 나가는 길에 한 잔 걸치려고. 생각 있으면 영감도 따라붙지?”


서로 두런두런 하는 게 익히 알고 있는 눈치였다.


‘저 영감, 여기 직원인가?’


미켈은 새삼 노인을 바라보았다. 비엘과 대화를 하면서도 슬쩍 미켈에게 곁눈질을 하는 게 영 기분 나쁘다.


“아! 키오셀 영감은 초면이지? 여긴 이번에 들어온 신입. 미켈이라고...”

“난 구면이야. 헌데 이놈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응? 뭔 소리야?”


키오셀의 눈빛은 마치 미켈을 추궁하는 것 같았다.


‘이 노인네, 눈빛 참 마음에 안 드네.’


딱 봐도 뭐 대단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일일이 저자세 취할 필요는 없지. 미켈도 두 눈을 부릅뜨고 키오셀을 마주 본다.


“분위기 왜 이래? 자자, 빨리들 나가자고. 어이~ 울라크! 자네도 후딱 따라붙어~”


어리둥절한 비엘이 둘 사이에 흐르는 요상한 기류를 흩어버리고는 울라크를 불러냈다.

술 하면 또 드워프지. 장비 때문에 꽁해 있던 울라크. 술 소리에 눈을 희번덕거리며 뛰쳐나왔다.


“난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네.”


키오셀은 비엘에게 손사래를 쳤다.

재차 붙잡는 비엘을 떨치면서도 그의 시선은 여전히 미켈을 힐끗거리고 있었다.



***



비엘은 자신의 단골 술집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울라크야 술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하지만 새침떼기 로시엔은 허름한 술집 분위기가 영 못마땅한 듯. 부대끼는 중에 행인의 옷깃이라도 닿을라 치면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며 눈을 흘기고 있었다.


“로시엔, 행여라도 마법으로 사람들 해코지할 생각 말어!”


이미 전적이 있는지라 비엘은 미리 으름장을 놓았다.

아직 어려서 그렇지 로시엔은 상당한 실력의 마법사였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마법을 발동할 정도니 타고났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항상 장단은 있는 법. 무의식적인 마법이 물의를 일으켜 마법생물 보호과, 통칭 마생과로 거의 좌천된 입장이었다.


“그나저나, 요즘 분위기 너무 뒤숭숭하지 않아요? 괴수 출현도 잦고, 도심에 켈베로스가 나타나질 않나...”


뜨끔한 로시엔이 이내 화제를 돌려버렸다.

사실 미켈이 화제가 된 것은 켈베로스 자체 문제도 있지만 출현한 장소가 의외였기 때문이다.

켈베로스라면 꽤 상급 마법생물, 그 중에서도 공격성이 강한 축에 속했다.

그런 놈이 왕도 내, 그것도 중심부에 위치한 관공서에 출현했다니.


“그 멍청한 여편네가 몰랐다잖아. 대체 눈을 어따 달고 다니면 그걸 몰라?”


울라크가 콧방귀를 뀌며 에일을 들이부었다.


“마법 목줄로 모양을 바꿨다던데? 아무도 의심 안 했다잖아요.”

“바꿔봐야 얼마나 바꾼다고. 인간들 안목이 딱 그 수준이지.”


울라크의 종족 비하 발언에 로시엔의 눈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이크 싶은 비엘. 잽싸게 말을 돌렸다.


“켈베로스씩이나 되는 놈에 그 정도의 마법을 건다는 건 보통 밀수꾼들 솜씨가 아니지! 듣자 하니 미켈의 활약이 컸다는데 넌 대체 어떻게 그걸 알아챈 거야?”

“예?”

“네가 작정하고 덤벼들더라던데?”

“누가요?”

“너네 계장. 당일 진술에서 그랬다더만. 자기는 그렇게 말렸다고. 전부 네 독단으로 한 거라고.”


‘계장 새끼... 나한테 다 뒤집어 씌웠구만.’


일이 이렇게 풀렸으니 망정이지 까딱하면 독박 쓸 뻔했다.

어쨌든 환청 얘기를 할 수도 없고. 분명 또라이 취급 받을 거다. 그리고 따져 말하면 계장이 등 떠밀고 그 개새끼가 덤벼든 거 아닌가. 어떻게든 어물쩍 넘겨야 한다.


“어... 그게 그러니까...”


일제히 쏟아지는 세 사람의 시선.

부담스런 미켈은 더욱 할 말이 막막했다.

버벅대는 꼴이 답답한지 팔토스가 주방을 향해 외쳤다.


“에잉! 여기 에일 네 잔 더! 아니, 그냥 통으로 갖고 와!”


드워프의 주량은 엄청 났다. 저 퉁퉁한 몸 에 오크 통 하나는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아, 전 이제 그만...”


앙금이 있던 울라크와 초장부터 경쟁하듯 마셨더니 이미 취기가 상당하다. 또 전처럼 기억을 잃을까봐 미켈은 손사래를 쳤다.


“허약해빠져서는. 비엘! 저런 약골 데리고 다니자면 앞으로 고생 좀 하겠어?”

“아냐~ 오늘 보니까 그래도 꽤 쓸 만해! 기사야~ 기사!”

“기사는 개뿔! 예티 따위에도 후달리는 놈이 무슨!”

“컸어! 엄청 컸어! 그 큰 놈을... 얘가 반은 잡은 거라니까.”


얼큰한 비엘의 평가가 웬일로 후하다. 낮에 있었던 예티와의 혈전이 꽤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것까지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파앙! 파앙!


격려한답시고 호기롭게 미켈의 등짝을 후리는 비엘.

더부룩하던 미켈의 뱃속이 요동을 친다.


“우에엑!”


결국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토악질.


“아... 이게 뭐야...”


하필 곁을 지나던 코볼트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 술집에 상주하며 허드렛일을 돕는 하급 마법 동물의 일종.

원래 마법 생물 사육은 법으로 금지된 일이지만 코볼트는 별 문제 삼지 않았다.

사실 저놈들은 사육이 아니라 제 발로 찾아드는 놈들 아닌가? 게다가 사람과 말도 통하는데 동물이라 보기도 좀 그렇고.

여튼 이놈도 이 집이 마음에 들었는지 눌러앉아버린 녀석이었다.


“썅 더러워 죽겠네! 처먹으려면 곱게 처먹을 일이지!”


작달만한 게 바락바락 악을 쓰는 게 여간이 아니다.

웬 소란인가 싶어 주방에서 나오던 주인이 이 광경을 보고 급히 달려왔다.

드워프와 마법사. 그리고 건장한 남자 둘. 이 조합이라면 저 두 남자들은 필시 기사일 것이다.

아무리 기사의 주가가 떨어졌다지만 코볼트 따위가 삿대질할 허수아비는 아니지.

저러다 한 대 맞으면 쟤는 골로 간다!


“이놈아! 이게 뭔 실례야! 얼른 기사님께 사과드리지 못해!”


주인은 코볼트를 꾸짖고는 미켈에게 굽신거렸다.


“싫어! 이게 먼저 나한테 토했어! 내가 왜 사과를 해?”


코볼트는 고개를 쳐들고 고집을 부렸다.


“어허! 이놈이 그래도?”


난감한 주인은 저도 모르게 코볼트의 이마에 딱밤을 날렸다.


“아악!”


딱밤을 맞은 코볼트의 눈이 금세 그렁그렁해졌다.

아... 함께 한 세월이 얼마인데... 주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간다.


‘그렇게 나를 이뻐해놓고...’


눈물이 핑 도는데 딱 마주친 미켈의 면상.


‘다 이놈 때문이지!’


갑자기 입을 앙 다문 코볼트가 들고 있던 빗자루로 미켈을 후드려 패기 시작했다.

딴에는 사력을 다해 치는 거겠지. 허나 쪼그만 덩치다 보니 그 모습이 영 잔망스러웠다. 그 정도에 꿈쩍이나 할 미켈인가.

하지만 코볼트도 명색이 마법 동물. 하급이지만 나름 마법깨나 쓰는 존재.


캬오!


별안간 맹수로 변신한 코볼트가 미켈에게 달려든다. 그래 봤자 고만고만한 마법이니 덩치는 쪼그맣다만.

그래도 술 취한 미켈은 꽤나 놀란 눈치다.


“으어억!”


비틀대며 뒷걸음질 치던 그는 그만 로시엔의 몸에 손을 대고 말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어딜 만져욧!”


로시엔이 앙칼진 비명과 함께 본능적으로 마법을 발동해버린다.


지지지직!


전기가 온몸을 타고 흐른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손에 닿은 말캉한 것이 생각보다 찌릿찌릿하네...


철푸덕!


게거품을 물고 쓰러는 미켈. 보통 사람이면 분명 죽었을 게다. 허나 그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자식, 또한 타고난 강골이었다.


‘살아는... 있나?’


너무 심하게 지져진 모습에 코볼트가 괜히 미안해졌다. 하지만 아직 딱밤의 자국이 욱신거리기니 표정 관리는 해야지.

그때 찡 하고 코볼트의 뇌리를 스치는 짧은 잔상.

잠시 멍하던 코볼트가 외려 걱정되는 표정으로 미켈에게 말했다.


“너... 밤길 조심해라.”


코볼트는 주인의 손을 잡고 졸래졸래 자리를 뜨면서도 걱정의 시선을 떨치지 못했다.

비엘은 한 발짝 뒤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흐음...’


뒤늦게 정신 차린 미켈이 로시엔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상태로 봐선 사과를 받아야 할 처지인 것 같은데.

술이 몽땅 엎어진 탓에 울라크는 재차 주방에다 소리를 지른다. 고개만 빼꼼 내민 코볼트는 주문은 안 받고 미켈만 보고 있네.


‘취했다고 해도 이건... 뭐가 좀 이상한데.’



***



퀴퀴한 공기가 가득한 어두운 석실.

거듭 붙잡는 비엘을 떨쳐낸 키오셀이 홀로 석실을 찾았다.

횃불도 없는데 곳곳에서 희미한 빛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기처럼 몽롱한 불빛 사이를 소리도 없이 지나가는 키오셀. 그의 몸에서도 은은히 금빛이 발산하는 것 같았다.


그르르릉...


순간 곁에서 쇠를 긁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어디 보자... 넌 아니고. 이거 뭐 어두워서 뵈지를 않네.”


키오셀이 손을 휘젓자 그의 몸을 감싸던 금빛이 이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빛의 기운을 따라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철창들.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방어마법을 잔뜩 걸어놓은 상태였다.


“호오... 이거 상당히 잡혀 왔구만 그래.”


이곳은 곳곳에서 잡혀온 마법동물들을 수용하는 곳이었다.

괴수와 달리 마법동물은 생포를 원칙으로 한다. 생포 후 건강검진을 마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방생하는 것이 왕국의 방침.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밀수가 횡행하더니 거주지 불명의 개체수가 늘어났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방생하면 서로 텃세 부리다 죽어나가는 마법동물이 부지기수. 결국 거주지가 파악되기 전엔 임시 수용하여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모인 동물의 수가 상당했다. 사람에게 시달린 경험이 있어선지 키오셀에게 이를 드러내는 동물들도 많았다.


“에휴... 나 때문에 늬들이 고생이 많다.”


키오셀은 뜻 모를 말을 내뱉으며 철창 하나하나를 살펴나갔다.

그러기를 한참 만에 키오셀은 안 쪽 깊이 위치한 철창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아, 찾았다. 여기 있었구만!”


키오셀은 마치 입김을 불 듯 철창 안으로 빛을 쏘아보냈다.

그의 입김, 아니 빛이 닿은 곳에 웅크리고 있는 켈베로스 한 마리. 얼마 전 미켈이 때려잡은 그 놈이었다!


-너 지옥의 불길에서 숨결을 얻은 자, 켈베로스여 눈을 떠라!


자연스레 전음을 날리는 키오셀.

세 개의 머리 중 한 쪽 머리만, 그것도 한 쪽 눈만 떠서 반응을 보이는 켈베로스.


-너 용암의 열기를 입 밖으로 내뿜는...


-닥쳐!


-응?


켈베로스는 그나마 뜨고 있던 한 눈마저 감아버리며 반대로 드러누워 버린다.


-신종 마법이여 뭐여? 뭔 인간들이 자꾸 말을 걸어? 하여간 인간 놈들 쓸데없는 잔머리만 늘어갖고.


-어이...


-한 번 낚였는데 또 낚일 줄 아냐? 어디서 그런 잔재주를 익혔나 몰라? 하긴 요새 드래곤이 어딨어? 다들 짱박혀서 뵈지도 않는다더만. 싸그리 뒈져버렸나?


-주목!


-아, 시끄럽고! 밥 때 되면 불러! 그 외엔 깨우지 말고...


-근데 이게... 목줄 차고 지내더니만 진짜 개새끼가 됐나?


-뭐라?


켈베로스가 자리를 박차고 튀어 올랐다. 목줄 마법에서 벗어난 그의 모습은 전과 달리 무시무시했다.

이글거리는 여섯 개의 눈동자. 쉭쉭거리는 갈기는 이제 완연한 독사의 모습.


-이 노인네가 관짝에서 못 박는 소리를 들어봐야... 커헉!


시부렁거리던 켈베로스가 급작스레 고통스러워 한다.

코앞에서 켈베로스를 마주한 키오셀. 그의 시선이 켈베로스의 목을 주시하고 있다. 순간 그의 몸을 휘감은 장신구들이 금빛 비늘처럼 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푸하악... 헉 헉! 다... 당신은?


-너 여기서 평생 썩을래, 내 말 듣고 집에 갈래?


집이란 소리에 켈베로스가 움찔한다. 떠난 지 그 언제던가...

하지만 이내 뭔가를 떠올린 켈베로스.

무시무시한 세 개의 머리도, 쉭쉭거리던 뱀 갈기도 의기소침하게 축 쳐진다.


-못 가요...


-왜?


-고작 인간 따위한테, 그것도 맨손에 개 맞듯 쳐맞았다고 쫙 퍼졌을 텐데. 어떻게 얼굴 들고 가요...


기가 차다. 개새끼도 자존심은 있구나.

하지만 키오셀은 해법을 쥐고 있었다.


-내가 그 모든 걸 만회할 기회를 주지!


-예? 어떻게요?



“크크크...”


뭔가 수상한 계획을 세우는지 키오셀의 얼굴에 음흉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작가의말

알맞은 시간을 찾기 위해 당분간은 업로드 시간이 유동적입니다.

매일 최소 1편씩은 업로드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선작 등록, 몰랐는데 엄청 힘이 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래곤빨로 기사 회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프롤로그 수정 20.08.03 17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 +2 20.08.03 37 0 -
23 급한 결말을 짓고 나서 20.08.13 72 0 1쪽
22 21화 20.08.13 50 0 13쪽
21 20화 +2 20.08.12 45 1 13쪽
20 19화 +2 20.08.11 44 1 13쪽
19 18화 +2 20.08.10 42 1 12쪽
18 17화 +2 20.08.09 37 2 13쪽
17 16화 +2 20.08.08 45 2 13쪽
16 15화 +2 20.08.07 53 2 13쪽
15 14화 +2 20.08.06 56 2 13쪽
14 13화 +2 20.08.05 54 3 12쪽
13 12화 +2 20.08.04 66 3 13쪽
12 11화 +2 20.08.03 66 3 13쪽
11 10화 +2 20.08.02 66 3 13쪽
10 9화 +2 20.08.01 75 3 13쪽
9 8화 +3 20.07.31 83 3 13쪽
8 7화 +2 20.07.30 98 3 13쪽
7 6화 +4 20.07.29 117 4 13쪽
» 5화 +2 20.07.28 137 5 13쪽
5 4화 +1 20.07.27 147 7 13쪽
4 3화 +2 20.07.26 163 6 13쪽
3 2화 +2 20.07.25 189 8 13쪽
2 1화 +1 20.07.25 292 8 13쪽
1 프롤로그 +3 20.07.25 457 9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