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6.22 20:57
연재수 :
208 회
조회수 :
11,916
추천수 :
130
글자수 :
1,579,242

작성
22.11.26 18:06
조회
73
추천
0
글자
14쪽

29화 뒤풀이

DUMMY

29화 <뒤풀이>



“성기사. 조금 더 배려를 해주고 싶지만, 우리도 시간이 없어.”


이타루스가 흘러가는 시간을 지적하였다.

성기사 셰인은 눈동자만 움직여서 이카루스를 보았다.

천천히, 느리지만 그의 말을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베인지역에서 몬스터 파도를 계획한 성기사를 붙잡았어. 그들은 우리 부길드장을 납치하고 은밀히 처리하려고 했지.”


이카루스는 곧바로 그녀를 심문했다.


“바솔루트는 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런 일을 벌인 거지? 네가 받은 임무는 정확히 어떤 지시야?”

“····그 질문에는 답해 줄 수 없어.”

“성기사. 그런 대답은 서로의 입장이 곤란해질 뿐이야. 내가 가람왕국의 치안대에 너를 넘기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질책하는 말에도 여전히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침묵을 유지하던 셰인이 꺼낸 말은 이카루스의 성질을 긁는 종류였다.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

“성기사! 조금은 더 협조적으로-”


그녀를 탓하던 중에 마지못해 입을 다물었다.

그가 보는 셰인의 눈동자는 살고 싶어 하는 자의 눈빛이 아니었다.

언젠가 보았던. 전쟁터에서 칼밥을 먹고사는 용병들의 말로 같은···.

죽지 못해서 사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치안대에 넘기고 싶으면 좋을 대로 해. 하지만 그곳에 가서도 똑같을 거야. 나하고 칼은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

“···만들어졌다고?”


무언가를 숨기는 말에 미간을 찡그렸다.

더 파고들어야 하나 고민하던 그때였다.


“성기사의 서임식은 여신의 이름 아래서 교황에 대한 충성의 맹약을 맺어요. 아마 이 때문에 질문에 답할 수 없는 걸 거예요.”


뒤쪽 침대 위에 앉아있던 캣니스가 입을 열었다.

이카루스는 캣니스를 보았다.


“성기사. 저 말이 정말이야?”


대답은 없었다.

그 반응에, 적어도 거짓말이 아님을 눈치채고 말았다.


“특별한 수단으로도 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야?”


셰인이 처음으로 표정을 바꿨다. 대답 대신에 완전히 지친 미소를 지었다.

사실상 그 행동은 긍정의 의미나 다름없었다.

안쓰러운 얼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보기에도 내가 우습겠지. 그리고 화도 날 거야. 저 사제의 말대로 말뿐인 용서라도 구할까 혹하지만. 괜히 시도해봤다가 죽고 싶은 정도는 아니야. 그러니 미리 사과할게. 나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해도 나는 내 목숨을 우선하겠어. 나는 살아야 하니까.”


말을 하는 동안에도 죽은 눈빛은 변하지 않았다.

이카루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그녀를 노려봤다.

답답하면서도 내심 화난 눈빛을 하였다가, 더 이상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시선을 돌렸다.


“성기사. 네 죄책감을 사실이라고 믿고 치안대에는 넘기지 않을게. 하지만 당분간 좋든 싫든 이곳에 머물러야 할 거야.”


목숨은 보장하겠지만 당장 자유를 줄 수 없다는 말이었다.

셰인은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카루스는 미련은 남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불편한 마음으로 등을 돌렸다.


“목숨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면 말해주실 건가요?”

“뭐?”


그런데 가만히 있던 캣니스가 말하였다.

침대보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한 걸음 한 걸음 셰인을 향해 발걸음을 좁혀갔다.


“네 입으로 우리는 서임식 때 여신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말에 셰인은 입술을 비죽였다. 다가오는 그녀를 여지없이 비난했다.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 본데 확실히 말해줄게. 우리는 심장을 걸고 충성의 맹세를 교황에게 바쳐. 이 말은 다른 맹세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네, 알고 있어요. 신성은 더 큰 신성으로 덮을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걸 알고 있으면서 포기를 못 하는 거야? 내가 성기사인 이상 맹세는···.”


화를 내던 말끝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맹세는 결코 깨트릴 수 없는·····.”


이내 말을 끝맺지 못하고 입을 닫았다.

셰인은 두 눈을 크게 떴다.


"너. 설마······?”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불길함에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침대 매트리스가 등 뒤를 가로막고 있었다.


“성전의 맹세는 어떠한 맹세보다 우선시 되죠. 그리고 제가 성전의 대가로 요구한 건 목숨을 건 맹세. 진 쪽이 모든 것을 바치는 계약이었어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담았다.

셰인의 낯빛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침대보를 잡고 일어서려 했지만,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잠깐 기다려줘. 나는 아직······.”

“이게 기사님께 드리는 벌이에요.”


만약 신벌이라는 게 형태를 갖추고 있다면 그것은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게 분명하리라.

이내 캣니스의 손이 셰인의 머리에 닿았다.

셰인은 처음에는 전력으로 발버둥 쳤지만, 곧 온몸이 비틀리듯 비정상적으로 꺾였다.


“아, 아, 아아아악-!”


눈에 흰자위가 드러나고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모두가 당황했다.

심각한 발작을 일으킨 셰인에 대해서 놀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사람이 내는 거라고는 믿을 수 없는 끔찍한 비명.

그것이 셰인의 목에서 흘러나왔다.


“캣니스여! 무슨 일을 벌인 건가!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번쩍.

그 순간 하얀 섬광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눈을 멀게 할 정도로 밝은 빛에 두 눈을 감고. 보이지 않는 눈꺼풀 너머로 금 등급 모험가조차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아 아아······.”


얼마 안 가서 원래의 세상이 돌아왔다.

모두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볼 수 없었지만 인외의 존재가 간섭했음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혼란의 가운데에 있는 셰인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 그래도 아픈 사람 같던 얼굴이, 지금은 더욱 폐인처럼 변해 있었다.


“신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카루스의 한마디에 셰인은 온몸을 떨었다.

숨 가쁘게 호흡하며 목이 졸린 비명을 질렀다.


"아, 아아아악-!"


또다시 조금 전에 벌어졌던 발작을 일으켰다.

캣니스가 셰인의 양쪽 어깨를 붙들고는. 혹여나 품에서 빠져나갈까 봐 온몸을 끌어안았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조금 전까지 마음을 꺾지 않았던 셰인이 겁을 먹은 아이처럼 애원했다.

사제의 여린 살갗에 손톱을 박아넣고 숨을 헐떡이며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지었다.


“아파. 아파··. 여기가 너무 아파······.”


머리를 감싸고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 짓을······.”


어느 정도 정신이 되돌아왔을 때. 원망이 가득한 눈동자로 캣니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었고, 몸은 힘없이 고꾸라졌다.


“강제로 신성력을 떨어트렸어요. 앞으로 셰인 님은 성기사의 일을 할 수 없을 거예요.”


캣니스는 잔인한 현실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았다.

신성력을 잃은 성기사는 바닥에 엎어진 채로 힘없이 두 눈을 내리깔았다.


“하···. 하하하······. 너무해. 너무하다고 이런 짓은······.”


셰인의 눈이 색채를 잃었다.

어렴풋이 흘러나오는 눈물에는 여사제에 대한 원망이 짙게 담겨 나왔다.


“아프지 않다면 그건 벌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리고 지금 이 벌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그 말에 캣니스를 보는 두 눈에 두려움의 감정이 가득 찼다.

캣니스는 그 감정에서 어물쩍 시선을 피하였다.


“모두 나가주세요. 별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모습이네요······.”


캣니스의 부탁에 서로 눈치를 살폈다.

브레드와 바네샤가 서로 마주 보고, 두 사람의 시선은 이카루스에게 향했다.


“알겠습니다. 자리를 비켜드릴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불러주세요.”


이카루스는 고개를 숙이고 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두 사람이 정말로 괜찮은지 눈짓했지만, 말없이 웃고 밖으로 나갔다.


“캣니스.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불러야 해.”

“무슨 일이 있거든 꼭 부르게 캣니스여.”


이카루스를 따라서 바네샤와 브레드도 밖으로 나갔다.

이제 방 안에 남은 건 캣니스와 셰인 그리고 가더였다.


“캣니···”

“문지기님도 나가주세요.”


반론은 받지 않겠다는 단호한 목소리.

가더는 뻗었던 손을 거두고 발걸음을 돌렸다.

방을 나가기 직전, 문 앞에 멈춰 서서 그녀에게 말했다.


“캣니스. 네 행동은 자비로운 처사가 맞아. 그러니 괜한 감정 가질 필요 없어.”


그는 줄곧 신경 쓰였다.

지켜주기로 약속했던 동행자의 얼굴이 좋지 못했던 것이.


“너는 너무 착해서 문제야.”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방문이 닫혔다.

방 안에 남은 캣니스는 조용히 어떠한 말을 곱씹었다.

이내 셰인의 앞에 자리하여 사제복을 동여맨 끈을 풀었다.

목숨 빼고 모든 것을 잃은 성기사를 향해 한 가지 제안하였다.



*****



방 안에서 쫓겨난 이들은 로비에 모였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모험가 길드는 급한 볼일을 제외하고 업무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로비는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그 가운데 이카루스는 조금 전까지 신경 쓰였던 말을 꺼내었다.


“캣니스 양은 생각했던 것보다 무서운 분이셨군요.”


모두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 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겉보기에는 여리게만 보였던 사제. 그런 그녀가 성전의 대가를 강제했을 때는 놀랍기 그지없었다.


“뭐. 처우야 어떠하든 자업자득이라는 걸세. 만약 그녀가 나서지 않았다면 이렇게 넘어갈 수 없지 않겠는가.”

“네. 그 부분은 저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은인에게 말실수하고 말았군요.”


이카루스의 눈동자가 쓸쓸하게 흔들렸다.

줄곧 밝은 모습으로 있었지만. 확실히 길드장의 부재로 벌어진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저는 이해 못 하겠어요.”


줄곧 조용히 있던 바네샤가 다 끝나가는 이야기를 입에 담았다.


“아무리 그래도 신성을 제거하다니. 어떻게 같은 성직자가, 신을 모시는 자가 그런 짓을 벌일 수 있는 거죠?”


바네샤의 얼굴은 여기사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 찼다.

신을 모시는 신자의 신성을 제거한다는 것.


“범죄자들에게도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아요.”

“바네샤. 말을 가려서 해”


이카루스가 그녀를 나무랐다.

호통을 듣자 질끈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 벌은 너무한 처사인 점 동의하잖아요.”


바네샤는 끝까지 캣니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불편한 이야기에 침묵이 내려앉은 그때였다.


“듣다 보니까 어이가 없네.”


코웃음 치는 소리가 그들 사이에 들려왓다.

바네샤의 얼굴이 곧장 그쪽으로 향했다.


“가더···. 뭐가 불만이야?”


바네샤는 코웃음 친 남자를 보았다.

가더가 가증스럽다는 얼굴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이에 바네샤 또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할 말 있으면 제대로 해. 설마 그런 잔인한 짓을 벌인 캣니스를 감싸고 있는 거야?”

“바네샤 그만해.”


이카루스가 중재하였다.

하지만 이미 싸움에 불이 붙은 이후였다.


“모두가 동의한다고? 갈색 머리 여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명백한 비웃음이 깃든 목소리.

바네샤는 더욱 화를 내었다.


“신성을 빼앗는다는 건, 검사에게서 손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어! 그런데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을 옳다고 편들어줄 수 있는 거야?”

“갈색 머리 여자. 다 좋아, 좋다고. 그런데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뭐라고?”

“캣니스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못 했을 거면서. 네가 캣니스를 나무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녀를 나무라는 게 아니야! 그저 신성을 빼앗은 일이 너무한 처우라는 것을-”

“목숨보다야 훨씬 자비로운 처사지.”

“그건······.”


바네샤의 말문이 막혔다.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표정을 지었다.


“캣니스가 나서지 않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아. 그랬다면 너희는 얼굴에 멍이 든 채로 그놈들 발가락이라도 핥고 있었겠지.”

“아무렇지 않게 이기적인 말을···! 길드 사람들이 다쳐도 상관없다는 거야?”

“하!”


가더는 또다시 코웃음 쳤다.

그녀의 물음을 성가시다는 듯이 입매를 비틀었다.


“이봐, 나는 내 삶 이외에 어디에도 관심 없어. 지킬 수 없으면 빼앗기는 건 당연한 이치야.”

“그런. 그런 이기적인······.”

“이기적? 이봐, 너는 저기 근육 변태에게 했던 말도 까먹은 거야? 분명 모험가를 위한 게 모험가 길드라 하지 않았나?”


바네샤의 말문이 다시 막혔다.

본인이 했던 말까지 되돌려주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곡을 찔렀다.

더 이상 반론의 여지는 없었다.

어설픈 연민의 감정으로는 그를 설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바네샤.”


이카루스가 그녀를 불렀다.

바네샤는 그의 엄한 목소리에 입을 다물었다.


“바네샤. 지금 행동은 지나쳤어. 내가 항상 했던 말 잊지 말아줘.”

“네···.”


모험가의 안위와 신뢰가 최우선이다.

항상 들어왔던 말을 떠올리며, 셰인에 대한 동정심을 억눌렀다.

바네샤는 가더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사죄의 말도 함께 빼놓지 않았다.


“실례했습니다. 제 안일한 생각으로 불편하게 했습니다.”


가더는 그 말에도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더 이상 나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카루스 님. 저는 이만 제 할 일을 하러 가 볼게요.”


바네샤는 본래의 업무인 접수처로 향했다.

침울하게 돌아가는 뒷모습은, 브레드에게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할 정도였다.

이카루스는 어두운 분위기를 무마하려 헛기침을 뱉었다.


“흠. 흠. 가더 씨. 제 부하의 무례를 다시 사죄드리겠습니다. 과거에 좋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 결코 가더 씨와 캣니스 양을 모욕하려던 의도가 아니었다는 점 알아줬으면 합니다.”

“관심 없어. 괜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캣니스 양의 일도 끝이 난 거 같군요.”


길드의 2층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2층 방 끝에서 캣니스가 복도를 거닐었다.


“캣니스 양, 알아낸 겁니까?”


캣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로비에 앉아있던 모두가 그녀를 기다렸다.

밝았던 창밖이 어느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시간.

베일에 숨겨졌던 계략을 들춰낼 시간이 되었다.




제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추천과 좋아요 잊지마세요-!


작가의말

작가의 TMI: 앱솔루트와 바솔루트의 성기사 맹세 방식은 차이가 있다. 앱솔루트는 평범한 기사의 맹세에 가깝고, 바솔루트는 반드시 생명을 담보로 교황에 대한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 단, 교황이 자신들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있기에. 이 경우에는 교황을 배신해도 신벌이 내려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30화 뒤풀이 +1 22.11.27 85 0 13쪽
» 29화 뒤풀이 22.11.26 74 0 14쪽
29 28화 뒤풀이 22.11.25 76 0 11쪽
28 27화 뒤풀이 22.11.24 78 0 9쪽
27 26화 뒤풀이 22.11.23 78 0 10쪽
26 25화 뒤풀이 22.11.22 85 0 12쪽
25 24화 뒤풀이 22.11.21 92 0 10쪽
24 23화 전야제 22.11.20 90 0 21쪽
23 22화 전야제 22.11.19 96 0 18쪽
22 21화 전야제 22.11.18 93 0 18쪽
21 20화 전야제 22.11.17 95 0 16쪽
20 19화 전야제 22.11.16 96 0 14쪽
19 18화 전야제 22.11.15 98 0 22쪽
18 17화 전야제 22.11.14 94 0 15쪽
17 16화 전야제 22.11.13 95 0 14쪽
16 15화 전야제 22.11.12 116 0 12쪽
15 14화 전야제 22.11.11 124 2 14쪽
14 13화 모험가의 활동 22.11.10 125 2 16쪽
13 12화 모험가의 활동 22.11.09 142 2 11쪽
12 11화 모험가의 활동 22.11.08 161 3 11쪽
11 10화 모험가의 활동 22.11.07 185 2 11쪽
10 9화 모험가 길드 + 외전 22.11.06 201 2 13쪽
9 8화. 모험가 길드 22.11.05 214 3 12쪽
8 7화. 모험가 길드. 22.11.04 231 4 13쪽
7 6화 모험가 길드 +1 22.11.04 264 4 14쪽
6 5화. 모험가 길드 22.11.03 308 5 18쪽
5 4화. 길 +1 22.11.02 398 7 13쪽
4 3화. 마왕성 문지기 22.11.02 579 6 24쪽
3 2화. 마왕성 문지기 +4 22.11.01 672 24 16쪽
2 1화 마왕성 문지기 +5 22.11.01 884 23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