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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6.26 22:12
연재수 :
2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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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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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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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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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화 뒤풀이

DUMMY

30화 <뒤풀이>



“본론에 앞서 이야기를 정리할게요. 바솔루트 사절단이 오기 일주일 전, 길드장님은 몬스터 파도에 대비해 베인지역으로 갔어요.”


로비에 온 캣니스가 이야기했다.

이카루스는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길드장님은 음모를 꾸미던 성기사를 발견. 또한 부길드장님을 구출해낸 게 맞죠?”

“그 말대로입니다. 다섯 명의 성기사를 붙잡은 뒤, 저 먼저 부길드장과 함께 길드에 복귀했죠.”

“그런데 길드장 님의 복귀 하루 전날, 사절단의 일행이 모험가 길드와 갈등을 빚었어요.”

“그것을 캣니스 자네가 해결했지.”

“아니요 브레드 님, 제가 해결했다고 하기에는··· 흠! 어쨌든 우리는 바솔루트가 가람왕국의 군사력을 노리고 있다고 추측했어요.”

“가람왕국의 병사는 치안을 유지하는 수준밖에 안 되니 말입니다. 분명 그런 이유로 세력을 확장해 나갈 계략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중 눈엣가시인 모험가 길드를 붕괴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였네.”

“성공만 하면 지원을 오는 성기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테니까요.”


브레드와 이카루스는 팔짱을 끼었다.

바솔루트가 가람왕국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함인 건 이해한다.

하나 그것을 악용할 경우. 프로텐시아의 다른 연합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게 분명했다.

결국 얻을 수 있는 게 없는 불이익투성이인 일.

그런데도 바솔루트가 계획을 강행한 이유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셰인 님께 답을 얻으러 갔죠. 유일하게 길드에 남아있는 바솔루트 측 사람이어서요.”

“그 말이 맞네, 캣니스여. 그러니 이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겠는가?”

“부탁입니다 캣니스 양. 당신이 얻은 정보가 무엇이든지 달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캣니스는 두 눈을 감았다.

브레드와 이카루스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녀의 입에서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나올지 정신을 바짝 차렸다.


“길을 만든다고 했어요.”

“길?”

“길이라고요?”


두 사람이 재차 되물었다.

캣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길이라니요, 그게 무슨······.”


이카루스가 말을 하던 중에 멈췄다.

그녀의 말 안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경악했다.


“설마 베인지역과 이어진 길을 말하는 건가요?”


이카루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이마를 짚고 다시 앉았다.


“이해되지 않네요. 고작 베인지역까지 가는 길이 필요해서 이런 짓을······.”

“그게 아니라네 이카루스여.”

“네? 브레드 씨? 그게 무슨······?”

“베인지역까지 가는 길이 필요했다면 굳이 군사력이 필요하지 않겠지. 하나 캣니스는 분명 길을 만든다고 말했네.”

“길을 만든다? 가람왕국에서 만들만한 길은 다 이어져 있을 텐데요?”

“한 곳 있지 않은가. 매번 모험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가는 땅이.”

“가람왕국에 그런 곳이 있을 리가···. 설마! 그들이 노리는 게 타이타닉. 마계라는 겁니까······?”


이카루스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센츄어리에서 가장 타이타닉과 가까운 땅이 가람왕국이다.

타이타닉을 침범하기 위해 몬스터 파도와 군사력 그리고 모험가 길드를 제외할 정도의 일을 벌인 거라면.


“어떻게든 남모르게 타이타닉에 가려던 거군요. 모험가 길드와 가람왕국의 간섭까지 피해서 이루려던 계획의 마지막 목적은······”

“약탈.”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말을 한 캣니스의 얼굴에는 옅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바솔루트 왕국은 마왕이 없는 땅을 강탈하려는 거예요.”


절대자가 없는 마족들의 땅을 약탈한다.

이카루스는 확실한 답을 받자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그럴 순 없습니다! 어렵게 찾아온 평화인데 그런 짓을 벌이면!”

“마왕과 수하의 농단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쟁이 될걸세.”


브레드가 쓴소리를 뱉었다.

캣니스는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좋지 않습니다. 이건 작은 지부의 길드장인 제 판단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카루스는 소년 같은 모습답지 않게 손톱을 물어뜯었다.


“본부에 연락을 해봐야 하나·······.”


초조한 모습이었지만 이성적으로 움직였다.

대륙 전체의 평화가 걸린 이상,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데 캣니스 양. 혹시 여기사에게 얻은 정보는 이게 다 인가요?”

“아, 네. 그렇죠?”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지만 애매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도 이카루스는 그녀의 말을 믿었다.


“캣니스 양 덕분에 바솔루트 왕국의 악랄한 목적을 알아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보상할 것이고 이만 자리를 뜨려 하는데 중요한 이야기가 남았을까요?”

“아니요. 이걸로 끝이에요.‘

“좋아요. 그러면 저는 본부에 연락하러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곧장 제 방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카루스는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떴다.

그는 계단을 올라가기 직전에, 바네샤와 몇 마디를 주고받고 사라졌다.


“음.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끝이 난 거 같군.”


브레드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찌뿌둥한 몸을 풀며 걸걸한 목소리를 냈다.


“캣니스여, 나 또한 자리를 떠도 되겠지?”

“네, 이제는 길드장님에게 맡기면 될 거 같아요.”

“길드장에게 맡긴다라. 확실히 겉모습과 다르게 책임감이 두터워 보이더군.”


브레드는 길드장의 방을 바라보며 턱을 어루만졌다.


“뭐. 사람을 겉보기만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못한 것이니 말일세.”

“하하······.”

“그러면 내일 보세 캣니스여.”


브레드는 캣니스의 어깨를 두드리고 자리를 떠났다.

조금 전까지 네 사람이 있던 탁자에는 가더와 캣니스만이 남았다.


“으읏-!”


캣니스는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기지개를 켰다.

그런 그녀의 곁으로 가더가 다가왔다.


“괜찮아?”


이유 없이 말할 사람이 아니다.

캣니스는 피곤한 미소를 지었다.


“문제없어요. 라기에는 조금 피곤한 거 같아요.”

“그래, 그렇게 보여.”


가더는 캣니스의 눈가를 살살 문질렀다.

그녀는 얌전히 그의 행동을 받아들였다.


“벌써 날이 어두워졌어. 오늘 한 끼도 안 먹은 거 알고 있지?”


불평이 아닌 걱정의 말.

그런데도 캣니스는 그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저희 일로 신경 끼쳐서 죄송해요. 밥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축제니까 벌어둔 돈으로 맛있는 거를 사 먹도록 해요.”

“맛있는 거···? 최근에 들었던 소식 중 제일 좋은 소식이네.


가더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인간계에 온 이후 처음으로 길드가 아닌 곳에서 밥을 먹는다.


“당연히 엄청 커다란 꼬치를 먹을 수 있는 거겠지?”

“이미 여기서 몇 번 나왔지만요. 축제의 마지막 밤인 만큼 마음껏 즐기도록 해요.”


야행을 나설 준비를 하였다.

분명 며칠 전에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로 약속했었는데. 한 것도 없이 축제가 끝날 무렵이 되었다.

그렇기에 캣니스는 오늘만큼은 제대로 즐기자고, 품 안에 아껴두었던 돈주머니를 자랑스럽게 꺼내었다.


“가는 길에 루나의 것도 함께 사요.”


손에 든 돈주머니가 짤랑 돈소리를 내었다.

캣니스가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자. 가더도 미소를 지으며 기지개를 켰다.


“좋아! 돈도 많고 쌓인 것도 많아. 그러면 축제라는 것을 제대로 혼내주러 가자고!”

“네, 혼내주러 가요!”


조금 전까지 점잖았던 모습은 어디 갔는지. 가더는 신이 난 모습으로 앞장섰다.

캣니스는 그의 넓은 보폭을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뭐해 캣니스?”


그런데 가더가 밖으로 나가는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캣니스가 멈춰 섰다.

그녀의 시선은 길드의 1층이 아닌 더 높은 곳을 향하였다.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캣니스는 고개를 원래 방향으로 돌렸다.

가더의 등을 떠밀며 앞으로 나아갔다.


’흐음?‘


길드의 문이 열리고 바깥에 발을 뻗었다.

문이 닫히기 직전 짧은 순간, 그의 시야는 2층에 서 있는 이형에게 닿았다.


-덜컹


문이 닫히고.

여느 때와 같이 바네샤만이 접수처를 지켰다.

길드의 접수처를 제외한 조명이 모두 꺼지고.

모험가 길드 2층에 있던 이형도 원래의 방으로 돌아갔다.



*****



-쨱짹짹


아침햇살이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왔다.

창가 밖의 새들이 아침이 왔다고 종알종알 떠들어댔다.

캣니스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몸을 일으켰다.

전날에 늦게까지 축제를 만끽한 나머지, 바네샤에게 꾸중까지 들었던 기억이 생생했다.


“문지기님 일어나 봐요.”


일어나자마자 바닥에서 자고 있던 가더를 흔들어 깨웠다.

그녀가 흔치 않게 동행자의 단잠을 방해하였다.

평소와 다른 일을 한 이유는 조금 전부터 방 밖에 있는 인기척 때문이었다.


“아, 다행입니다. 더 늦으시면 어떡하나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방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이 그들을 맞이했다.

이른 아침부터 이카루스가 그들의 방에 찾아왔다.


“이카루스 님이 아침부터 무슨 일이세요?”

“아, 별일 아닌데 직접 찾아봬서 전해드릴 말이 있어서요.”


첫인상과 같은,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었다.


“하암, 별일 아니면 나중에 얘기해도 되잖-”

“문지기님. 중요한 이야기니까 직접 찾아온 거예요.”

“···그런 거야?”


이카루스는 아무 말 않은 채 미소 지었다.

가더는 그 행동이 못마땅하여 얼굴을 찌푸렸다.


“자자,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할까요? 아무래도 이런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었으니까요.”


이카루스는 그들을 떠밀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마법까지 걸며 보안을 확실히 했다.


“자, 지금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건데. 부디 비밀에 부쳐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답에 만족스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실은 조금 전에 베인지역을 함께 했던 모험가들이 돌아와서요.”

“성기사들을 잡고 있다던 그분들이요? 그래서요?”

“그런데 그들이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해서요.”


그는 품에서 하얀 물체를 꺼내었다.

그것은 베인지역의 상위포식자인 어느 생명체의 뼈였다.


“어라? 이거?”


가더가 뼈를 가리키며 캣니스를 보았다.

캣니스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동행자와 마주 봤다.


“네,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베인지역 숲에서 사는 최상위 포식자 흰눈갈가마귀입니다. 그런 존재가 마찻길 한복판에서 뼈만 남았다고 발견돼서요. 아무래도 큰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보입니다.”

“아니. 이건······.”

“흰눈갈가마귀 뼈의 크기를 보아 와이번도 잡아먹을 정도의 성체로 추정됩니다. 그런 녀석이 일방적으로 잡아먹혔으니. 어쩌면 몬스터 파도보다 더 두려운 것이 나타난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요. 이건 말이죠····.”

“네, 무섭죠. 두려움을 느끼는 게 당연해요. 저도 생각 같아서는 당장 토벌대를 꾸리고 싶지만. 지금부터 저는 모험가 길드 본부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이카루스는 정말 큰 일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제일 믿을 만한 분들께 의뢰하려고 왔습니다. 아직 바솔루트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저번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한마디로 길드의 위험을 제거해달란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나무패 등급 모험가이다.


“하지만 길드장님. 저희는······.”

“아, 걱정하지 마세요. 흰눈갈가마귀 토벌의뢰가 아닙니다. 사실 여러분같이 유능한 인재를 놓치는 게 아쉬운지라, 길드의 경비원 자리를 맡아주시면 어떨까 제안하려고 찾아왔어요.”

“잠깐만요. 경비원 자리라니요? 차라리 그냥 마수 토벌의뢰를······.”

“아니요. 고급 인력을 그런 위험한 곳에 쓸 수 없습니다! 제가 다녀오는 동안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모험가 길드를, 클레인을 지켜주면 안 될까요?”


캣니스는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설마 길드를 지켜달란 말이 경호 일을 맡아달라는 말일 줄은 몰랐다.

조용하고 평안한 삶을 살려고 했지만, 역시 지난번 일로 너무 큰 시선을 끈 게 아닐까?

조금은 후회한 그녀였다.


“제안은 감사드리지만 저희는-”

“아, 참고로 길드의 2층 방은 길드 종업원이 아니면 쓰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안타깝게도 규칙을 어긴 바네샤와 루나는·····.”

“할게요! 하면 되잖아요!”

“역시 용감하고 정의로운 캣니스 양은 그렇게 말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캣니스?”


가더는 당황해했다.

캣니스는 미안하다는 눈빛을 그에게 보냈다.


“대신에 제 쪽에서도 하나 조건이 있어요. 이 부탁을 들어주시면 그 의뢰를 맡겠어요.”

“좋아요. 급한 건 제 쪽이니까요. 캣니스 양이 내건 조건이 어떤 건지 한 번 들어볼까요?”


캣니스는 한 번 숨을 골랐다.

가더와 눈을 마주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그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


“셰인 님을 길드장님의 사람으로 넣어주세요.”




제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추천과 좋아요 잊지마세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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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외전 용사 그리고 기사2 22.11.28 73 0 13쪽
32 외전 용사 그리고 기사1 22.11.28 85 0 14쪽
» 30화 뒤풀이 +1 22.11.27 87 0 13쪽
30 29화 뒤풀이 22.11.26 75 0 14쪽
29 28화 뒤풀이 22.11.25 77 0 11쪽
28 27화 뒤풀이 22.11.24 79 0 9쪽
27 26화 뒤풀이 22.11.23 80 0 10쪽
26 25화 뒤풀이 22.11.22 86 0 12쪽
25 24화 뒤풀이 22.11.21 93 0 10쪽
24 23화 전야제 22.11.20 92 0 21쪽
23 22화 전야제 22.11.19 98 0 18쪽
22 21화 전야제 22.11.18 94 0 18쪽
21 20화 전야제 22.11.17 97 0 16쪽
20 19화 전야제 22.11.16 98 0 14쪽
19 18화 전야제 22.11.15 99 0 22쪽
18 17화 전야제 22.11.14 95 0 15쪽
17 16화 전야제 22.11.13 96 0 14쪽
16 15화 전야제 22.11.12 119 0 12쪽
15 14화 전야제 22.11.11 125 2 14쪽
14 13화 모험가의 활동 22.11.10 126 2 16쪽
13 12화 모험가의 활동 22.11.09 143 2 11쪽
12 11화 모험가의 활동 22.11.08 162 3 11쪽
11 10화 모험가의 활동 22.11.07 186 2 11쪽
10 9화 모험가 길드 + 외전 22.11.06 203 2 13쪽
9 8화. 모험가 길드 22.11.05 215 3 12쪽
8 7화. 모험가 길드. 22.11.04 233 4 13쪽
7 6화 모험가 길드 +1 22.11.04 266 4 14쪽
6 5화. 모험가 길드 22.11.03 310 5 18쪽
5 4화. 길 +1 22.11.02 403 7 13쪽
4 3화. 마왕성 문지기 22.11.02 583 6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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