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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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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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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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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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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화 떠도는 이야기와 장사꾼

DUMMY

132화 <떠도는 이야기와 장사꾼>



“자, 그러면 무엇을 사려고 오셨나요? 고객님들.”


악마 마몬은 한순간의 대치를 신경 쓰지 않고 대화로 넘어갔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실속만 챙기려 하는 점은 제법 장사꾼다웠다.


“글쎄요. 제가 무엇이 필요할까요? 정말로 뛰어난 장사꾼이시라면 호객행위에서 그쳐서는 안 되어 보이는데요?”


그러나 캣니스는 선뜻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힘의 대치에서 밀린 만큼 다른 부분에서 주도권을 챙기려 하였다.


“하하하. 역시 재밌는 손님이군요! 확실히 호객행위에서 그치는 장사꾼은 삼류에 불가하죠.”

“마몬 당신은 그런 장사꾼들과 다르다는 말인가요?”

“물론입니다. 저는 그런 실속만 챙기는 멍청이들과는 궤를 달리하죠. 저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손님분이 만족할 최적의 상품을 준비하니까요.”

“재밌는 언변이네요. 그러면 한 번 맞춰보시겠어요? 제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를요.”

“알겠습니다, 고객님. 만약 제 가설이 틀린다면 얼마든지 지적해주길 바랍니다.”


따악, 마몬이 손가락을 튕겼다. 공중에 두 개의 술잔이 떠다녔다.

고급 상표가 붙은 포도주병이 몸체를 기울였다.

유리 빛 술잔에 아름다운 붉은 물결을 제공하였다.


“우선 여러분들은 외부인으로 보이는군요. 입고 있는 옷도 그렇고, 인맥 넓은 제가 여기서 본 적 없는 얼굴이에요.”


캣니스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에 받은 포도주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앞에 둔 채였다.


“그러면 고객님의 비밀을 더욱 캐볼까요? 보통 새 얼굴에 대해 말이 오가기 시작하는 시간은 삼일 정도. 아직 제가 들은 말이 없으니 굉장히 최근에 들어온 모양이고요.”

“오늘로 사흘째예요.”

“좋아요! 딱 오늘로 삼 일이군요. 그런데 이 시기에 이 나라에 입국했다니 특이하네요. 지금은 모든 게 음유시인의 노래와는 다른 풍경인데요. 비싼 입국 비용에도 용케 들어올 생각을 했군요.”


캣니스는 악마 마몬을 노려봤다.

생글생글 웃는 마몬의 눈동자에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총명함이 있었다.


“그런데 장사꾼이 아닌 이상 이 도시에 사흘이나 머무를 이유는 없을 텐데요. 여러분의 행적으로 봐서는 몸이 불편한 일행이 있는 거 같지도 않고요.”


한순간에 보인 동요를 읽힌 걸까? 마몬이 짓궂은 감정이 담긴 눈웃음지었다.


“좋아요. 두 사람 외에도 일행이 있군요. 그러면 나갈 돈도 있어 보이는 여러분이 도대체 왜, 이곳 도시에 머무르고 있을까요?”


캣니스는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눈앞의 악마에게는 그러한 감정의 벽조차 무의미해 보였다.


“무엇을 얻기 위해 남아있을까요? 무엇이 필요하여 남아있을까요? 아니죠. 고객님은 무엇을 하기 위해 남아있는 겁니다. 그 눈은 간절한 자의 눈빛이 아니에요. 오히려 혁명가와 같은 이상을 지닌 사람들의 것이죠.”


여기까지 들킨 이상 더 숨겨봤자 무의미했다.

캣니스는 지금껏 유지해오던 침묵을 깼다.

굳게 닫아둔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말은, 눈앞의 남자에 대한 순수한 경탄이었다.


“스스로 삼류를 외면할 정도의 실력은 되시네요. 지금껏 하신 말씀 전부 맞아요, 일류 장사꾼님.”

“휘유~ 눈 높은 고객님께 인정받다니 기분 좋군요. 그러면 조금 더 고객님께 도움이 될만한 자세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여기까지 맞추셨으니 당연히 맞춤 상품을 준비했겠죠? 장사꾼님이 엄선하여 준비한 상품을 기대해볼게요.”

“하하하.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혹시 이런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시장 정보를 살 거면 장사꾼에게 가서 사라! 라는 말을요.”


타악. 마몬은 탁자 위에 깨끗한 종이를 내려두었다.

탁한 빛이 거의 없는 고급 종이였다.


“···이런 종이는 쉽게 구하지 못할 텐데요.”

“저처럼 뛰어난 장사꾼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죠. 이 종이의 가치만큼 저를 믿어도 좋을 겁니다.”

“확실히 그래 보이네요. 우리에게 필요한 상품이 ‘정보’라는 사실을 알아챈 통찰력도 대단하시고요.”

“일류 장사꾼이라면 당연히 지니는 덕목이죠. 어떤가요? 저를 믿고 이 종이를 펼쳐보시겠습니까?”


캣니스는 하얀 종이를 내려보았다.

이것을 펼쳐본 순간 본격적인 거래는 시작된다.

그때가 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 이에 따른 각오가 필요했다.


“네, 이리 주세요.”


거래가 시작됐다.

물건을 건네는 모습에서 신경 쓰이는 웃음을 발견했지만, 기분 탓이라 여기며 종이를 펼쳤다.


“이건···!”


종이를 펼친 그녀가 두 눈을 크게 떴다.


“종이에 적힌 건 저번 토벌에 투입된 인원과 상세 정보입니다. 그리고 상단 부분보다 하단 부분이 당장 여러분이 찾고 있던 정보로 보이는군요.”


캣니스는 순순히 놀랐다.

대체 이 악마가 지닌 정보는 얼마나 많은 건지 알 수 없었다.

토벌에 참여한 172명의 이름과 직업뿐 아니라 주거지까지 전부 적혀 있었다.

정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악마가 말했던 가장 하단의 정보. 유일한 생존자의 정보 또한 있었다.


“악마 마몬. 당신 대체 정체가 뭔가요?”


구매자의 질문에 마몬은 미소 지었다.

그에 반해 캣니스는 미소 지을 수 없었다.

토벌에서 돌아온 단 한 명의 생존자. 모험가 길드의 노장과 친구라고 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인 용병.

그에 대해 숨겨진 정보는 왕국과 모험가 길드에서도 모를 터였다.


“어째서 생존자의 인적 사항에 당신이 적혀 있는 거죠?”


그가 건넨 종이에 분명히 적혀 있다. 타인에게 비밀시되어야 할 정보가 기재되어 있었다.

분명 앞줄에 기재된 인적 사항과 이름은 다르다. 그러나 추가로 적힌 ‘악마 마몬의 가짜 모습’이라는 글자가 진실을 알려줬다.


“설마 토벌에서 본모습을 속인 건가요?”

“돈 냄새가 났다고 말씀드리지요. 본모습을 숨겼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합니다. 누가 악마를 끼워서 토벌전에 나가겠습니까?”

“단순히 돈이 목적이었다고요?”

“아무래도 자금이 부족해서요. 어디서 한 번 크게 벌 수 있는 판이 필요했습니다.”


돈이 부족하다니.

사치를 부리는 데 있어서 돈이 부족하다는 말일까? 아니면 정말로 살아갈 자금이 없어서 생명 수당이 걸릴 정도로 큰일이 필요했던 걸까?

캣니스는 악마 마몬의 행동을 관찰하였다.

그러다 곧, 돈이 없다는 말이 허무맹랑하다는 거짓임을 눈치챘다.


“농담이 지나치네요.”


일이 터진 건 불과 몇 달 전이다.

당장 살아가기도 힘든 사람이었다면, 지금 하얀 종이와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연줄이 있을 리 없었다.


“하하하. 그랬습니까? 하지만 사실입니다. 저는 언제나 돈이 궁핍해서 말이죠.”


악마 마몬도 구태여 변명하지 않았다.

한 번 크게 웃고는 유리로 된 술잔에 팔을 뻗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모를 수가 없죠.”


그리 답하는 마몬은 침통한 얼굴이었다.

장사꾼의 가면을 쓴 이면 뒤에 떨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가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죽을뻔한 일을 거짓말이라고 여기기에는. 행동 전체에 진심이 묻어있었다.

캣니스는 그러한 모습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봐왔다.

죽음이라는 개념을 실감한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모습이었다.


“후. 실례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진정이 안 되더군요.”


취기로 감정을 다스리려는지 한 잔 더 포도주를 마셨다.

캣니스와 브레드는 그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저는 그날 돌아오고 모든 사전을 뒤져봤습니다. 언젠가 능력 있는 자들이 놈들을 해치우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마몬이 거래에 있어서 핵심 정보를 이야기했다.

단어로 지칭하기를 ‘놈들’

괴물이라 불리는 토벌 대상은 하나가 아니란 소리였다.


“‘자이언트 웜’, 놈은 제가 살던 마계의 생물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경로로 놈들이 이곳 일대를 장악한 지 모르겠지만. 인류를 멸족시킬 재앙이 소리소문없이 코앞까지 찾아왔던 겁니다.”


이어 말하는 목소리는 상당히 심각하였다.

이를 따라 캣니스의 표정도 설핏 굳었다.


“놈들은 거대했습니다. 마치 과거의 드래곤이나 볼법한 거대한 크기였죠. 한 번의 몸짓으로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짓이겨지는 토벌대들···. 심지어 그런 놈이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뤄진 일이 토벌대의 실패.

137명의 토벌대원 중 단 1명인 생존자의 귀환이었다.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어렵게 사귄 친우들의 복수를! 제가 살아갈 이 나라가 구원받는 일입니다!”


뼛속까지 장사꾼인 줄 알았는데 착각했던 것일까.

대외용 가면을 벗은 장사꾼의 안쪽은 크나큰 아픔을 숨기고 있었다.

침통하게 고개 숙이고, 그 아래를 받친 손안에는 적지 않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만약··· 만약 고객님이 저를 구원해줄 분이시라면··· 저는 어떠한 대가라도 치르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마몬은 감정을 추스르느라 말이 없었다.

캣니스는 조용히 그의 심정을 헤아렸다.


“캣니스여 어떻게 하겠는가?”


슬픔만이 가득한 공간.

결단을 내리기를 종용하는 건 브레드의 목소리였다.


“브레드 님. 저는···”


캣니스는 질끈, 눈꺼풀을 닫았다.

너무 이번 일을 이기적으로 생각한 게 아닐까. 자책했다.

우연히 들린 천막만 아니었어도 이들의 아픔에서 눈 돌리고 떠났을 것이다.

과연 자신이 성녀의 호위를 핑계 대고 떠나도 괜찮은 걸까? 그것이 옳은 걸까? 스승인 알렉산드로스라면 어떠했을까?

자책은 길다. 이에 대한 해답도 금방 나오진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원래부터 해야 할 일은 있었다. 그들의 아픔과는 별개로 해야 할 일은 해야만 했다.


“악마 장사꾼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그 재앙이라는 것을 토벌할게요.”

“그게 정말입니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붙잡은 손.

손 너머에 있는 건 절박한 심정의 눈동자였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해결할게요.”


이 순간 악마의 눈동자에 구원받은 빛이 깃들었다.

그가 기뻐하며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낼 시간은 여유롭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필요한 게 무엇이든 전부 가져가 주세요! 고객님은 제 은인입니다! 은인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렇게 거창하게 부를 필요 없어요. 그냥 고객님으로 충분한걸요. 그리고 이번 정보에 대한 값은 어느 정도로 치르면···”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어찌 구원자님에게 값을 요구합니까! 모두 이곳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아닙니까? 값을 치르실 필요 없습니다!”

“아니요. 그래서는 안 돼요. 저는 그저 거슬리는 마물을 처리하고 떠나는 모험자에 불과한걸요. 앞으로의 신용을 위해서라도 첫 거래는 깔끔하게 해결하도록 해요.”

“아아··· 구원자님의 말씀이 그러시다면야···. 알겠습니다. 저도 최대한 양심껏 받도록 하겠습니다···!”


첫인상에 비해 화목한 마무리였다.

캣니스는 겉모습이 험악한 악마에 대한 인상을, 정 많은 청년 정도로 바꾸었다.


“그러면 값을 계산하도록 할까요?”

“아아, 네! 계산하겠습니다, 구원자님!”


정 많은 악마는 주판을 들고 와서 두들겼다.

역시 뼛속까지 장사꾼인지 작은 알들이 왔다 갔다 바쁘게 움직였다.


“만약 구원자님이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거예요. 정말로 그놈은 나라 하나를 멸망시켰을 테니까요.”

“아직 이루지 못한 일로 추켜세우는 말은 그만해주세요. 듣는 제가 부담스러워요.”

“아니요! 제 촉이 말합니다! 구원자님은 이 나라를 구하실 거예요! 제가 말씀드린 자이언트 웜을 모조리 박멸시킬 거라고요!”


그만해 달라고 해도 추켜세우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캣니스도 반쯤 포기하고 계산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욱신-


“어···?”


그때였다.

캣니스의 가슴 언저리에 저릿한 통증이 일어난 일은.

그리고 점점 통증이 거세지더니. 이윽고 숨쉬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캣니스여 무슨 일 있는가?”

“왠지 가슴이··· 브레드··· 님···.”


통증의 정체를 헤아릴 새도 없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캣니스는 제 일행을 돌아봤다.

곁에 있던 브레드의 모습이 안개처럼 뿌옇게 보였다가 흩어졌다.

브레드가 사라진 게 아니라 캣니스의 몸 상태가 이상하였다.


“뭔가 숨쉬기 이상한···”

“이런! 캣니스여-!”


결국 서 있기도 힘든 순간이 찾아왔다.

테이블 앞에서 의자가 기울고, 조금 전까지 멀쩡하던 캣니스가 쓰러졌다.


“캣니스여 무슨 일인가! 왜 이러는 건가?!”


브레드는 가까스로 그녀를 받아낸 뒤 외쳤다.

이야기 도중 캣니스가 쓰러진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캣니스여! 캣니스여! 정신 차리게!”


점점 안색이 창백해지는 캣니스. 덩달아서 낯빛이 어두워지는 브레드였다.

그리고 이곳에는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는 악마 마몬이 있었다.


“정신 차리게. 정신 차리게 캣니스여!”


브레드는 캣니스의 몸을 흔들었다.

당황한 정신을 바로잡으며, 가느다란 손목 맥을 짚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이건 평범한 발작이 아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동료의 목숨이 위험했다.


“당장 신전으로···.”


그러나 이곳은 리친스 왕국. 도움을 구할 데가 마땅치 않았다.

신전의 위치는 물론이고, 나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도와주리라는 확신도 없었다.


“아아. 급해 보이는군요.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한 겁니까?”


가능성이 있다면 여러 인맥이 있는 현지인에게 기대는 일.

그들에게는 눈앞의 장사꾼이 유일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러하네! 부디 도움을 주게! 의원. 아니, 신전으로 안내해 줄 수 있겠는가!”

“아아. 물론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계산은 별도로 추가 요금이···”

“얼마든지 치를 테니 어서 움직이게! 이 아이가 죽기 전에 빨리!”

“아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약에 따라서 이행···”


악마가 다가오고 그들과의 거리가 몇 발짝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캣니스를 살리기 위해, 악마에게 몸을 맡기려던 그때였다.


“아아. 귀찮아 죽겠네.”


펄럭-


천막의 가림막이 치워졌다.

햇빛이 곧바로 천막 안쪽을 비췄다.

브레드가 그 위화감을 눈치채기도 전에, 익숙하고도 놀라운 얼굴들이 나타났다.


“어머~ 멋진 공간~ 우리를 먹여 살리는 멋진 남자도 발견~”

“저기 새로운 잘생긴 남자도 발견~ 아쿠아? 우리가 제대로 찾아온 모양이야~”


가림막에 머리가 닿지 않을까, 허리 굽히고 들어온 두 모험가.

게르드, 게이로드가 천막 안에 똑바로 섰다.

그리고 두 사람보다 먼저 들어온 한 여인, 아쿠아 센츄어리도 있었다.

아쿠아는 들어오자마자 악마와 캣니스의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이건···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군요.”


순수하게 놀라는 악마 마몬.

새로운 손님들을 보며 녹색 눈동자를 번뜩였다.

그리고 그의 감탄에 맞서서, 아쿠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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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150화 사막의 나라 24.04.10 6 0 17쪽
182 149화 사막의 나라 24.04.08 5 0 16쪽
181 148화 사막의 나라 24.04.05 6 0 21쪽
180 147화 사막의 나라 24.04.03 7 0 12쪽
179 외전 다섯 번째 용사 終 24.04.01 8 0 31쪽
178 외전 다섯 번째 용사9 24.03.29 6 0 13쪽
177 외전 다섯 번째 용사8 24.03.27 6 0 16쪽
176 외전 다섯 번째 용사7 24.03.25 6 0 28쪽
175 외전 다섯 번째 용사6 24.03.20 5 0 21쪽
174 외전 다섯 번째 용사5 24.03.18 5 0 20쪽
173 외전 다섯 번째 용사4 24.03.15 9 0 19쪽
172 외전 다섯 번째 용사3 24.03.13 6 0 18쪽
171 외전 다섯 번째 용사2 24.03.13 6 0 14쪽
170 외전 다섯 번째 용사1 24.03.08 6 0 13쪽
169 146화 십강 사무엘 24.03.06 4 0 25쪽
168 145화 십강 사무엘 24.03.04 6 0 17쪽
167 144화 십강 사무엘 24.03.01 8 0 20쪽
166 143화 십강 사무엘 24.02.28 10 0 12쪽
165 142화 십강[十强] 24.02.26 10 1 14쪽
164 141화 십강[十强] 24.02.23 8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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