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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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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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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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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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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떠도는 이야기와 장사꾼

DUMMY

131화 <떠도는 이야기와 장사꾼>



캣니스와 브레드는 아침 일찍 움직였다.

이 도시를 피폐하게 만든 괴물에 관한 정보를 모았다.

리친스 왕국 모험가 길드는 파업 중이고, 사람들의 입소문에는 허황한 부분이 많았기에 신중히 정보를 모았다.

거리부터 대형 상단까지 갈 수 있는 곳은 전부 들렸다.


“브레드 님. 다행히 친절한 사람이 많네요.”

“내 말이 그 말이네. 우리가 곤란한 걸 알고 직접 도움을 주려고 찾아왔군.”


어느덧 정보 수집하기를 반나절.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갔다.

사람이 모인 도시는 어디든 어두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었다.

괜히 어두운 골목에서 멀리 떨어져서 걸으란 말이 있는 게 아니었다.


“셋, 둘, 하나.”


캣니스가 초를 세기 무섭게 대로변 쪽에서 그림자가 드리웠다.

등과 허리에 달은 쇠붙이들이 친절한 사람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래도 캣니스는 그들을 반겼다.

험악한 얼굴이 거리를 좁히며 다가와도 웃는 미소로 화답했다.


“너희들, 가진 게 많지?”


이윽고 가장 무기를 많이 찬 이가 마스크를 내리며 말했다.

마스크를 벗자 살점이 뜯긴 흉측한 턱이 드러났다.


“킥. 킥킥! 가진 거 다 내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뽑히는 무기들.

괴한들은 피해자에게 어떠한 자비도 줄 생각 없이 달려들었다.

이에 막다른 길에 몰린 캣니스와 브레드는 서로 마주 봤다.


“다행히 여비를 아끼네요.”


그들에게는 정말로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



“그러면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종합해볼까요?”


뒷골목에 쓰러진 사람들이 즐비하다.

멀쩡하게 정신이 깨어있는 이는 두 사람뿐이었다.

캣니스와 브레드. 두 사람이 지금 막 괴한들을 혼내준 참이었다.


“우선 괴물의 정체부터 정리해보지.”

“괴물의 정체. 이게 참 난해하네요.”


캣니스와 브레드는 머리를 모았다.

해뜨기 전부터 해가 꼭대기에 오를 때까지 돌아다녔지만 그럴만한 수확이 없었다.

그나마 얻은 정보도 정보의 질이 낮긴 일쑤.

심지어 거짓 정보가 판을 치는 곳에서 진짜 정보를 걸러내야 했다.


“누군가는 거대한 용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이무기라고 하네요. 또 누구는 백 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라고 말하고. 마신 타나토스가 보낸 마수라고도 하고요.”


정보를 나열했더니 쓴웃음만 나왔다.

열심히 돌아다닌 보람이 없다.


“결국 인공 습지를 차지한 그 괴물이 허무맹랑한 힘을 가졌다는 것만 알았는데요···.”


사람들도 괴물의 정체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왕궁에서 알린 위험성만 떠돌았다.

이러한 정보 때문에 아까운 은화 삼십 닢을 날렸다. 지출에 비해 손실이 큰 거래였다.

이쯤 되면 정보의 근원지인 왕성과 접촉했겠지만, 지금은 그 방법을 이용할 수 없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일개 모험가가 저지를 일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왕성 사람들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알 수 없다.

만약 그들이 성녀를 이용하려 한다면 여정은 수렁에 빠질 터였다.


“끄응. 왕성에서 정보를 꽉 쥐고 있을 터인데. 접촉하는 순간에 우리의 정체가 들통날 터이니 골치 아프군.”

“모험가 길드도 파업해서 모험가 길드 쪽에 협력을 구하는 일도 불가능하네요.”

“어떠한 방식으로든 성녀가 들킬 가능성을 없애야 하니···.”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일인데요.”

“당연히 그쪽으로 가는 길도 막아두었을 테지. 들키지 않고 확인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군.”

“도시를 떠나는 날에 해결하면 수월할 텐데. 과연 쉽지 않네요.”


무엇 하나 여의치 못한 상황이었다.

도시를 구하자고 하니 여정에 발목을 붙잡히고. 여정을 수월히 하고자 하니 도시를 구하는 게 불가능했다.

난해한 이지선다에 가로막혔다.

끙끙거리며 지혜를 모았다.


“이봐, 거기 뭐 하는 놈들이냐!”

“앗. 들켰어요!”


그때였다.

대로변에서 달려오는 무장 인원. 리친스 왕국의 치안대였다.

뒷골목 안쪽이라 신경 안 쓰리라 여겼는데. 그들이 생각이 빗나갔다.


“거기 서라! 도시에서의 난동이라니 용서 못 한다!”

“아제트 님 빨리 달아나요!”


아제트. 아니 브레드를 데리고 캣니스는 도망갔다.

어느 나라든 정세가 흉흉할수록 치안 업무를 엄격하게 이행한다. 여기서 붙잡혔다가는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른다.


“이놈들, 어디 갔어?”


지붕으로 도망치고, 인파 속에 파고들고, 골목길의 벽 하나를 두고 나서야 치안대를 따돌렸다.

인기척이 사라진 뒤에 캣니스는 참았던 숨을 뱉었다.


“후우. 큰일 날 뻔했어요.”


정말 수고스러운 일이었다.

뛰어다닌 여파로 온몸에서 열이 올랐다.

특히 브레드는 정수리 위에서 하얀 김이 풀풀 올라왔다.

한겨울인데도 땀을 흘렸다.


“우선. 여기까지 하고 돌아가도록 하지.”

“네, 그러는 게 좋겠어요.”


오늘의 정보 수집은 여기까지. 숙소로 돌아가기로 정했다.

이 이상 돌아다녀봤자 치안대가 자신들을 붙잡을 기회만 늘어난다.

갈 수 있는 곳도 다 돌아다녔기에 정보를 구할 장소도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흐트러진 옷을 정돈하였다.

이대로 빈민들이 엎드려 자는 골목을 지나가려 했다.


“어이 어이~ 거기 두 남녀분~ 혹시 곤란한 일에 처해있지 않으세요?”


우뚝.


두 사람의 걸음이 멈췄다.

골목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 돌렸다.


“지금 제게 들리면 모든 이용료 반값 할인! 흔치 않은 기회라고요 남녀분~”


빈민들 너머의 골목 안쪽. 캣니스와 브레드가 나온 곳이었다.

그런데 분명 조금 전까지 특이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지금처럼 나무판자를 둔 천막은 없었다.


“어서 와요. 어서 와요. 분명 후회 안 하실 거랍니다.”


눈매를 좁히며 천막 안쪽을 쳐다봤다.

천막 안에서 전신을 가리는 망토를 쓴 집시의 모습은, 이곳 부랑자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브레드 님. 저곳에.”

“그래. 한 번 가보도록 하지.”


어차피 숙소밖에 갈 장소가 없다.

마지막으로 집시의 영업 정도는 당해줄 여유가 있었다.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손님이 찾는 것이 무엇이든. 다 갖고 있답니다~”


캣니스와 브레드는 천막 앞에 섰다.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민했다.

이곳에 들어가는 일이 옳은 선택일지 아니면 나쁜 선택일지.

확실히 정하기 위해서 천막 너머의 존재에게 질문했다.


“이곳에서 무엇을 판매하나요?”

“무엇이든지요. 최근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은 물품은 식료품이었답니다~”

“손님이 많아 보이는 외관은 아닌데요.”

“원래. 이런 부류의 장사꾼은 겉으로 있어 보이면 안 됩니다~”

“장사꾼이요···. 그러면 들어가기에 앞서 얼굴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푸핫. 핫핫핫!”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리는 집시.

웃음소리가 멈출 때까지 캣니스와 브레드는 얌전히 기다렸다.


“아아, 조심성 많으신 분들이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한 번도 얼굴을 가린 적이 없으니까요.”


꿈틀, 캣니스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그 말이 진실인지 가늠하기 위해 천막 안쪽을 주시하였다.


“거짓말은 아니군요.”

“장사꾼은 신용이 생명이니까요~”

“그러면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더 약조해주세요. 셀레브리디 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을요.”

“핫핫핫!”


또 한 번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 후에 적막함이 감돌았다.

캣니스는 긴 고민 끝에 발걸음을 옮겼다.

천막의 입구에 발을 올리는 일과 거의 동시에, 집시의 말소리가 다시 들렸다.


“손님분이 좋아하는 셀레브리디 여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죠. 천막 안에 들어온 손님분들을 절대 해코지하지 않겠습니다.”


맹세한 목소리는 진지했다.

맹세가 이뤄진 뒤에야 그들은 거침없이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한 가지 사실을 알았다.


“마법과 연관된 장소였군.”


이곳은 평범한 공간이 아니다.

밖으로 봤을 때는 사람 세 명 나란히 겨우 서 있는 정도의 크기였는데, 천막 안쪽은 사람 여럿이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는 크기였다.

그들이 놀라는 이유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사꾼의 말과 다른 사실도 있었다.


“이것은.”

“정말 재밌는 말장난이었네요.”


브레드와 캣니스는 한 물체를 가만히 응시했다.

밖에서 봤을 때 얼핏 보았던 나무판자와 집시의 모습.

그것은 가짜였다. 잘 만들어진 석고상에 탁자와 망토를 갖다 놓았을 뿐이었다.


“아. 너무 마음 상하지 마세요. 저도 일종의 보험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었답니다~”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 돌렸다.

밖에서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 가림막이 있었다.


“그래요. 손님을 속인 제가 잘못했군요. 그런 의미에서 신용을 되찾아볼까요? 제가 모시는 신께도 한 가지 더 맹세하도록 하죠.”


캣니스와 브레드는 걸음을 옮겼다.

가림막을 잡은 뒤 단번에 열어젖혔다.


“마신 타나토스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두 사람은 놀랐다.

잠시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못할 만큼 눈앞의 광경에 시선을 빼앗겼다.

장사꾼이 넓은 침대 위에서 그들을 반겨주었다.


“마신 타나토스의 이름 아래, 천막에 들어온 손님분들을 해코지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해코지하면 목숨으로 갚도록 하죠.”


그늘진 곳에서 빛나는 탁한 녹색 눈동자가 있었다.

밤과 닮은 검은 머리카락, 사철(砂鐵)로 빚은 듯한 피부, 한눈에 봐도 단단한 근육으로 이뤄진 몸 위에는 바깥 날씨와 어울리지 않은 얇은 천들이 둘러 있었다.


“자네.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군.”


브레드가 말했다. 이에 남자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손가락 끝으로 불꽃을 일으켰다.


“정확하십니다, 손님. 저를 분류하기로는 마인. 정확히는 악마족이라고 명합니다.”


남자는 손가락 끝의 불꽃을 향로로 옮겼다.

향로에 불이 붙자 천막 곳곳에 있던 초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어느덧 어두웠던 내부에 빛이 자리했다.

빛이 보이자 저 아래 사막 국가에서 볼법한 특이한 실내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리고 특이한 실내만큼이나 특이한 장사꾼의 외형도 볼 수 있었다.

남자의 이마에는 녹색 뿔이 나 있었다.


“기껏 권유하길래 와봤는데 장사꾼의 정체가 악마라니요. 생각보다 더 형편없는 장사꾼이었네요.”


캣니스가 비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장사꾼의 정체를 알고 거리낌 없이 독설을 뱉었다.


“푸핫! 거침 없으시군요 손님!”


장사꾼은 웃음을 터트렸다.


“예. 인정합니다. 사실 저도 제 형제들을 일컫기를 형편없는 장사꾼이라고 말하곤 하죠.”

“과연 그게 형제분들의 이야기에서 그칠까요? 그게 본인의 이야기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끄윽, 끅.’ 웃음을 이어가는 남자는 거의 졸도 직전이었다.

캣니스는 싸늘한 눈빛으로 자칭 장사꾼을 노려보았다.


“아아. 손님. 제가 악마면 어떻고 말도 못 하는 짐승이면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제게 손님분들이 만족해할 만한 상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지요.”


장사꾼이 손가락을 튕겼다. 사각 테이블 하나가 그들 사이로 날아왔다.

테이블 보와 과일 그릇 그리고 술을 비롯한 연회의 구성품들이 연달아서 자리했다.


“자. 그러면 소중한 고객님들. 깨끗한 거래를 위해 통성명부터 하도록 하죠.”


기다란 담뱃대를 입에 물고 기다랗고 하얀 천을 몸에 둘렀다.

조금 전 만들어낸 연회 테이블 앞에 요란하게 주저앉았다.


“저부터 밝히겠습니다. 제 이름은 마몬. 그냥 마몬입니다. 장사를 업으로 삼는 흔하디 흔한 악마입니다.”


통성명한 마몬은 녹색 불꽃으로 공중에 이름을 적었다.

제대로 된 센츄어리 대륙의 공용어였다.


“혹시 제가 악마라서 못 믿으신다면. 신용에 관한 문제는 전부 타나토스 님의 이름 아래 공정함을 논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길.”


본인을 장사꾼이라고 소개한 모습치고 상당히 요란하고 오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영업하는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캣니스는 한참 그를 마주 봤다.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렇게 마주한 소감을 짧게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그렇게 자신 있어 하는 상품이 무엇일지. 우리가 그 거래에 응할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도록 하죠.”


악마의 유혹은 통했다.

시험 삼아 들어온 천막 안의 악마는 오늘 만나본 정보상 중에서 제일 그럴듯했다.

문제가 있다면 악마의 거래라는 점인데. 신의 이름까지 건 거래이니 신용해보기로 했다.


“좋습니다. 그러면 시세부터 알아볼까요? 손님분들은 어디까지 생각하고 오셨습니까?”


거래에 응하는 캣니스가 마몬의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브레드는 조용히 그녀의 뒤를 지켰다.


“잠깐만요. 그 전에 한 가지 정하도록 하죠.”


캣니스는 본격적인 계약에 앞서 최소한의 조건을 걸기로 했다.

꽤 믿음이 가는 이에게 들었던. 악마에게 속지 않는 방법이었다.


“계약서에 서명은 무기명으로 하겠어요. 제가 동의할 때까지는 제게서 어떠한 대가도 가져갈 수 없어요.”


말을 하는 동시에 테이블 위 모든 물건이 움직였다.

마치 누군가 들어 올리는 것처럼 그릇과 찻잔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장소는 테이블뿐이 아니었다.

천막 전체가 흔들리며 먼지가 떨어졌다.


“대단해요. 대단해요!”


마몬은 놀라서 외쳤다.

이 현상은 마몬이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모든 소유권이 악마에게 있는 공간이 다른 힘에 간섭당했다.


“놀랍군요. 제 영역에서 이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다니요!”


그 힘의 주체는 앞에 있는 여사제였다.

마몬은 가녀리게만 보았던 여사제가 본인과 맞먹는 힘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즐거웠다.


“그래서 대답은요? 추가로 구매자에 관한 신원도 당연히 비밀로 해주겠죠? 마몬.”

“물론입니다! 레이디. 걱정 붙들어 매시길.”

“다행이네요. 뒤에서 장사할 만큼의 신용은 있는 모양이라서요. 혹시 제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지금 말해주세요. 나중에 말해도 안 바꿔줄 거니까요.”

“오. 그럴 리가요. 손님은 왕. 제가 맞이하는 한 당신은 온전한 제 손님입니다.”


따악, 마몬이 손가락을 튕겼다.


후두둑-


이번에는 캣니스 쪽이 놀랐다.

천막이 언제 흔들렸냐는 듯 잠잠해졌다.

캣니스가 영향력을 끼치던 힘이 더 큰 힘에 밀려난 것이다.


“자. 그러면 거래를 해볼까요?”


그걸 눈앞의 악마가 저질렀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두 사람을 두고, 장사꾼을 자칭하는 악마는 눈웃음 지었다.


“부디 저와 손님 모두에게 이로운. 즐거운 거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마주한 강적의 존재로 캣니스는 마른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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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149화 사막의 나라 24.04.08 5 0 16쪽
181 148화 사막의 나라 24.04.05 5 0 21쪽
180 147화 사막의 나라 24.04.03 7 0 12쪽
179 외전 다섯 번째 용사 終 24.04.01 8 0 31쪽
178 외전 다섯 번째 용사9 24.03.29 6 0 13쪽
177 외전 다섯 번째 용사8 24.03.27 6 0 16쪽
176 외전 다섯 번째 용사7 24.03.25 5 0 28쪽
175 외전 다섯 번째 용사6 24.03.20 5 0 21쪽
174 외전 다섯 번째 용사5 24.03.18 5 0 20쪽
173 외전 다섯 번째 용사4 24.03.15 9 0 19쪽
172 외전 다섯 번째 용사3 24.03.13 6 0 18쪽
171 외전 다섯 번째 용사2 24.03.13 6 0 14쪽
170 외전 다섯 번째 용사1 24.03.08 6 0 13쪽
169 146화 십강 사무엘 24.03.06 4 0 25쪽
168 145화 십강 사무엘 24.03.04 6 0 17쪽
167 144화 십강 사무엘 24.03.01 8 0 20쪽
166 143화 십강 사무엘 24.02.28 10 0 12쪽
165 142화 십강[十强] 24.02.26 9 1 14쪽
164 141화 십강[十强] 24.02.23 7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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