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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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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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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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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다섯 번째 용사2

DUMMY

외전 <다섯 번째 용사>



용사는 용병들이 모여 있다는 주점으로 향했다.

주점에서 동료로 삼을만한 인재를 수색했다.

첫 주점은 꽝이었다. 하지만 실력자가 없다는 사실에 벌써 실망할 필요 없었다.

용병들에게 은화 몇 장을 쥐여주고, 이 마을에 상주하는 실력자들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킬리언 이그나이트?”

“그래. 실력 좋은 놈이라면 그 녀석만 한 애가 없어. 무려 용병왕의 후계가 이곳에 왔으니까.”


다행일까 불행일까.

누군가에게는 다행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불행인 일이 있었다.

흰 수염이 인상적인 용병에게서 정보를 얻었다.

용사들은 용병에게서 받은 정보로 고민했다.


“어떡할까? 게일. 그 녀석으로 할까?”

“용병왕이라고 불리는 자의 후계라면 확실히 실력이 있을 터이지.”


에이린과 모몬이 말했다.

게일은 아직 결정 내리지 않고 더 고민했다.

일찍 강자에 대한 정보를 얻은 건 좋지만. 용병 출신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용병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영입을 정하기 힘들었다.


“에헤이. 관둬라 관둬.”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대뜸 흰 수염이 부정하고 나섰다.


“의뢰를 할 테면 다른 놈을 찾아봐. 킬리언 그놈은 다 좋은데 몸이 비싸거든.”


지금껏 묻는 말에만 답하더니만 묻는 말 이외에 정보를 주었다.


“단순히 값이 비싸다는 게 아니야, 그 녀석이 움직이는 이유가 항상 변덕스럽단 말이지.”


용사들은 새로운 정보에 관심 가졌다.

용병와의 후계는 자유분방한 성격인 듯했다.

거기에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파티 활동도 웬만해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쩌다 같이 지낸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혼자 포상금도 독식하고 제 의견만 밀어붙이는 독재자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우와. 완전 별론데.”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성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되니 말이네.”


용사들은 용병왕의 후계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다른 사람을 찾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커졌다.

특히 같은 파티원의 목을 썰어버렸다는 이야기에서 고민할 것 없이 쳐냈다.


“그런 이유에서 차라리 다른 용병에게 의뢰를 맡기는 게 좋을 거야. 자칫 그놈의 성질머리를 건드렸다가는 좋은 꼴 보기 힘들거든.”


왜 그만한 실력자가 규모가 큰 모험가 길드가 아닌 작은 용병 길드에서 활동하는지 알 거 같았다.

성격이 중요한 모험가와 다르게 용병은 순수한 실력만 보기 때문이다.


“듣자 하니, 상당히 문제아인가 보군.”

“에헤이. 문제아 수준이 아니야. 여기서 그놈 손에 죽을 뻔한 사람들이 몇인데.”


같은 업계 종사자가 이렇게 박하게 평가할 정도면 얼마나 인성이 개차반일지 상상이 안 간다.

용사들은 흰 수염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만족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고마워 아저씨. 여기 추가 정보료야.”

“야이고. 그냥 오지랖 부린 일로 돈을 주기는. 그래도 주는 건 마다하지 않을게~”


첫 번째로 들린 주점에서 나왔다.

첫 정보상치고는 수확이 좋았다.

용병왕의 후계 외에도 이곳에 머무는 여러 이름을 기억해뒀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찾아가 보기로 했다.


“다음으로 가자.”


이후에도 용사 파티의 동료를 구하기 위한 발품을 계속했다.

두 번째 주점도, 세 번째 주점도, 심지어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의 이야기까지 알아봤다.

하지만 용사의 동료로 적합한 이가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이 기준 미달이거나 용사에게 관심이 없고, 성격이 맞지 않는 부류도 많았다.


“뭐야 진짜!”


다섯 번째 여관에 들어간 참이었다.

얼마 안 돼서 여관 밖으로 내쫓기듯 나온 에이린이 울분을 터트렸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왜 우리를 깔보는 거야!”


다섯 번째 여관에 머무르고 있다는 실력자를 만났다.

동료 제안은 실패했고. 용사들이 헛짓거리한다며 비웃음까지 샀다.


“이래서 용병들이 마음에 안 들어! 술과 여자밖에 모르는 야만한 것들이. 우리의 숭고한 업적에 대해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에이린은 씩씩거리며 당장이라도 다시 여관 안으로 쳐들어갈 기세였다.

동료의 만류로 난동은 미수로 그쳤다.


“야! 너는 자존심도 없냐? 그런 놈이 다치든 말든 내버려 두면 되지!”


다만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만 피했을 뿐이다.

이미 건방진 용병의 수염에 불을 붙여놓고 쫓겨났다.

그래도 아직 화가 덜 풀렸다. 불똥은 막 뒷수습하고 나온 성직자에게 튀었다.


“···죄송해요.”


성직자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사과했다.

에이린은 그 반응에 싱거워하며 고개 돌렸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또 본인 가슴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게일. 이제 어떡해! 저 술과 여자밖에 모르는 멍청한 놈들은 아무도 우리의 사명을 알아주지 않는데!”


게일의 낯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조금 전 말대로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네 명이 마계로 들어가야 한다.

혹은 이 일대에 거주하는 마왕군 본대를 뚫고 가람 왕국으로 복귀하거나 말이다.


“이곳으로 겨우 도망쳐왔는데.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진 않군.”


모몬이 어두운 현실을 말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두 상황 모두 순탄하게 되리라는 자신이 없었다.

그나마 가람 왕국 앞의 진을 뚫고 가기보다는 가까운 마계로 들어가는 게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다.

하지만 마계에 들어가도 마주하는 건 더 크고 무거운 시련이었다.


“한 곳만 더 들리자.”


용사들은 마계에 들어가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파티의 부족한 자리를 메꿔줄 인재가 절실했다.


“이익! 여기도 없고! 저기도 없어! 조금 쓸만하다 싶으면 바로 우리를 까버리지 않나!”


마지막으로 찾아간 여관도 실패했다.

아침부터 동료를 수색해온 일이 난관에 봉착했다.

이대로라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처지였다. 무리한 돌격이냐 무리한 후퇴냐. 주어진 건 이지선다였다.


“에이린. 아직 우리가 안 찾아가 본 곳이 있어.”

“게일. 너. 설마?”


게일은 최후의 수를 꺼냈다.

맨 처음 들었던, 악명 높은 소문으로 외면한 한 사람의 소재를 찾아볼 생각이었다.


“킬리언 이그나이트. 진정한 강자라면 우리의 대의를 이해해 줄지 몰라.”


험악한 용병들마저 질색하던 그 이름.

악명 높은 용병왕의 후계를 찾아야 할 때였다.

용사들은 용병왕의 후계에 대한 소문들을 접하며, 불안과 기대를 반반 가진 채 위치를 수소문했다.



*****



“여기야?”


에이린은 입을 열었다.

금방 역겨운 것이라도 본 사람처럼 미간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이건 참. 소문대로라고 할지 아니면 부족하다고 할지 모르겠군.”


다른 일행들의 반응도 에이린과 별다를 게 없었다.

용사들이 사무엘을 수소문하여 찾아온 장소는 창관이었다.


“사무엘. 이거 아닌 거 같아. 우리 지금이라도 돌아가자.”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즐비했다.

이 층 창문에서 반 나신인 여자가 손을 흔들었다.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만 에이린이 특히나 질색하였다.

일행에 같은 여성인 성직자도 얼굴을 보이지 않지만. 망토 안에서 에이린과 비슷한 혐오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게일. 우리만 들어가는 건 어떤가?”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몬이 조심스레 말할 정도로 민망한 상황이었다.

이곳에 들어가기 민망할 여성 동료들을 배려하였다.


“미쳤어? 헛소리하지 말고 같이 가! 내 두 눈으로 어떤 인물인지 봐야겠으니까!”


그런데 이 말에 에이린이 팔짝 뛰어올랐다.

게일과 모몬은 곧장 입을 다물었다.

조금 전 말을 머릿속으로 되감았다.

에이린이 직접 두 눈으로 사람 됨됨이를 보겠다는 말.

어쩐지 새 동료가 될지 모르는 작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닌 듯했다.


“사제님. 사제님이라도 불편하시면 먼저 돌아가셔도···”

“같이 갈게요.”


최근 들어서 가장 빨리 나온 답변이었다.

성직자까지 창관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자, 두 남성은 참담한 표정이 되었다.

어쩐지 이 모든 잘못이 새 동료를 구하자는 잘못된 의견에서 시작된 기분이었다.

게일은 약간의 죄책감을 등에 업은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봐. 거기 너. 붉은 머리 아가씨가 이런 누추한 곳에는 무슨 일로 찾아왔어?”


창관에 들어가자마자 한 미남이 말을 걸었다.

옷을 반쯤 열어둔 채로 에이린에게 추파 던졌다.


“아직 너에게 이곳은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들어올 거야? 아가씨.”


앞을 가로막은 미남이 한쪽 눈을 감아 윙크했다.

말하면서 묘하게 목 주변에 살을 드러내는 모습이 한눈에 봐도 이쪽 업계 사람이었다.


“훗. 내 외모에 빠져서 벙어리가 된 건가? 역시 어리네. 그런 아이에게는 또 내가 친절하게 리드해 줄 수 있···”

“이게 미쳤나?”


에이린은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뛰었다.

양손에 파이어볼 하나씩 만들고 사고 치기 직전이었다.

다행히 모몬과 게일이 양팔을 붙들고 말려서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

비록 주변의 시선이 쏠렸지만. 이곳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필요 이상의 간섭은 없었다.


“야. 너!”

“네. 부르셨나요, 누님.”


호명하기 무섭게 미남이 존댓말 했다.

아주 빠른 태세 전환이었다.

손님의 성깔을 깨닫고 이번에는 청순가련 콘셉트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미친놈···.”


에이린은 이곳에 발을 들인 걸 후회하였다.

피곤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손님 아니니까 주접 그만 떨고 이야기 좀 들어! 우리는 이곳에 사람을 찾으러 왔어.”

“손님이 아니라고?”


손님이 아니라는 말에 간판 미남은 자세를 고쳤다.

세 명의 일행에게 잇따라 시선 던지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웬일로 예쁜 아가씨 상대 좀 하나 싶더니만.”


지금까지의 가식적인 모습을 다 버렸다.

환각초 하나를 꺼내서 입에 물었다.


“후우. 내 신세가 그러면 그렇지.”


환각초에서 피어난 기분 나쁜 연기를 내쉬었다.

에이린은 정면에서 온 연기에 화가 났지만, 필사적인 인내심을 보여줬다.


“그래서. 손님들은 무슨 용건? 우리 창관의 멋쟁이 예쁜이 쪽? 아니면 손님 쪽?”


차라리 손님이라고 속여야 했을까.

손님이 아니라고 하니까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대접이었다.

손님도 아닌 불청객 접대하는 귀찮은 일을 빨리 해치우고, 다른 여자나 꼬시고 싶다는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연히 손님 쪽 일이야. 이곳에 용병왕의 후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어.”

“후우- 용병왕의 후계? 아. 그 빨간 머리 손님 말하는 거구나? 너도 그런 타입을 좋아해? 생각보다 밝히는 취향이네?”


미남은 손가락으로 특이한 모양을 취했다.

그쪽 업계 특유의 손동작이었다.

에이린은 잠깐 멍해져졌다가, 환각초 피우는 안면에 주먹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니야! 헛다리 짚지 말고 얼른 그놈 어딨는지 이야기해!”

“와우. 왜 화를 내는 거지? 애인이 이곳에 있는 걸 확인해서 화가 난 거야?”

“애인이 아, 니, 라, 고. 했지! 이 가게 불태우기 전에 당장 안내해!”


미남은 환각초를 끄는 순간까지도 에이린의 성질을 건드렸다.

그래도 화만 돋울 뿐. 손님이 아닌 그들을 내쫓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오히려 에이린이 난동을 부리지 않을까, 용사들이 불안했다.


“이봐 거기 너.”

“어머. 우리 동정 간판이 누나를 왜 불렀을까?”

“시끄러워. 그놈 아직도 안에 있어?”


미남은 동업자인 여성과 몇 마디 대화 나눴다. 처음으로 입구에서 등을 뗐다.


“따라와. 그 남자에게 안내해줄게.”


무릎을 털며 한숨 쉬는 모습은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태도였다.

그래도 안내하겠다는 말을 착실히 지켜주었다.

미남이 등이 보이며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고, 용사들은 등이 깊게 파인 옷을 보며 따라갔다.


“만약 동료라면 데리고 가. 저놈 때문에 손님들에게 불만 사항이 많다고.”


얼핏 보면 고급 여관처럼 생긴 내부에 도착했다.

비싼 술과 과자와 푹신한 의자가 많이 있었다.

방이 아닌 로비에도 얼굴 붉힐 광경이 많기에 빠르게 주변을 둘러봤다.

곧 용사들은 찾던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 아니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졌다.

에이린의 얼굴이 창백해져 갔다.

용사들은 말문이 막혔다. 그럴 만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어이, 여자 더 없어? 없다고? 어이. 없다고 하네? 네가 가게를 위해 더 노력해 봐.”


저건 호기심에 이곳을 들렀다는 현실 부정이 통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창관을 즐기기 위해서 찾아온 부류였다.

여자의 몸을 만지며 키스하는 모습이 생리적으로 구역질 날 거 같았다.

이 구역을 가득 채운 교성이 머릿속을 채우니 도망가고 싶었다.


“뭐야? 왜 이거밖에 안 돼? 더 기운찬 사람 없어? 벌써 끝이야?”


수많은 여자를 곁에 낀 채 앉아있는 한 남자.

그들이 찾던 사람이라는 설명을 굳이 들을 필요 없었다.

조금 전 이곳을 안내해준 미남이 말했던 정보 하나로 충분했다.

붉은 머리.

이곳에 붉은 머리는 그 한 명뿐이다.


“나참. 조금만 기운을 흘려도 주체 못하는 허접들 뿐인데. 대체 여기서 무얼 즐겼다는 거야?”


용사들은 도저히 그에게 말을 걸 수 없었다.

동료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할 수 없었다.

도저히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수많은 여성이 남성 근처에서 몸을 떨고 있다.

여성들의 아래가 어떤 상태인지 설명 듣지 않아도 됐다. 얼굴이 대신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에이, 흥 깨졌어. 술이나 더 가져와! 대접이 시원치 못하니 그거라도 마셔야겠어!”


용병왕의 후계라는 남자에 대한 인상은 최악이었다.

차라리 이전까지 자신들을 무시하고 깔보던 용병들이 나았다.

대낮부터 창관에 가서 수많은 여자를 거느리고 술을 비워내는 남자.

이것이 용사들과 다섯 번째 용사와의 첫 만남이었다.




제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추천과 좋아요 잊지마세요-!


작가의말

어째선지 글이 안 올라갔네요. 다시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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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152화 변하지 않는 24.04.15 5 0 13쪽
184 151화 사막의 나라 24.04.13 6 0 15쪽
183 150화 사막의 나라 24.04.10 6 0 17쪽
182 149화 사막의 나라 24.04.08 5 0 16쪽
181 148화 사막의 나라 24.04.05 5 0 21쪽
180 147화 사막의 나라 24.04.03 7 0 12쪽
179 외전 다섯 번째 용사 終 24.04.01 8 0 31쪽
178 외전 다섯 번째 용사9 24.03.29 6 0 13쪽
177 외전 다섯 번째 용사8 24.03.27 6 0 16쪽
176 외전 다섯 번째 용사7 24.03.25 5 0 28쪽
175 외전 다섯 번째 용사6 24.03.20 5 0 21쪽
174 외전 다섯 번째 용사5 24.03.18 5 0 20쪽
173 외전 다섯 번째 용사4 24.03.15 9 0 19쪽
172 외전 다섯 번째 용사3 24.03.13 6 0 18쪽
» 외전 다섯 번째 용사2 24.03.13 6 0 14쪽
170 외전 다섯 번째 용사1 24.03.08 6 0 13쪽
169 146화 십강 사무엘 24.03.06 4 0 25쪽
168 145화 십강 사무엘 24.03.04 6 0 17쪽
167 144화 십강 사무엘 24.03.01 8 0 20쪽
166 143화 십강 사무엘 24.02.28 10 0 12쪽
165 142화 십강[十强] 24.02.26 9 1 14쪽
164 141화 십강[十强] 24.02.23 7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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