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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사랑 님의 서재입니다.

자웅동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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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사랑
작품등록일 :
2017.07.14 13:26
최근연재일 :
2017.08.02 23:1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040
추천수 :
3
글자수 :
58,323

작성
17.07.21 13:28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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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에피소드 4-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의 종말

블랙코미디,환타지,드라마,에세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주재와 소재들의 단편입니다.




DUMMY

요즈음 데이트 폭력 사건이 무척이나 뜨거웠죠?

그것 때문에 이 세상에도 법개정 문제로 무척이나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투표로까지 논의가 되고 있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법이

모의투표에서는 90%이상으로 통과했는 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사용합니다. 데이트 폭력의 경우는 미혼 남녀이지만 이곳에서는 부부로 남편이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것을 예로 하겠습니다.

남편A는 아내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그 놈의 술이 문제입니다.

남편A는 술만 마시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며 자신이 그 동안 갖고 있던 내면의 불만을 드러내며 아내를 때리곤 합니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딸은 자신의 방안에 갇힌 듯 숨어 맞고 있는 아내보다 더 떨면서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이놈이 개같은 인생.”

“이 여편네가...죽을려고...”

입에서 내뱉은 욕과 저주의 말들은 열 살 딸아이에게는 어느 귀신이나 괴물의 소리 보다도 더 무서울 따름이었습니다.

마치 잘 세뇌된 파블로 실험의 개처럼 여자 아이는 밤 아홉시 너머 아파트 현관문이 열릴때마다 가슴이 덜컹거리며 불안해 합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아빠의 발걸음과 함께 후각을 총 동원합니다. 그것은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아빠의 발걸음이 똑바르고 아무런 알코올 냄새가 없으면 밝고 환한 얼굴로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지만 비틀 거리는 걸음과 알코올 냄새가 하수구의 오물처럼 악취를 몰고 오면 엄마는 자동으로 딸을 보고 머리를 흔듭니다. 그럼 잘 훈련된 군인처럼 딸은 쪼르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이불속에 파묻혀 버립니다.

“*같은 세상~”

“남편이 왔는 데...얼굴 표정이 뭐야?”

온갖 고성과 함께 뒤이어 ‘철썩!’거리는 구타음이 공간을 건너 아이의 마음속 곳곳을 같이 때리고 있었다.

이게 기존의 세상에서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뀐 뒤로 이 이후의 이야기가 새로 생겼죠. 한참 위에서 주먹으로 아내를 때리고 있던 남편이 한순간에 -물론 둘다 성이 변한지 여섯시간 후- 여자로 변해 버렸고 동시에 밑에 맞고 있던 아내 역시 남자로 변해 버립니다. 때리고 맞는 행동이 격한 감정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니 성이 변하는 촉매제로 딱 어울립니다. 잠시 어리둥절 하던 두 사람은 이내 상황을 파악합니다.

“어~ 여..... 보.....”

위에서 방금까지 때렸던 남편여자는 자신의 쳐올려 져 있는 손을 보고 당황하며 슬그머니 내려 놓습니다. 반면에 밑에서 온몸에 멍이 들고 있던 아내남자는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남편 여자는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말합니다.

“피곤하니까...씻고..자야 겠어...”

그말과 함께 재빨리 욕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딜~”

하지만 채 두걸음을 옮기기 전에 옷의 뒷덜미를 잡힙니다.

“여~보....”

남편여자는 애처로운 눈초리로 아내여자를 쳐다보며 말을 더듬습니다.

“나는 이제 시작이란 말이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몰라?”

아내 여자가 능숙하게 발을 걸어 남편 여자를 바닥에 쓰러 뜨립니다. 그 위에 올라타 주먹을 쥐고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이 마치 격투기 선수의 파운딩 기술을 연상하게 합니다.

‘퍽! 퍽! 퍽! 퍽!‘

둔탁한 격타음이 길게 이어집니다.

“악...악...살려...악...잘못했어...제발...엉...엉....”

뒤이어 남편여자의 사과가 울음소리로 바꿔집니다. 위에서 때리고 있는 아내남자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로봇처럼 내려치고 있습니다. 그때 여자아이의 방에 문이 뾔끔 열리며 열 살짜리 남자아이-얘도 격한 감정 탓에 변해 버렸습니다.-가 얼굴을 내비칩니다.

그 아이의 눈빛을 느꼈던 아내남자가 내려치던 주먹을 멈칫거리며 아이를 쳐다봅니다.

동시에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는 남편여자 역시 밑에서 그 아이를 쳐다봅니다. 눈동자에 살려달라고 하는 간절함이 가득 차 있습니다.

눈동자로 ‘네 엄마를 말려다오! 아니면 나 죽을 지도 몰라. 살려다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시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아이는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내밀어 보입니다.

액정화면에 크게 타이머로 20분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이는 조용히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아내남자는 그 아이와 결연한 눈빛을 교환한 뒤에 고개를 끄덕여 보입니다.

아이는 오른 손 주먹을 들어 보이며 짧게 한마디 덧붙입니다.

“홧팅!”

아내남자는 아이의 응원을 힘입어 다시 본격적으로 남편 아내를 구타하기 시작합니다.

“악~ 악~ 살려줘~ 내가 잘못 했어~ 다시는 안그럴게~ 미안해~ 엉엉~”

그 광경을 구경하는 아이의 손에 어느 새 콜라와 감자칩이 들려져 있습니다.

이게 아내구타의 새로운 풍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타당한 아내가 변한 뒤에 구타당한 시간의 두 배로 때리는 법-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아니면 반대?

결론은 애초부터 폭력은 야만적인 행동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매 맞는 아내와는 달리 매 맞는 남편의 경우 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매 맞는 남편의 경우 아내에게 맞다가 역시 급격한 감정의 동요 때문에 서로 성이 변하게 됩니다. 원래 남자일 때도 맞는 신분이었는데 여자로(남편여자) 변한 탓에 더더욱 반항할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여자에서 남자로 변한 아내남자는 더욱 힘과 기운을 얻어 기존 폭력에 더욱 힘을 싣고 더 아프게 더 오래 때리게 됩니다. 여자의 힘이 실린 구타도 간신히 견디고 있는 데 남자의 힘이 실린 구타로 변해 맞으니 실신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로워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도 여러 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결국 위의 경우는 경찰들과 사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그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 맞는 남편들을 위급한 상황을 고려하면 한시라도 빨리 법이 개정되어 아내가 남편을 때리는 끔찍한 가정폭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매 맞는 여자의 경우는 공평하게 반대의 경우가 성립되어 실제로 그 사건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위의 경우는 결혼한 남녀 사이에 사건입니다.


미혼인 남녀 연인사이에도 그 법이 동등하게 적용하고자 합니다.

남자일 때 여자를 그저 약한 존재로 보고 무슨 핑계라도 붙여 구타하고 약한 여자라고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로 성이 변하는 순간 (바로 때리고 맞는 순간이 아니라 그 다음 날 아니면 다른 날이라도) 당당하게 이전에 당했던 일을 복수할 수 있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

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마 길거리에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으면 여러분들은 뛰어가 돕겠죠. 당연히 때리는 남자를 막고 맞고 있는 여자를 보호하며 피신시키겠죠.

하지만 똑같은 풍경 속에 남자가 작은 표시(브로마이드, 배너 기타등등)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실행 중.’라는 것을 남기면 여러분 들은 역시 뛰어가 돕겠죠.

당연히 때리는 남자를 이렇게 응원하며 말이죠.

“그 동안 맞았던 거 다 복수하세요.”

“홧팅!”

“주먹에 힘 더 주세요.”

“때린데 계속 때리세요.”

누구는 시원한 음료까지 갖다 주며

“주먹에 힘 빠지신 것 같은데 잠깐 쉬고 하세요. 아직 시간 넉넉하니까요.”


오늘의 교훈 당연히 뭔지 아시겠죠?


여성은 약한 존재가 아니라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였다가

이제 아주 무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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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4-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의 종말 17.07.21 13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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