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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318,078
추천수 :
6,320
글자수 :
678,215

작성
23.01.20 18:00
조회
1,751
추천
45
글자
15쪽

63화 - 마(魔)를 멸하다

DUMMY

-“aro ey joe uegij!”


키가 4m를 족히 넘기는 마족이 전장이 떠나가라 울부짖었다. 녀석의 거대한 주먹이 전방에 있던 헌터들 향해 내리쳐졌다.


“커헉!”


공격을 받은 헌터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졌다. 넘어진 그를 향해 다시금 주먹이 내리쳐지려 했다.


“저 녀석을 노려라, 골렘!”


박봉식의 외침에 응한 골렘이 마족의 옆구리에 주먹을 찔러 넣었다. 단단한 갑옷에 주먹 모양으로 찌그러졌다.


-“toe gi wat ti!”


마족이 몸을 돌려 골렘의 몸통에 주먹을 꽂았다. 골렘의 상반신이 우그러지며 커다란 몸체가 주춤거렸다.


“파이널 버스터!”


골렘의 두 손에 압축된 마나가 마족을 향해 쏘아졌다. 마족의 상반신이 응축된 마나포를 맞고서 그대로 날아갔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aro eh carom!”


뒤에서 달려든 마족의 창이 골렘을 꿰뚫었다. 창끝에 걸려 나온 골렘의 핵이 빛을 잃음과 동시에 골렘이 기동을 멈췄다.


“젠장!”


지금까지 스무 마리가 넘는 마족을 상대한 골렘이었다.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골렘이었던 만큼 쓰러져서는 안 되었다.

저게 쓰러진 이상 박봉식은 대응할 수단이 없었다. 입술을 깨문 그가 고개를 돌렸다.


“길드장! 탈출은 아직 안 되는 건가!”

“노력 중이에요!”


입술을 꽉 깨문 유미나는 게이트를 올려다봤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유미나는 게이트를 나갈 작전을 짰다.

던전이 아닌 이상 게이트는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었다. 그래서 부상자들을 데리고 나간 뒤 밖에 있는 원군을 불러오고자 했다.


하지만 게이트엔 어느샌가 결계가 펼쳐져 있었다. 들어올 때와 같은 수준의 결계에 모두가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유미나 자신도 결계를 풀 수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준이 낮은 것에 한하지, 이 정도 수준의 것을 깰 능력은 없었다.


결계를 해제할 수 있는 두 성직자는 앞에서 마족들과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이 결계를 풀기 위해 뒤로 오는 순간 마족들은 거침없이 헌터들을 짓밟아올 게 분명했다.


“저, 저리 가!”

“심연······ 깊은 심연······.”

“다들 정신 좀 차려봐요!”


그나마 방법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아직도 마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마기를 풀어내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 신성력을 쓸 여력은 없었다.


“허억, 허억······.”

“다들 버텨! 우리가 무너지면 다음은 없다!”


전열에서 싸우는 헌터들의 숨이 가빴다.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은 이가 없었고, 무기를 든 손이 떨리고 있었다.


마수나 마물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밀리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상대는 마족이었다. 무력만이 아니라 마법, 나아가 저주까지 걸어오는 적을 상대하는 건 최상급 난이도에 속했다.


그런 녀석들이 쉬지 않고 몰려들고 있다. 단번에 쓸어버릴 화력이 없는 이상, 소모전의 결과는 이쪽의 패배가 확실했다.


S급 헌터들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오늘 이것과 유사한 게이트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다들 길드원들을 대동해 하나씩 맡은 상황이다. 설령 누군가 먼저 끝나 지원을 오더라도 그땐 이미 늦을 게 분명했다.


나갈 수도, 원군을 기대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결국 할 수 있는 건 이 인원으로 어떻게든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거였다.


쾅! 쾅! 쾅!


저 멀리서 격렬히 부딪치고 있는 두 형체. 둘이 충돌할 때마다 공기가 진동하고 땅이 흔들렸다.


이 불리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지금 게이트 보스와 싸우고 있었다.


“부탁할게요, 최선호 헌터.”


간절히 두 손을 꽉 쥔 유미나는 몸을 돌렸다.


“모두들, 전력을 다해 싸워주세요! 전원 살아서 나가는 겁니다!”


외침과 함께 그녀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부상자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



카가가가각!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딪치는 칼. 오러를 두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격렬한 금속음 너머로 마족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지!”

“뭐래, 미친놈이.”


칼을 쥔 손에 힘을 빼 공격이 깊게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무너진 균형과 함께 흐트러진 틈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촤악!


마족의 팔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녀석이 내 품에 칼을 찔러 넣었지만 한 번 더 받아내 흘린 뒤 그대로 녀석을 걷어차 저 아래로 떨어뜨렸다.


쿵!


마족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땅에 처박혔다. 녀석이 떨어진 자리 주변이 움푹 파였다.


녀석의 앞에 착지해 자세를 고쳤다. 흙을 털며 일어난 마족의 입가엔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이 정도는 되어야 마왕님께 자랑할 수 있지!”

“니가 아직 덜 맞았지?”


마족이 날개를 펄럭이며 달려들었다. 빠르게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녀석을 보며 작게 읊조렸다.


“칭호 해제. 칭호 ‘드래곤 슬레이어’ 장착.”


[칭호 ‘마법의 길을 걷는’이 해제되었습니다.]

[칭호 ‘드래곤 슬레이어’가 장착되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한 나는 드래곤 로어를 펼쳤다. 강하게 몰아치는 무형의 파동이 마족을 덮쳤다.


“이까짓 게 통할 성싶으냐!”


전혀 움츠러들지 않은 녀석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녀석의 칼이 나를 향해 휘둘러지기 직전, 나는 앞을 향해 손을 뻗었다.


“────!”

-“ay ow mehcead!”


눈앞에 나타난 반투명한 형상의 드래곤의 머리가 포효했다. 그 외침을 들은 마족들의 움직임이 일제히 멈췄다.

눈앞의 녀석도 예외는 아니었다. 칼을 휘두르기 위해 텅 빈 녀석의 옆구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크아악!”


처음으로 녀석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팔에 힘을 실어 칼을 더 밀어 넣으려 했다. 하지만 녀석이 전신에서 전격을 터트려서 그러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벌어졌던 상처가 아물었다. 마족 녀석들한테서 저런 회복력은 없애야 균형이 맞지 않냐는 생각하고 있는데 녀석이 입을 열었다.


“방금 그 힘은······.”

“드래곤 피어. 특별히 가이아 드래곤 걸로 준비했다.”

“인간 주제에 대체 어떻게 그 힘을 가진 거냐!”

“알려줄 것 같냐?”


대답과 함께 중지를 치켜올렸다.


[드래곤 슬레이어]

[영원의 강함을 가진 드래곤을 사냥하고 그 힘을 취하는 드래곤 사냥의 전설적인 존재. 용살자.]

[드래곤과 전투 시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다른 효과와 중첩되지 않습니다.]

[드래곤을 사냥한 뒤 정수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정수로 흡수한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칭호로 흡수한 능력들은 하루에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가이아 드래곤을 토벌한 뒤 얻은 칭호. 비슷한 이름의 업적이 있었지만, 그것과 다른 점이라면 죽인 드래곤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단점이 있다면 드래곤의 힘을 99% 똑같이 사용하는 만큼 마나 소모가 엄청났다. 한 번 집에서 가이아 드래곤의 기술을 실험했다가 힘이 쭉 빠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었다.


그래서 브레스나 지면 붕괴 같은 녀석들의 필살기는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드래곤 피어 정도는 큰 제약 없이 쓸 수 있었다.


내 대답을 들은 녀석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런 걸 보여준 이상,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구나.”

“그거 삼류 악당이 흔히 발악할 때 쓰는 대사······.”

“이런 곳에서 쓰게 될 줄은 몰랐다만, 이걸로 끝을 내주겠다!”


제 딴엔 멋있게 외쳐댄다고 뭐라 하려던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녀석의 모습이 바뀌었다.


제복 대신 검게 물든 갑주를 입고, 한 쌍이던 날개가 두 쌍으로 변했으며, 이마에 달려있던 뿔 대신 머리 위에 검은 링이 나타났다.

그와 함께 하늘에서 녀석을 축복하듯 한 줄기 검은 섬광이 녀석에게 내리쬐었다.


“마왕 루세프의 제일가는 신하 사타엘. 이곳에서 그대를 처단하겠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녀석이 날개를 펄럭이며 돌진해왔다. 펄럭이는 소리가 한발 늦게 들릴 정도의 속도로 다가온 녀석이 칼을 내리쳤다.


“크윽!”


앞선 것들과 차원이 다른 충격에 몸이 주춤거렸다. 그 충격을 버티지 못한 지반이 그대로 붕괴했다.


지지대를 잃은 채 낙하하는 나를 향해 녀석이 칼을 휘둘렀다. 몸을 비틀어 피하자 녀석이 손을 뻗어 내 팔을 붙잡으려 했다.


“비상!”


시동어와 함께 등에서 반투명한 드래곤의 날개가 돋아났다. 그대로 하늘로 솟아오르자 사타엘이 맹렬할 기세로 쫓아왔다.


“도망치지 마라!!”

“도망은 얼어 죽을!”


반격할 생각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미사일처럼 날아오른 사타엘이 휘두른 칼이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챙!


오랜만에 펼쳐지는 오토 가드의 방어막. 앞으로 세 번은 더 막을 수 있어야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진 연격에 오토 가드의 횟수가 순식간에 까였다.

방어막이 사라지면서 스친 공격에 뺨에서 피가 흘렀다. 뒤늦게 대응하고자 휘두른 칼을 가볍게 피한 녀석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신벌이여!”


하늘에서 검은 번개 수십 개가 나를 향해 쏟아졌다.


“칭호 ‘돌격대장’ 장착!”


간발의 차로 눈앞에서 번개들이 사라져갔다. 안도할 틈도 없이 등 뒤에서 칼이 찔러 들어왔다.


“아까까지의 기세는 다 어디 가고 잔재주만 부리는 것이냐!”


한 박자 늦게 휘두른 칼이 가까스로 칼을 받아냈다. 가까스로 받아친 칼 위로 녀석의 연격이 쏟아졌다.


한 방 한 방 묵직하게 내려치는 칼에 팔이 저려올 무렵, 사타엘의 칼에 강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했다. 마기가 흔들리다 못해 강하게 회오리치는 모습에 뒤로 물러났다.


“이미 늦었다!”


녀석의 칼을 휘감고 있던 오러가 거대한 마기의 소용돌이가 되어 내게 날아왔다.


“이게······!”


피하려고 날개를 펼쳤지만,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인력에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크윽······.”


날카로운 마기의 칼날이 전신을 할퀴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바람에 몸 곳곳에 깊은 상처가 생겼다.

뭔가 손을 쓸 틈도 없이 소용돌이가 폭발했다. 그 충격에 너덜너덜해진 나는 그대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걸로 끝이다!”

“최선호 헌터!”


밑에서 들려오는 다비드의 절규와 함께 사타엘이 내 가슴께를 노리고 칼을 내질렀다.


누가 봐도 이건 내 패배라고 생각할 거다.

쉴 새 없이 몰아친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고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너덜너덜해진 상태였으니까.


사타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반증으로 녀석은 칼에 오러 하나 두르지 않고 있었다.


오래도 걸렸다.


“칭호 ‘돌격대장’ 해제. 칭호 ‘세인트’ 장착.”


[스킬 ‘이중 칭호’가 발동합니다.]

[칭호 ‘신성한 용살자’가 장착되었습니다.]


메시지와 동시에 사타엘의 칼이 내 몸에 닿았다.


아니.

정확히는 닿을 뻔했다.


“크아악!”


사타엘이 칼을 들고 있던 팔이 하늘 위로 솟구쳤다.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떨어지는 녀석의 팔을 낚아챘다. 손에 쥐고 있던 미카엘의 심판검을 빼내 왼손에 쥐었다.


“넌 처음부터 진 거야, 인마.”

“지금 나를 우롱하는 것이냐!”


한쪽 팔을 잃은 녀석이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일갈과 함께 하늘에서 다시금 검은 번개가 쏟아졌지만, 번개들은 내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못하고 흡수되었다.


“무슨······!”


당황한 사타엘을 보며 몸 안에 축적되어있던 마기와 신성력을 끌어냈다.

신성력이야 어느 정도 모여있었지만, 마기는 방금 녀석의 공격을 받아내 충전했다.


마기 전환.

여기 오기 전 흡수했던 블랙 드래곤의 정수에 깃들어 있던 능력. 마 속성 공격의 피해를 경감하고 그 마기를 축적한다.


앞으로 마족과의 싸움이 잦아질 것 같아 블랙 드래곤을 사냥했던 게 이렇게 바로 쓰일 줄은 몰랐다. 숙련도가 부족해 생각보다 많이 맞긴 했지만, 고생한 만큼 효과는 확실했다.


몸에서 끌어낸 마기와 신성력이 서로 강하게 부딪쳤다. 원래라면 이렇게 부딪치다 사라져야 했지만, 두 힘은 금방 안정을 찾아 몸 안에서 조화를 이뤘다.


[극과 극은 통한다(히든)]

[서로 상극인 힘을 사용할 때 충돌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가이아 드래곤 토벌 때도 유용하게 쓰였던 스킬. 본래 이렇게 힘을 끌어내서 얻은 것인 만큼 제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끌어낸 신성력과 마기를 각각 미카엘의 심판검과 크샤크의 결전검에 불어 넣었다. 일전의 훈련으로 단련된 오러 컨트롤 덕분인지 신성검과 마검의 예기는 더할 나위 없이 날카로웠다.


“말도 안 된다!”


내 모습을 본 사타엘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신성력과 마기를 동시에 다룬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 니 눈엔 이게 지금 허깨비로 보이냐?”

“네 놈!”


사타엘이 있는 힘을 쥐어 짜내 마기의 번개 폭풍을 불러냈다. 그 크기가 상당해서 근처에 있던 마족들이 힘도 못 쓰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그 위험한 힘, 지금 여기서 싹을 잘라주겠다!”


사타엘의 손을 따라 폭풍이 나를 향해 다가왔다. 매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폭풍을 향해 칼을 내리쳤다.


촤아아!


마기의 폭풍이 교차시킨 칼에 그대로 갈라졌다. 순식간에 힘을 잃고 소멸한 폭풍을 지나 사타엘을 향해 칼을 내리쳤다.


“크아아악! 이렇게 죽을 수는······!”


사타엘의 손에서 터져 나온 마탄이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내리쳤던 칼을 고쳐 쥐어 녀석의 목을 베어냈다.


서걱!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사타엘의 목이 몸에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녀석의 몸은 검은 입자로 변해 그 자리에서 소멸했다.


한 조각의 시체도 남지 않은 녀석을 뒤로한 채 고개를 돌렸다.


“게이트 보스가 쓰러졌다!”

“이, 이겼어!”

“우리가 이겼다!”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던 헌터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쳐있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환호였다.


-“es soe guji min leatas······.”

-“ar, aheo tuh uh!”


한편 마족들은 대장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녀석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저마다 살길을 찾기로 한 건지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개중엔 게이트를 열어 도망치려는 녀석도 있었다.


하지만 녀석들이 도망치게 둘 생각은 없었다.


“하늘에 계신 거룩한 주여.”


남겨뒀던 신성력이 기도에 반응하며 증폭되었다.


“뜻을 거역한 우매한 자들에게 심판의 창을.”


기괴한 빛이 내리쬐던 하늘에 순백의 원형진이 나타났다. 원형진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백의 창 수십 개가 마족들을 향해 비처럼 쏟아졌다.


-“ow, joey las as!”

“캬아아악!”


창에 꿰뚫린 마족들이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소멸했다. 검은 대지가 마족들의 피와 순백의 창들로 뒤덮였다.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칭호가 해제됩니다.]


메시지와 함께 날개를 잃고 땅으로 추락했다. 아슬아슬하게 착지를 마친 나는 멀리서 다가오는 헌터들을 향해 손으로 V를 그려 보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아울러 즐거운 설날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후반부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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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화 - 영입 거절의 대가 23.01.30 1,435 36 12쪽
69 68화 - 시작의 끝 23.01.27 1,451 40 12쪽
68 67화 - 위(僞)마왕 23.01.26 1,449 38 12쪽
67 66화 - 선제타격 23.01.25 1,543 37 13쪽
66 65화 - 마계 진입 23.01.24 1,620 39 11쪽
65 64화 - 게이트 너머로 23.01.23 1,657 39 12쪽
» 63화 - 마(魔)를 멸하다 23.01.20 1,752 45 15쪽
63 62화 - 불합리한 싸움 23.01.19 1,719 39 12쪽
62 61화 - 준비된 침략자 (수정됨) 23.01.18 1,806 43 12쪽
61 60화 - 다가오는 그림자 (수정됨) 23.01.17 1,944 45 13쪽
60 59화 - 간절한 이에게 손을 23.01.16 1,949 46 12쪽
59 58화 - 가르침을 받다 23.01.13 2,032 55 13쪽
58 57화 - 빌어먹을 스승 23.01.12 2,028 54 12쪽
57 56화 - 옛 발자취를 따라 23.01.11 2,065 50 13쪽
56 55화 - 길고 긴 악연의 끝 23.01.10 2,133 51 12쪽
55 54화 -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23.01.09 2,142 54 12쪽
54 53화 - 재앙이 지나간 뒤 23.01.06 2,172 57 12쪽
53 52화 - 남아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내 23.01.05 2,158 53 12쪽
52 51화 - 반격의 봉화는 피어오르고 23.01.04 2,205 51 12쪽
51 50화 - 절망의 순간 23.01.03 2,261 53 14쪽
50 49화 - 돌아온 재앙 23.01.02 2,366 49 13쪽
49 48화 - 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22.12.30 2,496 57 12쪽
48 47화 - 한 발 남았다 (수정됨) 22.12.29 2,522 67 12쪽
47 46화 - 드라칸 22.12.28 2,577 59 12쪽
46 45화 - 제주도에서 22.12.27 2,715 58 11쪽
45 44화 - 새출발 22.12.26 2,711 67 11쪽
44 43화 - 장애물 없애기 +2 22.12.23 2,894 72 12쪽
43 42화 - 어쩌다 마주친 22.12.22 3,000 68 11쪽
42 41화 - 암시장의 주인 +1 22.12.21 3,091 64 12쪽
41 40화 - 토사구팽 22.12.20 3,144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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