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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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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318,075
추천수 :
6,320
글자수 :
678,215

작성
22.12.30 18:00
조회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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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글자
12쪽

48화 - 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DUMMY

[지속 시간이 끝났습니다.]

[칭호의 효과가 사라집니다.]


메시지와 함께 몰려오는 탈력감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와 함께 전신을 관통하는 통증에 미간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진짜 아파서 죽겠네.”


브레스로 인한 화상도 그렇지만, 몸에 박힌 칼들로 인한 관통상이 최악이었다.

근육 하나하나를 잡아당겨다 찢어내는 것 같은 통증. 팔을 움직이려 할 때마다 미간이 강하게 찌푸려졌다.


박힌 흙의 칼을 하나씩 빼냈다. 뺄 때마다 아득해지려는 정신을 붙잡고 있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오토 가드도, 돌격 대장도 없이 앞에서 오는 모든 공격을 받아낸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무모한 행동이긴 했다.


하지만 드라칸 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대응하는 걸 막기 위해선 꼭 필요한 행동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공포는 인지능력을 마비시킨다. 그건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브레스로 인한 고통. 거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녀석의 정상적인 사고를 계속 무너뜨리기 위해선 그것보다 더한 공포가 필요했다.


피를 흘리고, 커다란 상처를 입고, 죽을 것 같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다가오는 상대.

내가 아는 것 중에서 그것보다 무서운 게 없었다.


만일 녀석이 조금 더 경험을 쌓은 영리한 녀석이었다면 정말 죽었을 거다. 메테오를 쏴서 던전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마나가 남아도는 녀석이었으니까.


그만큼 상대하기 버거웠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상대였다.


“주군! 어디에 있나, 주군!”


저 멀리서 엘리고스가 나를 찾고 있었다. 녀석도 만만찮은 싸움을 했던 건지 입고 있던 투구와 갑옷이 전부 부서져 있었다.


녀석이 방어구를 전부 벗은 걸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맨얼굴 역시 처음 보는 거였다.


그래서 녀석과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오, 주군!”


날 발견하고 달려오는 미모의 여성. 매끄러운 보랏빛 생머리를 휘날리며 다가온 검은 가죽옷 차림의 여성은 내 모습을 보더니 기겁했다.


“아니, 주군! 상태가 왜 그러나!”

“뭐긴, 뭐야. 영광의 상처지.”

“영광이고 뭐고, 이러다 나보다 먼저 죽겠군!”

“아니, 그것보다······.”

“약. 약부터 꺼내겠네!”


꼼짝하지 못하는 내게 바짝 붙은 여인은 그대로 내 옆구리에 있던 무한의 주머니를 뒤적였다. 갑자기 달라붙은 것에 놀랄 틈도 없이 그녀는 무한의 주머니에서 회복 물약을 꺼냈다.


“상처가 이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걸세.”


그녀는 마개를 따고 약을 상처 부위에 부었다. 쇠꼬챙이로 찌르는 느낌에 인상이 있는 대로 찌푸려졌다.

하급 물약이라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졌다.


“어떤가, 주군. 좀 괜찮은가?”

“괜찮아지긴 했는데······.”


나는 여인을 빤히 쳐다봤다.


“너 엘리고스 맞냐?”

“왜 그러나, 주군! 설마 머리라도 얻어맞은 건가?”


말하는 투만 두고 보면 확실히 엘리고스가 맞았다.


하지만 약간 푸른빛을 띤 살굿빛 피부, 매혹적인 보랏빛 눈동자, 옥구슬 굴러가듯 청아한 목소리, 가죽옷으로도 전부 가릴 수 없는 볼륨감 있는 몸까지.


내가 상상했던 우락부락한 아저씨는 어디 가고 미모의 여인이 자신이 엘리고스라 말하고 있었다.


“아니. 너 여자였어?”

“음? 모르고 있었나?”

“아니, 목소리랑 말투가 아무리 좋게 봐줘도 남자인데 어떻게 여자인 줄 알겠냐!”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군. 하기야, 내가 말한 적이 없으니 알 턱이 있나.”


내 말에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여인, 아니 엘리고스. 녀석은 손으로 자기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말투는 내 스승에게서 배운 걸세. 기사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기에 익힌 걸세.”

“아니, 어떤 스승이 그렇게 가르쳐?”

“내 스승은 그랬네. 목소리는 투구에 걸려 있던 변조 마법 때문일세. 이유는 모르겠지만 얻었을 때부터 걸려 있었는데, 풀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그냥 끼고 있었네.”

“아, 그러셔······.”


뭔가 이상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녀석다운 이유라서 넘어가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확실히 미인이었다.


얼굴도 어지간한 연예인 뺨치는 것도 있지만, 단련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은 말 그대로 모델이었다.


조금만 옷을 차려입고 말투만 고친다면 남자들 여럿은 쉽게 울릴 것 같은, 전형적인 미녀의 모습이었다.


“그건 그렇고, 주군.”

“왜?”

“여기서 어떻게 나갈 생각인가?”


아차.

워낙 충격적인 걸 봐서 그런지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텔레포트 수정은 어디까지나 연결된 공간에서만 쓸 수 있었다.

게이트가 열려있는 상태라면 탈출할 수 있지만, 그걸 열었던 드라칸을 조금 전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린 참이다.


시전자가 죽으면 게이트는 사라진다. 그 법칙대로면 드라칸이 열었던 게이트는 닫혔을 거고, 텔레포트 수정을 쓴다 한들 이 게이트 안 어딘가로 이동될 게 분명했다.


정말 재수 없으면 이곳에서 평생을 썩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진짜 망한 거 같은데.”

“방법이 없는 건가?”

“그런 것 같아.”

“잘 생각해보게, 주군! 뭔가 방법이 있지 않겠나!”


옆에서 두 손을 모아 격려하는 엘리고스. 응원해주는 건 고맙지만, 정말 방법이 없······.


잠깐만.


뭔가 이상한데?


“클리어 메시지.”

“음?”

“클리어했다는 메시지가 안 오는데?”


게이트 보스인 드라칸을 죽였으니 응당 메시지가 떠야 당연했다. 애당초 게이트를 빠져나가지 못할 고민 같은 걸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까부터 메시지가 전혀 오지 않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메시지?”

“넌 몰라도 되는 거야.”


대답을 듣고 끙끙대는 엘리고스를 나둔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클리어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는 건 하나뿐이었다.


‘게이트 보스가 죽지 않았다?’


드라칸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주변을 둘러봤다.

내가 죽인 녀석 외에 또 다른 드라칸이나 리자드맨 같은 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내 시선이 향한 곳은 리자드맨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드래곤의 시체였다.


‘주인님의 영원한 안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군의 부활을 위한 제물로 삼아주겠다.’


어딘가 모순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한 안식은 죽음을 뜻한다. 녀석의 말대로 가이아 드래곤은 좀전의 싸움 앞에서도 침묵하고 있었다.


그런데 죽은 녀석에게 부활의 제물을 바친다니. 완전히 죽었다고 여기는 녀석에게 어째서 그런 짓을······.


-파괴.


“윽!”

“주군!”


갑자기 뇌리에 때려 박는 텔레파시에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팠다.


-모든 것을 파괴한다.


“대체 무슨 소리를······.”

“상황이 좋지 않네, 주군!”

“그건 나도 알고 있어!”


이제야 알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이 뭘 뜻하는 건지.


주변에 있던 리자드맨들의 시체가 어느샌가 모습을 감췄다. 드라칸 역시 흔적 하나 남지 않고 사라진 뒤였다.


그리고 지금.

늪지대가 가이아 드래곤을 중심으로 강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도망쳐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곳에서 도망쳐야 한다.


그렇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늪지대가 내 발을 잡아당기는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짙어진 공기 중의 마나가 몸을 짓누르는 것도 아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죽음에 대한 공포.


그것이 내 몸을 그 자리에서 굳게 만들었다.


-기나긴 잠이었다.


굳게 닫혀있던 드래곤의 눈이 천천히 열렸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것 같은 검붉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군! 빨리 도망쳐야 하네!”

“그, 그래. 도, 도망쳐야지······.”


혀가 자꾸 꼬인다.

머리는 도망치자는 생각으로 가득 찼는데 겁에 질린 몸이 말을 듣지 않고 허우적거린다.


“최선호!”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누군가가 나를 안아 들었다.


“괜찮냐!”

“괘, 괜찮, 괜찮은데······.”


내 대답을 들은 장대현의 표정이 눈에 띌 정도로 굳었다.


“느낌이 좋지 않아서 다들 돌려보내고 혼자 온 건데. 아무래도 옳은 판단이었던 것 같네.”

“도, 도망쳐야······.”

“알고 있으니까 진정해.”


나와 달리 장대현은 침착했다.

아니, 정확히는 침착한 척을 하려 애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를 안아 든 두 손이 격하게 떨리고 있었으니까.


“다른 녀석들을 게이트 앞에 놔두고 오는 게 정답이었네.”

“인간.”


장대현을 향해 엘리고스가 입을 열었다.


“넌 뭐야?”

“자네가 내 정체를 알 필요는 없네. 아마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것일 테니.”

“엘리고스, 그게 무슨······.”

“주군을 데리고 여기서 빨리 벗어나게. 나는 저 녀석의 발을 묶어두겠네.”

“야, 야!”


엘리고스와 눈빛을 교환한 장대현은 말없이 몸을 돌렸다. 그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여전히 말을 듣지 않는 몸으로는 전혀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빠르게 자리를 이탈한 장대현은 나를 안고서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수풀을 헤치자 저 멀리 원래 열렸던 게이트와 함께 헌터들의 모습이 보였다.


“저기 오신다!”

“길드장님! 빨리 오십쇼!”


다급하게 외치는 헌터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잠시.


쿠과과과과광!


굉음과 함께 뒤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한 게 느껴졌다.


“저, 저게 뭐야!”

“겁먹을 시간에 빨리 도망쳐! 당장!”


장대현의 불호령에 헌터들이 재빨리 발을 옮겼다. 게이트 앞에 멈춰선 장대현이 몸을 돌리자 천천히 다가오는 거대한 토사가 보였다.

쓰나미를 연상케 하는 토사의 뒤편에서 거대한 드래곤이 날아오르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런 드래곤의 머리 앞에서 인간의 형태를 한 무언가가 날개를 펄럭이며 비상하고 있었다.


“타아아압!”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검은 오러.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강한 출력이었다.

검은 오러를 있는 대로 두른 대검이 하늘 위로 올려졌다. 그대로 휘둘렀다면 거대한 검기가 날아갔을 거였다.


하지만 엘리고스의 검기가 드래곤을 향해 날아가는 일은 없었다.


쾅!


굉음과 함께 솟아오른 빌딩 한 채만 한 크기의 흙의 창이 엘리고스의 몸을 꿰뚫었다. 창에 찔린 녀석은 그대로 밀리더니 흔적도 없이 흩어졌다.


“아, 아아······.”


너무나도 허무한 최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간다.”


장대현이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장대현!”


손에 붕대를 감은 하정연이 달려왔다. 그녀의 얼굴엔 공포가 어려있었다.


“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설명할 시간 없어! 다들 들어라!”


장대현의 외침에 태세를 갖추던 헌터들이 돌아봤다.


“전원, 미리 지급했던 텔레포트 수정으로 이탈한다!”

“자, 잠깐만요!”

“게이트가 닫히지 않았는데 도망이라뇨!”

“시끄럽다!”


장대현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견은 받지 않는다! 한 명도 빠짐없이 도망친다! 실시!”

“······뭣들 합니까! 빨리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하정연까지 가세하자 헌터들은 더 이상 이견을 표하지 않고 품에서 텔레포트 수정을 꺼냈다. 하나둘 사라지는 헌터들을 확인한 장대현이 텔레포트 수정을 사용했다.


평지였던 주변 풍경이 어느 빌딩 정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최선호.”


나를 내려준 장대현이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손이 가리킨 곳 끝에는 방금까지 있던 평지가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


천지를 뒤흔드는 포효와 함께 드래곤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먼 곳에서 내지른 포효로 생긴 바람이 우리가 서 있는 곳까지 닿았다. 몸을 밀어내려는 듯 몰아치는 바람에 무릎이 멋대로 구부려졌다.


“각오해둬라.”


주저앉은 내게 손을 내민 장대현이 말했다.


“진짜 재앙이 도래했으니까.”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목 및 내용 일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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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화 - 영입 거절의 대가 23.01.30 1,435 36 12쪽
69 68화 - 시작의 끝 23.01.27 1,451 40 12쪽
68 67화 - 위(僞)마왕 23.01.26 1,449 38 12쪽
67 66화 - 선제타격 23.01.25 1,543 37 13쪽
66 65화 - 마계 진입 23.01.24 1,620 39 11쪽
65 64화 - 게이트 너머로 23.01.23 1,657 39 12쪽
64 63화 - 마(魔)를 멸하다 23.01.20 1,751 45 15쪽
63 62화 - 불합리한 싸움 23.01.19 1,719 39 12쪽
62 61화 - 준비된 침략자 (수정됨) 23.01.18 1,806 43 12쪽
61 60화 - 다가오는 그림자 (수정됨) 23.01.17 1,944 45 13쪽
60 59화 - 간절한 이에게 손을 23.01.16 1,949 46 12쪽
59 58화 - 가르침을 받다 23.01.13 2,032 55 13쪽
58 57화 - 빌어먹을 스승 23.01.12 2,028 54 12쪽
57 56화 - 옛 발자취를 따라 23.01.11 2,065 50 13쪽
56 55화 - 길고 긴 악연의 끝 23.01.10 2,133 51 12쪽
55 54화 -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23.01.09 2,142 54 12쪽
54 53화 - 재앙이 지나간 뒤 23.01.06 2,172 57 12쪽
53 52화 - 남아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내 23.01.05 2,158 53 12쪽
52 51화 - 반격의 봉화는 피어오르고 23.01.04 2,205 51 12쪽
51 50화 - 절망의 순간 23.01.03 2,260 53 14쪽
50 49화 - 돌아온 재앙 23.01.02 2,366 49 13쪽
» 48화 - 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22.12.30 2,496 57 12쪽
48 47화 - 한 발 남았다 (수정됨) 22.12.29 2,522 67 12쪽
47 46화 - 드라칸 22.12.28 2,577 59 12쪽
46 45화 - 제주도에서 22.12.27 2,715 58 11쪽
45 44화 - 새출발 22.12.26 2,711 67 11쪽
44 43화 - 장애물 없애기 +2 22.12.23 2,894 72 12쪽
43 42화 - 어쩌다 마주친 22.12.22 3,000 68 11쪽
42 41화 - 암시장의 주인 +1 22.12.21 3,091 64 12쪽
41 40화 - 토사구팽 22.12.20 3,144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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