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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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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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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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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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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0
글자수 :
678,215

작성
23.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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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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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3쪽

49화 - 돌아온 재앙

DUMMY

가이아 드래곤이 게이트를 넘어 제주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뒤.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속보입니다! 올해 초 헌터들의 활약으로 퇴치되었을 터였던 등급 외 마물 가이아 드래곤이······.

-현장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주성 길드의 인원들이 임시 본부를 마련하고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일한 탈출구인 이곳 제주도 공항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고립된 시민들은 불안에 떨며 도움의 손길을······.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가까운 완도군 및 진도군, 그리고 일부 지역엔 대피령이 떨어졌으며······.


모든 텔레비전 방송이 기존 편성표를 전면 파기하고 속보를 전했다.

이야기를 전하는 아나운서들은 모두 침착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얼굴에 드러나는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불안감은 그들만이 느끼는 게 아니었다.


“선생님, 일단 진정하시고 제 이야기를······.”

“네. 저희도 현재 인지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걱정하지 마시고······.”

“곧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불안에 빠진 시민들의 전화로 헌터 협회 접수처는 제대로 된 업무를 진행할 수 없었다.

접수원들 모두 최대한 응대하려 애썼지만, 불안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박강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믿을 수 없었다.


가이아 드래곤은 모두가 사력을 다해 쓰러뜨렸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의 녀석은 전신에 깊은 상처를 입고 심장을 꿰뚫렸었다.

어떻게 봐도 죽을 수밖에 없었을 녀석이 어떻게 돌아온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중요한 건 그때의 후회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돌아온 녀석을 죽이는 방법을 찾는 거였다.


“윽······.”


박강수가 미간을 찌푸렸다.

가이아 드래곤의 이빨과 발톱으로 새겨진 상처들이 그의 몸을 강하게 조여왔다.

그 모습을 본 설용환이 다가와 그를 부축했다.


“협회장님. 괜찮으십니까?”

“괜찮네. 그보다 이럴 시간 없네. 어서 들어가지.”


설용환이 상황통제실이란 팻말이 붙어 있는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모니터에는 제주도의 모습이 띄워져 있었다.

그 앞에는 길게 늘어선 테이블 위에 스무 명 남짓한 인원이 앉아 있었다.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그들은 앞에 놓인 컴퓨터를 보며 분주히 타자를 두드리고 있었다.


“이상징후가 보이면 바로 포착해! 조그마한 변화 하나도 놓쳐선 안 된다!”


그런 그들의 뒤에 서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백발의 청년.

혼자서 두 대, 아니 세 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 그가 상황통제실의 총책임자이자 헌터 협회의 부협회장인 윤희준이었다.


헌터와 게이트, 그리고 마물과 관련된 과학 분야에서 단연 탑을 달리는 인물이었다. 윤희준의 대표작인 게이트 탐지 시스템은 그가 없었다면 몇 년이 더 필요했을 거란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실력은 뛰어났다.

비전투 인원임에도 내로라하는 이들을 제치고 부협회장의 자리에 앉은 건 그 실력 덕분이었다.


“윤희준 부협회장.”

“아, 오셨습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윤희준. 잠깐 인사하는 와중에도 그의 손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윤희준의 직업은 탐구자였고, 그의 스킬은 멀티태스킹이었다.

단순히 여러 작업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번 시작한 일이라면 시야 밖에 있더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 원한다면 수면 중에도 머리는 쉬지 않고 사고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1시간 전 모습을 드러낸 가이아 드래곤은 그대로 제주 상공을 날아 한라산 정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로상에 있던 건물과 도로는 전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녀석의 경로에 주택가가 없던 것도 있지만, 주성 측에서 사전에 경보를 울린 게 컸습니다.”


박강수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미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녀석이다. 더 이상 녀석의 손에 죽는 이가 생겨선 안 되었다.


“한라상 정상이라면 백록담에 갔단 소리인가?”

“정확히는 백록담이었던 것이죠.”

“그곳에 간 이유는 알겠나?”


박강수의 질문에 윤희준의 표정이 굳었다. 그가 손을 튕기자 위성 사진이 평면도로 바뀌며 회오리 형태의 그림들과 수많은 숫자가 나타났다.


“한라산 주변의 차원 왜곡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말은······.”

“녀석이 게이트를 열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 말에 통제실 안에 있던 모두의 표정이 굳었다.


드래곤이 재앙이라 불리는 이유.

드래곤 자체의 강함도 있지만, 자유자재로 게이트를 열 수 있다는 점이었다.


상급 마물이 나와도 게이트 보스인 드래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닫히지 않는 게이트. 그 안에서 끝을 모르고 쏟아져 나오는 마물들의 공세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제주도 레이드 당시 싸움이 길게 끌리며 헌터들이 고전했던 것도 그러한 물량 공세 때문이었다.


“몇 개나 열릴 것 같나?”

“현재로서는 2개입니다. 다만, 지난 레이드를 고려한다면 그 배까지는 거뜬히 열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전에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군.”


그렇게 말한 박강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제주도 레이드 당시 대한민국의 S급 헌터는 총 14명이었다. 그중 10명이 레이드 이후 부상을 버티지 못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 뒤로 네 명이 충원되어 실전에 나설 수 있는 S급 헌터는 현재 총 8명.


드래곤이 한 마리로 줄었다고는 해도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종언의 레드 드래곤의 압도적인 위용과 힘에 가려져 있었을 뿐, 가이아 드래곤의 파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진을 일으키고, 땅에서 거대한 무기들을 뽑아내며, 입에서 뿜어내는 브레스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녹였다.


실제로 제주도의 1/3, 아니 그 이상을 초토화한 건 대부분 가이아 드래곤의 공격이었다.


“각국 헌터 협회와 연락은 되었나?”

“연락 자체는 되었습니다. 다들 매스컴으로 접해서 어떤 상황인지는 다들 알고 있다더군요.”

“그럼 지원은······.”


윤희준이 고개를 저었다.


“다들 S급 게이트가 열렸다면서 쉬쉬했습니다. 확인해보니 그런 건 없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말하는 윤희준의 입가엔 자조 섞인 웃음이 어려있었다.

그걸 본 박강수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핑계를 대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었다.

타국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S급 헌터. 이번 일로 그 수가 줄어 힘의 균형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그런 알량한 힘겨루기를 하겠다는 건가······!’


지난 레이드 때는 적어도 보내는 척이라도 했었는데. 그게 양반일 줄은 몰랐다.


박강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었고, 할 일도 정해져 있었다.

가능한 모든 걸 동원해 헌터들을 지원한다. 협회라는 건 그걸 위해 존재하는 거였으니까.


“S급 헌터들의 현재 위치는?”

“장대현 헌터를 제외한 전원 하새벽 헌터와 합류를 완료했습니다. 현재 대규모 초장거리 텔레포트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걸린다고 하나?”

“주요 인원은 10분 내로 출발하고, A급을 비롯한 추가 인원은 30분 안으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가이아 드래곤이 알아챈다면 바로 전투가 벌어지겠군.”

“다들 상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장대현 헌터에게도 연락해두게. 나는 대통령님께 연락해 상황 보고 및 지원을 요청하겠네.”


그 말과 함께 박강수는 상황통제실을 나섰다. 그의 힘이 들어간 주먹을 보고 있던 윤희준은 고개를 돌려 화면을 쳐다봤다.



***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장대현은 고개를 돌렸다.


“어, 엄마. 걱정하지 말고······.”

“야, 니가 왜 울어! 나 무사히 돌아갈 거라니까?”

“예. 예. 큰일 아니니까 밥 잘 챙겨 드세요.”


저마다 소중한 이들과 전화를 나누고 있는 길드원들. 다들 뉴스를 접하고 전화를 걸어온 모양이었다.

수화기 너머의 사람들을 안심시키려 애쓰는 길드원들의 얼굴엔 암운이 드리워 있었다.


무사히 돌아갈 수는 없다.

헌터로서의 직감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리라.


“너는 전화 안 해도 괜찮아?”


뒤에서 다가온 하정연이 물었다. 장대현은 어깨를 으쓱했다.


“평소에도 잘 안 했는데 이제와서 뭘.”

“걱정하고 계시지 않겠어? 지난번에도 그러셨잖아.”

“오히려 그래서 안 하는 거야. 목소리 들려드리면 걱정만 더 하실 것 같아서.”

“그것도 그렇겠네.”


그렇게 말한 장대현은 임시본부의 중심으로 향했다.


“다들 통화는 그쯤하고 들어라!”


장대현의 외침에 헌터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장대현은 손으로 정상을 가리켰다.


“다들 잘 알겠지만, 재앙이 저 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거다. 부상자도 나오고, 사망자도 나오겠지.”

“······.”

“하지만 명심해라! 우리는 지키러 가는 거지, 죽으러 가는 게 아니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살아서 돌아오는 거다!”


장대현의 말에 헌터들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장대현은 품에서 금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일 끝나면 이걸로 회식이다! 한도 제한 같은 거 안 둘 테니까 한 놈도 남김없이 참석해!”

“예!”


우렁찬 기합이 임시 본부 안에 울려 퍼졌다. 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하정연이 웃었다.


“정말 괜찮겠어? 애써 모은 돈이 한 푼도 안 남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해서 한 명도 안 죽는다면 싼 거지.”

“그렇네.”


하정연이 장대현을 향해 주먹을 내밀었다.


“그러니 너도 죽지 마. 길드장 없는 길드 회식 같은 건 말도 안 되니까.”

“그래.”


장대현은 하정연이 내민 손에 주먹을 맞댔다. 그렇게 약속을 나눈 장대현이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최선호는?”

“못 데려왔어. 치료받은 뒤로 충격이 컸는지 방에서 통 나오질 않더라고. 아직 부상도 완전히 낫지 않았고, 전의도 상실해서 전력으로 보기엔 힘들 거야.”

“역시 그런가······.”


착잡하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제주도 레이드에 참가했을 때의 자신이 그랬으니까.


가이아 드래곤을 마주했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도망칠 수도, 싸울 수도 없었다.

그때의 머뭇거림 때문에 전대 길드장이, 수많은 길드원이 위기에 처했었다.


주요 전력 중 하나가 빠지는 건 확실히 뼈아픈 손실이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바에는 이곳에 오지 않는 게 맞았다.


“그럼 최선호는 참가하지 못하는 걸로 전하고······.”


장대현이 말하다 말고 뒤를 돌아봤다. 공터에 나타난 거대한 마법진 위로 7명의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착했네.”

“늦지 않은 것 같네.”


지팡이를 고쳐드는 하새벽의 뒤로 김유건과 송인준, 그리고 유미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들의 뒤로 모습을 드러낸 세 명의 헌터들.


“아, 장대현 헌터. 오랜만입니다.”

“그러게요. 이게 얼마 만이죠?”


송인준이 작아 보일 정도로 건장한 체격의 갑옷 차림의 사내.


S급 헌터 박현제.

헌터 협회장인 박강수의 아들이자, 제주도 레이드 당시 드래곤의 브레스를 받아낸 현존하는 최강의 방패라 불리는 헌터였다.


“용가리는 저 위에 있습니까?”


등에 커다란 상자를 둘러메고 있는 중세풍 옷차림의 청년이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물었다.


S급 헌터 유은성.

초장거리 저격이 특기로, 그가 참가한 게이트는 보스가 모습을 보이는 순간 끝나기로 유명했다.


“아아. 제주도는 너무 깨끗해서 힘 쓰기 그런데.”

“이것저것 가릴 때인가, 마리양.”

“아쉽다는 이야기죠.”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채 위를 올려다보는 단발의 여성.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모습의 그녀가 S급 헌터 권마리였다.

흑마법사인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반드시 정화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일대는 죽음의 땅으로 바뀌었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S급 헌터 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에 다른 헌터들이 감탄하던 그때.


콰과과광!


산 정상 부근에서 들려온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

그 소리를 들은 S급 헌터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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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화 - 영입 거절의 대가 23.01.30 1,437 36 12쪽
69 68화 - 시작의 끝 23.01.27 1,453 40 12쪽
68 67화 - 위(僞)마왕 23.01.26 1,449 38 12쪽
67 66화 - 선제타격 23.01.25 1,543 37 13쪽
66 65화 - 마계 진입 23.01.24 1,620 39 11쪽
65 64화 - 게이트 너머로 23.01.23 1,657 39 12쪽
64 63화 - 마(魔)를 멸하다 23.01.20 1,752 45 15쪽
63 62화 - 불합리한 싸움 23.01.19 1,719 39 12쪽
62 61화 - 준비된 침략자 (수정됨) 23.01.18 1,807 43 12쪽
61 60화 - 다가오는 그림자 (수정됨) 23.01.17 1,945 45 13쪽
60 59화 - 간절한 이에게 손을 23.01.16 1,949 46 12쪽
59 58화 - 가르침을 받다 23.01.13 2,032 55 13쪽
58 57화 - 빌어먹을 스승 23.01.12 2,028 54 12쪽
57 56화 - 옛 발자취를 따라 23.01.11 2,066 50 13쪽
56 55화 - 길고 긴 악연의 끝 23.01.10 2,133 51 12쪽
55 54화 -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23.01.09 2,142 54 12쪽
54 53화 - 재앙이 지나간 뒤 23.01.06 2,173 57 12쪽
53 52화 - 남아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내 23.01.05 2,158 53 12쪽
52 51화 - 반격의 봉화는 피어오르고 23.01.04 2,205 51 12쪽
51 50화 - 절망의 순간 23.01.03 2,261 53 14쪽
» 49화 - 돌아온 재앙 23.01.02 2,367 49 13쪽
49 48화 - 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22.12.30 2,496 57 12쪽
48 47화 - 한 발 남았다 (수정됨) 22.12.29 2,522 67 12쪽
47 46화 - 드라칸 22.12.28 2,577 59 12쪽
46 45화 - 제주도에서 22.12.27 2,715 58 11쪽
45 44화 - 새출발 22.12.26 2,711 67 11쪽
44 43화 - 장애물 없애기 +2 22.12.23 2,894 72 12쪽
43 42화 - 어쩌다 마주친 22.12.22 3,000 68 11쪽
42 41화 - 암시장의 주인 +1 22.12.21 3,091 64 12쪽
41 40화 - 토사구팽 22.12.20 3,144 6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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